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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칼럼] <2177> 오르막에서 타면 각도에 유의해야

비거리 오차

멀지도 않은 거리에서 비거리의 오차가 많이 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평상시 페어웨이(fairway)에서 100야드거리를 피칭 웨지면 충분했던 것이 오르막 상태에서는 터무니없이 짧다.  
 
이 같은 현상은 오르막에서 흔히 발생하는 일로 이에 대한 대답을 요약해 보면 스윙 크기가 일정하지 않거나 볼을 치는 순간 클럽 타면 각도의 변화를 들 수 있다.  
 
오르막 상태는 내리막보다 볼을 띄우기 쉽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스윙시 클럽 구조의 변화를 알지 못하면 비거리 손실은 물론 게임을 역행하는 결과도 초래한다.  
 
예를 들면 피칭 웨지로 목표물까지 충분히 올릴 수 있는 거리임에도 현실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난다. 오르막에서는 한 두 단계 높은 9번이나 8번 아이언으로 샷을 해야 할 때도 있다는 뜻으로 타면 각도의 자연 변화를 의미한다.  
 
평균 각도 44도의 7번 아이언이 급경사의 오르막 상태에서는 60도 이상의 샌드웨지 타면 각도로도 변할 수 있다.  
 
이 같은 타면 각도의 변화는 평평한 위치 때와는 다르게 어드레스 때는 자연히 체중이 오른쪽에 남고 임팩트 순간 우측에서 좌측으로의 체중 이동이 어려워 대부분의 체중이 오른발에 남은 상태에서 샷을 하기 때문에 자연히 클럽 타면이 열리며 본래의 타면 각도보다 과도하게 열린다.  
 
바꿔 말해 경사면을 따라 스윙의 최저점이 통과할 때 원래의 타면 각도를 유지하지 못하고 왼쪽이 높은 경사면을 따라 타면이 열린다는 뜻이다.  
 
특히 볼을 친 후 몸이 뒤쪽(오른쪽)으로 넘어질 듯 기우뚱거리거나 볼도 맞추지 못하는 헛스윙도 발생한다.  
 
심한 경우 예상한 비거리보다 50%나 짧아지는 상황도 발생하며 또 다른 함정에서 샷을 해야 하는 이중고도 감수해야 한다. 이 같은 현상은 클럽 타면이 볼에 닿는 순간 경사면(지면)에 클럽의 앞부분(toe)이 걸려 타면이 열리며 볼이 하늘 높이 떠 정상적인 탄도 유지가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평상시보다 스탠스(stance)를 약간 넓게 서고, 볼의 위치를 중앙보다 오른쪽에 놓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경사가 높을수록 볼은 더 오른쪽으로 옮겨져야 정확한 타면 각도에 의해 임팩트를 구사할 수 있다. 그러나 볼 위치가 왼쪽으로 옮겨진다면 헛스윙은 물론 볼의 탄도는 거의 수직으로 하늘 높이 뜨는 구질도 발생한다.  
 
특히 주의해야 할 것은 볼을 치는 순간 왼쪽 무릎이 펴지거나 목표 방향으로 무너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볼을 치는 순간 왼쪽 무릎이 펴지면 볼의 탄도가 높아지고 볼의 상단 부분만 치는 상황도 발생한다.  
 
그러므로 임팩트(impact)가 팔로 스루(follow through)라는 개념 아래 클럽 타면이 볼을 친 후 왼쪽 경사면(지면)에 부딪치고 피니시를 높게 하지 말아야 한다.  
 
볼을 치기 위해 일단의 어드레스에 들어가면 하체의 움직임을 최소화하고 평상시보다 한 클럽을 길게 선택하여 그립을 짧게 내려 잡아 백스윙의 크기를 쓰리 쿼터(three quarter)정도로 하여 샷을 하면 안정감과 함께 비거리 산출도 쉬워질 것이다.  
  
ThePar.com 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등 박윤숙골프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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