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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도 CAT(자동차 촉매 변환장치) 도난 피해 잇따라

분리 쉽고 고가에 거래 표적
자동차 주차는 안전한 곳에

도난 후 멕시코 국경 인근 라스 아메라카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발견된 한인차량에서 경찰이 지문채취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도난 후 멕시코 국경 인근 라스 아메라카 프리미엄 아웃렛에서 발견된 한인차량에서 경찰이 지문채취를 하고 있다. [독자 제공]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이후 급증세를 보이는 자동차 촉매 변환장치 CAT(Catalytic Converter) 절도사건 피해를 보는 한인들이 최근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자동차 배기구 옆에 붙어 있는 CAT는 배기가스의 유해물질을 정화하는 장치로 간단한 절단공구를 이용하면 수분 만에 떼어낼 수 있고 이를 고철 시장에 내다 팔면 개당 100달러 정도를 받을 수 있어 차량절도범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출라비스타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지난달 21일 집 앞에 세워 둔 차에 시동을 걸고는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마치 군 시절 사격장에서나 들을 수 있었던 굉음이 자신의 자동차 뒤쪽에서 울려 퍼져 나왔기 때문이다. 결국 인근 정비소에 차를 견인한 끝에 누군가 CAT을 절단해 훔쳐갔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본지의 취재에 따르면 최근 3주 사이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는 CAT 절도의 피해를 한인은 김 씨 외에도 2명이나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피해 한인들은 평소 차를 세워두던 집 앞에 차를 주차했다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절도사건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자동차를 차고나 보안 카메라가 잘 설치돼 있는 주차 전용공간에 주차해야 하고 만약 집 앞이나 도로변에 세워 둘 때면 가로등 바로 밑이나 통행이 많은 곳에 세우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송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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