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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여성이 노점상에 침 뱉고 욕설, SNS서 논란 [영상]

고성에 침 뱉고 밀치며 “너희는 불법”
SNS에 "아시안 증오 멈춰라"
해당 여성 회사서 해고 처리

   영상1   영상2

LA에서 히스패닉계 노점상들에게 욕설을 퍼붓고 침을 뱉는 등 폭력적인 언행을 가한 한인 여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SNS에 공개된 한 영상에 따르면 잠옷 차림으로 개를 끌고 있는 한인 여성은 길거리에서 히스패닉 노점 상인들에게 "너희들은 불법"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이 여성은 휴대폰을 꺼내 상인들의 얼굴을 촬영하며 "허가받지 않고 물건을 파는 것을 알고 있다.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협박했다.  

주변에서 다른 노점상들이 그녀를 막아서자 이 여성은 앞에 있던 히스패닉 남성의 얼굴에 침을 뱉고 밀치는 등 과격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  



사건은 지난 21일 43가와 센트럴 애비뉴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SNS에 추가로 공개된 영상에서 이 한인 여성은 상인들에게 "LA경찰국(LAPD)에 친구가 있다", "너희들은 불법. 이건 인종차별이 아니라 사실이다" 등의 폭언도 내뱉었다.  

영상을 공개한 에딘 알렉스 에나모라도는 "상인들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현장에 오지는 않았다"며 "피해자는 모든 퍼밋을 갖고 합법적으로 모자와 액세서리를 판매하는 상인이었다"고 밝혔다.  

영상 속의 한인 여성은 LA 지역에 거주하는 이모씨로 밝혀졌다.  

영상이 공개되자 이씨의 SNS 계정에는 히스패닉 주민들의 비난 댓글이 쇄도했다.  

이씨는 SNS를 통해 "나를 걱정해 준 이들에게 감사하다. 난 괜찮다"며 "영상은 편집됐다. 법적 조처를 할 것이다. 아시안 증오범죄를 멈춰라"고 밝혔다.  

하지만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자 글은 곧 삭제됐고, 현재 이씨의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한편, 사건이 알려지면서 이씨가 재직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진 뮤직 팟캐스트 'K'사는 SNS를 통해 이씨를 해고했다고 밝히면서 "우리는 이런 행동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녀는 절대 우리와 다시 함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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