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서 아프면 한국으로 치료 받으러 가야
캐나다에서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없거나, 불편한 점이 따르면 한국으로 가서 치료를 받는 환자수가 코로나19로 잠치 주춤했다가 다시 크게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022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24만 8110명 명으로 2021년의 14만 5842 명 대비 70.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50%까지 회복한 수준이다. 그런데 작년 한국을 찾은 캐나다 환자 수는 총 4718명으로 2333명을 기록했던 2021년 대비 증가율이 102.2%로 크게 늘어났다. 이는 2019년 이후 2번째로 많은 수이다. 캐나다 환자수는 2009년 984명에 불과했으나, 이후 점차 증가해 2016년에 4123명으로 4000명 대에 진입했다가 2019년 4996명으로 5000명대를 목전에 뒀지만 2020년 코로나19로 1127명으로 줄어들었다. 이렇게 한국에 외국인 환자수가 증가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한국 병원들이 적극적으로 해외 한인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하기 때문이다. 밴쿠버에도 안산 단원병원이 재외 한인 특별 할인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의료마케팅을 진행해 오고 있다. 또 투어클릭도 한국의 병원과 제휴를 통해 할인된 가격에 건강검진 등의 의료 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최근에는 구로성심병원의 건강검진 설명회도 있었다. 작년 외국인환자 주요 유입국을 보면 미국,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몽골, 러시아, 카자흐스탄, 그리고 캐나다, 필리핀 순이다. 주요 유입국 중에 캐나다는 다른 국가들과 차별성이 있다. 미국은 일반적인 국민건강보험이 아니 사보험 위주로 치료비가 한국의 몇 십 배나 된다. 미국 환자들은 한국뿐만 아니라, 적대국가인 쿠바를 비롯해 주변 국가로 의료관광을 떠나는 일이 많다. 캐나다 환자의 주요 진료과목을 보면, 내과통합, 검진센터,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치과, 산부인과 순이었다. 일본은 주로 성형 수술 환자가 많고, 중국은 성형과 함께 선진 의료국인 한국의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해 방문한다. 나머지 동남아나 러시아, 카자흐스탄도 낙후한 자국의 의료 서비스 대신 한국의 의료 서비스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표영태 기자캐나다 한국 캐나다 환자수 외국인 환자수 캐나다 필리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