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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182> 그린 주변에서는 ‘y’를 활용하라

어프로치 방법

그린 주변에서 볼이 있는 곳으로부터 홀(cup)까지의 거리가 멀고 그린 면의 경사도 원만한 편이라면 경사가 심할 때 보다 클럽 선택에 망설임이 따른다.  
 
퍼터(putter)로 할 것인가 피칭웨지, 아니면 샌드웨지를 선택할 것인가에 혼란이 생긴다는 뜻이다.  
 
특별한 테크닉이 있거나 클럽을 자유롭게 다룰 수 있다면 별문제 없지만 확실한 어프로치 방법을 모른다면 당연히 망설여질 것이다.  
 
특히 새벽 이슬이나 비로 인하여 그린이 젖은 상태이거나 반대로 건조하고 딱딱한 상태라면 자신이 알고 있는 골프 지식을 총동원해 클럽을 선택해야 한다.  
 
물기가 있는 그린이라면 볼이 구르지 않아 러닝 어프로치(running approach)가 불가능하고 건조한 상태라면 볼을 띄우는 것보다 굴리는 것이 유리하며, 때로는 퍼터를 사용하는 지혜도 필요하다.  
 
정상적인 스윙으로 볼을 쳐, 올바른 탄도(높이)와 함께 일직선으로 날아가는 것이 정석이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볼을 띄우거나 혹은 굴리는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여 샷을 하며 거리 산출에 신경 써야 할 때도 있다.  
 
대다수의 주말 골퍼는 그린 주변에 도달하면 원칙이라는 생각으로 샌드웨지를 고집한다. 그러나 샌드웨지는 클럽 구조 상 많은 연습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므로 충분한 연습 없이 이를 사용한다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그린 주변에서 어프로치를 실행할 때 뒷땅(fat shot)을 치거나 탑핑(topping)이 발생하는 대부분의 실수는 오른손을 강하게 사용할 때 주로 발생한다.  
 
다시 말해 손목에 의존하여 다운 스윙 스피드를 컨트롤(control)하면 그 순간부터 타이밍을 놓쳐 엉뚱한 샷이 되고 만다.  
 
따라서 홀(cup)을 향한 그린 주변의 어프로치는 양 어깨와 팔, 그리고 그립을 잡고 있는 양팔의 형태가 영문 소문자 ‘y’를 잘 활용하면 정교한 스윙은 물론 정확한 거리 산출이 가능하다.  
 
이 ‘y’자는 어드레스(set-up)때부터 볼을 치는 순간과 팔로스루(follow through)까지 흐트러짐 없이 지키며 스윙을 끝내야 한다. 즉 볼 앞에서 어드레스를 끝내면 클럽과 양팔이 “y” 자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특히 다운 스윙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왼손이 클럽 헤드보다 목표 방향을 향해 앞서나간다는 느낌, 즉 ‘y’자를 유지해야 뒷땅치기를 방지함과 동시에 방향성이 좋아진다. 이 때 양 손목은 최초의 손목 각도를 끝까지 유지해야 한다.  
 
또한 러닝 어프로치를 구사해야 할 상황이라면 우선 그린 확인이 필수요건이며 젖은 상태라면 구름에 장애가 되므로 위에서 설명한 자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러닝 어프로치에서는 볼 위치를 중앙보다는 오른발 쪽에 놓여져야 볼에 구름을 더할 수 있다. 이때 사용할 클럽은 피칭웨지나 샌드웨지를 제외한 어떤 클럽을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8번 아이언이 가장 안전하고 때에 따라서는 드라이버를 사용할 수 있는 용기도 있어야 한다.  
 
www.ThePar.com에서 박윤숙골프에 대한 모든 걸 볼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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