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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자녀 경제지원, 저축·채권·CD 등 다양

시니어 가운데 어린 손자녀를 위해 저축을 해주려는 이들이 적지 않다. 손자녀가 성장하면서 겪을 수 있는 경제적 부담, 이를테면 대학 학비나 첫 주택 구입, 취업의 어려움에 대비해 경제적 안전망을 미리 만들어주려는 것이다.   손자녀에게 줄 저축과 자금 마련, 은퇴와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손자녀를 위한 저축 방법   손자녀를 위한 저축을 시작하는 첫 번째 단계는 나에게 적합한 계좌를 찾는 것이다. 저축 목적과 인출 유연성, 자금 증식 가능성 등에서 생각보다 다양한 계좌가 존재한다.     1.수탁 계좌(Custodial Account)   UGMA(Uniform Gifts to Minors Act)와 UTMA(Uniform Transfers to Minors Act) 계좌와 같은 수탁 계좌는 손자녀가 성인이 될 때까지 성인의 관리 아래 돈을 적립할 수 있다.   UGMA 계좌는 금융 자산을 보유할 수 있으며 UTMA 계좌는 유형과 무형을 포함한 모든 종류의 자산을 보유할 수 있다. 수탁 계좌는 대부분의 대형 은행과 증권사에서 개설할 수 있다. 계좌를 관리하는 수탁자는 손자녀를 위해 쓸 돈을 인출할 수 있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2.529 대학 저축 플랜(529 College Savings Plan)   주정부가 지원하는 교육비 마련 저축 계좌다. 저축액을 받을 수혜자는 1명으로 설정할 수 있으며 개설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주로 대학 학비 마련을 위해 설계되었지만 킨더카튼부터 12학년 사이의 학비와 직업 훈련 프로그램, 학자금 대출 상환에도 사용할 수 있다.   529 플랜에 있는 자금은 기본적으로 세금이 면제된다. 교육 비용으로 인출한 것을 광범위하게 인정하고 면세 혜택을 준다. 그러나 교육 목적 이외의 지출에 사용하면 세금과 10%의 벌금이 부과된다.     수탁 계좌와 다른 점은 수혜자가 성인이 되더라도 소유권이 자동으로 넘어가지 않는다. 손자녀가 대학에 진학한 이후에도 조부모가 계좌를 관리할 수 있다는 의미다.   3.I 시리즈와 EE 시리즈 채권   연방재무부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는 저축 채권이다. EE 시리즈 채권은 30년 동안 고정 금리를 제공한다. 재무부가 20년 안에 채권 가치 2배 증가를 보장한다.   I 시리즈 채권은 고정 이자율과 두 번 조정되는 물가 연동 이자율을 결합하여 인플레이션으로부터 일부 보호해 주는 특징이 있다.     두 채권 모두 개설 후 1년에서 30년 사이에 손자녀가 현금화할 수 있다. 단, 5년 이전에 현금화하면 3개월분의 이자를 벌금으로 내야 한다.   4.CD(양도성 예금증서)   CD는 대부분의 은행과 신용조합에서 개설할 수 있으며 몇 개월에서 수년까지 특정 기간 동안 보장된 수익률을 제공한다. 위험도 낮은 다른 저축과 비교하면 높은 이자율로 증식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CD에 2000달러를 투자하고 연이율 4.50%를 받는다면 만기 때 90달러의 이자를 벌 수 있다. 따라서 CD는 단기 목표로 손자녀를 위해 투자하기에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저금리 시대에는 인가가 없었지만 금리가 오른 지금은 고려해 볼만하다. 안전한 대신 조기 인출 시 벌금이 부과된다.   5.청소년 저축 계좌(Youth Savings Account)   보통 수수료가 낮거나 없다. 조부모나 다른 보호자가 손자녀와 공동 계좌를 개설할 수 있어 손자녀에게 저축과 이자, 재정 책임 개념과 은행 거래, 자금 관리를 가르칠 수 있다. 성장 가능성은 작을 수 있지만, 경쟁력 있는 금리를 제공하는 계좌를 찾을 수 있다.     ▶손자녀를 위한 자금 마련 방법   손자녀를 위한 저축은 단순히 돈을 모으는 것 이상의 전력이 필요하다. 계획을 세우고 실용적인 계좌를 선택하고 일관성 있게 모아 나가야 성공 확률을 높인다.     1.목표 설정   손자녀에게 필요한 것과 본인의 재정적 목표를 명확하게 설정한다. 손자녀가 자금을 사용하기 시작할 나이와 얼마를 저축할 것인지를 잘 파악해 전략을 짠다.   2.정기적인 저축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저축 전략은 일관되게 납입하는 것이다. 소액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복리의 힘으로 불어나게 된다.   자동 이체를 설정해 계좌에서 손자녀의 저축 계좌로 자금을 자동으로 이체하면 매번 이체하지 않아도 된다. 거의 모든 금융기관이 온라인 뱅킹 포털뿐 아니라 모바일 뱅킹 앱을 내놓아 더 손쉽게 자동 이체를 설정할 수 있다.     3.점진적으로 액수 늘리기   예산을 더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투자하면서 액수를 점진적으로 늘리는 것도 효과적이다. 계속 일을 하고 있다면 보너스나 수입 증가에 맞춰 액수를 늘릴 수 있다.   4.투자 다각화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면 저축도 늘리고 위험을 분산시키는 효과도 있다. 주식과 채권, 뮤추얼 펀드와 같은 다양한 유형의 투자를 혼합하면 시장 변동성을 피하면서 장기적으로 수익 가능성이 높아진다.   5.검토와 조정   저축 전략을 정기적으로 검토하고, 여건이 바뀌면 계좌나 액수를 조정한다. 급여나 수익이 높아지거나 손자녀가 장학금을 받는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은퇴 시 저축 요령   1.소셜연금 혜택 최대화   은퇴했거나 은퇴가 가까워졌다면 손자녀의 미래를 위한 저축과 은퇴 생활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때는 은퇴 생활 유지에 비중을 두어야 한다. 하지만 은퇴 이후에도 저축 방법은 있다.     1.소셜연금 혜택 극대화   사회보장 혜택을 100% 수령 연령이나 그 이후로 연기하면 월 수령액이 증가한다. 조기 은퇴보다 소셜연금 소득이 증가하므로 여유 자금이 생기고 손자녀를 위한 저축액을 늘릴 수 있다.     2.보험 계약 재검토   나이가 들면서 보험 가입 필요성이 변할 수 있다. 정기적으로 보험 계약을 검토하여 불필요한 보장을 줄이고 절약한 돈을 손자녀를 위한 저축 계좌나 수탁 계좌로 돌릴 수 있다.     3.세금 혜택 계좌 활용   세금 혜택을 받는 로스 IRA 계좌를 이용하면 은퇴 후에도 자금 증식이 가능하다. 세금을 잘 조절해 인출하면 손자녀의 저축에 추가할 수 있다.     4.유산 상속   유산을 상속할 때 손자녀에게 주는 것을 고려한다. 유산의 일부를 손자녀가 상속받도록 하면 안정적인 재정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안유회 객원기자경제지원 손자녀 저축 방법 대학 저축 수탁 계좌

2025-01-26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 사업 확대

소망 소사이어티(이사장 유분자, 이하 소망)가 올해 한인 시니어를 위한 ‘아름다운 삶, 아름다운 마무리’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소망 측은 지난 9일 사이프리스의 소망 홀에서 60여 명의 스태프와 자원봉사자, 지역사회 리더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무식을 열고 올해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유분자 이사장은 “창립 18주년을 맞아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신혜원 사무총장은 “지난해 죽음 준비, 치매와 가족 간병 관련 교육 40회, 유튜브 비디오와  소망 시니어 가이드북 배포를 통해 연인원 5만여 명의 한인 시니어와 가족들을 도왔다. 기존 프로그램 외에 메모리 케어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소망 메모리 케어 프로그램은 치매를 앓는 이와 그 가족, 간병인에게 거주지 안전 평가, 약물 검토, 메모리 스크리닝, 리소스 연결, 가족 간병인 지원 등을 제공한다. 또 트레이닝을 받은 소망 케어 내비게이터들이 시니어들의 기억력과 인지 능력 문제를 체크해 지속해서 치매 환자와 그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준다.   소망 측은 메모리 케어 프로그램 문의가 오면 한국어 또는 영어로 상담한 뒤, 소망의 케어 내비게이터와 연결해준다.   신 사무총장은 애너하임과 LA에서 1주일에 1회 진행 중인 소망 케어교실 횟수를 주 2회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UC샌프란시스코, 아시안 아메리칸 리소스&정보 네트워크(AARIN)와 함께 진행하는 ‘김치(Korean Invested in Making Caregiver Health Important)’ 2.0 프로젝트를 통해 병원 입원과 낙상, 기억력 감퇴와 알츠하이머, 노년기 법률, 재정적 준비 등 다양한 분야 교육도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소망 측은 올해 자원봉사 리더로 정영길 목사(아름다운 마무리 위원장), 김병희, 유기선(이상 시신 기증 홍보대사), 이경미 (치매 프로그램 홍보대사), 조앤 이, 최영희(이상 차드 홍보대사), 줄리 박(소망 교육부장), 데보라 이(소망 중창단 단장 겸 봉사부장), 이미현(회원관리 부장), 차귀옥(OC소망케어 부장), 에스더 이(LA소망케어 부장), 천희정(LA교육부장), 강철희(LA홍보부장), 박경순(실비치 레저월드 커뮤니티 인게이지먼트 리더), 황경(실비치 레저월드 코디네이터)씨 등을 임명했다.   문의는 전화(562-977-4580)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마무리 사업 가족 간병인 마무리 지원 소망 시니어

2025-01-23

2036년 65세 이상 34% 급증, 의사 8만명 부족

건강정책 연구소 '커먼웰스 펀드(Commonwealth Fund)'의 2021년 설문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급성 질환 환자의 22%는 진료를 받는 데 6일이 넘게 걸렸다. 새 환자가 의사를 만나는 데 걸리는 평균 대기 시간은 26일이었다.     뉴욕 그로스먼 의과대학의 클라렐 안투완 산부인과 교수는 “만성 질환자를 포함해 약 7000만 명의 메디케어 가입자들의 진료까지 대기 시간이 더 길어졌다”고 우려했다. 여기에는 정책 실패와 고령화 인구 증가도 한몫했지만 가장 심각한 이유는 의사 부족이다.     ▶의사가 부족한 이유 1980년 연방정부는 1990년까지 의사 7만 명 초과 배출을 예상하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를 바탕으로 미국의대협회(AAMC)와 미국의학협회(AMA)는 의대생 증원을 25년간 중단하는 모라토리엄 조처를 내렸다. 하지만 보고서는 인구 증가를 고려하지 않는 중대한 결함을 드러냈다. 미국 인구는 45년 전보다 1억1000만 명 증가했다. 2005년 인구 증가에 따른 의사 부족 가능성이 대두됐고 의대 증원 중단은 철회됐다. AAMC는 2036년까지 최대 8만6000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으로 예측했다. 2021년과 비교할 때 2036년이 되면 인구는 8.4%, 65세 이상은 34%, 75세 이상은 55%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시니어를 진료할 의사 부족이 심각할 것임을 보여준다.   ▶시니어 전문의 부족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노인의학 전문의는 7000명이 안 된다. 보건자원서비스국(HRSA)에 따르면 2037년까지 노인의학 전문의는 2000명 넘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루스 스콧 AMA 회장은 "보험사의 사전 승인 요구 증가와 환자 상태의 복잡성 증가, 진료 보상 감소라는 삼각 폭풍이 다가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때문에 신규 환자를 더 받거나 나아가 진료실을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한 가지 대안은 1차 진료 의사와 전문의에게 노화에 따른 환자의 변화를 교육하는 것이다. 의대와 레지던트 프로그램에 시니어 환자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모든 메디케어 지원 교육 과정에는 노인 환자에 대한 교육을 포함하는 것도 제시된다. 이에 대응해 국립의학아카데미는 ◇시니어 환자를 돌보는 인력의 교육 강화 ◇새로운 진료 모델 개발 ◇시니어 간호 인력 증원 등 다각적인 접근법을 제안하는 보고서를 내놓기도 했다.     ▶1차 진료 의사의 부족 의사의 수도 그렇지만 환자가 필요로 하는 의사가 부족한 점도 문제다. 여기에는 경제적인 이유도 있다. 의사가 되려면 학비가 많이 든다. 평균적으로 의대생은 약 23만5000달러의 빚을 진다. 졸업 뒤 내과와 노인의학, 소아청소년과, 가정의학 분야에서 1차 진료 의사의 연소득은 25만~27만 5000달러다. 전문의 연소득은 이의 2배다. 1차 진료 의사보다 전문의가 되기를 선택하는 이들이 많은 이유다. 미국내과학회(ACP)의 아이작 오폴 회장은 "정부와 보험사들이 1차 진료 의사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보상 감소로 이어지고 1차 진료를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고 지적했다. 현실에서 1차 진료 의사의 역할은 중요하다. 건강 검진을 하고 초기 문제를 발견하고 전문의에게 환자를 연결해 주는 게이트키퍼 역할을 한다. 환자가 가장 많이 만나는 1차 진료 의사가 꼭 필요함에도 직접 환자를 진료하지 않으려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의료 데이터 기업 엘스비어 헬스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의대생과 레지던트의 절반 이상이 환자를 직접 진료하지 않는 연구나 교육 분야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스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사에서 응답자 4명 중 1명은 과도한 업무와 재정적 스트레스, 정신 건강 문제를 이유로 의대를 중단할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니어가 당장 할 수 있는 방법 2023년 갤럽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의료 시스템에 높은 신뢰감을 갖고 있는 이는 응답자 가운데 3분의 1에 불과했다. 반면 응답자의 3분의 2는 담당의사를 신뢰했다. 환자들에게 담당의사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보여준다. 정책과 시스템이 바뀌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그동안 의사 부족에 대응해 빨리 담당의사를 만나려면 개인의 노력도 중요하다.     -간호사.스케줄 담당자와 친해진다= 병원 직원과 서로 이름을 알 정도로 친해지면 유리하다. 진료하기로 한 환자가 취소를 하거나 대기자 명단에 이름이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연락을 받을 수 있다.     -다음 예약 미리 하기= 진료를 받으러 갔을 때 다음 예약 일정을 미리 하면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건강 관련 질문 온라인서 사전 작성= 병원에서 진료 전 사전 질문지를 온라인에서 작성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면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기 시간은 줄이고 진료 시간을 줄일 수도 있다.   -원격 의료 옵션 문의= 진료실 방문이 어려운 경우 원격 진료가 가능한지 확인한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통계에 따르면 의사의 약 87%가 원격 의료를 하지만, 1년 내 이를 이용한 성인은 37%에 그쳤다.   -담당의사에게 다른 의사 추천 받기= 담당의사가 은퇴나 이전을 하는 경우, 그룹 내 다른 의사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한다. 의료 기록 공유 면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이때 새 의사가 메디케어 등 현재의 보험을 받는지 확인한다.   -보험사에 의사 리스트 요청= 메디케어 수급자는 웹사이트(Medicare.gov)에서도 지역별 의사를 비교할 수 있다. 거리가 있더라도 꼭 필요한 의사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긴급 진료나 응급실 방문= 시급하게 진료가 필요할 때는 당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정용 측정 기기 사용= 혈당과 혈압 측정기 등을 사용한다. 신체 변화를 알고 있으면 진료 예약을 빨리할 수도 있고 응급실에 가야 할지 결정할 근거가 될 수 있다.   -인터넷 의사 리뷰 활용= 의사를 선택할 때 온라인 정보를 미리 확인한다. 다만 의사 리뷰는 주관적이고 불만이 더 많이 올라올 수 있으므로 객관적인 정보를 고르려고 노력한다. 보드 인증과 전공, 보험 플랜, 병원 연계 정보 등 유용한 정보를 확인한다. 안유회 객원기자의사 급증 의사 부족 노인의학 전문의 만성 질환자

2025-01-21

일리노이 주행시험 의무화 연령 늦춘다

노인들에 대한 운전면허 갱신 조건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총무처가 모든 노인들이 치러야 하는 주행 시험 연령을 늦추는 법안을 주의회에 상정했기 때문이다.     지난주 주의회에 상정된 운전면허 수정법안은 나이 관련 차벌 조항을 대폭 수정했다.     현재 일리노이 주법은 79세와 80세의 주민들에게 주행 시험을 반드시 치르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81세와 86세 사이의 주민들은 주행 시험을 매 2년마다 치러야 한다. 또 87세 이후로는 매년 주행시험을 치러야 운전면허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나이 조항은 차별적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전국적으로도 주행시험을 반드시 받아야 하는 조항을 운영하고 있는 곳은 일리노이가 유일하다.     통계적으로도 나이가 많은 운전자가 더 많은 사고를 유발하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5세 이상 운전자가 사고를 낸 것은 1000명당 25건으로 모든 연령대와 비교했을 때 가장 낮은 비율이었다. 전국교통안전공단이 지난 2021년 발표한 보고서에서도 75세 이상 운전자는 3263명의 사망 유발 교통사고에 연루됐는데 이는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서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이에 주총무처는 양당 의원들과 함께 의무 주행 시험 연령을 늦추는 법안을 발의하게 됐다. 수정법안은 79세와 80세 운전자들은 운전면허 갱신시 주행 시험은 없이 시력 검사만 받으면 된다.     81세부터 86세까지는 이러한 시력 검사를 매2년마다 받아야 한다. 87세 이후로는 매년 주행 시험을 통과해야 운전 면허를 갱신할 수 있게 된다. 그러니까 기존의 의무 주행 시험 해당 나이를 87세로 늦춘 것이다.     수정법안은 또 면허 소지자의 직계 가족들로 하여금 운전 기능 상실을 신고할 수 있도록 하는 규정도 포함시켰다. 인지 능력 쇠퇴 등으로 인해 운전을 할 수 있는 기능이 떨어졌을 때 직계 가족들이 이를 총무처에 신고하면 총무처는 나이에 상관없이 필기, 시력, 주행 시험 등을 요구할 수있도록 한 것이다.     한편 수정법안은 주의회 상하원을 통과한 뒤 주지사의 서명을 받은 뒤 발효된다.  Nathan Park 기자일리노이 주행시험 일리노이 주행시험 운전면허 갱신시 운전면허 수정법안

2025-01-17

시니어 75% "이사 싫다"…44% "결국 이사 할 것"

은퇴자를 위한 비영리단체인 AARP는 지난해 6월과 7월 18세 이상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주택과 커뮤니티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거주 관련 최신 조사였으며 2021년 이후 첫 관련 조사였다. 설문조사는 나이가 들면서 어디서 어떻게 살고 싶어 하는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선호하는 주택 형태는 무엇인지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었다.     설문에 응답한 시니어들은 거주 장소로 75%가 현재의 집을, 73%가 현재의 커뮤니티를 꼽았다. 압도적인 비율이었다. 그럼에도 44%는 이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희망과 현실 사이의 간극이 큰 셈이다. 이사가 불가피한 이유로는 집값과 현재 커뮤니티가 시니어에게 적합하지 않은 점이 꼽혔다.   AARP의 로드니 해럴 가족.주택.커뮤니티 담당 부대표는 머지않아 18세 미만 인구보다 65세 이상 인구가 많아지는 상황에는 이번 결과를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분석했다. 해럴 부대표는 "커뮤니티 가운데 많은 곳에는 시니어가 살 수 있는 주택이 부족하고 시니어가 살고 싶어 하는 곳에는 지원이 부족하다"라고 지적했다. 해럴 부대표는 시니어들의 요구 증가에 따라 이를 충족하기 위해 주택 재고를 늘리고 커뮤니티 내 필요 시설을 늘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사에서 많은 이들은 현재 거주하는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필요한 것을 충족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현재 커뮤니티에 만족한다는 이들은 64%로 높은 수준이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이들도 50%나 됐다.     시니어들이 새로운 거주지역을 찾으려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였다. 50세 이상 응답자 가운데 65%는 이사 희망 지역의 가장 큰 장점으로 낮은 생활비를 꼽았다. 새로운 거주 지역에서 원하는 다른 특징으로는 ▶범죄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지역(61%) ▶고품질의 의료 시설 (56%) ▶다양하고 저렴한 주택 옵션(55%)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우선순위 목록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중요 요소로 꼽힌 것은 가족이나 친구가 근접 거리에 있고 상점과 레스토랑이 도보 거리에 있는 점이었다.   이 설문조사에서 확인된 것은 거주 커뮤니티에서 사회적 연결 기회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응답자들이 근접거리에 두고 싶어 하는 사회적 연결성에서 상위 5위에 오른 것은 ▶다양한 식당과 소매점 ▶큰 비용이 들지 않는 활동 ▶편리한 공공 도서관과 커뮤니티 센터 ▶접근성이 좋은 엔터테인먼트와 사교 장소 ▶다양한 문화 활동과 이벤트였다.   주택 유지 관리 비용도 시니어들이 예상하는 가장 큰 우려 중 하나였다. 이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한 44%는 가장 큰 이유로 저렴한 주택을 들었다. 이들 가운데 71%는 이사를 예상할 때 렌트비나 모기지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답했다. 주택 유지나 관리 비용을 낮추고 싶다고 응답한 이들도 60%에 이르렀다. 또 55%는 새로운 집을 찾는 이유로 높은 재산세를 들었다. 자연재해의 피해를 우려하는 이들도 55%로 시니어들 사이에 자연재해 피해에 대한 우려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다.   시니어나 은퇴자용으로 설계된 커뮤니티에 대한 선호도는 높지 않았다. 응답자의 3분의 2는 집을 줄여서 이사하는 다운사이징을 좋은 선택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50대 이상으로 한정하면 75%가 여전히 단독주택을 선호했다. 흥미로운 점은 타운하우스나 단독주택, 아파트 등 다양한 주택 유형이 혼합된 시니어 커뮤니티에 대한 연령별 호감도였다. 앞으로 시니어 커뮤니티로 이사할 것 같다고 예상한 이들을 보면 50세 미만이 50세 이상보다 많았다. 또 나이가 들어가면서 필요한 케어를 단계에 맞게 제공하는 지속 케어 커뮤니티에 거주하는 문제에서도 50세 미만이 50세 이상보다 더 긍정적이었다.   50세 이상 응답자는 현재의 커뮤니티에 계속 살아야 한다면 집을 리모델링할 것으로 예상했다. 리모델링의 가장 큰 목표로 43%가 나이가 들면서 집 안팎의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응답했는데 이들 중 72%는 미끄럼 방지 타일 같은 욕실 개조와 난간 설치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71%는 경사로와 체어리프트를 설치하고 출입구를 늘려 집을 드나들 때 편의성을 높일 것 같다고 답했다.   우선순위는 낮지만 여전히 중요하다고 언급된 것으로는 ▶집 안팎의 조명을 더 밝게 하고 ▶주방을 개조해 움직이기 편하게 바꾸고 ▶침실과 욕실, 주방, 세탁실을 1층에 두는 것이 많았다. 리모델링의 중요성과 연관해 50세 이상의 72%가 리모델링에 대비해 자신의 커뮤니티에서 믿을 수 있고 실력 있는 컨트랙터를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시니어들의 새로운 기술에 대한 선호도도 높았다. 50세 이상 응답자들은 집에 우선적으로 설치할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장치로 의료 비상 상황에 대비한 시스템과 함께 첨단 초인종과 감시 카메라 등 안전장치를 꼽았다. 여기에는 음성 인식 보조 장치와 스마트 가전제품 등 스마트홈 기기와 에너지 절약 제품, 스마트 냉난방 시스템과 인터넷이 포함됐다.     간병인 지원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거의 절반이 본인이 간병인 역할을 하고 있거나 할 것으로 예상했다. 13%는 현재 간병인 역할을 하고 있었고 34%는 언젠가 간병인 역할을 하리라고 예상했다. 이 중 3명 중 1명은 집에서 간병할 가능성이 높다고 응답했다.     응답자 모두 건강 관리를 위해 저렴하고 수준 높은 의료기관을 선호하는 것은 동일했다. 하지만 커뮤니티 내 의료기관의 접근성과 서비스에 대해 간병인 역할을 하는 이들은 71%가, 간병인 역할을 하지 않는 이들은 64%가 중요하다고 답해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간병과 관련해 시니어 주택 소유자 4명 중 1명은 집에 간병인이 쓸 주거시설을 짓거나 지을 수 있다고 답했다. 가족이나 친구가 머물 주거시설을 지을 수 있다고 답한 이들은 52%였다.   안유회 객원기자이사 시니어 거주 커뮤니티 커뮤니티 선호 이사 희망

2025-01-12

소셜 2.5%·메디케어 5.9% 인상, 시니어에 부담

새해가 되면 소셜 시큐리티의 새 규정이 적용된다. 소셜연금의 특성상 물가와 임금 상승을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소셜연금 수령액과 크레딧을 받는 소득 등이 상향 조정된다.     올해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시작된다.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연방정부의 복지정책 변화와 함께 소셜연금에 세금을 부과하지 않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소셜연금 공약과 관련한 논의와 결정이 있더라도 2026년 이후일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는 수령액과 세율 등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1.물가 조정분 소폭 인상 영향   사회보장국(SSA)이 발표한 2025년 소셜연금 물가 조정분(COLA)이 2.5%로 4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이 되면서 은퇴한 시니어들의 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정분은 3.2%였다. COLA는 노동통계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가운데 7~9월 수치를 기반으로 한다. 올해 조정분이 낮았다는 것은 물가 상승률이 낮았다는 의미다. 소셜연금이 물가 상승률만큼 오르는 것은 정책적으로 합리적이지만 생활에 영향을 많이 주는 중요한 지출이 평균보다 더 많이 오르는 현실이 시니어에게는 고충이다. 주거와 각종 보험, 서비스, 수리, 식료품 등 생활에 필수적인 항목의 가격 상승은 다른 부문보다 더 많이 올랐다. 더구나 대체 소득을 찾기 어려운 시니어들은 고정 수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인플레이션에 불리하다.   시니어시민연맹이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시니어의 65%가 매월 최소 2000달러 이상 지출한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2023년의 55%에서 증가한 수치다. 시니어시민연맹은 "생활비 상승으로 시니어들은 작년보다 매달 더 많은 수입을 생계유지에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디케어 파트B 비용 상승도 시니어의 수입과 지출 불균형은 더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메디케어 이사회 발표에 따르면 2025년 파트B 보험료는 5.9% 즉, 10.30달러 오른 월 185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메디케어 인상분만 해도 COLA 2.5% 인상에 따른 소셜연금 전체 인상액의 약 5분의 1에 해당한다. 이 때문에 소셜연금 의존도가 높을수록 수입과 지출을 따져 재정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하면 지출 등을 조정해 대비해야 한다.   SSA에 따르면 소셜연금 2.5%의 증가로 시니어들의 월평균 수령액은 49달러 늘어난다. 월평균 지급액은 1927달러에서 1976달러로 늘어난다. 부부의 경우 75달러가 늘어 월 수령액은 3014달러에서 3089달러로 오른다. 이를 반영해 실질적인 수령액을 늘리려는 노력도 있다. 밥 케이시 연방 상원의원이 상정한 '시니어 혜택과 COLA 증대 법안'이 대표적이다. 이 법안은 COLA 인상률을 결정하는 물가 상승률에 시니어들에게 중요한 비용을 실제로 반영해 혜택을 늘리려는 취지로 상정됐다. 62세 이상 시니어가 지불하는 가격을 더 정확히 반영하자는 것이다.     2.내 나이에 맞는 규정 확인     가주에서는 매달 약 600만 명이 소셜연금을 받는다. 새로운 해가 시작되면서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올해 소셜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완전은퇴연령(FRA)에 도달하는 이들은 1958년 5월 2일~1959년 2월 28일 사이에 태어난 시니어다. 올해 FRA가 되는 연령은 다음과 같다. 1958년생은 66세 8개월부터, 1959년생은 66세 10개월부터 FRA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 적용되는 최대 연령층이다. 1955년생은 66세 2개월부터, 1956년생은 66세 4개월부터, 1957년생은 66세 6개월부터 FRA가 되기 때문에 이미 100% 수령 연령에 들어갔고 1960년 이후에 태어난 이들은 67세부터 100% 수령이 가능하다.   수령액이 적더라도 조기 은퇴를 원하면 62세부터 소셜연금 수령이 가능하다. FRA 이후로 수령을 늦출 경우 추가 근무 연도만큼 소셜연금 수령액을 높일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수령액이 120%까지 늘어난다. 또 올해 59세 6개월이 되면 국세청(IRS)이 부과하는 조기인출 벌금 10%를 내지 않고 은퇴계좌인 401K나 IRA를 찾을 수 있다.       3.소셜연금 크레딧 기준 변화   2025년에는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을 획득하기 위해 더 많은 수입을 벌어야 한다. 소셜 시큐리티 혜택을 받으려면 최소한의 소셜 시큐리티 크레딧이 필요하다. 사회보장국은 충분한 크레딧이 있어야 연금을 지급하는데 혜택 자격을 얻으려면 연간 최대 4개의 크레딧, 모두 40개의 크레딧을 쌓아야 한다. 이 크레딧은 소셜연금뿐 아니라 장애 혜택, 메디케어, 생존한 가족의 혜택 자격을 결정할 때도 근거로 사용된다. 소셜연금을 결정하는 크레딧 1개를 얻으려면 지난해에는 1730달러를 벌면 됐다. 올해는 1810달러로 80달러가 인상됐다. 한해 최대치인 4개 크레딧을 쌓으려면 7240달러를 벌어야 한다. 이 금액은 매년 올라가기 때문에 2026년에는 더 오를 것이다.   소득이 더 많아서 4개의 크레딧 기준을 넘어간다고 해도 크레딧은 그 이상 쌓이지 않는다. 크레딧이 4개를 넘어선다고 혜택이 늘지는 않는다. 크레딧을 얻는 데 필요한 최저 소득의 기준이 올라갔다는 의미다. 소셜연금 지급액은 일하는 동안의 소득에 따라 결정된다.   4.사회보장세 상한선 상향     소득에서 사회보장세를 부과하는 한도가 올해는 17만6100달러로 인상된다. 지난해의 16만8600달러보다 7500달러 올랐다. 인상률로는 4.4%로 지난해의 5.2%는 낮아졌다.   따라서 올해 연소득이 17만6100달러를 넘을 경우 소득에서 17만6100달러까지만 사회보장세를 부과하고 그 이상은 과세하지 않는다. 과세 한도액은 전국 평균 임금지수에 따라 상향폭이 결정되기 때문에 매년 올라가며 그만큼 더 많은 소득에 과세할 수 있다. 사회보장세율은 6.2%다.   소셜시큐리티와 달리 메디케어 세금에는 과세 상한선이 없어 모든 소득에 과세한다. 표준 메디케어 세율은 개인 기준 1.45%다. 상한선은 없지만 고소득자에게는 추가 세금 0.9%가 적용된다. 싱글의 경우 20만 달러까지는 1.45%를, 20만 달러 이상의 소득엔 0.9%를 과세한다. 부부 공동 신고는 25만 달러까지는 1.45%를, 그 이상의 소득엔 역시 0.9% 세율을 적용한다. 안유회 객원기자메디케어 시니어 소셜 수령액 메디케어 인상분 소셜 시큐리티

2025-01-07

[리얼 시니어 스토리] '1000개 교회 건축' 큰 비전 실현 향해 앞으로

지난 12월 초 어바인에 있는 온누리교회에는 반가운 손님이 한 사람 찾아왔다. 2004년 교회 창립 직후 파송한 1호 선교사인 김현철 선교사 부부다. 이미 파송 10년에 선교 보고회를 가진 바 있지만 그래도 반가운 가족이다. 김현철 선교사는 "하용조 목사님을 만났는데 갑자기 파송한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면서 "믿고 파송해준 하 목사님과 온누리교회를 실망시키지 않으려고 열심히 사역했다"고 말했다.         #김현철은 누구   김현철 선교사는 45세까지 선교사가 아닌 기업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1980년대 초창기 한국 프로야구에서 주목을 끌었던 '삼미슈퍼스타즈'를 창단한 바로 그 구단주라고 하면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또 여의도 소재 대한생명의 63빌딩이 세워지기까지 한국 최고층 건물인 삼일빌딩을 세운 삼미그룹의 2대 회장이었고 1989년에는 무려 미화 2억달러 짜리 수표를 끊어서 당시 유수의 특수강 캐나다 기업인 애틀라스 특수강을 매입했던 세계 경영의 선두 주자였다.         #선교사 스티브 김   기업가 김현철에서 선교사 스티브 김으로 변신한 그는 2004년 도미니카 공화국을 선교지로 삼아 월드 그레이스 미션을 세우고 지난 20년간 선교 사역을 해왔다. 도미니카 공화국을 중남미 대륙의 기독교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서 청소년들을 먹이고 가르쳤다. 신학교를 세우고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가 세운 선교 센터는 한국인들의 중남미 선교를 위한 전초 기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 도미니카와 인접한 아이티의 대지진이라는 재앙으로 인해 수 백 만명이 식량 부족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한국인들의 구호 차량을 인도하기도 했다. 현재는 도미니카에 피난 온 아이티인들에게 먹을 것과 영적 양식을 공급하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       #3번의 죽을 고비   첫 번째 죽을 고비는 1983년 있었던 아웅산 폭탄 테러의 현장에 있었기 때문이다. 전두환 대통령의 순방을 수행한 기업인들 중 한 사람으로 버마(현 미얀마) 양군을 방문했는데 한 끝 차이로 목숨을 건졌다. 두 번째 고비는 대기업 회장에서 은퇴하고 미국에 온 김현철씨는 직장암이라는 암초를 만나면서다. 수술을 받았는데 수술 부위가 며칠 만에 터지면서 죽음의 문턱까지 가는 바람에 긴급 재수술을 해야 했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 다다른 그는 "이제 진짜 끝이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수술실에 들어갔다. 조금만 늦었어도 '김현철 선교사'는 없었다. 세 번째 죽을 고비는 무정부 상태로 악명 높은 아이티에 구호 물품을 전달하기 위해서 산길을 가던 중 무장 강도를 만났다. 그날 그는 무장 강도의 총구를 두려워 하지 않았는데 자칫 총상을 입을 수도 있었다. 함께 있었던 선교사들은 거의 초죽음이 됐지만 담대하게 은혜롭게 위기를 넘겼다.       #20년간 계속된 사역   파송되고 20년이 지났다. 그동안 김현철 선교사가 비전을 보기 시작한 것은 현지 도미니카 사람들의 교회를 세워 주는 것이다. 1000개를 목표로 현재는 74개를 건축하고 있다. 일부는 완공됐고 일부는 공사 중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1000명이 들어가는 그런 큰 규모의 교회가 아니고 100명에서 150명 정도가 안전하게 예배를 할 수 있는 예배당이다. 허허벌판에 교회를 짓는 것이 아니고 기존 교회의 건물을 현대식으로 개축하는 것이다. 땅도 있고 신자도 있는 목사를 도와 판자집 같은 교회를 주위에서 가장 훌륭한 건물로 만든다. 제대로된 교회 건물이 빈민촌에 들어서면, 곧바로 커뮤니티 센터 역할을 한다. 예배를 안전하게 갖는 것은 물론, 무료 치과 사역도 진행되고 우물파기 사역도 이뤄지고 있다. 의료 선교팀, 안경 선교팀이 방문해도 선교 활동을 할 곳이 바로 옆에 있는 것이다. 최근에는 새로 세워준 74개 교회와 네트워크를 엮어 그들의 목회를 물심 양면으로 돕고 있다. 또한 각 교회마다 12명의 어린이를 선발해 다음 세대 사역 일꾼으로 키우기 위한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CCM(Children Care Mission)으로 불리는 사역은 매달 25달러를 후원할 수 있다.       #시니어에 의한 시니어 선교   은퇴한 선교사와 김현철 선교사가 시작한 프로그램 중 하나가 바로 마이크로 파이낸싱(Micro Finanacing)이다. 담보가 없는 가난한 아이티 난민들에게 무이자로 소액을 대출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가난한 가정의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실질적인 구호 방법으로 현재 300가정이 넘게 혜택을 보고 있다. 프로그램 운영자는 젊은 시절 사업가였던 시니어로 자신의 경험과 능력을 자원 봉사로 마음껏 발휘하고 있다.     월드 그레이스 미션은 펜데믹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니어 선교훈련학교(SMTS)를 시작했다. 신앙 생활의 목표를 찾고자 하는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추운 1월에 따뜻한 도미니카에서 한인 시니어가 선교와 전도의 한층 높은 비전을 갖게 된다.         #아쉬움은 있지만 보람된 노년   김현철 선교사는 최근 '삼미슈퍼스타가 미션슈퍼스타로'라는 제목과 '대기업 회장에서 하나님의 선교사가 되기까지'라는 부제를 단 선교 보고서를 겸한 자서전을 출간했다. 이 책을 꿰뚫는 한 가지 믿음은 바로 '모든 것은 하나님이 하신 것'이다. 김 선교사는 "대기업의 2대 회장으로 규모가 큰 비즈니스를 했던 것은 지나고 보니 하나님의 더 큰  비즈니스를 위한 훈련 과정이었다"면서 "지난 80년대 한국의 산업화 과정에서 주춧돌이 된 특수강 기업도 삼미그룹이 해야만 했던 운명이었고 지금 아이티나 도미니카 공화국의 선교, 한인 시니어 선교도 모두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다.  장병희 기자리얼 시니어 스토리 실현 건축 김현철 선교사 선교사 스티브 교회 창립

2024-12-29

시니어센터 새 학기…다시 등록 경쟁

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이사장 신영신·이하 시니어센터)가 2025년 첫 학기(1~3월) 커뮤니티 봉사 프로그램 접수를 시작한다.   시니어센터 측은 내년 1월 2일부터 시작되는 각종 프로그램 신청을 오는 26~27일 각각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이틀간 진행한다.     수강 신청은 반드시 본인이 직접 해야 하며 과목별 선착순 마감할 예정이다. 수강은 18세 이상 주민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신청 번호표는 접수 첫날인 26일 오전 9시 30분 센터(965 S. Normandie Ave., L.A. CA 90006) 입구에서 배포한다.   시니어센터의 수강 프로그램은 매 학기 신청자가 수백 명씩 몰릴 정도로 인기다. 게다가 선착순 마감이기 때문에 번호표를 받기 위한 경쟁도 치열하다.   특히 이번 학기에는 미국인 강사가 지도하는 초보 영어회화 과목이 신설된다. 지난 학기에 인기가 많았던 시니어 근력운동, 평생 달력 암기법, 헤어 커트, 스크린 영어 등 4개 과목도 다시 개강한다.   시니어센터에 따르면 전체 과목은 총 45개로 늘어났다. 클래스는 내용에 따라 정원이 7명에서 150명으로 다양하기 때문에 신청 전 확인이 필요하다. 1인당 수강 과목은 8개로 제한된다.   시니어들을 위한 전문 상담 프로그램도 지속된다.   한인커뮤니티 변호사협회(회장 알리사 김 샤블로스키) 주관으로 매월 첫 번째 목요일에 열리는 법률상담, 매주 수요일 소셜워커 상담,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변호사 무료상담, 발달장애인을 위한 나눔교실, 청소년을 위한 STEM 교실, 오픈뱅크가 진행하는 ‘똑똑한 금융’도 지속된다.   시니어센터 측에 따르면 강좌 중에 스마트폰 교실, 어반 스케치, 댄스 클래스, 컴퓨터 클래스, 피아노 기초 등이 가장 인기 있어 조기에 마감되고 있다.   신영신 이사장은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번호표를 배포하고 있으니 질서 정연하게 접수해주면 고맙겠다”며 “자원봉사로 나서준 강사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의: (213) 387-7733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수강신청 시니어 시니어 근력운동 커뮤니티 센터 한인타운 시니어

2024-12-22

[시니어가 피해야 할 음식] '저염 식품' 함량 낮지만 여전히 해로워

나이가 들면 신체의 기능이 예전 같지가 않아서 먹거리를 더 신경써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왜냐하면 일부 맛있는 먹거리들은 건강에 해로운 수준의 설탕, 지방 및 소금이 들어 있다. 건강을 위해서 가급적 피해야 할 음식을 알아봤다.   시니어에게 건강한 식생활은 2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베리, 잎이 많은 채소, 통곡물, 살코기 단백질과 같은 건강에 좋은 음식의 섭취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동맥을 막고, 혈압과 당뇨병 위험을 높이고, 인지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허리 둘레를 늘리는 음식을 끊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서 가장 많이 일어나는 일은 생리 시스템과 신체 구성이 바뀌는 것이고, 더불어 모든 것이 이전과 달라진다. 지방이 늘어나고 수분이 줄어 든다. 근육 섬유의 감소는 허약함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영양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즉, 나트륨, 첨가당, 초가공 식품이라는 3 가지 큰 범인을 제한하거나 피하는 것을 의미한다. 10만 명의 생활 습관을 30년 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초가공식품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은 온갖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4% 더 높았고, 신경 퇴행성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은 무려 9% 더 높았다.     나트륨의 경우, 노스웨스턴 대학이 2023년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소금 섭취량을 티스푼 한 스푼만 줄여도 일반적으로 처방 되는 혈압 약만큼 효과적으로 혈압을 낮출 수 있다.   #.라면   나트륨 함량이 무척 높다. 라면의 문제점은 2가지다. 정제된 면은 미생물에게 필요한 섬유질이 부족하다. 두번째는 나트륨이다. 한 연구에서 나트륨 섭취가 혈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나트륨 섭취량이 적은 식단을 가진 사람은 섭취량이 많은 식단을 가진 사람보다 수축기 혈압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델리 육류   샌드위치 고기, 가공육, 베이컨, 소시지, 햄 등 모든 델리 육류에는 엄청난 양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또 가공육에는 화학적 방부제가 많이 들어 있을 수 있다.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 물질로 분류한 이유다. 매일 작은 핫도그 한 개만 먹어도 대장암 위험이 18% 증가한다. 델리 육류를 먹고 싶다면, 저염 옵션을 선택하거나 일일 나트륨 섭취량의 5% 미만인 것을 선택하면 된다.     #.인스턴트 오트밀 팩 및 설탕 많은 시리얼   오트밀은 섬유질이 풍부하고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좋다. 하지만 포장된 전자레인지용 오트밀에는 종종 설탕이 첨가되어 있다. 첨가당은 신체에 염증을 일으키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건강에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한다. 미국심장 협회는 여성의 경우 하루 25그램, 남성은 36그램으로 첨가당을 제한할 것을 권장한다.     #.감자튀김   감자튀김에 들어있는 포화 지방이 혈중 콜레스테롤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국 심장협회는 일일 섭취 칼로리의 6% 아래로 포화지방을 섭취하라고 권장한다. 하루 섭취량이 2000칼로리라면  120을 포화지방에서 섭취하면 안된다.     #.통조림 과일   통조림 과일의 비타민 C 수치는 정말 낮다. 정제된 설탕이 신체의 염증을 촉진한다. 특히 인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냉동 피자   냉동 피자와 같은 많은 초가공 식품은 소비자를 만족시키기 위해 식용 색소, 나트륨, 방부제, 기타 첨가물을 첨가한다. 55세 이상 7만2000명 이상의 조사에서 초가공 식품을 섭취하면 치매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만 명 이상의 중년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일일 칼로리 섭취량이 가공 식품에서 20%를 초과하는 사람들은 기억력과 조직 능력이 더 빨리 감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터프츠대 연구에 따르면, 고도로 가공된 식품을 많이 섭취 하는 남성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29%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 통조림 수프   수프 한 잔에는 하루 섭취량 이상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울혈성 심부전, 과거 심장마비 또는 심장 경직이 있는 경우 나트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나이가 들면서 소변을 통해 배출하는 염분이  줄어들어 혈압이 올라간다.     #.전자레인지용 밥   전자레인지용 밥은 1컵 분량당 300밀리그램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미국 심장협회는 나트륨 섭취를 하루 2300밀리그램 미만으로 제한할 것을 권장하며, 성인에게 이상적인 일일 섭취는 1500밀리그램 미만이다.     #.건강해 보이는 야채칩   야채 칩이 감자 칩보다 건강하다고 알지만 그렇지 않다. 같은 오일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방 함량이 일반적으로 같다.   #.냉동 저칼로리 식사   많은 시니어가 '건강한' 냉동 음식을 먹는다. 냉동 식품 섹션에 있는 다른 초가공 식품보다 더 건강에 좋을 뿐이다. 설탕, 소금, 트랜스 지방, 정제 탄수화물이 많이 들어 있는 경향이 있다.   #.가공 치즈   많은 가공 치즈는 일반 치즈와 달리 칼슘 함량이 낮다. 대신 나트륨 함량이 매우 높다. 유화제, 식용 색소, 설탕, 식물성 기름과 같은 것도 포함될 수 있다.   #.통조림 야채   통조림 검은 콩과 같은 가공된 야채에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다. '저염' 표시는 일반 제품보다 소금이 적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다. 음식 자체에는 자연스럽게 많은 양의 소금이 들어 있을 수 있다.     #.고포드맵 식품   포드맵(FODMAP)이라는 것은 발효성 올리고당, 이당류, 단당류, 폴리올을 말한다. 많은 사람이 소화하기 어려운 당이다. 나이가 들면서 악화되어 경련, 설사, 팽창, 과도한 복부 팽창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식단에 포함된 주범은 과당(과일, 꿀, 고과당 옥수수 시럽에 함유), 락토오스(유가공품), 프룩탄(밀, 양파, 마늘), 갈락탄(콩과 렌즈콩) 및 폴리올(무설탕 감미료, 콜리플라워, 옥수수, 아보카도, 사과, 살구 및 기타 핵과류에 함유) 등이다.     #.병에 든 파스타 소스   병에 담긴 제품과 상온 보관형 제품은 보존 상태를 유지하고 박테리아 증식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나트륨 함량이 더 높다.병에 담긴 파스타 소스에는 1회 사용당 300~400밀리그램의 나트륨이 들어 있다.   #.고기/생선/기타 단백질을 위한 미리 만들어진 매리네이드   고기, 닭고기, 생선은 반드시 양념을 해야 한다. 산이 단백질을 분해하여 더 빠르고 더 잘 익고, 양념은 음식에 풍미를 더한다. 하지만 설탕, 지방, 소금이 더 많다.     #.쿠키와 케이크 믹스   쿠키와 케이크 믹스는 첨가당이 많고 영양가가 거의 없다. 과도한 첨가당 섭취는 비만과 2형 당뇨병의 위험을 높인다.   #.알코올 음료   나이가 들면서 알코올의 영향에 매우 민감해지므로 알코올을 피하거나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알코올 대사는 나이가 들면서 변하기 때문에 넘어질 위험이 증가하고, 약물과 상호 작용하고, 수면을 방해하고, 탈수 위험이 있다. 나이가 들면서 갈증을 감지하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또한 간 질환, 심장 질환, 신장 질환, 면역 체계 기능 장애 및 치매와 같은 신경계 질환의 원인이다.     #.달달한 차   음료에 '순수' 또는 '녹차' 또는 '꿀'이라고 적혀 있다고 해서 설탕이 적다는 뜻은 아니다. 유기농 사탕수수 설탕, 코코넛 설탕 또는 원당도 그냥 설탕이다. 설탕이 들어간 음료는 허리 둘레에만 나쁜 것이 아니다. 9만명 이상의 여성을 대상으로 한 2022년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한 잔 이상 마신 사람은 간암 발병 위험이 78% 더 높았다.   #.설탕이 많이 들어간 소다와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소다   인공 감미료가 칼로리가 낮지만 일부 연구에 따르면 아스파탐은 설탕이 들어간 소다와 같은 방식으로 신체에서 당뇨병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어트 소다가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는 증거는 없고, 오히려 사람들에게 단 것을 좋아하게 만들어서 체중이 늘어날 수도 있다.     #.단맛이 강한 과일주스   과일 주스를 마셔야 할 이유는 없다. 오렌지 주스 한 잔을 마시면 혈당이 치솟는다. 미국인 대부분이 비타민 C 결핍증이 아니다.   #.고급 커피 음료   커피의 카페인은 강력한 항산화 효과가 있지만, 매장에서 판매하는 커피 음료에는 달콤한 것도 많이 들어 있다. 스타벅스 음료인 16온스 차이 라떼에는 설탕이 42g 들어 있다.   #.스포츠 음료   만약 마라톤을 달리고 경기 중간에 고농도의 전해질과 설탕이 필요하다면 괜찮지만, 일상생활을 하는 일반인은 스포츠 음료를 마실 필요가 없다. 장병희 기자시니어가 피해야 할 음식 식품 함량 나트륨 섭취량 나트륨 함량 나트륨 첨가당

2024-12-22

"가주 한인 시니어의 날 제정 축하"

오렌지카운티 한미시니어센터(회장 김가등)는 지난 13일 가든그로브 커뮤니티 센터에서 ‘가주 한인 시니어의 날’ 제정 축하 행사를 가졌다.   송년회를 겸해 열린 이 행사는 시니어센터 회원과 외빈을 포함, 4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가주 한인 시니어의 날 제정에 주도적 역할을 한 데이브 민 연방하원의원(전 가주상원의원),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조이스 안 부에나파크 시장,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보좌관 등도 참석했다.   김가등 회장은 민 의원, 정 부시장, 안 시장, 스테파니 클로펜스타인 가든그로브 시장과 함께 큰 북을 3번 두드리며 평화와 번영, 행복과 발전을 기원했다. 김 회장은 “많은 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주 한인 시니어의 날이 제정될 수 있었다. 이를 계기로 한인 사회가 더욱 발전하고 우리들의 삶의 질도 한층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 의원은 OC한미시니어센터와 미주대한노인회(회장 정기영), 실비치 한인회(회장 스티브 정), 라구나우즈 한인회(회장 박승원), LA한인타운 시니어 커뮤니티센터(회장 박관일), 사우스베이 한인 시니어센터(회장 최흠규), 산호세 산타클라라 한미시니어 봉사회(회장 최경수) 등에 ‘가주 한인 시니어의 날(10월 1일)’ 결의문을 전달했다. 김가등, 정기영, 최흠규 회장은 결의문을 직접 받았다.   OC한미시니어센터는 올해 봉사에 앞장선 최영식 봉사부장과 이효섭, 김무선, 김용주, 성도경, 도기순, 그레이스 손, 김영옥 회원에게 봉사상을 수여했다. 교통부 프로그램에 도움을 준 타니카 데이비스에겐 감사장을 증정했다.   1부 축하 행사 후 이어진 2부 행사는 양현숙 한미시니어센터 이사장과 이경아씨의 사회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한국에서 온 가수 선예지, 유화의 공연, 김정주씨의 색소폰 연주, 노정애 무용단의 춤사위를 즐겼다. 임상환 기자시니어 한인 한인 시니어센터 오렌지카운티 한미시니어센터 la한인타운 시니어

2024-12-17

전통적 장수 비결, 건강한 노화를 위한 5가지 습관

 최근 수년간 의학적인 혁신으로 연구자들은 노화에 대한 여러가지 사실을 밝혀냈다. 11개 인체 장기의 노화 속도가 다르다는 것도 발견했고 성인 5명중 1명은 적어도 하나의 장기가 너무 빨리 노화된다는 것도 알았다. 이제 의학적 혁신에 따른 늙지 않는 대책을 소개한다.   ▶건강한 노화를 위한 5가지 습관   인간의 노화에 있어 놀라운 진보가 다가오고 있으며, 현재 시니어들이 그 혜택을 볼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노년을 보낼 가능성을 높이고 심지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선택하면 훨씬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인생에 있어서 그리 긴 세월도 아닌 20년 후에 건강한 노화를 준비한 80세 노인은 연방 식약청 FDA에서도 인정할 수 있는 10년 더 젊은 육체를 가질 수 있다.     2015년, 인지 장애 및 장애 예방을 위한 핀란드의 연구는 처음으로 일련의 라이프스타일 변화가 뇌 건강을 개선하고 인지 저하를 예방할 수 있음을 알게 해줬다. 연구자들은 2년 동안 1,260명의 시니어(60~77세)를 추적하여 라이프스타일 선택과 인지 건강 간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들은 일반적인 건강 조언을 받은 대조군보다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행동을 고수한 사람들의 인지가 25% 더 향상되었음을 발견했다.   연구에서 다섯 가지 습관이 인지 건강과 관련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건강한 노화를 극대화하는 라이프스타일 관습과 다르지 않음을 확인했다.     첫째, 운동이다.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30분의 운동은 체중 조절, 에너지 증진, 인지 기능 향상, 수면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하루에 15분도 유용하다. 심지어 조금만 운동해도 건강 기대치가 높아진다고 확인했다.     둘째, 건강한 식생활도 확인됐다. 노화를 늦추는 것으로 결정적으로 입증된 단일 식단은 없지만 많은 전문가는 과일과 채소, 통곡물, 콩류, 생선, 견과류가 풍부한 지중해식 식물성 식단을 권장한다. 반면 가공 식품, 설탕, 알코올, 붉은 빛 고기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밝혀졌다.   지중해식 식단은 심혈관 질환과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포도당 수치 및 염증 표지자와 같은 위험 요소를 줄이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었으며, 모두 인지 저하와 관련이 있다.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The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에 게재된 2022년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 식단은 연령 관련 뇌 위축을 늦추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인지적 참여다. 많이 사용할수록 좋다는 것이 맞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과학자 로갈스키에 따르면, 다양한 종류의 정신 활동이 일반적인 인지 기능과 뇌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기에는 새로운 언어 학습, 체스 같은 전략 게임 플레이, 어려운 퍼즐 풀기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핵심은 정신적으로 도전적인 활동을 선택하는 것이다. 어려움이 있어야 그 만큼 효과가 있다.   넷째, 사회 활동도 빠지지 않는다. 친구 및 가족과 활동을 통해 교류해야 한다. 이제 늙었으니까 편히 쉰다고 집에만 있으면 좋지 않다는 얘기다. 사회 활동은 인지 능력을 향상시키고 감정적으로 충족감을 준다. 신경과학자 로갈스키팀의 2017년 연구에 따르면, 더 많은 사회적 관계와 관계에 참여한 수퍼 에이저는 참여하지 않은 시니어보다 기억력 점수가 더 높았다.   다섯째, 심혈관 건강을 관리 등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지켜야 한다. 우선 혈압과 콜레스테롤을 관리해야 한다. 수십 년 동안 처방되어 온 스타틴은 시중에 나와 있는 가장 효과적인 노화 방지 약물 중 하나다. 또한 항염증제이기도 하다. 건강의 주요 지표인 고혈압을 낮추는 약물도 널리 이용되고 있다.     아울러 대장 내시경, 유방 조영술, 전립선 검사, 당뇨병 검사를 포함한 정기 검진을 받아야 한다. 또한 건강 보충제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의미가 있다. 인터넷에는 온갖 기적을 약속하는 보충제가 넘쳐나고 있지만, 의사와 상의하지 않고는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기적인 치과 예약도 중요하다. 국립노화연구소(NIA)가 주도한 최근 분석에 따르면 치주 질환과 관련된 박테리아는 알츠하이머와 관련해 치매, 특히 혈관성 치매의 발병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50년 승부 가려지는 내기   대부분의 시니어는 죽음을 그리 두려워하지 않고, 장애가 생기고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것을 더 두려워한다. 그래서 건강한 노화가 중요하다. 그러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진짜 문제는 질병이 임상적으로 명백해질 때에만 질병 치료가 시작된다는 것이다.     노화 과학자들은 최근에 이뤄진 여러가지 혁신적인 발전 덕분에 100세까지, 훌륭한 건강 상태로 사는 것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일반적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라고 보고 있다.     2000년 9월, 두 연구자는 한가지 내기를 시작했다. 생물학자 스티븐 오스타드는 그 해에 살아있는 사람이 150살까지 살 것이라고 예측했다. 장수 연구자 S. 제이 올샨스키는 항노화 의학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2000년에 살아 있던 사람은 2150년에도 살아있을 리가 없다고 주장하며 내기를 걸었다.   두 남자는 모두 150달러를 투자했다. 그들은 그 이후 베팅 금액을 2배로 늘렸는데 복리 탓에 내기의 승자가 갖는 판돈은 2150년까지 10억 달러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 유일한 의문은 누구의 후손이 그 돈을 챙길 수 있느냐다.     일리노이 대학교 시카고 캠퍼스 공중보건대학 교수인 올샨스키는 여전히 회의적이다. 그는 "24년 전 처음 내기를 했을 때보다 오늘날 이 내기를 이길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더 크다"며 "120세 이상 살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고, 150세 이상 살 수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내기의 상대방인 오스타드는 "베팅 이후 적어도 쥐 실험을 통해서 생명 연장 약물이 60세 이상 늦은 나이에 시작하더라도 수명을 상당히 늘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서 "그런 약물이 20년 안에 출시될 것이라고 확신하지만 30년이 걸리더라도 이길 것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백세시대 신기원 찾는 중   뻔한 거짓말 3가지 중 하나인 "늙으면 죽어야지" 혹은 "살만큼 살았는데 더 살아서 무엇하나"라는 말에 대부분의 시니어가 어렵지 않게 동의한다. 하지만 '건강하게 오래 산다'는 전제가 깔리면 동의한 것을 철회할 사람도 많을 것이다.     또한 혼자 130살 혹은 150살까지 산다면 그것 또한 불행한 일이다. 하지만 상당수의 시니어가 130살까지 건강하게 함께 산다면 마다할 이유도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자신은 132세, 아내는 128세, 큰 아들은 102세, 작은 아들은 100세, 막내딸은 99세라면 그리 나쁘지 않은 가족 구성원이 될 수 있다.   지금 과학자들, 특히 노화를 막는 '불로'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진시황'식 불로초를 찾는 것이 아니고 인류 전체가 백세시대를 살 수 있는 과학적 신기원을 찾고 있는 것이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수 억 명이 지구 곳곳을 대형 여객기로 이렇게 자주 여행할 수 있을 지를 몰랐다. 과학 발전의 한계를 쉽게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인들만 해도 평균 수명이 80세에 가까운 77.1세가 됐다. 특히 아시안 평균 수명은 84.5세다. 인류가 영아 사망과 시니어 질병 몇 가지를 해결하면서 얻은 대단한 성과다. 앞으로 훌륭한 신약이나 치료법이 나오면 그 양상이 크게 바뀔 수 있다. 늙었다고 자포자기 하지 말고 몇 가지 건강 수칙을 꾸준히 지켜 볼만 하다.   〈끝〉  장병희 기자전통 장수 인지 건강 건강 기대치 건강 조언

2024-12-15

값싼 알츠하이머 진단법 '게임체인저' 됐다

최근 수년간 의학적인 발전이 주목을 끌 정도인데 특히 노화에 관한 연구에 시간과 노력이 많이 투하되고 있다. 지난 주에는 바이오마커를 사용해 과학자들이 장기별 노화 진행 속도가 달라서 50세 이상의 건강한 성인 5명 중 1명은 적어도 하나의 장기가 너무 빨리 노화되는 것으로 알게 됐다. 구체적으로 알츠하이머에 대해서 알아본다.         ▶노화 정도 따른 맞춤 치료 가능   일부 노화 과학자들은 '노화의 특징'을 신체 나이가 들면서 겪는 분자적, 세포적, 체계적 과정을 식별한 후, 각 개인별로 노화 방식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고유한 특징이 파악되면 의료진은  다른 사람과 동일한 유형의 치료를 제공하는 대신, 개인의 특정 노화 프로필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 요법과 복합 요법을 맞춤화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질병을 발견하고 치료하고 역전시키는 데 있어 광범위한 기회가 열릴 수 있다.     특정 노화 프로필에 대한 코드는 일련의 바이오마커에서 발견된다. 신체 내 분자로 건강에 대한 단서를 제공한다. 트리글리세리드(중성지방), A1C 및 전립선 특이 항원(PSA)은 바이오마커의 일반적인 샘플이다. 하지만 연구자들은 혈액, 피부 또는 타액 샘플을 사용하여 메틸화 마크라고 하는 DNA의 특정 패턴을 분석하여 다양한 신체 부위의 생물학적 연령을 보다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신체 특정 부위의 DNA가 더 큰 마모 징후를 보인다면, 의사는 그 부위에 도움이 되는 치료를 제공하여 질병이 발병하기 전에 그 부위의 생물학적 연령을 신체의 나머지 부분과 일치시킬 수 있다. 장기의 상대적 연령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예를 들어 60세의 폐가 65세의 폐와 비슷하게 노화되고 있다면, 폐를 정상 연령으로 되돌리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이제 연방식품의약국(FDA)은 향후 5~10년 내에 인체에서 장기 노화를 측정하도록 특별히 설계된 검사를 승인할 것이라고 예측된다.         ▶조기 발견으로 알츠하이머병 치료 가능?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미국인은 대략 700만 명에 달하며, 가족력을 갖고 있는 수백만 명에게는 진단이 여전히 상당한 과제로 남아 있다.   국제 노화연구소에 따르면, 의학계는 아직 알츠하이머의 내재적 메커니즘을 이해하지 못해서 매우 효과적인 개입방법이 없고, 치료할 만큼 충분한 지식이 없다. 하지만 신체의 다른 부위와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과 개입이 아마도 뇌 질환을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현재 알츠하이머의 진행을 늦추기 위해 FDA에서 승인한 2가지 치료법인 항아밀로이드 약물인 '레카네맙'과 '도나네맙'은 발병 초기 단계에 투여해야 한다.     지금까지 알츠하이머 진단은 PET 스캔과 척추 천자를 통해 이루어졌는데, 이것은 시골에 사는 사람이나 보험이 없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값비싼 시술이다. 그러나 지난 여름 스웨덴 룬드 대학의 연구진이 일상적인 건강 관리 환경에서 알츠하이머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혈액 검사를 발표한 것이 게임 체인저가 됐다.     한편 보스턴대 연구팀은 알츠하이머 진단 도구로 음성 기반 디지털 마커를 실험하고 있다. 신경 퇴행성 질환에 대한 전통적인 인지 테스트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부정확할 수 있다. 음성 기반 디지털 마커를 사용하여 인지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종종 주저함 및 더듬거림과 같은 탐지 가능한 음향적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진단 도구보다 훨씬 빨리 질병을 나타낸다는 것을 발견했다.   신경 퇴행성 과정을 겪고 있다면 급성이 아니라 점진적이고 증상의 진행이나 발병을 늦출수록 결과를 늦출 수 있다.     초기 진단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치료 옵션도 향상되고 있다. 뇌의 염증을 줄이는 약물이 임상 시험 중이다. 현재 알츠하이머에 처방하는 항아밀로이드 약물은 진행을 30%만 늦출 수 있다. 따라서 진행을 더 늦추기 위해 항아밀로이드 약물과 함께 사용할 다른 메커니즘을 가진 약물이 분명히 필요한 상황이다. 그래서 목표는 질병을 100% 늦추는 것이다. 알츠하이머의 염증을 줄이는 약물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텍사스 MD앤더슨의 연구팀은 최근 실험용 쥐에서 연령 관련 염증을 줄이고 뇌와 근육 기능을 개선하는 분자를 발견했다. 알츠하이머와 파킨슨과 같은 질병과 심장병 및 다양한 형태의 암에 대한 엄청난 치료적 의미를 가질 수 있다.       ▶노화를 '치료'하는 약이 이미 약국에 있나   FDA에서 승인한 항노화 약물은 없지만, 부분적으로는 FDA가 노화를 질병으로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목적으로 승인된 약물 중 적어도 12개는 항노화제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들은 새로운 방식으로 노화에 맞서기 위해 약물을 재활용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러한 약물은 노화의 특징을 표적으로 삼고 염증을 억제하기 위해 전체 시스템에서 작동하는 보호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수십 개의 약물이 인간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 중이다.     의학계는 또한 이제까지 사용했던 수많은 안전한(?) 처방약이 의외로 다른 질병에 효과를 보이는 것을 발견하곤 했다. 그래서 최근에는 AI를 이용해서 수많은 임상 실험 결과를 분석, 새로운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고혈압을 치료하는 ACE 억제제 등 이러한 약물 중 일부는 수십 년 동안 이미 사용되어 왔다. 비교적 저렴하고 오랜 안전 기록을 가지고 있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약물과 보충제를 임상 시험에서 테스트하기 시작하여 효과가 있다면 FDA가 이를 노화 방지 약물로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라파마이신(Rapamycin)은 이식 환자의 장기 거부 반응을 줄이는 데 오랫동안 사용되어 왔으며, 65세 이상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고 치매와 심장병과 관련이 있는 잇몸의 만성 염증성 질환인 치주 질환에 사용하기 위해 연구되고 있다. 그리고 메트포르민은 미국 노화 연구 연합(AFAR)에서 시작하는 메트포르민 연구가 FDA의 관심을 끌고 있다.     임상 시험 중인 또 다른 약물 세트는 노화된 세포를 표적으로 삼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세포는 분열하고 복제하는 능력을 잃는다. 이는 생명의 열쇠다. 이 좀비 세포(노화세포)는 몸 전체의 조직에 축적되어 해로운 물질을 방출한다. 면역 체계가 좀비 세포에 반응함에 따라 세포 손상을 가속화하고 근력을 침식하며 면역 기능을 약화시키는 낮은 수준의 만성 염증을 더욱 부추긴다. 이 과정을 인플라매징(inflammaging)이라고 한다.     건강한 세포는 살리면서 좀비 세포를 표적으로 삼아 제거할 수 있는 약물이 시험되고 있으며, 몇몇은 최근 초기 단계의 인체 실험에 들어갔다. 암 치료제인 다사티닙(dasatinib)과 과일과 채소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영양소인 케르세틴(quercetin)을 조합하면 늙은 쥐의 염증을 줄이고 대사 기능을 개선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다음주에 계속〉 장병희 기자게임체인저 알츠하이머 알츠하이머병 치료 장기별 노화 장기 노화

202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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