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선호 사양 1위는 '온열 시트'
차 구매자 9만명 설문 조사
편의·주행 안전에 높은 관심
증강현실 HUD는 "필요 없다"
오토블러그가 자동차 데이터 리서치그룹 오토퍼시픽의 연례 운전자 설문조사 보고서를 인용해 소개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66%가 온열 시트를 선택해 가장 원하는 사양 1위에 올랐다.
이어 사각지대(Blind-Spot) 모니터링이 60%로 2위를 차지했고 전후방 주차 센서, 사륜구동, 차선 이탈 경고가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 조수석 파워 시트, LED 액센트 라이트, 통풍 또는 냉방 시트, 운전석 메모리 시트 등이 톱 10에 들었다.
이번 보고서는 최근 차를 구매한 9만명을 대상으로 100여개의 선택 사양에 대한 선호도를 조사해 집계한 결과로 운전자들이 편의 사양 및 주행 안전 보조 사양을 선호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런 사양들은 대부분 기본형 트림에는 장착되지 않은 고급 옵션으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운전자 안전과 편의를 위해 기본사양에 포함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애플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는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신차에 기본 사양으로 장착되기 시작했음에도 온열 시트에 이어 두 번째로 선호하는 편의사양으로 나타났다.
차 외형 관련 선호 사양은 톱 10 가운데 1개에 불과했다.
반대로 운전자들이 가장 필요하지 않다고 밝힌 사양으로는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14%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전자 엔진음 증폭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한 결제 기능이 2, 3위로 나타났다.
이 밖에 생체인식 기능, 제스처 컨트롤, 컨시어지 서비스, 핸들 없는 완전 자율주행 기능 등이 필요 없는 기능으로 지목됐다. 이들 대부분은 각 차종의 최고급 트림에 한정돼 장착되는 옵션들이다.
오토퍼시픽의 애널리스트 로비 드크라프는 “이 같은 기능들은 일반적이지 않고 잘 알려지지 않았기 때문에 관심도가 낮을 수 있다”며 “첨단 기능의 잠재적 이점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다음번에 구매할 신차에 장착되길 희망하는 사양으로는 응답자의 70%가 내장 대시 캠(블랙박스)을 꼽았으며 대시 캠이 내장된 차 구매를 위해서는 5만 달러 이상 지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79%에 달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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