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스쿠터 인기 폭발…매출 70%·웹방문자 30%↑
2~3갤런 거리 주행 50센트
월스트리트저널은 치솟는 개스값, 새로운 근무형태, 자동차 구매난 등으로 인해 더 많은 사람이 전기 스쿠터를 구매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마이애미의 전기 스쿠터 생산업체인 플루이드프리라이드에 따르면 이번 달 매출이 지난달보다 두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줄리안 페르나우 대표는 “지난해 3월보다 매출이 70% 이상 증가했으며 이달 초 개스값이 전례없이 빠르게 치솟기 시작하면서 웹사이트 방문자가 30%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다른 업체인 버드의 경우도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이 60%, 웹사이트 방문자는 30%가 각각 증가했다.
팬데믹으로 하이브리드 근무 트렌드가 퍼지고 공급 부족으로 차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전기 스쿠터 및 전기 자전거에 쏠리던 관심이 최근 개스값 급등으로 배가된 것으로 풀이됐다.
전기 스쿠터 판매, 리뷰업체인 에이리언 라이즈의 케빈 그랜던 대표는 “매일 15~20달러 개스비를 절약할 수 있다면 1200달러짜리 고성능 전기 스쿠터도 구매할 수 있다. 지난달 매출이 20%가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충전비용이 약 50센트인 전기 스쿠터의 1㎾ 용량은 2~3갤런의 개스로 달리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가정에서 5~6시간, 급속충전기를 이용하면 1~2시간에 충전된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 앱 기반의 공유 전기 스쿠터 업체 버드는 지난달에 비해 3월 이용 건수가 70% 증가했다.한편, 소셜 미디어에서 전기 스쿠터에 대한 관심도 고조돼 페이스북 그룹 ‘전기 스쿠터 가이드’는 1000명이었던 회원이 1년 반 만에 3만8000명으로 늘었으며 매일 1만2000여개의 새 글 또는 댓글이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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