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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과 약] 부작용이 희소식이 될 때

약의 부작용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때로는 그런 부작용이 약효가 있다는 표시가 되기도 한다. 요즘 탈모치료제로 많이 사용되는 미녹시딜이란 약이 있다. 미녹시딜 사용 초기에 역설적으로 머리카락이 더 빠지기도 한다. 모발의 휴지기를 단축하기 때문이다. 탈모 치료를 원하는 사람에게 이는 희소식이다. 모발의 성장기도 그만큼 빨리 시작되고 더 길어지기 때문이다. 탈모 치료를 위해 미녹시딜을 먹거나 바르고 있는 사람이라면 처음에 머리가 조금 더 빠진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불행히도 미녹시딜이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다. 미녹시딜은 본래 고혈압 치료제로 개발된 약이지만 모낭에서 황산전달효소에 의해 활성화되어 약효를 낸다. 모낭에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을 확장해 혈액 흐름을 좋게 하고 모낭이 더 커지도록 한다. 모낭 주변에 혈관이 새로 생겨나도록 해주는 효과도 있다. 하지만 모낭세포 속의 황산전달효소 수치는 사람마다 다르다. 약물을 활성형으로 바꿔주는 효소가 부족한 사람은 별 효과를 보지 못한다.   미녹시딜 사용 처음 2~3주 동안 탈모가 증가하는 건 그래서 반가운 부작용이다. 모낭세포 속 황산전달효소가 제대로 일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아스피린을 비롯한 소염진통제는 황산전달효소의 작동을 방해하여 미녹시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탈모 완화를 위해 미녹시딜을 사용 중인 사람이라면 기억해둬야 할 상호작용이다.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뒤에 가벼운 몸살 증상도 약효가 나고 있다는 표시이다. 열·오한·두통·피로감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인체의 면역반응이 왕성하게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막 시작되었던 2020년 12월 미국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이다. 백신 2차 접종 뒤에 피로·불편감·두통 같은 증상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항체 수준이 거의 두 배였다. 피부 체온이 1°C 높으면 2차 접종 6개월 뒤에 항체 수치가 거의 세 배로 높게 나타났다.   이전에 백신을 맞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면역 반응이 덜 나타나서 효과가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같은 연구팀이 2022년 발표한 다른 연구 결과에서는 백신을 맞은 뒤 아스피린·이부프로펜 같은 소염진통제를 복용한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항체가 더 많이 생긴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맞은 뒤에 소염진통제를 먹었다는 건 접종 뒤에 가벼운 몸살 증상이 있었다는 거고 그만큼 면역반응이 활발했다는 표시이기 때문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부작용이라고 너무 미워만 할 일은 아니다. 정재훈 / 약사·푸드라이터음식과 약 부작용 희소식 미녹시딜 사용 황산전달효소 수치 요즘 탈모치료제

2023-10-17

BC주민 새해 첫 달부터 정부 보조금이 입금된다는 희소식

 높은 인플레이션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BC주민들에게 새해부터 대부분 가정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생활지원금 소식이 나오고 있다.       BC주재경부는 85%의 주민들이 자동적으로 BC생활지원금(BC Affordability Credit)을 국세청(CRA)을 통해 받게 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지원금은 성인 1인당 164달러, 그리고 어린이 1명당 41달러이다. 일반적인 4인 가구의 경우 410달러가 된다.         가계 소득에 따라 지원금의 차이가 날 수 있는데, 50%가 최대액까지 받게 된다.       캐서린 콘로이 재경부 장관은 "가장 돈이 시급한 주민들에게 가장 적절할 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주민을 돕는 입장을 고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3차례에 나눠 지급되는 BC가족혜택지원금(BC Family Benefit payments)의 첫 지급도 오는 20일까지 이루어질 예정이다. 해당 지원금은 2월과, 3월에도 추가적으로 한 자녀당 매달 58.33달러 증액돼 지급된다. 2자녀를 둔 경우 총 350달러까지 받게 된다.       전체 주민의 75%가 최대 또는 일부를 받게 되는데, 이중 80% 가구는 한 자녀당 최소 50달러를 받게 된다.       BC가족혜택지원금은 이전에는 자녀기회혜택(Child Opportunity Benefit)으로 불렸다.       이번 2종류의 지원금은 작년 가을에 발표한 내용이다.               표영태 기자보조금 희소식 bc주민 새해 정부 보조금 전체 주민

2023-01-05

당뇨, 심부전, 혈전 환자에게 희소식

 BC주정부는 파마케어(PharmaCare) 대상 의약품을 추가해 약품 구매의 부담을 줄여주기로 했다고 5일 발표했다.   대상 의약품은 2형 당뇨, 심부전, 그리고 혈전 치료제로 쓰이는 약품이다. 이번에 일반 혜택으로 확대된 약품은 파륵시가(Forxiga)로 알려진 다파글리플로진(dapagliflozin)과 복제약인 아픽자반(apixaban)이다.   심부전, 2형 당뇨, 만성신부전 등에 연방보건부로 사용허가가 난 다파글리플로진은 오는 11일부터 첫 파마케어의 보조를 받을 수 있는 의약품으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주내에는 현재까지 관련 환자가 2000명 정도가 제한적으로 커버됐었다. 그러나 이번에 대상 범위가 확대되면서 추가로 올해 중에 5000명 이상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픽자반은 혈액희석제(항응고제, blood thinner)로 혈전 예방과 치료제로 쓰인다. 현재까지는 제한된 커버리지로 4만 5000명이 처방을 받아 구매해 왔다. 이번에 확대 적용되면서 2만 4000명이 더 혜택 대상자에 포함하게 됐다.   또 파마케어로 현재는 특별한 상황에서만 커버가 되던 자디안스(Jardiance)로 대표되는 엠파글리플로진(empagliflozin)과 오젬픽(Ozempic)으로 대표되는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도 보다 폭넓게 보조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들 약품은 2형 당뇨의 혈중 당도를 낮추기 위한 약품이다. 이들 약품은 당뇨약인 페타포민(metformin)과 설포닐유레아계 약품, 또는 인슐린으로 혈당을 조절할 수 없을 때 사용하는 당뇨약이다.   이번 조치로 페타포민만 파마케어 커버리지에서 처방 받을 수 있던 것이, 이제 의사 요구로 파마케어 내에서 확대 처방 받을 수 있게 됐다.   표영태 기자심부전 희소식 당뇨 심부전 파마케어 커버리지 혈전 치료제

2023-01-05

LA시 접종증명 폐지…업주들 "희소식" 반색

LA시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 규정을 해제했다.   LA시의회는 30일 실내 시설 및 야외 대규모 행사에 대한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와 관련, 이를 폐지하는 내용의 조례안을 최종 승인(찬성 13명·반대 1명)했다.   이번 조례안은 긴급 조항으로 통과, 에릭 가세티 LA시장의 서명 절차만 마무리되면 접종 증명 정책은 곧바로 폐지된다.   LA시는 식당, 술집, 피트니스 등 실내 업소를 대상으로 방문객에 대한 백신 접종 확인 정책을 지난해(11월8일)부터 시행해왔지만 4개월 만에 이를 종료하게 됐다.     또, 실내 업소뿐만 아니라 5000명 이상 모이는 대규모 야외 행사에서도 백신 접종 증명 의무화가 해제된다.   누리 마르티네스 LA시의장은 “최종 승인된 폐지 조례안이 얼마나 빠른 시일내로 시장실에 송부될지는 확실하지 않다”며 “그러나 시의회가 폐지를 승인했기 때문에 접종 증명 정책 준수 여부를 단속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LA지역 한식당 업주 김모씨는 “검사를 하다 보면 접종 카드를 잃어버렸거나 집에 두고 온 경우 등 각종 상황이 발생한다”며 “불경기에 손님은 줄고, 규정은 지켜야 하고 여러모로 비즈니스를 운영하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식당 업주는 “코로나 시대를 돌이켜보면 그동안 정부가 시키는대로 다 했다. 그 가운데 피해는 전부 업주들의 몫이었다”며 “정치인들은 황당한 보건 규정과 실효성 없는 정책만 계속 시행했다. 그사이 문 닫는 업소들만 늘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동안 LA시의 접종 증명 의무화 규정 해제는 지난 23일 잠정 통과됐지만 만장일치로 찬성해야 하는 규정을 충족하지 못해 정식 승인을 받지 못했었다.   LA카운티는 내일(1일)부터 스포츠 경기, 콘서트 등 1000명 이상 모이는 실내 행사에서 백신 접종 증명서 또는 음성 결과 요구 정책을 해제할 계획이다.     한편, 29일 가주 의회는 공공 부문, 민간 부문 직원, 독립 계약자를 상대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법안(AB1993)을 상정되기 전에 폐기됐다. 장열 기자접종증명 희소식 폐지 조례안 식당 업주 접종 증명

2022-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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