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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게이트웨이 관리 방안도 필요하다

LA한인타운의 대표 상징물이 될 ‘게이트웨이’의 착공 일정이 마침내 확정됐다. 내년에 공사를 시작해 2024년 말 완공 예정이라고 한다. 게이트웨이는 한인타운 중심 도로인 올림픽과 노먼디 길 교차로에 대규모 아치형 조형물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공사 비용으로 360만 달러가 책정됐다고 하니 상당히 큰 규모다. 또한 LED 장식을 해 밤에도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인타운에 새로운 명소가 하나 더 탄생할 것으로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게이트웨이는 2008년부터 시작된 한인타운 숙원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다. 급성장하는 타운에 변변한 상징물 하나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타운과 가까운 LA차이나타운에는 ‘드레곤 게이트(Dragon Gate)’가 있고, 리틀 도쿄에도 ‘파이어 타워(Fire Tower)’가 있는데 반해 코리아타운에는 이에 견줄만한 것이 없기 때문이다. 올림픽과 노먼디 코너에 다울정이 있기는 하지만 타운을 대표하는 상징물이라고 하기엔 너무 초라하고 출입조차 불가능하다.  
 
게이트웨이는 추진 과정에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예산 문제 등으로 중단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관계자들의 끈질긴 노력으로 마침내 결실을 이룬 것이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완공 후의 관리 문제가 남아있다. 아쉽게도 이번 착공 일정 발표에서 이 사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한인타운 게이트웨이가 제 기능을 하려면 지속적인 유지·보수는 필수다. 완공 후 방치된다면 상징물이 아니라 흉물로 전락할 위험성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리에 필요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이를 실행할 주관 단체 선정이 필요하다. 한인사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혜가 필요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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