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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한인은행들 한국 기업 유치 경쟁 ‘치열’

뱅크오브호프 한국에 사무소
한미, '코리아 데스크' 운영
"현지 맞춤형 컨설팅 제공,
자산 늘어 여신 한도 증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 및 미주법인 투자 확대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24일자 중앙경제 1면〉 이에 발맞춰 한인은행들도 이들 한국 기업 고객을 잡기 위해서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 등은 한국 기업의 미국 진출에 필요한 비즈니스 계좌 개설 및 관련 대출 서비스를 기본으로 제공하면서 한국 기업이 생소한 미국 금융 시스템과 컴플라이언스 규제에 관한 노하우와 전문 지식 등을 내세워 한국 기업 유치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리아메리카와 신한아메리카 역시 한국 기업들이 그들과 친숙하다는 점과 한국 본사와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한국 기업의 미주 시장 진입 및 비즈니스 확장을 지원하고 있다.
 
이들 은행 가운데 특히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은 각자의 장점을 토대로 한 차별화 전략으로 한국 기업 고객 수를 늘려가고 있다.  
 


비즈니스 리서치업체 D&B 후버에 의하면, 미국 내 한국 지상사 수는 1700개 이상이다. 뱅크오브호프의 경우, 규모가 있는 한국 기업 고객만 추리면 50여 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거래 규모는 5억~10억 달러 사이로 파악된다.
 
은행 측은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한국사무소의 덕을 톡톡히 봤다는 전언이다. 코로나19 때문에 한국 경영진의 미국 방문이 어려워지면서 한국사무소가 미국 진출을 원하는 한국 기업과의 연락은 물론 중요 서류 작업 등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다 한국 기업 활동이 매우 활발해진 조지아 주와 텍사스 주를 포함한 전국 9개 주에 54개의 영업망을 갖췄고 자산 규모가 약 179억 달러(2021년 4분기 기준)로 여신 한도도  한인은행 중 가장 크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한국 기업 대상 마케팅을 강화하는 추세다.  
 
한미은행은 이미 수년 전부터  한국 기업 유치 목적으로 은행 내부 역량 증진과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준비해 왔다. 그 중심에는 은행 내 한국 기업을 전담하는 ‘코리아 데스크’가 있다.  
 
6개의 팀으로 구성된 코리아 데스크는 예금, 대출, 국제 무역 금융 등의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이외에도 기업 분석 및 재무 관리 서비스는 물론 자금 세탁 방지법(BSA/AML)과 같은 컴플라이언스 이슈 등의 측면 지원도 담당하고 있다.  
 
신한아메리카는 한국 본사를 둔 지사의 장점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으로 한국 진출 기업의 미국 정착과 안정화를 돕고 있다고 전했다. 은행 측은 미국에 전초기지를 세우려는 한국 기업의 한국 신용과 담보로 미국 현지에서 대출을 신속하게 진행하는 등 지상사에 편리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인 금융권은 ▶한인은행자산 규모 신장에 따른 여신 한도 증대 ▶한국 기업의 주요 활동 지역 지점망 구축 ▶한인 기업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크 형성 도움 ▶시장과 규제 당국 특성을 고려한 한국 기업 대상 맞춤형 컨설팅 등이 한국 기업 유치에 일조하고 있다고 풀이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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