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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 건너뛰기 트러스트 [ASK미국 재산/상속/트러스트-크리스 정 변호사]

▶문= 부모인 저희가 자식들이 아닌 손주, 손녀에게 재산을 물려 주고 싶어요. 미국에서 가능한가요?     ▶답= 네, 충분히 가능합니다. 위에 질문에서 언급한 부모세대에서 직계 자식이 아닌 손주 혹은 손녀에게 재산을 물려주는 트러스트는 일명 Generation-skipping trusts (GSTs) 세대 건너뛰기 트러스트라고 불립니다. 이 트러스트는 재산과 부의 세대 간 전이를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강력한 도구로 이용됩니다. 아래 예시는 그 중요성에 대한 설명입니다.   세대 간 재산 전이 : GSTs는 재산을 직계 자손이 아닌 더 나중에 있는 세대로 전달할 수 있도록 합니다. 이를 통해 가계 재산이 세대 간에 균형적으로 분산되고 재산이 효율적으로 전달될 수 있게 됩니다.    세대 간 증여세 회피: GSTs를 활용하여 부모가 손주에게 재산을 전달하면 세대 간 증여세를 회피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더 많은 재산을 다음 세대로 전달할 수 있습니다.   세대 스킵 재산세 혜택: 손주가 부모로부터 재산을 상속받을 때, 장기적으로 세대 스킵 재산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이는 재산을 다음 세대로 전달하고 세대 간 증여세를 회피하는 것 외에도 장기적으로 세금을 최적화하는 중요한 수단입니다.   자산 보호 : GSTs는 손주에게 재산을 전달하면서도 그것을 완전히 관리하고 보호하는 기회를 부여받게됩니다. 재산이 손주의 제어 아래 있을 때, 그것은 더 나은 보호와 성장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가계 계획 : 세대 건너뛰기 트러스트를 활용하면 가계 계획을 구체화하고 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됩니다. 부의 재분배 및 관리에 관한 명확한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세대 건너뛰기 은 트러스트는 부의 재분배 및 세대 간 자산 전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최적화하는데 중요한 수단으로 간주됩니다.     ▶문의:(833)256-8810미국 트러스트 가계 재산 재산 전이 증여세 회피

2024-05-03

체중감량제 '웨고비' 6일 부터 처방

 오젬픽의 제조사 노보 노디스크는 체중감량제 '웨고비(Wegovy)'를 6일부터 캐나다 환자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웨고비는 비만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체중 감량을 위해 승인된 주 1회 주사제이다.       웨고비는 고혈압, 제2형 당뇨병,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등 관련 질환이 있는 심각한 과체중 환자에게도 처방될 수 있다. 오베시티 캐나다의 산제브 소칼링감 박사는 비만이 심각한 의학적 상태이며 웨고비가 중요한 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 그는 웨고비가 '미용' 목적으로 사용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웨고비는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과 동일한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함유하고 있지만 더 높은 용량으로 사용된다. 소칼링감 박사는 "웨고비는 비만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를 보는 모든 임상의들에게 도구 상자와 도구 키트를 추가해준다"며 "신체 활동 및 영양과 함께 사용하도록 고안됐다"고 설명했다.       오베시티 캐나다는 웨고비를 포함하도록 약물 지침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보건부는 "세마글루타이드 투여 환자가 위약 투여 대상자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더 많은 체중 감소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2021년 11월 웨고비를 승인했다.       의사들은 체질량지수(BMI)가 30kg/m2 이상인 비만 환자에게 웨고비를 처방할 수 있다. 또한 BMI가 27kg/m2 이상이면서 고혈압, 제2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폐쇄성 수면무호흡증 중 하나 이상의 체중 관련 질환이 있는 과체중 환자에게도 처방 가능하다.       웨고비의 출시는 오젬픽의 광범위한 마케팅과 체중 감량을 위한 허가 외 사용에 대한 소셜미디어 주도 수요 급증에 뒤이어 이뤄졌다. 전문가들은 가정의를 포함한 처방자들이 특정 기준을 충족하는 환자에게만 웨고비를 제공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밴쿠버의 내분비학자 에후드 우어 박사는 "궁극적으로 의사들이 이 약물의 문지기"라며 "약물에 대한 책임감 있는 처방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소칼링감 박사는 웨고비 처방과 관련해 "우리는 '미용이나 외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이것은 의학적 상태에 대한 의학적 치료"라고 강조했다.     밴쿠버 중앙일보체중감량제 처방 과체중 환자 캐나다 환자들 비만 환자

2024-05-03

중국정부 선거 개입 의혹, 호그 판사 예비 보고서 오늘 공개

 연방정부의 외국 세력 개입 의혹 조사를 맡은 마리-조제 호그 판사의 예비 보고서가 오늘 3일 공개될 예정이다. 이 보고서는 그동안 언론에 보도된 의혹들과 고위 공직자 및 정치인들의 증언, 그리고 그간 비밀로 분류됐던 각종 문서와 정보 평가 내용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한 언론사는 국가안보 소식통으로부터 유출된 외국 개입 의혹 문건들을 재점검했다. 반면, 정부 관계자들이 이런 의혹들에 대해 어떤 입장을 내놨는지 그리고 지난달 호그 판사 청문회에서의 증언이 데이비드 존스턴 전 총독이 2023년에 발표한 외국 개입 보고서와 어떻게 일치하는지도 살펴봤다.       우선 중국 정부가 2019년 총선에서 온타리오주 주의원 등을 통해 11명의 후보에게 25만 달러를 제공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쥐스탱 트뤼도 총리의 국가안보 자문관인 조디 토마스는 "11명 후보에게 돈이 전달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일축했다.       존스턴 보고서는 "중국이 지역사회 단체와 정치 보좌진, 그리고 온타리오 보수당 주의원을 통해 자유당 7명, 보수당 4명 등 연방 후보들에게 자금을 보내려 한 정황이 포착됐으나 실제 자금이 전달됐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밝혔다.       호그 판사 청문회에서 데이비드 비뇨 캐나다 정보부(CSIS) 국장은 "중국 정부가 약 25만 달러를 전달하려 시도한 정보는 있으나 실제 자금이 오갔다는 확실한 증거는 없다"며 "일부 정보는 불완전하고 입증되지 않은 의혹"이라고 증언했다.       한편 중국 정부가 2019년 총선 1년 전 트뤼도 총리에게 "중국 요원들이 캐나다 후보자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경고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2015년이나 2016년부터 외국의 개입 가능성을 인지하고 관련 브리핑을 받아왔으며 2017년 문건은 그 연장선"이라고 해명했다.       존스턴 보고서는 "총리에게 전달된 문건에는 해당 인용문이 없으며 초안에 유사한 내용이 있었으나 대폭 수정됐다"며 "총리는 2017년 6월 등 여러 차례 포괄적인 외국 개입 위협에 대해 브리핑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문회에서도 트뤼도 총리와 각료 및 고위 관리들이 수년간 중국의 캐나다 정치 개입 위협에 대해 여러 차례 보고받은 사실이 확인됐으나 공개된 브리핑 자료는 대부분 기본적인 수준에 그쳤다.       중국 정부가 한동(韓東) 의원의 자유당 공천 과정에 개입하고 유학생들을 동원해 투표를 강요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당시 제레미 브로드허스트 자유당 선거캠프 총괄은 "버스에 탄 사람들의 증거나 이름을 요구했으나 CSIS는 부적절한 투표 행위를 한 유권자를 특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존스턴 보고서는 "한 의원의 2019년 공천 과정에서 불규칙성이 관찰됐고 이는 주토론토 중국 총영사관과 연관됐을 가능성이 의심되나 한 의원 본인은 이를 알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청문회에서 한 의원은 공천 과정의 불규칙성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부인했고 선거캠프 관리자인 테드 로이코도 유학생 버스 동원에 대해 모른다고 증언했다.       2021년 총선에서 중국이 "자유당 소수정부 구성을 위해 조직적인 공작을 벌였고 보수당이 집권하는 걸 막으려 했다"는 보도도 있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중국 정부 자체가 선거에서 특정 정당을 선호했을 것 같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존스턴 보고서는 "2021년 선거에서 소수의 중국 외교관이 보수당보다 자유당을 선호한 정황은 확인됐으나, 자유당 소수정부 구성을 조직적으로 기획하거나 보수당 집권을 막으려 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청문회에서는 중국 정부가 보수당의 강경 노선과 케니 추 전 의원의 외국인 대리인 등록법에 불만을 품은 정황이 확인됐으나 보수당 견제와 자유당 선호를 위해 구체적으로 노력한 결정적 증거는 없었다.       한편 한동 의원이 주토론토 중국 총영사에게 '마이클 2인방' 석방을 늦추라고 조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익명의 정부 소식통은 "한 의원과 중국 외교관의 대화 녹취록에는 정치적 이유로 2인방 구금 연장을 요구한 증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존스턴 보고서는 "한 의원이 중국 관리와 2인방에 대해 논의했으나 구금 연장을 제안하지는 않았다"며 "그런 주장은 거짓이며 한 의원에게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청문회에서 한 의원은 해당 통화 내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면서도 "2인방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조기 석방과 처우 개선을 주장했다"고 증언했다. CSIS가 공개한 통화 요약본에 따르면, 한 의원은 중국이 2인방을 즉시 석방하면 대중 강경파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고 분석하면서, 구금 과정의 투명성 제고가 여론을 달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한동 의원이 2019년 선거에서 중국의 지원을 받은 토론토 지역구 11명 후보 중 한 명이며 정보 당국은 그가 중국 개입 네트워크의 '의식적 협력자'로 보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CSIS에 한 의원이 중국의 개입을 알고 있었는지 물었으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존스턴 보고서는 "11명 후보나 후보 집단이 함께 공모했다는 증거는 어떤 장관이나 총리에게도 제시되지 않았다"고 결론 내렸다. 밴쿠버 중앙일보중국 보고서 존스턴 보고서 예비 보고서 호그 판사

2024-05-03

애플 주가, 실적 기대·최대 자사주 매입에 장중 7%↑

애플 주가, 실적 기대·최대 자사주 매입에 장중 7%↑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투자회사 잇따라 목표주가 상향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전날 발표한 실적과 역대 최대 자사주 매입 등으로 3일(현지시간) 급등하고 있다. 미 동부 시간 기준 이날 낮 12시 20분(서부 오전 9시 20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날보다 6.78% 오른 184.76달러(25만1천원)에 거래됐다. 장중이긴 하지만, 2022년 11월 30일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지난 3월 1일 이후 2개월여만에 180달러선도 회복했다. 시가총액도 2조8천500억 달러로 불어나며, 3조 달러 탈환에 한 발짝 다가섰다. 이날 급등은 전날 발표한 1분기 실적과 함께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의 1분기(회계연도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줄어들었고, 아이폰 매출은 10% 감소했다. 그러나 매출과 순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다. 또 2분기에는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성장 둔화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애플은 여기에 1천100억 달러라는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가 부양책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900억 달러보다는 22%, 지금까지 가장 많았던 2018년의 1천억 달러보다도 10%가 더 큰 규모다. 또 인공지능(AI) 기능을 탑재한 제품 출시를 예고하며 향후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실적 발표 후 월가는 잇따라 애플의 목표주가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고, 생성형 AI 기능이 아이폰의 강력한 사이클을 주도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225달러에서 230달러로 올렸다. JP모건은 210달러에서 225달러, 모건스탠리도 210달러에서 216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taejong75@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태종

2024-05-03

'괴벨스 별장' 골치…베를린 "공짜로 인수해달라"

'괴벨스 별장' 골치…베를린 "공짜로 인수해달라" 20년 넘게 방치…'젤렌스키가 매입' 가짜뉴스도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나치 선전장관이었던 요제프 괴벨스(1897∼1945)의 별장을 두고 독일 베를린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7㏊(17만㎡)에 달하는 거대한 부지에 들어선 이 별장은 20년 넘게 방치돼 폐가로 변해가고 있다. 베를린 당국은 쓰임새 없이 유지비로만 해마다 수억원이 들자 한푼도 받지 않고 기부하겠다고 제안했다. 3일(현지시간) 타게스슈피겔과 ZDF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슈테판 에베르스 베를린 주정부 재무장관은 전날 의회에서 괴벨스 별장 문제와 관련해 "베를린이 주는 선물로서 인수해달라고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를린 당국은 전에도 다른 주정부 등이 원하면 1유로(약 1천460원)에 별장을 넘기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문제의 별장은 1939년 베를린 북쪽 호숫가 숲속에 지어졌다. 제2차 세계대전 직후 연합군이 잠시 병원으로 쓰다가 동서분단 이후 동독 당국이 청소년 교육 장소로 사용했다. 1999년 이후에는 방치돼 잡초가 자라고 있다. 별장 건물과 부지는 베를린주 소유지만 실제 위치는 시 경계에서 10㎞ 넘게 떨어진 브란덴부르크주 반들리츠다. 베를린 주정부는 연 25만유로(약 3억7천만원)의 유지비용을 아끼기 위해 브란덴부르크주 등에 인수 의사를 타진했다. 그러나 3억5천만유로(약 5천100억원)로 추산되는 리모델링 비용 탓에 아무도 나서지 않고 있다. 베를린이 건물을 아예 철거하고 '재자연화'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이번에는 브란덴부르크 당국이 반대하고 나섰다. 역사적 의미가 깊은 건물을 베를린 맘대로 철거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브란덴부르크주 문화재 보호 책임자인 토마스 드라헨베르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두 독재정권의 역사를 간직한 건축물을 우리 사회에 어떻게 활용할지 장기간 철저히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활용 가능성을 살피기 위한 연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지만 뾰족한 대안은 내놓지 못했다. 에베르스 장관은 수리와 재활용에 드는 비용을 브란덴부르크주가 부담하지 않으면 철거를 강행하겠다고 압박했다. 별장 부지는 인근 마을과 3㎞ 떨어져 있고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도 어려워 활용 방안을 찾기가 쉽지 않다. 일각에서는 이대로 방치할 경우 극우세력이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별장 처리 방안이 문제가 되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겨냥한 가짜뉴스에도 등장했다. 지난해 12월 젤렌스키 대통령이 이 별장을 812만유로(약 119억원)에 매입했다는 내용의 동영상이 위조된 계약서와 함께 인터넷에 유포됐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은 별장의 역사를 설명한 뒤 "베를린 당국이 20년 동안 매각하려고 애썼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4-05-03

"미 CIA 국장, 가자 휴전 협상장 카이로 도착"

"미 CIA 국장, 가자 휴전 협상장 카이로 도착"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유현민 특파원 =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3일(현지시간) 가자지구 분쟁 관련 협의를 위해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카이로에선 가자지구 휴전과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이 이집트, 카이로, 미국 등 중재국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제안을 검토한 하마스는 전날 성명에서 "최고 정치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가 (이스라엘의) 휴전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조만간 협상단이 이집트 카이로에 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하마스 측의 우호적인 반응으로 휴전 합의 성사에 대한 가능성이 커진 터에 번스 국장이 카이로에 왔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협상에 주목할 만한 진전이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의 제안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맞교환이 성사되면 10주간 휴전하며 '지속 가능한 평온의 회복' 문제를 추가 협상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10주 휴전과 33명의 인질 석방, 이스라엘군의 검색 절차 없는 가자지구 북부 주민의 거주지 복귀 허용 등이 이번 휴전안에 포함됐다고 전했다. hyunmin62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유현민

2024-05-03

파나마 5일 대선…중도낙마 前대통령 대체한 우파후보 당선 유력

파나마 5일 대선…중도낙마 前대통령 대체한 우파후보 당선 유력 투표 이틀전 '출마합헌' 결정 받은 물리노 후보, 여론조사 크게 앞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중미 파나마의 대선이 5일(현지시간) 치러지는 가운데 대선에 재출마했다가 과거 부정부패로 중도 낙마한 전직 대통령의 '대체 후보'가 막판 여론조사에서 2위권 후보들과 큰 격차를 보이며 승기를 굳히고 있다. 3일 파나마 선거재판소(TC)와 현지 일간지 라프렌사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 출마한 8명의 후보는 전날까지 공식 선거운동을 마치고 유권자의 선택을 앞두고 있다. 막판 여론조사에 따르면 현재 당선에 가장 근접한 후보는 호세 라울 물리노(64) 전 치안부 장관이다. 중도우파인 물리노 후보는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2위권 후보들보다 10∼20% 포인트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이는 같은 당(목표실현당·RM)의 대선 후보였다가 중도 낙마한 리카르도 마르티넬리(72) 전 대통령의 인기를 등에 업은 것이라는 게 현지 언론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물리노 후보는 애초에는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 그러나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리던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이 재임 시절(2009∼2014년) 저지른 국가 예산 전용 및 횡령 등 혐의에 대해 유죄 확정판결을 받으면서 대선 후보 자격을 상실했고, 물리노 후보가 지난 3월 '대체 대통령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마르티네스 전 대통령은 현재 니카라과 정부로부터 망명 허용을 받고 파나마시티에 있는 니카라과 대사관에서 지내고 있다. 자신의 의지와 관계 없이 대권 도전을 하게 된 물리노 후보에게 그동안 최대 걸림돌은 후보 자격의 합법성 논란이었다. 선거재판소는 물리노 후보에 대해 후보 적격 판단을 내렸지만 일각에서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사람은 부통령 없이 선거에 출마할 수 없는 데다, 물리노 후보는 소속 정당 전당대회를 거치지 않은 채 대선에 나섰다"며 위헌 소송을 냈기 때문이다. 이에 파나마 대법원은 사흘간 이 사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고, 대선을 이틀 앞둔 이날 새벽 "물리노 후보 자격에 문제없다"는 취지의 합헌 결정을 내렸다. 물리노 후보가 당선되면 마르티넬리 전 대통령 사면 복권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또 그는 전통적으로 친(親)미국 기조를 토대로 시장 친화적인 경제 정책과 대규모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 등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민 건강권 훼손 등 문제로 폐광 결정을 받은 '미네라 파나마' 구리광산에 대해 다른 판단을 내릴지도 관심사다. 미네라 파나마는 캐나다 기업인 퍼스트퀀텀미네랄(FQM) 90%·한국광해광업공단 10% 지분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물리노 후보가 당선되면 지난해 아르헨티나(하비에르 밀레이)에 이어 중남미 좌파정부 득세 물결(핑크타이드)에 다시 한번 제동이 걸리게 된다. 라우렌티노 코르티소(71) 현 대통령은 중도 내지는 중도좌파로 분류된다. 전체 인구가 420만명(유권자 300만명)인 파나마에서는 5일 대통령과 함께 국회의원(71명), 자치단체장(81명), 6개국으로 구성된 중미 의회의 자국 대표 의원(20명) 등도 선출한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림

2024-05-03

아내 살해 변호사, 법정서 울먹이며 "평생 반려자 잃어"

이혼 소송 중인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겾진 대형 로펌 출신 미국 변호사에게 검찰이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검찰은 3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허경무) 심리로 열린 A씨의 살인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범행을 멈출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음에도 살해한 것은 우발적인 범행이라 볼 수 없다"며 "범행 경위와 수법, 이후 태도 등에 비춰보면 엄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서울 종로구 사직동 자택에서 이혼 소송을 제기한 후 별거 중이던 아내의 머리 등을 여러 차례 둔기로 내려치고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날 법정에서는 피해자의 휴대전화에서 추출된 음성 파일 일부가 재생됐다. 이 파일에는 현장에 아들이 있음에도 둔기로 내려치는 소리와 비명, 아들에게 경찰에 신고해달라는 피해자의 목소리 등 범행 전후 상황이 녹음됐다. A씨는 애초 상해치사를 주장했지만, 음성이 재생되기 전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은 인정한다고 입장을 바꿨다. 짐을 가지러 온 아내가 고양이를 발로 차면서 몸싸움을 벌이다가 우발적으로 살해했다는 주장이다. 또 정신을 차리니 피해자 위에 올라타 있었지만, 혐의 사실처럼 목을 조른 적은 없고 목을 눌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대로 두면 아내가 사망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심경에 대해선 "공황 상태였고 판단력이 없어 정상적인 심신 상태가 아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과거 정신과 치료 병력도 있다고 밝혔지만, 심신미약을 주장하지는 않았다. A씨는 "상상도 못 했던 일이 일어나서 와이프와 유족들에게 큰 고통을 드려 진심으로 잘못했다"며 "비극적인 사건으로 화목한 가정을 꾸리려는 소망도 잃고 제일 존경하는 평생 반려자도 잃는 등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저도 이해할 수 없다"고 울먹이기도 했다. 이에 피해자 측을 대리한 변호사는 "피고인이 고양이를 피해자보다 더 소중히 했다는 인식이 재판 과정에서 밝혀진 만큼 피해자는 고양이보다 못한 사람으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며 "이와 같은 가정이라면 가장 중요한 양형 기준인 '두 아이 양육'을 피고인이 사회에 나와 양육하는 게 바람직한 건지 판단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선고는 오는 24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김은빈(kim.eunbin@joongang.co.kr)

2024-05-03

'용감한형사들3', 반지하서 타이즈 감긴 채 발견된 70대 할머니의 시신…범인은 친구의 딸? [종합]

[OSEN=김예솔 기자] 반지하서 시신으로 발견된 할머니의 사연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3일에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에서는 은혜를 원수로 갚은 범인의 파렴치한 행동에 보는 이들을 기막히게 했다.  이날 2016년에 벌어진 사건이 재조명됐다. 이이경은 "강력팀 전원에 서장님까지 출동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권일용은 "준 수사본부라고 봐도 될 정도"라고 이야기했다. 최정기 경감은 3일만에 범인을 검거했다고 말했다.  2016년 6월, 대낮의 화재 사건이 접수됐다. 반지하에 화재가 발생했고 방 안에는 사람이 쓰러져 있었다. 반지하에 세입자 할머니는 안방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현장 사진 속 거실에는 그을림 없이 깨끗했다. 하지만 안방 바닥에는 그을림이 가득했다. 목재 가구는 아무 이상 없는 상황.  권일용은 "이불에서 불이 붙었고 창문이 닫혀 있는 걸 봐서는 불이 붙었다가 산소 부족으로 자연 진화가 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측했다. 할머니의 시신은 이불로 덮여 있었다. 안정환은 "불이 났는데 왜 피하지 못하셨을까"라고 안타까워했다. 신고자는 같은 건물 3층에 사는 집주인이었다.  최정기 형사는 "할머니는 항상 직접 월세를 주고 가셨는데 하루가 지나도 연락이 안돼서 할머니 집에 갔다가 시신을 발견하고 경찰에 연락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은이는 "외롭게 혼자 사시는 분이라 집주인이 아니었다면 발견이 늦어졌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할머니는 평생 가족 없이 독신으로 살았고 매달 수급비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할머니는 본인이 궁핍한 상황에도 다른 사람을 돕는 분이었다. 최정기 경감은 "이불을 걷어 보니 할머니의 목에 여성용 타이즈가 감겨 있었다. 타이즈로 수차례 감은뒤 매듭까지 묶여 있었다"라고 말했다. 화재가 일어나기 전 할머니는 타살된 것. 최정기 형사는 "이불 아래에서 일회용 라이터가 나왔다"라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한편, 이날 할머니를 살해한 사람은 할머니가 호의를 베풀어 집에 잠시 함께 살았던 할머니 친구의 딸로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범인은 할머니를 죽인 후 고기를 사 먹고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는 등 파렴치한 행동을 한 것이 밝혀져 기막히게 했다.  범인은 "처음부터 죽일 생각은 없었다. 일하다가 주스를 두 병 받았는데 그걸 전해주러 갔던 것"이라며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해 분노를 샀다.  /hoisoly@osen.co.kr [사진 :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3’ 방송캡쳐]  김예솔(hoisoly@osen.co.kr)

2024-05-03

선발 4회 퀵후크+불펜 총력전+2사 후 적시타...국민타자 웃다"선수들 집중력 대단했다"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두산이 '잠실 라이벌전'에서 LG에 승리했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지난해 두산은 LG에 5승 11패로 열세였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1패 후 3연승으로 우세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 선발 김유성은 5-1로 앞선 4회 무사 1루에서 교체했다. 투구 수 72구였다. 임시 선발로 이날 경기가 올 시즌 2번째 등판이었다. 지난 4월 26일 대전 두산전에서 김유성은 75구를 던지며 데뷔 첫 승(5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이승엽 감독은 점수 차에 관계없이 빠르게 투수 교체를 가져갔다. 그리고 불펜 총력전을 펼쳤다.  두산은 1회 정수빈이 안타와 2루 도루 그리고 포수의 송구 실책으로 무사 3루 찬스를 만들었다. 1사 후 강승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두산은 2회 김유성이 구본혁, 박동원에게 연속 2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3회 정수빈의 볼넷과 2루 도루, 허경민의 우중간 안타와 폭투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1사 후 양의지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3-1로 달아났다. 4회는 2사 후에 김재호의 좌선상 2루타로 출루했다.이어 조수행의 빠른 발이 상대 배터리를 공략했다. 조수행이 기습 번트를 시도했고 투수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왔다. 2사 1,3루에서 포수의 패스트볼로 한 점을 얻었다. 이어 2사 3루에서 정수빈의 적시타로 5-1로 달아났다. 두산 불펜은 4회 박치국(⅔이닝), 4회 이병헌(1⅓이닝), 6회 김강률(1⅔이닝 1실점), 7회 최지강(1이닝 2실점), 8회 홍건희(1⅓이닝)가 등판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7회 최지강이 2사 1루에서 오스틴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다. 8회는 2사 1루에서 홍창기에게 1타점 3루타를 맞았다. 5-4로 앞선 9회 2사 후 전민재의 좌선상 2루타와 조수행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선발 김유성부터 마무리 홍건희까지 모든 투수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던지는 것이 눈에 보였다. 그 기운에다 팬들의 열성적인 응원이 더해지며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타선에서는 양의지가 3회 초구부터 적극적인 스윙으로 해결사 역할을 해줬다. 4회(2점)와 9회(1점) 득점 과정이 모두 2사 후 나왔다는 것도 선수들의 집중력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잘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 감독은 “마지막까지 응원해주신 팬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orange@osen.co.kr 한용섭(ksl0919@osen.co.kr)

2024-05-03

아슬아슬 지코, 10CM에 “십센치미터” 발음 실수 ‘폭소’ (‘아티스트’)[Oh!쎈 종합]

[OSEN=박하영 기자] ‘지코의 아티스트’ 지코가 진행 도중 10CM에게 사과했다.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이하 ‘아티스트’)에서는 김윤아, NCT 도영, 공명, 십센치(10CM), 이무진이 출격했다. 지코는 첫 회 당시를 추억하며 “지난 방송 다 보셨냐. 나는 못 보겠더라. ‘지코의 아티스트’가 아닌 ‘지코의 아슬아슬’이 될 뻔했다”라고 솔직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날 첫 번째 무대는 김윤아가 ‘봄날은 간다’를 부르며 등장, 독보적인 음색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무대가 끝나고, 지코는 “정말 어릴 때부터 선배님의 팬이었다. 제가 아까 전에 리허설 때부터 선배님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가슴이 쿵쾅쿵쾅했다”라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 지코는 김윤아에 대해 “올해로 데뷔 28년차를 맞이하셨다. 저작권 협회에 여자 싱어송라이터 중 가장 많은 곡이 등록돼있다. 290곡이다. 말도 안 된다”라고 치켜세우기도. 김윤아 역시 놀라며 “나 일 진짜 열심히 했다”라고 했고, 지코는 “저는 지금 176곡 밖에 없다”라고 민망해했다. 그런 가운데 지코는 과거 김윤아에게 DM을 보낸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를 기억하듯 김윤아는 “(지코가) ‘안녕하세요’라고 하고 웃는 이모티콘 10개를 보냈다. 근데 그걸 제가 2주 뒤쯤에 확인을 해서 저도 ‘안녕하세요’라고 보냈는데 답이 없었다”라고 언급했다. 지코는 “사실 그때 곡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게 선배님 감성이랑 어울릴 것 가타서 조언을 구하려 연락을 했다. 근데 곡을 다 만들고 연락이 오셔서 어떡하지 하다가 그렇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윤아는 “내가 아깝다”라며 아쉬워했고, 지코는 “선배님의 기준에 납득할 만한 곡이 나온다는 전제 하에 언젠가 작업을 하고 싶다. 나는 영광이다. 너무나 감격스럽다”라고 전했다. 이내 두 사람은 관객이 보는 앞에서 협업을 약속해 기대를 모았다. 두 번째는 ‘아이와 나의 바다’로 무대를 꾸민 그룹 NCT의 메인보컬 도영이었다. 노래를 언제부터 잘했냐는 물음에 도영은 “가족들한테 가수 되고 싶다고 얘기했을 때 (제가) 가수가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던 것 같다. 노래를 못 해가지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좀 노래를 하고 싶으니까 혼자 막 연습도 많이 하고 대회를 많이 나갔다. 대회를 나가다보니까 지역에서 요만큼 유명해져서 축제도 나가고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지코가 “학교 다닐 때 인기 많으셨겠다”라고 하자 도영은 고민 끝에 “근데 없진 않은데 막 있지는 않았다. 약간 있었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무엇보다 이날 도영을 지원사격하기 위해 친형이자 배우인 공명이 특별 게스트로 등장했다. 실제 공명은 도영의 첫 솔로 앨범 하이라이트 메들리 영상에도 직접 출연하는 등 남다른 형제애를 자랑한 바 있다. 공명은 “파주에서 드라마 촬영하다가”라며 “저희 동생이기 때문에 뭐든지 제가 지금 다 해줄 자신이 있다. 여러분들도 그러니까 ‘청춘의 포말’ 많이 들어주세요”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도영과 공명은 어린 시절 자주 다퉜을까? 공명은 “우리는 너무 안 싸워서 다른 형제들도 안 싸우는 줄 알았다”라고 답했다. 이에 도영은 “솔직하게 말하면 자랑거리였다. 나와 초중고를 같이 나왔다. 내가 공명 동생이라고 말하면 술술 풀리는 느낌이었다”라고 자랑했다. 그러자 공명은 “나도 도영이가 노래를 어느 순간 좋아하고 축제를 나가면서 ‘너 동생이 도영이야?’라는 말을 엄청 들었다. 지금은 항상 나를 보시면 ‘동생 너무 잘 듣고 있어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다. 나도 또한 동생을 너무 자랑스러워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공명은 도영에게 “이번 곡 너무 좋고 앞으로 힘냈으면 좋겠다. 많은 팬분들이 널 좋아하는 것처럼 항상 힘들어도 힘냈으면 좋겠다 화이팅”라고 했고, 도영 역시 “나도 너무 진짜 도움을 많이 줘서 고맙고, 나 응원하러 와줘서 고맙고. 이제 또 드라마 촬영 하러 가야된다. 잘 하고 화이팅”이라고 서로를 응원했다. 다음 무대는 10CM였다. 지코는 10CM를 향해 “십센치미터”라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반면 당황한 지코는 “글자로 적혀있어서 그렇다. 다시 해보겟다. 여러분들 한 번만 봐주세요.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한 뒤 진행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코의 사과는 끝나지 않았다. 올해 데뷔 15년차를 맞이한 소감에 대해 10CM는 “아직 멀었다. 방송 나왔는데 MC가 ‘십센치미터’라고 부르는 거 보니까 난 아직 열심히 해야 한다”라고 다시 한 번 실수를 언급했고, 지코는 “변명 필요 없습니다. 죄송합니다”라고 고개를 숙여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발매한 ‘에피소드’로 달달한 무대를 선보인 이무진. 그는 지코의 바이브 넘치는 걸음걸이를 부러워하며 ‘태가 나는 방법’을 진지하게 물었다. 지코는 “저는 두 다리에 중심을 다 실을 만큼 코어가 좋지 않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짝다리를 짚는 거다”라며 뜻밖의 답을 해 웃음을 안겼다. /mint1023/@osen.co.kr [사진]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4-05-03

美, 中흑연 쓴 전기차도 2년간 IRA 보조금 지급…韓 요청 수용(종합)

美, 中흑연 쓴 전기차도 2년간 IRA 보조금 지급…韓 요청 수용(종합) 中 대체 어려운 흑연을 원산지 추적 불가능 배터리 소재로 분류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미국 정부가 중국산 흑연으로 만든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도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보조금을 2년간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 재무부는 3일(현지시간) 관보에 게재한 전기차 세액공제 관련 최종 규정에서 배터리의 음극재 소재인 흑연을 원산지 추적이 사실상 불가능한(impracticable-to-trace) 배터리 소재로 분류했다. 흑연의 경우 천연 흑연과 합성 흑연을 혼합해 사용하고, 합성 흑연의 경우 공급망의 상류(upstream) 부문까지 원산지를 추적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가 특정 전기차의 보조금 지급 요건 충족 여부를 판단할 때 배터리에 사용된 흑연에 대해서는 외국우려기업(FEOC)에서 조달해도 2026년 말까지 2년간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대신 기업들은 2년 유예 기간이 끝난 뒤에는 FEOC 규정을 어떻게 준수할지에 대한 계획을 담은 보고서를 미국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차량당 최대 7천500달러의 IRA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려면 배터리 부품은 올해부터, 배터리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은 2025년부터 FEOC에서 조달하면 안 된다. 미국 정부는 작년 12월 발표한 세부 규정안에서 FEOC를 사실상 중국에 있는 모든 기업으로 규정했고, 현재 전 세계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가 중국산 핵심 광물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이 규정을 준수해 보조금을 받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특히 흑연의 경우 배터리에서 빠질 수 없는 핵심 광물이지만, 중국이 공급망을 장악하고 있어 중국을 대체할 공급처를 개발하려면 수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동안 한국 정부, 자동차와 배터리 업계는 중국산 흑연을 사용할 수 없으면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이 없을 것이라는 논리로 흑연에 대해서는 FEOC 규정 적용을 유예하거나 예외를 둘 것을 설득해왔다. 앞서 에너지부는 FEOC를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정부의 "소유·통제·관할에 있거나 지시받는" 기업으로 규정했는데 이날 공개한 최종 규정에서 FEOC의 정의와 이에 대한 해석은 실질적으로 바뀌지 않았다. 다만 에너지부는 '통제'의 정의에 중국 등 우려국가 정부로부터 상당한 보조금이나 금융 지원을 받는 경우도 포함하는 것을 고려했지만 현재는 이를 명확히 규제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면서 향후 이런 부분을 반영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blueke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현

2024-05-03

유엔, 이스라엘에 "라파 진입은 대학살" 경고…WHO 대책 준비

유엔, 이스라엘에 "라파 진입은 대학살" 경고…WHO 대책 준비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유엔은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지상전 계획을 철회하라고 강하게 요구했다. 옌스 라에르케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유엔 제네바 사무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라파 진입 작전은 민간인에 대한 대학살이 될 것이고 인도주의 작업에는 엄청난 타격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라파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다. 작년 10월 전쟁 발발 후 가자지구 주민들은 군사 작전을 피해 피란처를 전전하다 이곳에 몰려들었다.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에 따르면 라파에는 가자지구 전체 인구 230만여명 가운데 150만명이 밀집해 있다. 국제기구의 구호품이 이집트 국경을 통해 라파로 들어오고 현재 팔레스타인 내 인도주의 단체들의 활동 거점도 여기에 있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 잔당을 소탕하려면 라파에 진입해야 한다고 본다. 하마스와 휴전 협상안을 놓고 최근 양측에서 긍정적 신호가 나오지만 이스라엘 측은 라파 진입 계획을 강하겠다는 입장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달 30일 휴전에 반대하는 인질 가족들과 면담에서 "(휴전 협상이) 타결되든 무산되든 우리는 라파에 들어가 하마스 부대를 모두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라파 지상전이 현실화하면 수많은 민간인 희생과 인도주의적 파국을 낳을 거라는 게 유엔과 국제사회의 우려다. 이날 브리핑에서 세계보건기구(WHO)는 라파의 지상전 발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대책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WHO 팔레스타인 구호 책임자인 데이비드 피퍼콘은 "현재 라파에는 병원 3곳이 운영되고 있으며 진입 작전이 벌어지면 이를 대신할 의료시설을 라파 외의 지역에 새로 마련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런 대책은 한계가 분명하다고 WHO는 짚었다. 피퍼콘은 "우리의 대책은 상처 난 곳에 붙이는 밴드 같은 것"이라며 "진입 작전으로 예상되는 상당한 추가 사망자와 질병 발생률을 막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의료용품을 포함한 구호품이 들어오는 라파 국경 검문소가 이스라엘군의 진입 작전으로 닫히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피퍼콘은 "라파 검문소 폐쇄 가능성을 극도로 우려하고 있으며 어떤 일이 발생해도 그곳이 계속 열려 있도록 하기 위해 이스라엘 당국과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안희

2024-05-03

독·체코 "러 해킹그룹 APT28 공격받아"…EU 제재 경고(종합2보)

독·체코 "러 해킹그룹 APT28 공격받아"…EU 제재 경고(종합2보) "MS 아웃룩 취약점 이용한 이메일 해킹"…나토도 이틀 연속 규탄 성명 (베를린·브뤼셀=연합뉴스) 김계연 정빛나 특파원 = 유럽이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전술에 노출됐다는 경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독일과 체코 정부가 3일(현지시간) 러시아 해킹 그룹의 공격을 지속적으로 받았다고 주장했다. 호주를 방문 중인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은 이날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월 사회민주당(SPD) 지도부 이메일 해킹 사건이 러시아 소행이라고 밝혔다. 베어보크 장관은 "러시아군 총정찰국(GRU)에서 지시받는 APT28 그룹의 공격이라고 분명히 밝힐 수 있다"며 "절대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며 조치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집권 사민당은 지난해 지도부 이메일이 해킹당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러시아 측의 소행이라고 볼 만한 근거가 충분하다고 밝힌 바 있다. 독일 내무부도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사민당뿐 아니라 물류·방산·항공우주·IT 분야 기업과 재단 등이 APT28에 해킹당했다고 공개했다. 내무부는 이들이 해외에서도 공격받았다며 "특히 에너지 분야 정부 기관과 핵심 인프라를 표적 삼았다"고 전했다. 사이버 공격은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 운영체제의 취약점을 악용해 이메일에 접근하는 방식으로 최소 2022년 3월부터 이뤄졌다고 내무부는 덧붙였다. 독일 외무부는 이날 러시아 공사를 청사로 불러들여 항의했다고 밝혔다. 독일 정치권은 이전에도 러시아 해킹그룹 APT28의 대규모 공격을 받았다. APT28은 2015년 4∼5월 앙겔라 메르켈 당시 총리의 지역 사무소 이메일을 포함해 연방하원에서 16GB 분량의 정보를 빼낸 것으로 독일 당국은 파악했다. 독일 법원은 2020년 APT28 요원으로 알려진 러시아 국적 해커 드미트리 바딘의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연방 헌법수호청은 GRU를 APT28의 배후로 지목했다. 독일 내무부의 발표에 이어 체코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독일과 비슷한 시기 자국 기관에 대한 APT28의 해킹 공격을 정보당국이 파악했다고 주장했다. 체코 외무부는 "러시아는 장기간 다양한 방식으로 체코의 민주주의와 안보를 전복시키려고 시도했다"고 지적했다. 체코 정부 당국자들은 AFP 통신에 APT28의 소행으로 의심되는 해킹이 MS 아웃룩의 취약점을 이용해 이뤄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까지도 체코 기반 시설을 겨냥한 유사 해킹 공격이 수십차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제기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독일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성명을 내고 "러시아 정부 조직이 연루됐다는 의혹과 APT28의 일반적 활동에 대한 비난은 사실무근"이라며 "독일 내 반러시아 정서를 조장하고 러시아와 독일 관계를 파괴하려는 또 다른 비우호적 조치"라고 주장했다. 유럽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해 내달 유럽의회 선거를 겨냥한 러시아 당국의 첩보·선전 활동을 공개 경고하는 일이 최근 부쩍 늘었다. 독일과 체코가 속한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잇달아 성명을 내고 러시아를 강력히 규탄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사이버 공간에서 러시아의 악의적 행동을 예방하고 억제, 대응하기 위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며 추가 제재를 경고했다. 앞서 EU는 2015년 독일 연방하원 사이버 공격과 관련 APT28에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나토는 독일·체코 외에 리투아니아, 폴란드, 슬로바키아, 스웨덴 등 다른 회원국도 APT28의 해킹 표적이 됐다고 언급했다. 전날에는 러시아의 하이브리드 활동이 격화했다면서 러시아를 향해 국제적 의무를 준수하라고 촉구한 바 있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정빛나

2024-05-03

"팜유 해체위기" 바프-43kg 감량 후, 확 달라졌다..전현무大실망 ('나혼산') [종합]

[OSEN=김수형 기자] '나혼자 산다'에서 보디 프로필 후 확 변한 팜유즈가 놀라움을 안겼다.  3일 방송된 MBC 예능 '나혼자 산다'에서 보디 프로필 그 후가 그려졌다.  대망의 마지막 촬영을 위해 팜유즈가 모였다. 말할 힘조차 못 느끼는 듯 했으나 이내 파이팅을 외쳤다. 전현무는 "하나의 목표로 같이 무언가 하니 재밌더라 같이 다이어트 고통을 겪어보니 함께이기에 더 짜릿했다"며 "이 고통과 희열은 우리 셋만 안다 더욱 패밀리십이 돈독해졌다"고 했다.  이로써, 무려 12시간만에 촬영을 마쳤다.  모두 울컥한 모습. 이어 대기실에 오자마자 목부터 추기며 정신을 바로 잡았다. 특히 박나래는 "물 마시자마자 물배 나왔다"며 실제 배가 빼꼼 나와 웃음짓게 했다.  어두워진 후, 박나래 집에 모였다. 이어  주방에 도착하자마자 라면으로 먹방을 시작했다. 그리운 라면맛에 빠진 모습. 전현무는 "전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맛"이라며 감탄,  이장우도 "전성분이 느껴진다"고 했다. 박나래는 "이걸 4개월 동안 어떻게 참은 거냐 내가 이러려고 고생했구나 싶더라"며 울컥해 웃음짓게 했다. 라면을 시작으로 떡볶이까지 주문했다. 캔맥주를 꺼낸 박나래. 박나래는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 알고보니 맥주 얼음을 만들어내는 기계. 눈꽃 맥주얼음을 원샷하기도 했다.    그 사이, 전현무가 주문한 소고기가 도착했다. 주물팬까지 집에있는 박나래. 이장우는 이성을 잃은 듯 고기 굽기에 돌입했다. 이어 떡볶이도 도착했고, 누가 먼저라할 것없이 행복한 먹방에 빠져들었다.  모두 "이런게 행복이다"며 웃음지었다.  이때, 박나래는 떡볶이도 먹기도 전에 "근데 배 부른 것 같다"고 했다. 급기야 "음식이 안 들어가더라, 이 얘기가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며 "먹는 것도 근성인줄, 진짜 안 들어가더라"고 했다. 이장우도 이를 공감했다.  하지만 전현무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 너무 실망이다"며  "이건 팀의 정체성, 팜유즈는 먹는 모임인데"라며 서운함이 폭발했다. 전현무는 "먹을 때 행복을 공유하는 건데 난 이 날만 기다렸는데 배가 부르단 말에 정말 실망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급기야 박나래가  잠시 쉬다가 먹자고 하자  전현무는 "부대찌개 오면 쉬자"며 "나 솔로활동 하냐, 팜유 해체하냐"며 서운함을 폭발했다. 면목 없는 듯 고개를 숙인 박나래와 이장우.  박나래는 "팀이 와해되기 직전이었다"고 해 폭소하게 했다.   /ssu08185@osen.co.kr   김수형(ssu08185@osen.co.kr)

2024-05-03

한동훈, 與 사무처 당직자들과 만찬…"정기적으로 만나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총선을 함께 치른 당직자들과 회동했다. 연합뉴스는 참석자들을 인용해 한 전 위원장은 이날 비서실장을 지낸 김형동 의원과 당 사무처 당직자 등 20여명과 시내 모처 중식당에서 만찬을 했다고 보도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기적으로 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총선 후 건강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알려진 한 전 위원장에 대해 한 참석자는 “컨디션이 조금 올라온 것으로 보였다”며 “참석자들은 한 전 위원장에 건강히 지내시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은 “처음 같이 호흡을 했으니 종종 같이 보며 교류하자. 특별한 추억이 있는 멤버들이 소중하다”고 말했다고 또 다른 참석자는 전했다. 한 전 위원장은 선거 기간 함께 해줘서 고맙다고 감사를 표하면서 “요새 시간이 많다. 도서관도 가고 지지자들이 선물해준 책을 읽으며 지내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고 한다. 한 전 위원장은 향후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당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 직후 비대위원장직에서 사퇴한 한 전 위원장은 공개 활동을 중단하고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당에서 인연을 맺은 인사들과는 물밑 교류를 이어가고 있다.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직후 자신과 비대위 활동을 함께한 비대위원들과 만찬 회동을 했고, 지난주엔 총선 지원 유세에 나섰던 가수 김흥국 씨에게 연락하기도 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총선 직후 윤석열 대통령과의 오찬 회동을 제안받았지만,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기 어렵다며 완곡히 거절한 바 있다. 배재성(hongdoya@joongang.co.kr)

2024-05-03

154km KKKKKKK, 최강 타선 힘 한번 못썼다...산체스 "감독님 100승 축하드려요" [오!쎈 광주]

[OSEN=광주, 이선호 기자] "감독 100승 축하한다". 한화 이글스 리카르도 산체스(27)가 선두를 상대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던지며 선발 3피안타 2볼넷 1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탈삼진 7개를 곁들여 4-2 승리를 이끌었다.  3월27일 SSG와 첫 경기에서 5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1실점 투구로 승리를 따낸 이후 6경기만에 거둔 값진 승리였다. 이후 꾸준히 제몫을 했으나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앞선 4월 27일 두산전에서는 4⅓이닝동안 10안타를 맞고 5점을 내준 부진을 씻어내는 호투였다.  이렇다할 위기도 없었다. 2회 이우성에게 좌중간 안타를 맞고 1사후 이창진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태군을 3루 병살타로 유도하고 가볍게 불을 껐다. 3외와 4회는 삼자범퇴 처리했고 6회 1사후 김선빈 우전안타와 실책으로 또 2루를 허용했으나 김도영 투수땅볼, 나성범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도 볼넷 1개만 내주고 7번째 영의 숫자를 찍었다. 위협적인 김도영과 나성범을 무안타로 봉쇄했다. 소크라테스도 삼진 2개, 1루 파울뜬공으로 처리하는 등 위험한 타자들을 잠재웠다. 올들어 가장 뛰어난 구위를 보였고 가장 많은 7이닝까지 소화했다. 8회는 이민우가 8회 무실점, 9회는 주현상이 투런홈런을 맞았으나 승리를 지켰다.  최고구속 154km짜리 직구(35개)와 145km 고속슬라이더(33개)를 축으로 체인지업, 투심,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으로 팀타율 1위 타선을 잠재웠다. 온전히 자신의 구위로 승리를 완벽하게 챙겼다. 감독 100승을 따낸 최원호 감독은 "산체스가 상대타선을 7이닝 무실점으로 막아주며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경기후 산체스는 "팀 승리에 기여할수 있어서 기분이 매우 좋다.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한게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다. 지금 팀 상황이 크게 좋지는 않지만 용기를 가지려 했다. 경기 전에는 하던대로 준비했다. 팀에 보탬이 되기 위해 생각하고 집중한게 좋은 결과가 나온거 같다"고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KBO리그 경험을 토대로 멘탈과 신체적으로 잘 준비했다. 특히 멘탈은 경험이 쌓여 작년과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기술적으로는 비시즌에 체인지업을 중점적으로 준비했다"면서 "감독님은 언제나 전체 선수단 뿐만아니라 외국인 선수들도 항상 신뢰해주시는분이다. 항상 감사하고 100승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축하했다. /sunny@osen.co.kr 이선호(dreamer@osen.co.kr)

2024-05-03

[사설] 1분기 ‘깜짝 성장’에 취해 긴장 늦춰선 안돼

━ 반도체 착시 속 3월 전 산업생산 2.1% 감소 ━ ‘3고’에 유가 급등 겹치며 체감 경기와 차이 ━ 규제 완화, 산업·자영업 구조조정 고삐 죄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지난 2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 2월 제시한 전망치(2.2%)보다 0.4%포인트 높였다. 반도체 수요 등에 따른 수출 호조로 일시적인 소강 국면에서 벗어나 성장세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단기적으로 고금리와 고물가 영향을 받겠지만, 소비와 투자도 올해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의 예상은 1분기 ‘깜짝 성장’과 궤를 같이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3%(전 분기 대비·속보치)를 기록했다. 분기 성장률로는 2021년 4분기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수출과 내수 회복 덕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성적표에 정부는 반색했다. 기획재정부는 수치가 나온 지난달 25일 “한국 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별도의 입장 자료를 내놓으며 백브리핑까지 했다. 내수가 회복하며 수출과 내수의 균형 잡힌 회복세를 보인다고 했다. 자화자찬도 함께였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전기 대비 1.3% 중 민간 기여도가 1.3%포인트 전체를 차지하고 정부 기여도는 0%포인트”라며 “재정 주도가 아니라 민간이 전체 성장률에 온전히 기여했다는 점에서 민간 주도 성장”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연간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전망이다. 얼마나 높이느냐를 고민하는 눈치다.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문제는 체감 경기와의 온도 차다. 고금리·고물가·고환율의 ‘3고(高)’ 상황에서 국제 유가까지 들썩이는 탓에 가계와 기업의 지갑이 더 얇아지며 부담은 커지고 있다. 1분기 ‘깜짝 성장’을 이끈 내수 회복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경기 흐름에 대한 분석과 진단이 조금씩 엇갈리는 이유다. 이런 의구심에 불을 붙인 건 3월 산업활동동향이다. 전 산업생산(전달 대비)이 2.1% 감소했다. 감소 폭으로는 2020년 2월 이후 49개월 만에 최대다. 건설기성(-8.7%)과 설비 투자(-6.6%) 등이 부진한 영향이다. 게다가 현재와 미래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가 동반 하락했다. 정부는 일시적인 현상으로 경기 회복 흐름은 지속하고 있다며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3월 생산 감소 폭이 큰 만큼 1분기 ‘깜짝 성장’은 일시적이거나 2분기 상황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엇갈리는 전망보다 더 걱정스러운 건 이들 지표에서 드러난 한국 경제의 문제다. 반도체 착시와 양극화다. 1분기 반도체 생산은 1년 전보다 44.8% 늘어났다. 기저효과까지 겹치며, 2010년 1분기 이후 14년 만에 최대 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원맨쇼로 1분기의 ‘깜짝 성장’이 가능했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이런 수출 회복이 내수 회복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보고서에서 고금리로 기업 투자가 위축되면서 수출 회복이 소득 증가와 내수 활성화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금리 인하가 내수 회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했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다. 물가 고공행진으로 미국의 금리 인하 시기는 미뤄질 전망이다. 한국이 선제적으로 금리를 내리기는 쉽지 않다. 1분기의 ‘깜짝 성장’에도 민생은 여전히 팍팍하다. 그나마 살아나는 경기가 탄력을 받고 각종 대외 변수와 압력에도 버틸 수 있도록 노동·연금·교육 개혁과 산업 및 자영업 구조조정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한다. 민간 활력을 북돋울 규제 완화 등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 ‘깜짝 성장’에 취해 긴장을 잃고 실기해서는 안 된다.

2024-05-03

삼성과 롯데의 미묘한 신경전, 이기고자 하는 승부욕이 강하다 보니... [오!쎈 대구]

[OSEN=대구, 손찬익 기자] 지난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6-8로 뒤진 삼성의 9회말 공격. 롯데는 2점 차 승리를 지키기 위해 ‘장발 클로저’ 김원중을 내세웠다. 선두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타석에는 김영웅. 팀내 홈런 선두를 질주 중인 김영웅은 김원중과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직구(148km)를 밀어쳐 좌월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이재현에 이어 이병헌이 볼넷을 골라 1사 1,2루가 됐다. 타석에는 김현준. 롯데 3루수 정훈이 유니폼을 만지작거리는 2루 주자 이재현을 향해 오해를 살 우려가 있는 불필요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자 박찬도 3루 코치에 이어 덕아웃에 있는 강민호까지 나와 정훈에게 오해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현준이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고 후속 타자 김성윤도 3루 땅볼로 아웃됐다.  경기가 끝나자 강민호는 그라운드로 나와 정훈과 이야기를 나눴다. 정훈도 강민호의 반응에 미소를 지으며 괜찮다는 표정을 보였다. 양팀 선수들 모두 접전 상황에서 반드시 이기겠다는 승부욕이 강하다 보니 분위기가 살짝 과열되는 듯했지만 오해를 풀고 덕아웃으로 향했다. 한편 롯데는 삼성을 8-7로 꺾고 5연패 후 2연승을 달렸다. 정훈은 6-6으로 맞선 9회 결승 투런 아치를 터뜨리며 승리의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전준우와 빅터 레이예스도 홈런을 가동하며 화력 지원에 나섰다. 마무리 김원중은 1점을 내줬지만 팀 승리를 지키며 세이브를 추가했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잘해줬다. 한현희가 중간에서 잘 던져줬다”고 말했다.  또 “공격에서는 레이예스, 베테랑 전준우, 정훈이 홈런을 터뜨리는 등 제 몫을 해줘 이길 수 있었다. 특히 정훈이 결승 홈런뿐만 아니라 주포지션이 아닌 3루 수비를 잘 소화해줬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손찬익(foto0307@osen.co.kr)

2024-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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