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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안타까운 한인 업주의 죽음

LA다운타운에서 50대 한인 업주가 대낮에 10대 강도에게 피살되는 일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는 금품을 강탈해 도주하던 범인과 몸싸움을 벌이다 참변을 당했다. 허망한 죽음이 가족은 물론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피해자는 10년 이상 업소를 운영하며 그동안 수차례 강·절도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지난해에는 떼강도까지 당했다고 한다. 이 정도면 범죄에 노이로제가 걸릴 지경이었을 것이다. 사건이 발생한 업소 주변도 범죄가 잦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경찰은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지 못했다.  
 
최근 범죄자에 대한 처벌이 약해지면서 각종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체포돼도 곧 풀려난다’는 인식으로 인해 별 거리낌 없이 범죄 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이번 사건 범인들처럼 철없는 10대들의 막가파식 범죄는 더욱 우려를 낳고 있다.  
 
 경찰 등 사법 당국의 소극적 자세도 문제다. ‘치안 불안’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지만 별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 용의자 체포 실적 부진이나 순찰 활동 부족을 지적하면 인력 부족만 내세운다. 심지어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을 경우 신고를 해도 경찰이 오지 않는 경우까지 있다고 한다. ‘주민 안전’에 대한 근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어려움을 겪는 것은 스몰비즈니스 업주들이다. 자체적으로 방범 능력을 갖추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스스로 조심하는 것밖에 달리 뾰족한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다만 한 가지 명심할 것은 절대 범죄자에게 대항하거나 쫓아가지 말라는 것이다. 피땀 흘려 마련한 재산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목숨보다 소중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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