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영향력있는 한인 뱅커 김기연씨
덴버 내셔널 쥬이쉬 병원 인도주의상 수상
김씨는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이스라엘 디스카운트 뱅크(IDB) 부사장이자 지점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지난 2021년 3월, 한인여성 뱅커로서 2년 연속으로 LA 타임스 B2B 매거진 금융 및 파이낸스 분야를 빛낸 인물, 2021년 2월 LA 비즈니스 저널의 영향력 있는 여성, 2020년 3월 LA 비즈니스 저널 2020년 탑 렌더, 2019년 11월 LA 비즈니스 저널 40대 영향력있는 리더들, 2019년 LA 비즈니스 저널 은행부문 탑 여성 등에 선정되기도 했다.1998년 구 윌셔은행에 마케팅 업무로 입행했던 김 전무는 자산관리와 SBA 융자 등을 거쳤다. 헤드헌터의 스카우트 제의를 받아서 2000년부터 IDB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크레딧 관리, 비즈니스론, 상업용부동산(CRE) 융자 등 대출 분야를 섭렵하며 은행 업무 전반을 익혔다. IDB 다운타운 지점장과 부동산 매니저도 맡으면서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과 베벌리 힐즈의 풀서비스 지점을 감독해왔으며, 카리스마 넘치는 리더쉽과 부유층 고객들과의 강력한 네트워크 쿠축을 통해 새롭고 혁신적인 은행 상품들과 고객맞춤형 해결방안을 시장에 내놓기도 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한인 여성으로서 IDB에서 고위 임원인 리저널 매니저를 8년 이상 지탱할 수 있었다.
김씨는“한인 이민 3세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맡은 일은 책임지고 난관을 극복하고 최적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 게 성공 비결이라면 비결”이라고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김 부사장은 “한인 비즈니스 커뮤니티와도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씨는 소수계 여성으로서 은행업계의 정상에 서기까지 있었던 많은 난관을 어떻게 극복했느냐는 본지의 질문에, “내 롤모델은 할머니이다. 할머니는 한국에서 남편과 6자녀를 두고 홀로 미국에 와서 남편과 자녀들을 미국에 데려오기까지 2년간 악착같이 삶을 개척해오셨다. 할머니의 그러한 강인한 모습은 내게 많은 영향을 미쳤으며, 열심히 노력하고 내가 얼마나 잘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서 사람들을 대한 것이 좋은 인상을 주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녀는 앞으로도 “새로운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며, 계속해서 경험을 쌓고 소수계 동양인 여성으로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멘토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씨는 캘리포니아에서 김성걸, 김혜경씨 부부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5살 때 콜로라도로 이주해 20년간 거주하면서 콜로라도 대학 볼더 캠퍼스에서 경영학 학사 학위를 취득했다. 현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거주하고 있으며,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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