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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역사·통일교육의 중요성

기성세대는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줘야 할 의무가 있다. 최근 한국 교육부가 공개한 2022년 개정한국사 교육과정 시안에는 역사 왜곡과 편향된 시각이 포함돼 있음을 볼 수 있다. 가장 큰 오류는 6·25 한국전쟁과 관련 ‘남침’ 표현을 삭제한 것이다. 이는 북한의 침략 사실을 명시하지 않아 왜곡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남침’은 이미 논쟁이 끝난 사안이다. 니키타 흐루쇼프 전 소령 공산당 서기장도 1970년 미국에서 출간된 회고록에서 김일성이 1949년부터 스탈린을 찾아와 남침을 주장했고 스탈린은 이를 묵인했다고 밝혔으며, 1993년 러시아 문서보관소에서 ‘남침’을 입증하는 결정적 문서까지 발견됐다고 한다.
 
그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막혀 있던 고국 방문 길이 활짝 열리고 나니 중단됐던 여러 행사도 다시 열리고 있다. 국립통일교육원도 9월 하순 서울에서 해외통일교육위원 연찬회를 개최해 필자도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연찬회에는 DMZ(공동경비구역),통일전망대 등 남북분단의 현장 견학 일정도 있어 평화통일의 필요성을 확인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어 한인들은 떠나온 고국땅이 더욱 그리워지고 보고 싶은 사람들도 생각나는 시기다. 더욱이 북녘땅에 고향이 있는 실향민들은 끊어진 임진강 철교 넘어 북한 땅을 바라보며 망향의 아픔을 달래고 망향단에서 조상들께 차례를 지낼 것이다.  
 
 이번 연찬회 일정에는 한반도 미래센터 등을 견학한 후 탈북민 초청 토크쇼도 마련돼 있어 생생한 통일 교육 현장도 체험하게 될 것 같다. 70년 동안 멈춰선 철마가 다시금 북녘땅을 달리게 될 날을 상상해 본다. 

김길수 / LA통일교육위원·전 SD평통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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