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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윤 대통령의 약속 기대한다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미주 한인사회 지원 강화 의지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20일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한인 동포사회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한국어 등 차세대 뿌리교육 지원, 미 당국에 한인 권익 향상과 안전에 대한 관심 촉구 등 구체적 방안도 제시했다. 또 한인사회가 모국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으며 “한분 한분이 모국과의 연결고리”라고 의미를 부여한 것도 주목된다.  
 
 윤 대통령 이런 약속이 꼭 지켜졌으면 한다. 한인사회의 역량만으로는 해결이 어려운 문제들이기 때문이다. 한인들은 미국에서 활동하고 생활하지만 모국에 대한 관심이 많고, 다양한 형태의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한인사회의 성장은 한국의 국익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K브랜드로 대변되는 한국 문화의 유입과 한국 기업의 진출이 늘면서 한인사회의 역할 공간도 넓어지고 있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서도 “한미 양국 관계가 문화공동체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인사회와의 접점 확대는 시의적절한 정책이다.  
 
사실 역대 정부마다 한인사회에 대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었다. 하지만 실질적인 제도 개선의 속도는 기대치에 못 미쳤다.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재외동포 정책이 없다 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렸다. 정치권이 지나치게 여론을 의식한 탓도 있다.  
 
미주 한인사회에 대해 아직도 존재하는 한국 내 일부의 부정적 시각 때문이다. 영화나 드라마 속의 미주 한인 이미지가 긍정적인 면보다 부정적 내용이 많은 것도 이런 상황을 반영한다. 재외동포청 설치법안 통과가 확실시된다. 한국 정부는 동포청 설치와 함께 한인사회를 보는 시각 교정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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