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칼럼] <2183> 양손이 눈 높이를 벗어나지 말아야
어프로치의 피니시
황홀한 티샷에도 불구하고 두 번째 샷의 거리 산출이 잘못되거나 실수로 인하여 거리가 짧아 그린으로부터 30 내지 50야드 이내의 거리가 남았을 때 클럽 선택에 어려움이 따른다.
이 같은 상황에서 대부분의 실수는 뒤 땅을 치는 것으로 그린 앞, 해저드(water hazer)나 벙커에(sand trap) 넣거나 탑핑(topping)이 발생하여 볼을 그린 뒤쪽으로 훌쩍 넘겨버리는 상황도 자주 발생한다.
골프코스에서 거리 산출이 가장 어려울 때가 풀 스윙(full swing)이나 하프 스윙(half swing)도 아닌, 애매모호한 거리를 남겨두었을 때이다.
주로 30~50야드 이내의 거리는 힘의 조절로 치기도 어렵지만 스윙의 크기로 조절하기도 매우 까다롭다.
물론 연습량이 많고 골프코스를 자주 찾는다면 그 감각이 살아있어 불편함이 없을 수도 있지만 1주일만 연습이 없어도 그 감각을 잃는 경우가 많다.
이때 실수하는 샷들의 대부분은 탑 스윙(top swing)에서 다운 스윙(down swing)으로 이어지며 클럽으로 볼을 치는 순간 양손의 힘으로 강약을 조절해 샷을 망치고 만다.
골프에서 한 달 간 연습이 없으면 날아가던 새도 이를 알고, 2주 동안 연습이 없었다면 같이 라운드(round)하는 파트너들이 감지하고, 1주일 연습을 못했다면 스윙 템포와 리듬이 끊어진다는 좋은 골프 격언도 있다.
이 같이 스윙의 생명은 리듬과 템포에 있다. 골프 스윙은 흐름과 율동이 조화를 이뤄야 부드러움이 생겨나 이 부드러움이 스윙 궤도와 속도를 만들어 일정한 비 거리를 산출해 낸다.
바꿔 말하면 들쭉날쭉 한 비 거리는 어프로치 샷 뿐만 아니라 드라이버와 아이언샷, 심지어 퍼팅에서도 나타난다.
따라서 짧은 거리가 남았다면 일정한 힘으로 그립을 쥐는 것은 물론, 백 스윙의 크기와 스윙의 종점인 피니시(finish)높이가 같아야 비 거리와 스윙의 오류도 함께 방지할 수 있다.
특히 “어프로치의 피니시는 눈 높이에 맞춰야” 한다.
즉 30~50야드의 비 거리 때는 자신의 양손이 눈 높이를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는 뜻으로 높은 백 스윙과 피니시를 삼가야 한다는 뜻이다.
높은 백 스윙과 피니시는 거리를 조절할 수도 없을 뿐더러 방향성이 난무해, 가능하다면 스윙 중에 자신의 양손이 시선을 벗어나지 말아야 한다.
예를 들면, 백 스윙의 높이가 허리 높이까지 올렸다면 당연히 팔로 스루(follow through)를 지나 피니시로 진입할 때 그 높이 역시 왼쪽 허리를 넘지 말아야 의도한 비 거리를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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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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