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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UC 재학생 주거 문제 해결해야

UC 재학생들의 주거 문제가 심각한 수준을 넘어 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 마땅한 주거지를 찾지 못해 차 안에서 잠을 자거나 허름한 트레일러를 빌려 생활하는 학생도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거 문제의 첫째 원인은 기숙사 부족이다. 기숙사 증축이 학생 수 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입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가을학기에도 9개 UC캠퍼스에서 9400명이 기숙사 배정을 받지 못했다고 한다.  
 
여기에 부동산 가격 급등으로 캠퍼스 주변 아파트 렌트비도 크게 올라 서민 학생들은 입주가 쉽지 않다. 그나마 아파트를 구한 학생들도 렌트비 마련을 위해 파트타임 일을 전전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렌트비 부담이 크다 보니 제대로 끼니를 챙겨 먹지 못하는 학생도 많다고 한다.  
 
학생들의 주거 불안정은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 가장 큰 문제가 학업 차질이다. 임대료가 저렴한 곳을 찾다 보니 캠퍼스와 멀리 떨어진 곳에 방을 얻게 되고 파트타임일까지 해야 하니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것은 당연하다. 이로 인해 전공을 바꾸거나 졸업을 늦추는 학생도 상당수라는 것이다.  
 


정상적인 대학생활이 어려운 것도 문제다. 캠퍼스는 학문을 탐구하는 곳일 뿐 아니라 학생들에게 사회성을 키울 기회도 제공한다. 하지만 주거가 불안한 학생들 입장에서는  다양한 교내 활동에 참여할 심리적 여유가 없다.    
 
UC는 미국 최고의 공립대학 시스템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로 인해 타주는 물론 외국에서의 지원자도 많다. 하지만 이런 실상이 알려지면 명성에 흠집이 불가피하다.  
 
가주 정부와 주 의회가 당장 나서야 하는 이유다. 주 정부 예산을 우선 배정하는 방법을 통해서라도 UC재학생 주거 문제는 신속히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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