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마당] 합창으로 드리는 기도
화려한 꽃들의 속삭임을바람에 흔들어 깨우면
따뜻한 마음이 솟아올라
순간의 교감에도
지친 삶 위에 단비로 내리는
소망으로 적신다
들숨이 하늘을 품으면
날숨이 산천을 물들여
님 향한 간절한 사랑으로
손끝에 춤사위 실으니
신비로운 세상이 열린다
주저 없이 저무는 태양처럼
흘러가는 인생의 시간
미세한 음정 모여서
무쇠도 녹이는 기도가 된다
새새 대대에
찬송과 영광 받으소서(다니 3, 52 )
아멘
박선원 / 시인·웨스트체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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