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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청소년 마약 철저히 막아야

청소년들의 마약 성분 약물 복용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급기야 LA지역에서 10대 여고생 2명이 마약성 약물 복용으로 잇따라 숨지는 사건까지 벌어졌다.
 
경찰은 물론 마약단속국(DEA)까지 나서 판매자 검거에 나서고 있지만 유통망을 뿌리 뽑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청소년들의 마약성 약물 복용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은 값싼 제품들이 쏟아지는 데다 손쉽게 구매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가장 문제가 되는 펜타닐의 경우 한 알에 5~10달러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얼마든지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진통제로 개발된 펜타닐은 강력한 마약 성분으로 인해 의사 처방 없이 복용할 경우 생명을 읽을 수도 있다. 이처럼 위험한 약물이 별다른 제재 없이 청소년 사이에서 유통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무색무취의 알약 형태라 학교나 부모들이 찾아내기도 어렵다고 한다.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성 약물이 무서운 것은 강력한 약효 뿐만 아니라 한번 시작하면 끊기가 어려운 데 있다.    
 
사태가 이렇게 악화된 일차 책임은 사법 당국에 있다. 문제의 심각성을 미리 인식하고 초기에 철저한 단속 활동을 벌였다면 지금과 같은 확산 사태는 없었을 것이다. 사회의 미래가 걸린 일에 예산 부족 탓만 할 일이 아니다.  
 
10대 청소년기는 이성적 판단력이 미숙한 단계다. 쉽게 주변의 휴혹에 빠져들 수 있다. 사법 당국만 믿고 있을 게 아니라 가정과 학교가 함께 나서야 한다. 자녀가 통화나 문자 메시지를 하며 이상한 은어를 사용하지는 않는지, 평소와는 다른 이상 행동을 하지는 않는지 세심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 번의 호기심이 평생 후회할 일이 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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