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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시안 증오범죄 처벌 수위 높여야

아시안 증오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11일 뉴욕 맨해튼에서 2명의 한인 추정 여성이 인종차별적 욕설과 함께 페퍼스프레이로 공격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아시안 증오범죄가 그치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이 같은 범죄에 대한 처벌이 약한 것도 문제다. 최근 조사에서 아시안 증오범죄로 유죄평결을 받는 비율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지역 아시안변호사협회 발표에 따르면 증오범죄 유죄평결 비율이 3% 정도에 불과하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아시안 증오범죄가 급증하면서 사법 당국은 범죄 경각심을 강조하고 범죄자에 대한 강력 처벌을 약속했다. 그럼에도 아시안 증오범죄는 계속되고 있다.  
 
아시안은 범죄 피해를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경향이 낮고, 언어 문제 등으로 기피하는 경우도 많다. 지난 3월 발표된 캘리포니아커뮤니티재단(CCF)의 한인 유권자 조사에서 4명 중 1명은 인종과 관련된 언어·신체적 폭력, 재산상의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오범죄 피해에 대한 우려를 표시한 한인 비율은 더 높다. 특히 여성과 노년층의 범죄 공포심은 심각한 수준이다.  
 
범죄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각자의 주의가 최우선이다. 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범죄를 척결하려는 사법 당국의 의지다. 철저한 예방 대책과 강도 높은 처벌로 범죄가 발생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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