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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상식] 필요한 은퇴자금 액수 산정은 '4% 룰' 적용

은퇴자금 모으는 4가지 팁
소비 전 적립부터 습관
빠를수록 복리효과 커

누구나 풍요로운 은퇴생활을 꿈꾸지만 정작 노후 자금 마련 방법에 대해서는 잘 모르거나 준비가 안 된 경우가 많다.
 
돈을 많이 벌고 난 후 재정 플래너에게 맡기면 된다고 쉽게 생각을 하지만 그것보단 수입이 생기기 시작했을 때부터 다양한 은퇴 상품에 대해 알아보고 노후에 필요한 생활비 등을 미리 파악해 두는게 은퇴자금 계획을 보다 체계적으로 세울 수 있는 방법이다. 은퇴자금 모으는 4가지 팁에 대해 정리해봤다.  
 
소비 전 저축 먼저
 
우리는 흔히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려는 경향이 짙다. 이럴 경우, 필요한 것 이상으로 소비하는 과다 지출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반대로 하는 게 좋다. 즉, 소득에서 은퇴 자금 저축분을 먼저 떼어 두고 남은 돈에 맞춰 생활하는 것이다.
 


재정 전문가들은 직장인의 경우, 401(k) 은퇴플랜에 가입해서 페이체크를 받을 때마다 일정 금액을 401(k)계좌로 적립하게 설정해두는 것을 추천했다. 401(k)의 경우, 고용주가 제공하는 적립금 매칭도 활용할 수 있으면 일거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한 재정 전문가는 “지출하기 전에 은퇴 자금을 자동으로 저축하도록 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만약 직장에서 401(k)를 제공하지 않는다면, 개인은퇴계좌(IRA)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첫 번째 팁의 핵심은 ‘소비 전에 저축 먼저’다.
 
은퇴 생활비 계산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를 미리 알고 그 자금을 모으는 게 두 번째 조언이다. 연방 노동부에 의하면, 10명 중 4명은 은퇴 후 필요한 생활비에 대해 알지 못했다.
 
재정 전문가들은 “막연히 100만 달러면 만사형통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며 “100만 달러도 은퇴 생활을 하는 지역이나 수준과 의료비 등에 따라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요인을 고려해서 실 생활비에 가깝게 은퇴자금을 산출하는 게 유리하다”고 지적했다.
 
은퇴자금 인출 방식으로 재정 전문가들이 말하는 4%룰이 있다. 이를 역산해서 은퇴자금을 산출하는 방법도 있다. 4%룰에 의하면, 은행 계정, 펀드, 주식, 채권 등의 평가 금액을 합산하고 이중 비상자금으로 쓸 현금성 자산을 뺀 나머지의 4%가 은퇴생활 1년 차 때 인출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자금 규모라는 것이다.  
 
2년 차부터는 4%에 물가상승률을 더한 금액을 빼다 쓰면 된다. 이렇게 사용하면 30년 이상 쓸 수 있다는 게 이를 고안한 윌리엄 벤젠 재무관리사의 설명이다.  
 
일례로 은퇴 후 연간 5만 달러의 소득이 필요하고 연간 사회보장 연금으로 2만6000달러를 받는다고 하면 추가로 필요한 자금은 2만4000달러다. 2만4000달러를 4%(0.04)로 나누면 60만 달러가 나온다.  
 
이 60만 달러가 모아야 하는 목표 금액이 되는 것이다. 다만, 은퇴 생활을 하는 곳의 지역 물가와 생활 수준에 따라 4%룰을 3.5%로 조정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지 않으면 모아 놓은 돈이 예상한 기간보다 더 빨리 소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선 예를 비추어 3.5%의 룰을 적용하면 70만6000달러가 있어야 한다는 결과가 나온다.
 
은퇴준비 서두르자
 
자산 증식을 위한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시간’이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수익률이 5%일 때, 20만 달러를 10년 투자하면 약 32만6000달러가 된다. 다른 조건은 그대로 두고 기간만 두 배로 늘린다면 53만 달러가 넘는 돈을 손에 쥘 수 있다.  
 
30년 동안 투자했다면 20만 달러가 무려 86만 달러 이상으로 불어나게 된다. 10년 투자했을 때의 32만6000달러와 비교하면 무려 53만4000달러나 더 많은 것이다. 장기 투자는 복리 효과를 배가시키는 데 필수 요소다. 전문가들은 투자 기간을 보통 20년 이상을 추천한다.
 
소비를 너무 줄이지 말자
 
넉넉한 노후를 위해서 자금을 불리는 것도 좋지만, 사는 즐거움 없이 너무 절약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은퇴 준비를 한다는 게 여행을 가지 않고 친구를 만나서 외식하지 말고 돈을 저축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은퇴 생활에 필요한 자금 마련과 현재 생활과의 균형을 맞추는 게 현명하다.  
 
재정 전문가들은 “소비를 극한까지 줄여서 은퇴 자금 마련에만 올인하거나 미래에 대한 준비 없이 현재 생활만 즐기는 극단적인 선택보다는 현재의 삶을 너무 희생하지 않는 선에서 미래의 삶도 계획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Disclaimer : 이 글은 투자에 대한 정보일 뿐 투자는 본인 판단이며, 그 결과도 본인 책임입니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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