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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201> 네 개의 C를 섬기면 골프가 즐겁다

헤드 업

골프에서 그랜드슬램이란 메이저 4개 대회의 우승을 뜻하며 한마디로 표현하면 골퍼의 위대한 업적이다. 프로 골프대회에 그랜드슬램이 있듯, 일반 골퍼들에게도 이와 비슷한 무명의 그랜드슬램이 있다.  
 
이것은 ‘4C’를 의미하는 것으로 확신(Confidence), 집중력(Concentrate), 억제능력(Control), 여기에 이들을 하나로 묶는 연결선(Connect)이 필수적이다.  
 
바꿔 말해 확신이 없으면 샷에 일관성이 없어지고, 집중력이 떨어지면 게임이 산만 해지며, 자신을 억제하지 못하면 막대한 후회가 따른다.  
 
그리고 이 네 가지를 한 묶음으로 연결할 줄 알아야 비로서 자신이 의도하는 방식대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 있다.  
 
이것이 바로 일반 골퍼들이 추구해야 할 ‘4C’ 그랜드슬램으로 실전(골프 코스)이나 연습장에서 자신의 교훈으로 지켜야 할 사항들이다. 가령 드라이버나 퍼팅에서 ‘볼이 휘어질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게 되면 그 구질은 분명히 휘거나 목표선을 이탈한다.  
 
이는 곧 스윙은 인간 본능과 역행하지만 생각은 본능과 일치한다는 뜻이다.  
 
이 점이 골프를 혼란스럽게 하는 주 원인으로 임팩트 순간은 머리는 큰 바위처럼 무거워야 한다. 장타와 정확도는 머리 위치에 따라 달라지므로 ‘머리를 들지 말라’는 것은 골프를 시작해서 골프채를 놓을 때까지 들어야 할 첫 번째 충고이자 마지막 충고이기도 하다.  
 
헤드 업을 방지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하기도 하지만 어떤 방법을 동원하던 볼을 칠 때 머리만 들리지 않는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헤드 업이란 다운 스윙 동작에서 발생, 볼도 치기 전 얼굴이 목표로 돌아가고 이 때 문제의 대부분은 오른손을 강하게 사용하려 할 때 헤드 업은 더욱 빨라진다. 다운 스윙에서 오른손을 억제하면 헤드 업의 빈도가 줄고, 스윙의 영원한 화두인 인싸이드 아웃(inside out) 스윙까지 할 수 있다.  
 
즉 탑 스윙 때 생겨난 오른쪽 팔목 각도를 유지하고 힘을 뺀 상태로 자신의 오른쪽 옆구리 까지만 내려오면 빠른 헤드 업에 확고한 제동을 걸 수 있다.  
 
그러나 탑 스윙으로부터 다운 스윙이 시작될 때 오른쪽 팔꿈치가 펴지면 클럽 헤드가 볼을 덮어 치기도 하지만 오른쪽 어깨가 자신의 턱을 왼쪽으로 밀어 원하지 않는 헤드 업이 발생한다.  
 
따라서 오른쪽 팔꿈치를 펴지 않고 가볍게 다운 스윙을 시작하여 오른쪽 옆구리까지 리드해주면 강한 임팩트와 정확도는 물론 헤드 업까지 방지할 수 있어 ‘도랑 치고 가재까지 잡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이때 팔로 스루가 끝날 때까지 볼을 주시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턱 끝이 최초(어드레스 때)의 자세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이를 효과적으로 연습하려면 평소보다 턱 끝을 약간 치켜 들고 목에 힘을 뺀 상태로 턱 끝의 위치가 볼의 오른쪽 위에 남아 임팩트한다는 발상의 전환이 생겨나면 헤드 업을 최소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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