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최우선 주의…만족한 고객들이 또 찾아”
남다른 자동차 사랑으로 26년째 자동차 세일즈업계에 몸담아 온 한인이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토런스의 사우스베이 렉서스 데이비드 노 플릿 디렉터. 만 20세인 1996년 자동차 세일즈를 시작한 노 디렉터는 현대차, 벤츠, 도요타, 닛산, 인피니티, 스바루 딜러 및 LA한국자동차 매니저로 근무하며 세일즈, 플릿, 파이낸싱까지 자동차 판매 관련 분야를 모두 섭렵했다. 약 4년전부터 사우스베이 렉서스에서 플릿 디렉터로 활약하고 있는 노 디렉터는 “청년 시절부터 자동차를 좋아하며 관심을 쏟다 보니 지인들로부터 자동차 구매 조언 부탁이 심심치 않게 들어왔다. 리퍼를 많이 해주다 보니 주위에서 잘한다며 도전해보라고 권유해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번 찾아온 고객은 어떻게 해서든지 단골로 만든다는 노 디렉터는 가격이 아무리 좋아도 서비스가 최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디렉터는 “차 구매 프로세싱 전반에 걸친 경험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알아서 원스톱 서비스를 해주다 보니 고객들이 만족하며 또 찾아준다. 덕분에 샌타모니카 렉서스에서 플릿매니저로 근무할 때 혼자서 한 달에 60대까지 판매한 일이 있다”고 말했다. 딜러 측에서 노 디렉터의 능력을 높이 평가해 매장 판매뿐만 아니라 인터넷 판매 디렉터 역할까지 부탁해 한동안 겸임을 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다. 하지만, 너무 바빠 최근에는 매장에만 전념하고 있다. 자동차 세일즈에 대해 노 디렉터는 “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업무 관련 스트레스가 많은 직업이다. 수십년간 경험이 많아 문제가 발생해도 잘 대처할 수 있어 고객들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것 같다”면서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에 따라 자동차도 온라인 쇼핑이 가속화되고 있어 예전보다 이윤이 줄어들었다. 향후 온라인 세일이 확산되면 파이낸싱 파트가 더는 필요 없게 될 수도 있고 고객의 주문을 받아 처리하는 담당 정도만 남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최근 칩 사태로 인한 인벤토리 부족 상황에 대해 노 디렉터는 “인벤토리가 예전의 30% 수준까지 떨어졌다. 신차나 중고차값도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셀러스 마켓이 되다보니 일부 딜러에서는 고객들이 제대로 서비스나 대접을 받지 못한다는 이야기도 들리고 있다. 문제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자동차 부품, 소재를 생산하는 동남아 지역이 델타 확산으로 셧다운돼 공급 부족이 가중되고 있어 앞으로 회복까지 1~2년은 더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시점에서의 자동차 구매에 대해 노 디렉터는 “자동차가 없으면 생활이 힘든 미국 사회다 보니 필요할 때 구매하는 것이 상책이다. 특히 최근에 리스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렉서스와 같이 리세일 밸류가 높은 브랜드나 차종의 경우는 리스보다는 구매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고차 가격이 높기 때문에 트레이드인을 통한 신차 구매 또는 신차 수준의 퀄리티를 보장하는 딜러 인증 중고차도 알아보는 등 최대한 시장 조사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개스값 고공행진으로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노 디렉터는 “모델이나 옵션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최대한 좋은 가격에 드릴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주변 사람들 이야기를 듣기보다는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것이 좋은 조건으로 차를 구매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박낙희 기자Biz인터뷰 Biz 인터뷰 박낙희 NAKI 렉서스 데이비드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