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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도전정신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당했지만 그중에서 가장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은 중소 상공인, 소매업소, 자영업소 운영자들이다. 매출 부진과 인력난 등으로 존폐의 갈림길에 서 있다.  
 
한인들의 경우 자영업에 종사하는 비율이 높다. 그런 만큼 자영업은 한인 경제의 한 축이 되고 있다.  
 
현재 여러 한인 업소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세탁소도 이런 업종 중의 하나다. 세탁업소 4곳 중 1곳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세탁소의 매상은 코로나 이전과 비교할 때 20% 이상 떨어졌고 그중에는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업소들도 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재택 근무가 늘어나 직장인들이 회사로 출근하지 않으면서 세탁소 이용도 줄어 든 것이다. 코로나로 생긴 새로운 트렌드가 애매한 업소에 피해를 가져온 셈이 됐다.  
 
물류대란도 자영업자들에게 어려움을 주고 있다. 최근에는 물류 상황이 개선됐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정상 수준은 아니다. 그렇다 보니 자재를 제때에 공급 받지 못해 공사에 차질을 빚는 회사도 있고 식재료의 부족으로 껑충 뛴 원재료 가격을 지불해야 하는 업소들도 있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공급망의 위기가 가중돼 대부분 물건 가격이 치솟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개스 가격이 상승하면서 연쇄작용으로 거의 모든 제품들의  가격 인상이 이어지고 있다. 식품류만 보더라도 최근 들어 소고기 가격이 16.6%, 샐러드 드레싱이 8.7% 올랐다. 여기에 의류가 11.9%, 가구 품목들이 12% 상승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대폭 올라간 물가가 언제 정상화될 지에 대해 확실한 전망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이런 문제를 해결할 만한 특별한 방안도 없어 속수무책으로 바라만 보는 상황이다.  
 
자영업자들의 경기 전망은 그다지 밝지는 않다. 그렇다고 아무런 대책 없이 상황만 탓해서는 안 된다. 심각한 불황 속에서도 살아남는 기업과 업소들은 있다.  
 
자영업자들은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기 위해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 또한 온라인으로 점점 더 많은 고객들이 가는 상황에 맞춰, 오프라인 업소만의 장점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주먹구구식으로 경쟁하던 시대는 지났다. 철저한 시장 조사와 합리적인 경영, 그리고 원활한 인력 수습과 원재료의 확보 등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으려는 도전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김기천 / LA카운티 중소기업자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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