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제품으로 고객들 '삶의 질' 향상 기여"
[Biz 인터뷰]
헬스·미용케어 전문기업 ALB 박철순 대표
엄선된 미용·건강제품으로 확대
프렌차이즈 구축·차세대 지원 목표
한인들에게 최고의 웰빙제품 보급을 목표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비즈니스를 오픈했던 한인 사업가가 최근 품목과 직영점 확대 등을 통해 새로운 도약에 나서 관심을 끈다.
주인공은 헬스·미용케어 전문기업 ALB(All Live Best)의 박철순 대표.
지난 2016년 안마의자 브랜드 오레스트(Orest)를 창업한 후 이듬해 미주시장 공략을 위해 오레스트 아메리카를 설립한 박 대표는 “팬데믹이 한창인 지난해 7월 부에나파크 소스몰에 미주 첫 직영매장을 오픈해 우려가 컸지만 재택 근무 트렌드로 홈케어 시장이 급성장 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한인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헬스미용케어 전문업체 ALB(All Live Best)는 인기배우 신현준씨가 광고 모델로 나서며 한인 커뮤니티에도 잘 알려진 안마의자 오레스트를 비롯해 3파장 LED 마스크로 유명한 셀리턴, 세계적 원적외선 사우나기업체 헬스메이트에 이어 한의사 이경제 원장의 녹용 제품을 미주지역에 선보이게 됐다.
박 대표는 “각 분야 최고의 제품만을 소개한다는 모토 아래 엄선한 베스트 제품들로 취급 품목을 늘리고 있다. 사세 확장에 따라 올해 초 기존 회사명인 ‘오레스트 아메리카-헬스 메이트 아메리카’를 DBA로 돌리고 ”모두 함께 최고의 삶을 살자“는 의미에서 ‘All Live Best’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산타페 스프링스에 본사를 둔 ALB는 LA코리아타운점, OC부에나파크점, 샌디에이고점에 이어 내달 시카고에 4번째 직영점을 오픈하며 대리점 10여곳을 통해 각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레스트 안마의자에 대해 박 대표는 "오레스트는 30여년간 다수의 자동차업체에 차량용 전동시트를 공급해온 덕일산업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자체 개발해 한국서 생산되는 토종 안마의자라는데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한국인 체형을 기준으로 개발돼 한인들은 남녀 모두 딱 맞는 안마 체험을 할 수 있다. 플라스틱 소재를 최소화하고 고급 레자를 사용해 견고함과 사용감이 뛰어나다. 또한 직접 제조, 판매하고 있어 부품 확보가 확실하며 본사 직영 서비스팀도 운영 중이라 안마의자 가운데 가장 믿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가 안마의자 개발에 착수하게 된 것은 다양한 사업 경험과 경력, 네트워크 덕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1980년 유학 겸 이민으로 뉴욕에 왔다는 박 대표는 당시 엔고현상으로 한국 대기업들이 대체 부품을 찾아 나선데 착안해 대체품을 발굴해 공급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한때 연 80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에머슨 전자 계열 제품만 5000만 달러를 판매했다. 이번 인연은 1993년 한국에머슨전자 법인장으로도 활약했다.
사업욕심에 2001년 퇴사한 박 대표는 연매출 20억원의 일본 LCD부품후가공 공장을 인수해 2004년 450억원, 2008년 2000억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금융위기로 중국 공장 운영에 어려움을 겪자 매각한 후 2009년 MBC 애드콤 광고회사 사장으로 재임하기도 했다.
이후 자동차부품 사업을 하던 후배가 신규 사업개발을 의뢰해와 차량용 시트제조 전문업체 덕일산업 사장으로 부임해 안마의자 개발에 나섰다.
팬데믹으로 안마의자 특수 붐을 타고 LA코리아타운 플라자에 5개 브랜드 매장이 들어선 것과 관련해 박 대표는 “경쟁이 치열해지겠지만 한곳에서 여러 제품을 비교 체험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자신 있다. 안마의자 쇼핑 메카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항공 마일리지가 300만 마일에 달할 정도로 바쁘게 돌아다니다 보니 늙을 시간도 없다는 박 대표는 “소비자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선별해 늘려가면서 전국 프렌차이즈 망을 구축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며 정진해 나가고자 한다. 특히 주류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사업에 의욕적인 차세대들을 지원하고 싶다”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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