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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믿음] 미루는 습관 고치기

통계에 따르면 세상 사람 중 93%가 미루는 습관이 있다고 합니다. 20% 정도에는 이가 고질적 습관이라 합니다. 미루는 습관은 동서고금으로 만연합니다. 이가 열매 맺는 삶의 주된 적이기에, 과거 BC 1750년 함무라비법전에도 ‘게으름 방지법’이 있었습니다. 함무라비법 53조에 따르면 “어떤 사람이 자기 댐을 잘 관리를 하지 않아서 그 댐이 터져 벌판에 물난리가 나면, 그 사람은 팔리고 그 돈은 피해받은 사람에게 곡식으로 바뀌어서지급된다.”   미루는 이유는 다양한데 어떤 경우는 정신적으로 육신적으로 너무 피곤해서 해야 할 일을 종종 미루게 됩니다. 이 경우에는 미루는 것이 문제 되지 않고, 우선 휴식을 잘 취하는 것이 주요합니다. 개구리가 멀리 뛰기 전 움츠려야 합니다. 유대교, 기독교에서 안식일에 일체 정신적 육신적 활동을 금하는 것도 다음 주 더 큰 집중으로 전진하기 위함입니다.   제주도 해녀들은 수영에 익숙하고 바다 경험이 풍부한 분들입니다. 그러나 이들이 가끔 바다에서 사망한다고 합니다. 해녀들은 보통 수심 10~15m 정도의 바다 밑에 있는 전복, 조개 등 해산물을 채취하기 위해 숨을 참고 일하다 숨을 내쉬기 위해 수면으로 나옵니다. 그러나 수면으로 나오는 도중 바다 밑에 있는 전복 등이 눈에 띄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합니다. 어떤 해녀는 이를 채취하기 위해 다시 바다 밑으로 잠수한다고 합니다. 수면 위에서 숨을 쉬고 다시 바다에 들어가면 전복이 보이지 않거나 혹은 전복이 도망가 버리기 때문입니다. 전복은 흡착력이 좋아 바위에 강하게 붙어 있어 이를 채취하려면 시간이 걸리기에 다시 한번 숨을 참고 일하는 동안 혹은 채취 후 수면으로 나오는 동안 물 안에서 기절을 해서 죽기도 한다고 합니다.     어떤 목표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도 좋지만 때론 모든 것을 놓고 쉴 줄 아는 중도의 지혜와 용기가 필요합니다. 항상 무엇에 쫓기는 마음으로 불안하게 산다면 설사 어떤 목표를 이룬다 해도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온 천하를 얻어도 목숨을 잃으면 무슨 유익이 있으리오?” (마가복음 8:36)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미루는 습관을 연구하는 심리학자들의 통계에 따르면 오늘날 시대에 미루는 습관이 점차 강화되었다고 합니다. 내가 게으른 성향 때문에 심하게 미루는 경향이 있다고 대답한 사람이 1970년대에는 10%가 되지 않았지만, 오늘날에는 30% 이상이 그렇다고 대답한다고 합니다. 학자들은 미루는 습관이 증가한 이유가 사회적 환경 변화라고 말합니다. 예를 들어 공부, 운동, 어떤 일 등 해야 할 일을 하지 않고 미룰 때 과거에는 TV를 보거나 방에서 빈둥거림으로써 할 일을 미루곤 했는데, 오늘에는 각종 오락과 유튜버의 영상, 온라인 쇼핑 등 우리를 자극하고 달콤하게 유혹하는 것들이 바로 코앞에 있기에 유혹이 너무 강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도박을 끊으려고 하는 사람이 과거에는 라스베이거스에 가지 않는 것이 목표였다면, 오늘날에는 온라인 도박이 있기에 유혹이 바로 내 방 안에 있는 것입니다. 할 일을 하지 않고 미룰 때 재미있게 해 주는 보상이 항상 주변에 있고 그 감각적 보상이 너무 크기에 미루는 습관이 오늘날 점점 강화된다는 것입니다. 유튜브 영상을 한번 생각해 보겠습니다. 우리가 유튜브에서 어떤 영상을 보면 구글 알고리즘은 자동으로 우리 성향을 파악해서 우리가 좋아할 만한 영상을 바로 추천해 줍니다. 상업주의 사회 자체가 우리가 감각적 자극 혹은 게으름을 벗어나지 못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런 사회를 우리가 바꿀 수는 없습니다. 나태하고 미루는 습관이 있다면 자기 자신을 유혹이 적은 환경에 자기를 놓아야 합니다. 유도성 / 원불교 원달마센터 교무삶과 믿음 습관 전복 조개 온라인 도박 사회적 환경

2024-04-18

첫 디지털 SAT서 “수학 어려웠다” 많아…학생에 따라 문제의 난도 변화가 특징

지난달 9일 전국에서 SAT의 새로운 형태인 ‘디지털 SAT’가 실시됐다.     가주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한인학생들도 디지털 SAT를 치렀다.   아직 시험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사상 처음 완전히 디지털 형태로 실시된 SAT에 대해 수험생들의 다양한 경험담이 쏟아져 나왔다. 학생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종이와 연필을 쓰는 기존 방식의 SAT를 두 번 치른 뉴욕 브루클린의 한 학생은 지난 9일 디지털 SAT를 치른 뒤 ‘최악의 시험’ 이었다고 불평했다.     디지털 SAT의 큰 특징 중 하나는 시험을 치르는 학생이 이전 섹션에서 문제를 어떻게 푸는지에 따라 다음에 나오는 문제의 난도가 달라진다는 것이다. 이것을 ‘어댑티브(adaptive)’ 방식이라고 한다. 또 다른 특징은 너무 어려운 문제가 나왔을 때 스킵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칼리지보드는 더 쉬운 문제가 주어졌다고 해서 수험생에게 불이익이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첫 디지털 시험을 치른 학생의 과반수는 영어 읽기와 쓰기 섹션보다 수학 섹션이 더 어려웠다고 전했다. 일부는 영어 읽기와 쓰기 섹션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많은 학생들은 새로운 형식의 SAT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시카고의 한 17세 학생은 영어의 읽기 지문이 짧고, 수학 섹션을 풀 때 계산기를 따로 가져올 필요 없이 소프트웨어에 내장된(built-in) 계산기를 쓸 수 있는 점이 더 좋다고 말했다. 거의 모든 수업을 디지털로 배우는 환경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새 형식이 자신의 경험을 더 잘 반영한다는 것이다.     디지털 SAT는 디지털 환경에 더 익숙한 요즘 학생들이 시험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문제 수가 기존 시험보다 적기 때문에 학생들은 문제 하나당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다. 영어 읽기 지문의 길이가 더 짧아지고 수학 섹션에서 내장된 온라인 계산기를 쓸 수 있게 한 것이 저소득층 학생들의 시험 장벽을 낮출 것으로 일각에서는 기대하고 있다. 디지털 SAT의 경우 학생들이 시험 도중 부정행위를 저지르는 것이 더 어려워졌다.     앞서 언급한 대로 ‘어댑티브’ 시스템을 도입해 문제 난이도가 학생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자신의 랩탑이나 태블릿PC를 가져오거나 시험장소에서 제공하는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할 수 없으며 시험감독관의 감독 아래 공공 시험 장소에서만 시험을 치를 수 있다.     디지털 SAT를 비판하는 사람들은 영어 읽기 지문이 짧아진 것이 학생들의 읽기 능력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때론 일부 시험 센터에서 기술적인 문제로 인해 시험 시작이 지연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학생들이 와이파이(Wi-Fi)에 접속하는 데 문제를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조지아 스테이트 대학에서 시험을 치른 학생들은 와이파이 접속 문제로 인해 시험이 30~45분 지연되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시카고의 링컨파크 지역에서 시험을 치근 16세 학생 매튜 슈미트는 “모든 학생이 인터넷에 접속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지만, 디지털 SAT를 처음 치르는 것이라서 그런대로 이해했다”고 말했다.     소셜 미디어에서는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다른 경험담을 밝히기도 했다.     나와있는 모든 답이 틀린 것으로 보이는 수학 문제가 있었고, 내장된 계산기가 잠시 작동이 안되기도 했다고 이들은 전했다. 뉴욕에서는 한 학생이 시험장소에서 랩톱 충전기가 필요한 일이 생겼다. 또한 이 학생은 온라인 계산기에 익숙하지 않아 불편할지도 모를 경우를 대비해서 집에서 계산기를 가져왔다.     전문가들은 디지털 SAT를 준비하는 모든 학생들이 칼리지보드의 블루북(Bluebook) 앱을 다운받아 연습문제를 꼭 풀어볼 것을 권하고 있다. 새로운 어댑티브 방식에 친밀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일 총 미국을 포함해 173개 국가의 3000개 시험센터에서 20만명이 넘는 학생들이 디지털 SAT를 치렀다. 이 가운데  99.8%가 성공적으로 시험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문의:(855)466-2783   www.theadmissionmasters.com  빈센트 김 카운슬러 / 어드미션 매스터즈디지털 수학 디지털 sat 디지털 시험 디지털 환경

2024-04-14

“통상 환경 변화 대비” 무역 아카데미 개최

올해 세계 경제 변동성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를 대비할 수 있는 무역 아카데미가 개최된다.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옥타LA)는 지난 8일 LA한인타운 용수산에서 2024 무역아카데미 기자회견을 열고 LA총영사관(총영사 김영완)과 공동 주최로 5월 8일부터 6주 동안 무역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에드워드 손 옥타LA 회장은 “그동안 무역아카데미를 주최하며 축척한 노하우와 명망있는 강사진으로 더욱 알차게 준비했다”며 “무역업 노하우를 지닌 전문가들의 심도있는 분석과 무역 현장에서 수십 년 동안 경험한 무역인들의 멘토링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2024년 무역아카데미는 5월 8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6시부터 7시 15분까지 6주 동안 온라인 강의로 진행된다.     무역 개론, 절세 전략, 무역 지적재산권, 물류 통관 절차, AI와 무역 관리,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전략, 대금 결제 등 무역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내용을 각 분야 최고 전문가 10명이 강의한다.     마지막 7주차 클래스가 열리는 6월 19일에는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오프라인으로 졸업식 및 특강을 개최할 예정이다.     7주 강의를 모두 수료한 사람은 LA총영사관 및 옥타LA 회장 명의의 세미나 수료증 증정, 옥타LA 신입 회원 신청 자격 부여, 옥타 관련 업계와 네트워크 기회를 제공한다.     이교식 LA옥타 이사장은 “한국 국책 과제 수행, 수출지원 사업 등 수료자에게 혜택이 많다”며 “무역 기본 지식을 배우고 실제 생생한 무역 현장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아카데미 모집 인원은 선착순 60명으로 이메일(oktalausa@oktala.net) 혹은 전화로 등록할 수 있고 참가비는 50달러다.     ▶문의: (323)939-6582 글·사진=이은영 기자아카데미 환경 그동안 무역아카데미 무역아카데미 기자회견 무역 아카데미

2024-04-08

아동 수면시간 적으면 뇌에도 악영향

 콜로라도대(CU) 연구진이 최근 신경과학 및 정신의학 전문 학술지인 ‘뇌와 행동’(Brain and Behaviour)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부모들이 자녀에게 일정한 취침시간을 갖도록 하고 식사나 책 읽기, 놀아주기 등을 규칙적으로 생활화하면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불규칙적인 생활로 수면시간이 적게 되면 뇌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밀리 머츠 교수가 주도한 CU 연구진은 다양한 생활 환경을 가진 5~9세 어린이 94명을 대상으로 한 데이터를 분석해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MRI 스캔을 통해 아이들의 뇌 구조를 관찰하고 부모에게는 자녀의 수면시간과 가족의 일과에 대해 물었다. 질문에는 아이가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드는지, 매일 저녁 같은 시간에 가족이 식사를 하는지, 부모가 퇴근 후에 자녀와 규칙적으로 놀아주는지, 책이나 이야기를 들려주는지 등이 포함됐다. 분석 결과, 가족과 규칙적으로 생활하지 않는 아이일수록 주중 수면시간이 짧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짧아진 수면시간은 아이의 뇌 구조 변화와 관련이 있었다. 수면시간이 짧은 아이들은 언어, 행동 조절, 감각 지각과 관련된 뇌 부위가 더 얇고, 감정 처리와 관련된 뇌 부위의 부피가 더 작을 가능성이 높았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머츠 교수는 “수면 부족이 뇌 구조는 물론 아이의 감정처리 뇌 회로의 기능과도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은혜 기자수면시간 악영향 아동 수면시간 주중 수면시간 생활 환경

2024-04-08

[문예마당] 소름 끼치는 지구 재앙

탈 성장만이 지구의 재앙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를 최악의 시나리오로 믿고 있는 나라는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경제 부흥만이 살길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동안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유럽의 몇 나라들이 애를 써왔지만, 그들이 가난해지고 있다는 징후는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다.     신의 경지까지 오른 황금만능의 위력 앞에서 지구 온난화는 하찮고 귀찮은 걸림돌일 뿐이다. 풍요로움에 길든 이 습성은 변화될 기미가 거의 없다. 귀담아듣고 볼 수 있는 능력보다 쾌락과 흥미 위주의 발포성 흥분을 더욱 탐하는 문화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오존층의 파괴로 가뜩이나 빈곤층이 많은 아프리카에서는 기후난민이 속출하고 있다. 이미 기후 과학자들은 하늘을 거미줄처럼 누비는 항공노선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항공기들이 내뿜는 일산화탄소가 기온 상승과 오존층 파괴의 원인 가운데 하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반인들은 무관심하다 못해 오히려 항공여행을 자랑거리로 여기지 않는가?     크루즈 선박 한 척이 운항할 때 자동차 4300대에 해당하는 탄소 배출량이 생긴다. 한해 두세 번은 크루즈 여행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 사람도 있으니 죄에 해당되는 업을 쌓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는 15세 때 피켓을 들고 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전 세계 청소년들과 공유하게 된다. 그녀의 엄마는 유럽의 유명한 오페라 가수였기 때문에 자주 항공 여행을 했다. 그러나 환경 보호를 위해 활동 반경을 국내로 좁혔다고 한다. 수입이 줄 것을 감수하면서 말이다.   툰베리는 UN총회 연설에서 각국 대표들을 향해 “당신들은 나와 당신 자녀들의 미래를 도둑질했다”고 일갈했다. 그로 인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다.   툰베리는 스웨덴에서 뉴욕의 UN총회에 다녀가는데 바람으로 움직이는 배를 이용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왕복에 한 달이나 걸렸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었던 이 소녀의 행로는 많은 사람을 감동하게 했고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나 역시 도둑과 일맥상통하는 악습이 많았다. 지구를 병들게 한 이기심, 탐욕, 자기애를 부인할 수 없게 살았다. 하지만 이제는 최대한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상생활에서 가능한 15가지는 지키려 애쓴다. 지구 환경을 위해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10가지 정도만 나누고자 한다. 특히 “나 한사람이 무슨 도움이 되랴” 하는 무력감의 방해를 받는 분이 많다는 것 또한 잘 알고 있기에 그렇다.   어느 날 지구 공동체를 떠날 날이 내게 닥쳤을 때 이 땅에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지를 숙고해 본다면 “몰라서 못 했다. 너무 하찮아 신경 쓰지 않았다” 라고 한다면 영혼의 밑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회한을 어찌 감당할 것인지? 큰일, 작은 일을 따지다 정작 놓쳐 버린 시간 때문에 후회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흔적은 남겨져야 하지 않을까?   *식기와 물병·텀블러를 갖고 다닌다.(암을 유발하는 PFAS와 쓰레기 배출량을 줄인다)   *온·냉방기 사용을 자제하고 계절에 적응해 산다.(건강에도 좋다)   *옷가지 수를 줄이고 세탁기 대신 손빨래를 한다.(숱하게 사들인 옷 무덤에서 해방되었다)   *수도꼭지는 콸콸이 아닌 졸졸로.(물이 부족한 가주에는 더욱 필요하다)   *주로 냉수를 사용하고 온수는 필요할 때만.   *샤워 시간 줄이기.(온수를 틀고 만족한 샤워를 좋아했던 나는 상당히 이기적이었다)   *천으로 만든 그로서리 가방과 망사 백을 사용한다.(플라스틱 사용을 많이 줄인다)   *스마트 폰 사용 자제.(신문과 책을 읽고, 글을 쓰면 치매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온라인 쇼핑 자제.(중독성이 너무 강하다)   *소비주의 억제.(탈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개개인의 가장 강력한 힘이다)   그런 현실은 오지 않겠지만 나를 포함한 누군가는 자발적 가난의 이름으로 정신적 가치와 의미를 창조해 내기도 한다. 다만 의식화된 무소유의 정신과 실천이 없이는 쉽지가 않을 것이다. 스페인의 속담 하나를 소개하려 한다. ‘하느님은 늘 용서하시고 사람은 가끔 용서한다.’   그러나 자연은 결코 용서하는 법이 없다. 이걸 뒤집어 본다면 자연은 우리가 행한 데로 베풀든지, 아니면 복수를 한다는 의미가 아닐는지? 소름 끼치는 느낌이다.   최경애 / 수필가문예마당 소름 지구 지구 환경 지구 온난화 최대한 지구

2024-02-22

[수필] 소름 끼치는 지구 재앙

탈 성장만이 지구의 재앙을 늦추거나 막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를 최악의 시나리오로 믿고 있는 세상은 절대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유럽의 몇 나라들이 애를 써왔지만, 조금씩 가난해지는 길은 어디에서고 찾아볼 수 없다. 경제 부흥만이 살길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신의 경지에까지 오른 황금만능의 위력 앞에서 지구 온난화는 하찮고 귀찮은 걸림돌일 뿐이다. 풍요로움에 길든 이 습성은 변화될 기미가 거의 없다. 귀담아듣고 볼 수 있는 능력보다 쾌락과 흥미 위주의 발포성 흥분을 더 탐하는 문화이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오존층 파괴로 아프리카 대륙은 빈민국과 기후 난민이 늘고 있다. 기후학자들은 항공노선 증가로 인한 일산화탄소 증가가 기온 상승과 오존층 파괴를 불러올 것이라 경고하지만 일반인들은 이에 무관심 하다못해 항공 여행을 자랑거리로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대형 쿠르즈 한 척의 탄소 배출량은 자동차 4300대와 맞먹는다고 한다. 그런데 1년에 두세 번은 쿠르즈 여행으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는 사람도 있으니 이들이 업을 쌓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스웨덴의 환경 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는 15세 때 피켓을 들고 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면서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전 세계 청소년들과 공유하게 된다. 그녀의 엄마는 유럽에 알려진 오페라 가수였기 때문에 자주 항공 여행을 했다. 그러나 지구 환경 보호를 위해 활동 반경을 항공 여행이 필요 없는 국내로 한정했다고 한다. 수입 감소를 감수하면서 말이다.   툰베리는 UN유엔 연설에서 각국 대표들을 향해 “당신들은 나와 당신 자녀들의 미래를 도둑질했다”라고 일갈하는 바람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툰베리는 풍속으로 항해하는 배를 타고 이동하느라 스웨덴과 뉴욕을 오고 가는 데 한 달이나 걸렸다. 아스퍼거 증후군을 앓고 있던 이 소녀의 행로는 많은 사람을 감동하게 했고 자신들의 삶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나 역시 지구를 병들게 하는 이기적인 삶을 살았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지금은 지구 환경을 위해 15가지 생활 규칙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 무엇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망설이는 분들을 위해 10가지 정도만 나누고자 한다.     주변에는 “나 한 사람이 무슨 도움이 되랴” 하는 무력감을 가진 분들도 있다. 하지만 어느 날 지구 공동체를 떠날 날이 닥쳤을 때 이 땅에 무엇을 남기고 갈 것인지를 숙고해 본다면 “몰라서 못 했다. 너무 하찮아 신경 쓰지 않았다”라는 것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영혼의 밑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회한을 어찌 감당할 것인지? 큰일 작은 일을 따지다 정작 놓쳐 버린 시간 때문에 후회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흔적은 남겨져야 하지 않을까?   *물병·텀블러를 갖고 다닌다. 〈발암 물질인 PFAS와 쓰레기를 줄인다.〉   *온·냉방기 사용 없이 28년 동안 계절에 적응해 살았다. 〈건강 유지에 필수다〉   *옷가지를 줄이고 세탁기 대신 손빨래를 즐기며 숱하게 사들인 옷 무덤에서 해방되었다.   *수도꼭지를 콸콸이 아닌 졸졸로 조절. 〈가주는 물 부족이 심각하다. 앞으로 정화한 폐수를 식수로 전환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니 매우 슬픈 일이다〉     *주로 냉수를 사용하고 온수는 필요할 때만.   *샤워 시간 줄이기. 〈온수를 틀고 만족한 샤워를 좋아했던 나는 상당히 이기적이었다.〉   *천으로 만든 그로서리 가방과 망사 백을 사용한다. 〈플라스틱 사용을 많이 줄인다.〉   *스마트폰 사용 자제. 〈신문과 책을 읽고 글을 쓰면 알츠하이머(치매)에 걸릴 확률도 줄어든다. 〉   *온라인 쇼핑 자제. 〈중독성이 너무 강하다.〉   *소비주의 억제. 〈탈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개인의 가장 강력한 수단이다.〉   그런 현실은 오지 않겠지만 나를 포함한 누군가는 자발적 가난의 이름으로 정신적 가치와 의미를 창조해 내기도 한다. 다만 의식화된 무소유의 정신과 실천 없이는 쉽지가 않을 것이다. 스페인에는 ‘하느님은 늘 용서하시고, 사람은 가끔 용서한다. 그러나 자연은 결코 용서하는 법이 없다’는 속담이 있다.  이걸 뒤집어 본다면 자연은 우리가 행한 대로 베풀든지 아니면 복수를 한다는 의미가 아닐지? 소름 끼치는 느낌이다.   최경애 / 수필가수필 소름 지구 지구 환경 지구 온난화 지구 공동체

2024-02-01

[독자 마당] 자연의 한계

우주 만물은 저마다 정해진 한계 내에서만 존속할 수 있기에 이를 넘어서면 기존의 상태가 보존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본질 그대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어진 경계를 넘어서지 말아야 한다. 이는 전체를 망라하는 물리적 법칙에 의한 것이다.     우리가 사는 지구는 태양계의 일정한 궤도를 따라 운행하면서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낸다. 지구 환경은 이런 운행 원리에 따라 만들어지는 것과 지상의 여러 요소의 상호작용으로 더 복잡, 다양해진다.     인류는 이처럼 예측하기 어려운 현상들에 적절히 대처하면서 생존하고 있다.  즉, 자연에 얹혀 그 안에서 자연이 만들어 내는 갖가지 필요한 것들을 취하면서, 생로병사의 여정을 이어간다.      자연은 우리를 낳고 기르며, 또 후대로 이어주는 생명과 삶의 근원이고 터전이 된다. 그런데 해가 갈수록 인구가 늘고, 산업이 발전하면서 자연을 크게 훼손하고 오염시키고 있다. 또 과소비로 인한 자원 고갈 등으로 인해 자연계의 부정적 변화가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자연의 훼손 정도가 크면 클수록 물리학의 작용과 반작용의 원리처럼 원래의 모습으로 회복하려는 기전 또한 강하게 작동한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그러나 이 거대한 자연의 몸부림을 인류나 여타 생명체들이 감당하며 견뎌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근래에 들어 전례 없는 기상 이변 현상들이 지구촌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폭우·폭설·혹서·혹한 현상이 급증하고 있다. 인류는 이미 그 재앙의 범주에 에워 쌓인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최근의 기상 이변이 곧 우리 앞에 밀어닥칠 재앙의 전조와도 같아 두려움을 갖게 한다.     이제는 지체할 시간이 많지 않아 보인다. 우리 모두 지구의 자연 회복을 위한 모든 조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할 때이다. 윤천모·풀러턴독자 마당 자연 한계 자연 회복 여타 생명체들 지구 환경

2024-01-30

새로운 비즈니스 환경, 어떻게 극복하나

    김이박 세무회계법인(대표 김형주)이 새미 김 세법변호사 및 웹사이트 이노베이터(대표 김영후)와 함께 신년 세미나를 개최하고 개정 세법 내용과 챗 GPT의 비즈니스 활용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세미나에서 김형주 대표는 2023년의 주요 세법 변동사항을 개괄하고 이와 관련해 최적화된 자산운영 관리와 비즈니스 운영 방법에 대한 요령을 강의했다.     김대표는 2020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면서 현행 세법 틀로 변경됐듯이 올해 대선 결과에 따라 새로운 세법 환경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잘 적응하고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증여 및 상속세 변화를 감안하면 대선 직전인 현재가 절세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이박 세무회계법인은 격주 주말에 비즈니스 세법 및 한미 양국의 자산관리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김영후 대표는 챗 GPT를 활용한 비즈니스 적용사례 등 최첨단 비즈니스 마케팅 방법과 신년 새로운 트렌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챗GPT는 영어 의사소통 능력이 뒤쳐지는 소수계 기업인들에게 정보격차를 줄여주고 새로운 비즈니스적 영감을 불어넣어 줄 뿐더러 이를 통한 새로운 사업 개발의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김대표는 "IT 분야에 문외한이라고 하더라도 챗 GPT의 초보적인 활용능력을 습득하고 자주 접하다보면 창의적 활용법까지 눈을 뜰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챗 GPT를 비즈니스에 접목할 경우 상상하기 힘든 영역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지만, 챗 GPT가 개인이 제공하는 정보를 데이터화하고 보관하기 때문에 개인 신용정보는 물론 기업 관련 중요 정보는 제공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새미 김 세법 전문 변호사는 한인들이 자칫 실수할 수 있는 해외금융자산 보고시 주의할 점과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그리고 해외 자산 및 친인척 관련 증여 시 주의해야 할 정보를 공유했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비즈니스 환경 비즈니스 활용법 비즈니스 세법 비즈니스 적용사례

2024-01-22

[우리말 바루기] ‘졸리운’ 사람 있나요?

봄철에 나른하고 피로를 쉽게 느끼는 증상을 춘곤증이라고 한다. 환경 변화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생기는 것이라고 한다. 춘곤증이 생길 때 “이유 없이 졸립다”는 표현을 쓰곤 한다. 이 표현에는 문제가 없는 것일까?   ‘졸립다’고 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졸립다’가 아니라 ‘졸리다’가 바른 표현이다. 따라서 ‘졸립다’를 활용한 ‘졸립고’ ‘졸립지’ 등도 바르지 못한 표현이다. ‘졸리다’를 활용한 ‘졸리고’ ‘졸리지’ 등으로 바꾸어야 한다.   “하도 졸리워 찬물에 세수를 하고 왔다” “졸리운 사람은 눈을 붙여도 된다” “졸리우니 집중이 되지 않는다”처럼 쓰이는 ‘졸리우다’ 표현은 어떨까? 이 역시 잘못된 말이다. ‘졸리워’ ‘졸리운’ ‘졸리우니’는 모두 ‘졸립다’에 ㅂ불규칙 활용이 적용된 표현이기 때문이다. ‘졸려’ ‘졸린’ ‘졸리니’로 고쳐야 한다.   이와 비슷하게 쓸데없이 ‘ㅂ’을 붙여  틀리게 쓰는 표현이 있다. 바로 ‘시렵다’이다. 제법 손이 시렵다” 등처럼 추위를 느낀다고 표현할 때 ‘시렵다’를 쓰곤 한다. 그러나 ‘시렵다’는 사전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로 ‘시리다’고 해야 바르다.   “손이 시려워 꽁, 발이 시려워 꽁~”으로 시작하는 동요 ‘겨울바람’ 때문인지 ‘시려워’를 자연스럽게 쓰는 경향이 있으나 ‘시려워’는 ‘시렵다’에 ㅂ불규칙 활용이 적용된 표현이다. ‘시리다’를 활용한 ‘시리어(시려)’로 고쳐야 한다.우리말 바루기 환경 변화

2024-01-04

[독자 마당] 삶의 지혜

얼마 전 미국의 한 언론이 ‘한국 사람들은 바쁘게 보이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한다’고 보도한 것을 봤다.  하지만 나는 한국 사람들이 늘 바쁘게 생활하는 것이 누구에게 보이기 위함이 아니라 생활 환경에서 온 습관이라고 생각한다.     한반도는 겨울이 길고 추운 지역이다. 이로 인해 농산물이 자랄 수 있는 기간이 짧다. 따라서 가능한 날씨가 따듯할 때 먹을거리를 많이 비축하려면 늘 바쁠 수밖에 없다. 한국을 대표하는 채소라고 할 수 있는 배추와 무도 날이 추워지면 자라지 않는다. 그래서 배추와 무를  상하지 않게 오래 보관하기 위해 생각해 낸 저장법이 김치다.     음식은 최대한 맛있게 만들어야 한다. 한나라나 한 지방의 음식은 그곳에서 자라는 음식 재료를 주로 사용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느 나라의 음식이 특별히 더 좋고 우수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한국 사람들은 한국 음식이 맛있다고 말하고 미국사람들은 미국 음식이 맛있다고 말한다. 오랜 기간 특정 음식을 먹게 되면 입맛도 그 음식에 익숙해지기 마련이다.   운동도 마찬가지다. 테니스를 열심히 하다 보면 테니스를 잘하게 되고, 테니스가 운동 중에서 제일 좋다고 말한다. 골프도 축구도 비슷하다.     바쁘게 움직여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환경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바쁜 것이 삶의 패턴이다. 따라서 바쁘지 않을 때는 무언가 이상하고 허전하고 불안하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남의 눈에 들기 위해서 그렇게 한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그러나 그것은 한 가지 측면만 본 것이다. 한국 사람이 늘 바쁘게 움직이는 것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 온 생존 수단이다. 그리고 그 안에는 가장 중요한 삶의 지혜가 담겨 있는 것이다. 서효원·LA독자 마당 지혜 한국 음식 음식 재료 생활 환경

2023-11-07

“더 좋은 환경 찾아 플러싱 떠나는 일 없도록 할 것”

내달 뉴욕시의회 20선거구 재선에 도전하는 샌드라 황(민주) 후보가 "공공안전·교육환경·언어서비스 개선 및 불법노점상 문제 해결 등을 통해 플러싱·머레이힐 지역을 평생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겠다"며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를 당부했다.     27일 뉴욕중앙일보를 방문한 황 후보는 먼저 교통혼잡 문제 해결을 위해 플러싱에 버스환승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버스들이 도로에 정차하면서 교통이 혼잡해지고, 인근 상점들이 피해를 본다는 판단에서다.   공공안전 개선을 위해 황 의원은 뉴욕시장실에 서한을 보내 109경찰서의 경찰인력 증원을 요청했고, 이에 따라 새로운 경관 40명이 배치될 예정이다. 또 황 후보는 먹자골목 등 플러싱 일원 우범 지대에 경찰 감시카메라(NYPD Security Camera) 설치를 위해 지난 7월 109경찰서에 구입자금을 전달한 바 있다. 황 의원은 재선에 성공할 경우 정신건강 문제 해결에 필요한 자원 제공을 강화해 범죄율을 낮추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황 의원은 특히 교육 문제를 강조하며 "자녀를 키우는 부모들이 좋은 학군 때문에 타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게 하려면,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질 좋은 무료 방과후 프로그램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출마 당시 한인 주민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의원실에 한국인 보좌관을 확보하겠다고 공약한 황 의원은, "2년 동안 언어 서비스를 받기 위해 수많은 한인 시니어들이 사무실에 매일같이 다녀갔다"며 자부심을 표했다.       본인의 지역구를 "나이 들어서도 떠나고 싶지 않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는 황 후보는, 오는 11월 7일 실시되는 본선거에서 공화당 후보인 제임스 페이 후보와 맞붙는다.     황 의원은 캄보디아에서 태어나 대학살을 피해 대만에서 유년기를 보내고 10살 때 퀸즈 플러싱으로 이주 후 단 한 번도 플러싱 일대를 떠나본 적이 없는 ‘플러싱 토박이’다.     비영리단체 변호사로서 가정폭력 피해자들을 위한 무료 법률 지원을 이어갔으며, 존 리우 전 뉴욕시 감사원장의 입법 보좌관, 지미 멩 전 뉴욕주 하원의원의 비서실장, 그레이스 멩 연방하원의원 특별 보좌관 등을 지낸 후 2021년 뉴욕시의원에 당선됐다. 황 의원이 지난 한 해 동안 발의한 조례안은 26개에 달하며, 이 중 12개가 통과되며 51명 시의원 가운데 2번째로 많은 조례안 통과 건수를 기록했다.  글·사진=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플러싱 환경 플러싱 토박이 플러싱 일원 플러싱 일대

2023-10-27

[에이전트 노트] 내년 주택 시장 전망

팬데믹을 겪으며 우리의 일상은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부동산 시장은 팬데믹 전후인 최근 몇 년간에 걸쳐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을 만큼 큰 지각변동을 일으켰다고 할 수 있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역대 보지 못했던 제로금리 시대를 경험했고 제로금리의 영향으로 최저 모기지 이자율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주택구입 붐이 일면서 팬데믹 기간 이후까지 너도나도 주택구입 경쟁에 뛰어들어 두 자릿수 오퍼들이 몰려들던 폭발적 주택구입경쟁 시기도 경험했다.   이제 지난해부터 치솟고 있는 금리 인상 영향으로 모기지 이자율은 17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은 이미 7%를 넘어 지난 9월 8일 기준 7.22%를 기록하며 부동산 거래는 얼어붙었고 지역에 따라 가격하락세도 나타났지만 그래도 여전히 매물 부족현상에 힘입어 인기 지역의 주택가격은 별다른 변동 없이 여전히 높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높아진 주택가격의 하락 없이 높은 모기지 금리까지 겹치며 내 집 마련을 꿈꾸던 바이어들은 구입경쟁에서 발을 돌리며 시장상황의 변화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 최근 캘리포니아 부동산협회(CAR)가 지난 9월 20일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내년엔 주택 판매가 촉진될 수 있는 보다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주택 구입 여건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24년 캘리포니아 주택 시장 예측이란 제목으로 발표된 보고서의 기존 시나리오의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현재 주택시장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는 모기기 금리에 대해서는 2024년 경제가 둔화할것으로 예상하면서 연방준비은행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모기지 금리는 지속적인 하락 추세를 보여 평균 30년 고정 금리 모기지는 내년 말까지 5% 중반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수석 부사장 겸 수석 경제학자 조던 레빈(Jordan Levine)의 의견을 게재했다.   예상되는 모기지 금리 하락은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며 특히 구매자에게는 대출비용이 낮아지고 매매 가능한 주택도 증가하게 되기 때문에 보다 유리해진 주택시장 환경이 조성되면서 지난 몇 년간 치열한 주택구입 경쟁에서 밀려난 예비 구매자들이 다시금 시장에 대거 진입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2024년 기존 단독주택 예상 매매량은 총 32만7100가구로 2023년 예상치인 26만6200가구보다 22.9% 증가할 것이라는 매우 희망적인 예상 수치를 내놓았으며 2024년 주택 공급 역시 기존에 유지되고 있는 매물의 10~20%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캘리포니아의 중간 주택 가격은 2022년 82만2300달러에서 2023년 81만달러로 1.5% 감소한 후 2024년에는 86만300달러로 6.2% 상승할 것이라고 가주부동산협회는 예상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모기지 이자율이 소폭 하락 하더라도 주택시장의 매물 부족 현상으로 주택가격이 오히려 크게 상승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며 내년에도 내 집 장만의 여건은 크게 완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는 부정적인 전문가들 의견도 많은 상황이다.   분명한 건 현재 주택시장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이 내년 하반기엔 5% 중반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 의견으로 현재보다 크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 (213)500-5589   (필자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하기 위해 가필이나 수정을 하지 않았습니다.) 전홍철 WIN Realty& Properties에이전트 노트 내년 주택 주택시장 환경 폭발적 주택구입경쟁 현재 주택시장

2023-10-10

[종교와 트렌드] 나, 내 가족, 내 교회만 잘 되면 그만인가

최근에 일어난 환경 재앙들로 인해 1972년에 발표된 로마클럽의 '성장의 한계(The Limits to Growth)'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로마클럽은 저명한 학자, 기업가, 전현직 정치인 등 세계지도자들이 참여해 인류와 지구의 미래에 대해 연구하는 세계적인 비영리 연구기관이다. 이들은 지구의 무자비한 성장으로 인해서 인류의 위기가 2040년 정도에 올 것으로 예측했다. 벌써 50년 전에 이러한 예측을 했다는 것이 놀랍고 또한 예측한 대로 가고 있다는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이 클럽은 출범(1970년 6월) 직후 MIT 공대 연구진에게 지구의 미래에 대해 예측을 하는 프로젝트를 의뢰한다. 이들의 연구에서 사용된 것은 'World3'라는 컴퓨터 모형으로 100년의 미래를 예측했는데, 지금과 같은 추세로 세계 인구와 산업화, 오염, 식량 생산, 기근, 자원 소비가 지속한다면 지구는 앞으로 100년 안에 성장의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처음 제시되었던 그래프 곡선을 현재까지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는 게 놀랍지 않을 수 없다. 후진국에서의 인국 폭발은 과히 걱정할 수준이다. 지구의 인구가 100억 명을 찍을 날도 멀지 않았다. 폭발하는 인구에 지구가 감당할 만한 자원과 오염을 지탱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미 기온상승 목표인 1.5도 상승치는 돌파하리라 본다.   더욱 놀라운 것은 최근 환경론자들의 2040년경에 환경으로 인한 한계점에 다다르리라 예측하는 것이 현재의 다수 견해다. 인간이 AI에 추월당할 수 있는 예측 불가능한 시대가 오고 있다. 로마클럽 또한 2040년에 모든 자원과 환경재앙이 오는 것을 예측했고 그래프대로 가고 있다는 것인데 우연의 일치인지 몰라도 소름이 끼친다.     환경에 대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최근 환경 재앙은 심상치 않다. 리비아에서는 만 명이 홍수로 사람이 죽고 모로코 지진으로 5000명 이상 죽는다는 것은 믿기지 않는다. 그러나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환경 사랑에 대한 것도 심판대에서 물어볼 것이라 생각한다.   캘리포니아의 경우 음식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는 법이 몇 년 전에 통과되었다. 그러나 시마다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아서 시행되고 있지 않고 있다.   교회가 교인 수를 채우고 건물을  올리는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성도들이 총체적인 신앙을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마태복음 24장에 종말이 올 때는 나라와 나라가 대적하고 지진과 기근이 있고 사랑이 식어간다고 한다. 요즘 세상이 이렇게 되어 가고 있다. 나 외에는 관심도 없고 먹고살기 바쁘다고 외면한다. 미국에 물밀 듯이 밀려오는 난민들도 한인 교회가 나서서 돌봐야 하는데 무심한 듯하다. 나와 내 가족, 내 교회만 잘 되면 그만인가.   무엇을 위한 신앙인지 고민해보자.   jay@jnbfoodconsulting.com 이종찬 / J&B 푸드 컨설팅 대표종교와 트렌드 가족 교회 한인 교회 환경 재앙들 환경 사랑

2023-09-25

“트럼프타워 시카고강 오염 벌금 책임”

시카고 트럼프 타워가 법정 소송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았다. 건물과 관련된 환경 오염 벌금 소송에서다.     일리노이 주 항소법원은 최근 시카고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호텔 앤 타워의 보험사가 건물 소유주에 부과된 환경 오염 관련 벌금을 부담하지 않아도 된다고 판결했다.     이 소송은 지난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리사 매디간 일리노이 검찰총장이 트럼프 타워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유는 환경법 위반.     트럼프 타워는 건물 냉각을 위해 인근 시카고 강의 물을 끌어다 순환시킨 뒤 이를 다시 강으로 방류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 방식을 사용하면 강물의 온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강에 서식하는 어류나 다른 수중 생태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환경법으로 당국의 규제를 받도록 규정돼 있다.     하지만 트럼프 타워는 이 허가가 이미 2017년 만료됐음에도 불구하고 제때 갱신하지 않았고 환경 영향 평가를 받아 제출해야 하지만 정해진 기한 내 제출하지 않은 채 시카고 강물을 냉각수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일리노이 검찰의 주장이었다.     일리노이 환경국에 따르면 시카고 트럼프 타워는 매일 2000만 갤런의 강물을 끌었다가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송에서 검찰은 트럼프 타워에 하루 1만달러, 최대 1200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트럼프 타워 보험사는 법원에 벌금 납부의 책임이 없다는 것을 확인해 달라며 별도의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항소법원에서는 보험사는 어떤 사건에 따른 재산상의 피해를 입었을 경우 이를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보험사는 환경 오염에 따른 책임이 없다고 판결한 것이다. 결국 벌금은 트럼프 타워가 부담해야 하는 처지가 된 것이다.     한편 100층 높이로 시카고에서 윌리스 타워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트럼프 타워는 호텔과 콘도로 구성된 건물로 트럼프 그룹이 소유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지분은 은행이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Nathan Park 기자트럼프타워 시카고강 트럼프타워 시카고강 벌금 책임 환경 오염

2023-09-01

[부동산 가이드] 다운사이징

팬데믹 이후 높아진 이자율과 치솟는 물가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물가상승으로 지출 비용이 많아지면 생활비를 줄여야 하는데 줄일 부분이 많지 않다.     부득이한 경우 모기지를 감당할 수 없다면 집을 팔고 그 돈으로 나에게 맞는 예산 범위 내에서 집을 사는 것이 합리적이다. 포기하지 못하고 손에 꽉 쥐면 나중에 더 어려운 상황을 맞이할 수 있다.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해서 생활 패턴의 변화와 앞으로의 계획에 거주지의 변경과 남아 있는 모기지 페이먼트의 부담감으로 고민 중인 분들도 많다.     집 크기를 줄이는 다운사이징도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다. 다운사이징은 집의 크기뿐만 아니라 매달 지출되는 모기지를 포함한 각종 페이먼트도 포함된다고 보면 될 것이다.     큰 집에는 일반적으로 수리비, 유지비, 유틸리티 등 주택유지 비용이 작은 집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당연히 집이 작을수록 지출이 줄어들어 더 많은 돈을 저축할 수 있다. 은퇴한 경우라면 비즈니스 자금으로 쓰거나 노후의 생활비를 더 넉넉하게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55세 이상 사람들이 주택을 구입하는 세 가지 주요 동기는 더 적은 재산에 대한 필요성, 사랑하는 사람과 더 가까이 살고 싶은 욕구, 그리고 마지막으로 은퇴 후 생활이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우선 순위를 변경함으로써 다운사이징을 선택하는 동기가 더 부여될 수 있다. 결국, 생활 방식이 바뀌면 집에 대한 요구 사항도 바뀔 것이다.   노령의 주택소유주는 큰 집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고, 보수 등도 힘들 수 있다. 또한 큰 집을 유지하는 데 더 많은 비용이 들기 때문에 연금 등의 수입으로 생활하는 노인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된다. 1~2층 넓은 실내 공간과 많은 방, 넓은 뒷마당, 아이들이 신나게 놀았던 수영장, 추억이 있는 큰집, 자녀들이 다 떠난 이런 집에는 적막한 건 그렇다 치고 청소 및 관리도 쉽지 않을 수 있다. 내가 나이가 들어가듯 집도 나이를 먹는데 그럴수록 많은 부분에 있어 관리를 필요로 한다.   보통 다운사이징하는 경우 더 이상 주택관리가 힘들거나, 금전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거나, 생활 환경의 변화 등이 있다.   집이 작아졌다고 불행한 건 아니니 현명한 전략과 신중한 계획으로 작은 집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재산을 불리는 방법도 많겠지만 반대로 절약하는 방법도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은퇴는 많은 사람들이 직면하는 가장 중요한 일 중 하나이며 은퇴로 인해 집에 관련된 것에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크기를 줄이는 이유가 무엇이든,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해도 사는 데는 불편하지 않을 것이다. 더 작은 집으로 이사하면 일정이 훨씬 더 여유로워질 수 있다. 그것은 더 큰 행복과 스트레스 감소를 촉진할 수 있는 재료가 될 것이다.   ▶문의:(562)972-5882 알렉스 신 / 뉴스타부동산 플러튼 에이전트부동산 가이드 다운사이징 생활비 모기지 페이먼트 주택유지 비용 생활 환경

2023-08-23

코웨이, 박경서 박사 초청 환경설명회

한국은 물론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환경 가전 선두기업으로 명성과 활동을 넓혀 나가고 있는 코웨이(Coway)가 한인동포들의 건강과 삶의 질 제고를 위해 환경 설명회를 개최했다.     코웨이는 최근 뉴저지주 팰리세이즈파크(팰팍)에 있는 뉴저지 오피스 대교육장에서 커네티컷한인회 회장으로 봉사하면서 예일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경서(사진) 박사를 초청해 ‘코웨이 환경 설명회’ 행사를 진행했다.   ‘코웨이 환경 설명회’는 특히 최근에 환경 보전의 핵심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먹고 숨쉬는 문제에 초점을 맞춰 ‘물, 공기의 중요성 및 환경을 사랑하고 아끼자’는 주제로 진행됐다.   코웨이는 “캐나다 산불 사태 이후 환경에 관심을 갖고 계시는 한인동포들이 많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환경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밝혔다.   박경서 박사는 설명회에서 “우리가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며, 건강을 위해 중요한 물과 공기는 점점 더 지구의 오염으로 인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며 “환경 오염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웨이의 각종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상세한 내용은 공식 웹사이트(coway-usa.com)을 참조하면 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com환경설명회 코웨이 코웨이 박경 코웨이 환경 박사 초청

2023-08-15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망설이면 내일은 없다

준비되지 않았을 때가 가장 준비된 때다. 할 수 없을 것 같아 망설이는 시간이 제일 잘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매일 우리는 새 날, 새 아침을 맞는다.     정든 사람을 떠나보내고 새 얼굴을 만난다. 사랑을 꿈꾸고 사랑을 떠나 보낸다. 손 내밀어 붙잡을 용기 없어 작별하고, 후회하며 그대 모습을 지운다. 머뭇거리고, 회피하고, 용기 없어 다가가지 못하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용기는 굳센 기운이나 겁내지 않는 기개다. 용기는 삶을 지탱하는 동력이지만 지나치면 만용이 된다. 만용은 사리를 분별하지 못하고 함부로 날뛰는 용맹이다. 세월은 강물 따라 흘러간다. 시간은 기다려 주지 않는다. 모든 환경이 좋아지고 확실해 질 때까지 기다리면, 시작도 하기 전에 종치는 일이 발생한다.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시작한 현대미술화랑이 중서부 백인 상류층에서 자리 잡기 시작하고 꿈에 그리던 아트스쿨과 창작예술센터를 건립했다. 주변의 격려와 찬사, 미디어의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나는 행복하지 않았다. 홍길동의 용기와 김삿갓의 방랑, 돈키호테의 만용과 모험이 뒤범벅이 된 성공은 뿌리째 흔들렸다.     세계적인 여류시인이 되겠다는 청운의 꿈을 접고, 내 나이 스물 셋, 출국하며, 바보처럼 다시는 가난과 싸우는 글쟁이가 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세상에서 가장 믿을 수 있는 사람은 ‘나’다. 잘 달리는 기차에서 뛰어내리는 것도 오롯이 내 선택이다. 다시 글을 쓰고 싶어 식은 땀을 흘리며 온 몸이 쑤시고 아팠다. 오직 무언가 쓰고 싶다는 생각뿐, 작가의 역량을 갖추지도 못했고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갈피조차 잡지 못했다. 분명한 것은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다시는 할 수 없다는 사실, 영원히 후회할 것 같았다.     25년 동안 작동을 멈춘 시계바늘을 되돌리고 마디가 굳은 손으로 아홉달 동안 밤 세워 A4용지 2만장을 집필했다. 남은 인생의 시간들에 ‘후회’라는 낙관을 찍을 수 없었다. 자전소설 ‘찔레꽃’ 두 권과 자전에세이 ‘여왕이 아니면 집시처럼’이 출간됐다.     멀리 있어도 서로 통하는 선배에게 가끔 전화한다. 성악을 전공하신 분인데 늦깎이로 그림공부를 하시고 사별 후 그리움을 담은 참한 시집을 출간했다. 요즘도 시니어모임에 출품할 작품 그리기에 몰두하신다. 나이 탓에 외출 한 번 하려면 ‘꾸미는데 장시간을 소비한다’고 하셔서 한바탕 웃었다.     오래 된 대학 동창이 전화해 ‘사는 게 너무 심심하다. 할 게 없다’고 불평하길래 뭔가 해 보라고 권했더니 ‘이건 이래서 못하고, 저건 저래서 못한다’며 백만가지 이유를 댄다고 했다. ‘무릎 손가락 관절이 불편해 할 게 없다’ 한다는데 시각 청각 장애인 핼런 켈러의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이란 책을 읽어 보셨으면 생각한다.   무엇인가를 향해 몰입하는 사람은 아름답다. 나이, 환경, 차별, 장애를 극복하고 꿋꿋이 자기 길을 가는 사람은 승리자다. 세상잡사를 뒤로 하고 진정 하고 싶은 일에 시계바늘 고정시키고 인생을 한 땀 한 땀 수놓는 사람의 손은 늙지 않는다.     모든 예술은 서로 통한다. 형식과 표현 방법, 미디엄이 다를 뿐이다. ‘medium’은 '중간'이라는 의미로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잇는 중간체, '매체'(媒體)라는 뜻이다. 예술은 인간을 서로 어우르고 상처를 꿰매주고 사람과 영혼을 잇는다.     인생의 후반기는 망설일 시간이 없다. 인생은 인간이 그리는 가장 정직한 캔버스다. 자유. 행복. 고통. 이별. 아픔. 죽음에 이르기까지 생의 모든 것을 담는다. (Q7 Editions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망설이면 망설이면 내일 나이 환경 중간체 매체

2023-08-08

[마케팅] 평범한 사업가의 눈부신 마케팅 마인드

“당신이 찍은 사진이 충분히 훌륭하지 않다면, 당신은 충분히 가까이 가지 않은 것이다.” 전쟁 사진작가 로버트 카파가 남긴 말이다. 우리 삶에서도 “조금 더 가까이”라는 한 마디가 충분히 다른 삶을 선사해 줄 수 있다. 관계뿐 아니라 일에 대한 행복감과 수확의 결과까지 바꿔준다.   하는 일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추구하는 꿈과 목적도 저마다 다르다. 하지만, 각자의 생활에서 비상한 행복과 아웃풋을 발견하는 공통점의 하나가 다가가는 것이다. 얼마나 가까이 다가가느냐에 따라 나의 열정의 깊이와 집중, 행복의 수위까지 달라지기 때문이다.   한정된 시간에 어떻게 남다른 생산성을 창출할 수 있을까? 동시에 넘치는 만족감까지 모두 얻을 수 있다면, 그건 정말 괜찮은 삶이 아닐까? 이런 놀라운 생각을 심어준 준 사람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몰입(Flow)’의 저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이다. 어차피 해야 하는 일 아닌가? 자신의 존재는 물론, 시간의 흐름조차 망각한 채 어떤 일에 완전히 빠질 수 있다는 개념은 경이로운 충격 같다.   세상을 바꾼 천재들, 뛰어난 리더들과 고수들의 삶에서 공통으로 나타나는 한 가지가 몰입이라는 현상이다. ‘몰입’은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특별한 선물과 같다. 몰입을 만드는 몇 가지만 간단히 정리해서 연습해 보자.   1. 한 가지에만 올인   요즘처럼 시간이 없고, 할 일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시대에 과제를 하나씩만 다룬다는 말은 사치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몰입을 통한 최고의 행복감과 아웃풋을 꿈꾼다면, 한 번에 한 가지 작업에만 올인한다. 다수의 작업을 저글링 하는 멀티태스킹은 보기에 근사한 곡예에 가깝다. 문제는 한 가지씩 처리하는 방식보다 훨씬 뒤진다는 주장이 조사 결과에서도 압도적이라는 것이다.     다수 처리 방식은 몰입의 경지에 접근하지 못하게 할 뿐 아니라 생산성에서도 손해이다. 하나의 과제에 점점 더 가까이 집중해서 접근하다 보면, 시간의 흐름마저도 잊어버리는, 생산성이 치솟는 전혀 다른 세계를 경험하게 된다.   2. 방해 요소 제거   시야에 흩어져 있는 물건이나 어지러움 등은 집중을 깨고 산만하게 만든다. 작업 환경을 깔끔하게 정리한 후에 몰입으로 뛰어들어야 한다. 자기 전에 스마트폰, 태블릿, 조명을 꺼야 하듯, 작업에 꼭 필요한 몇 가지 외에는 모두 말끔하게 정돈해 두자. 집중의 숲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찰나에 들리는 알림 메시지는 손에 잡힐 듯 가까웠던 몰입의 세계를 즉시 사라지게 한다.   3. 집중으로 더 가까이   산만함과 방해 거리를 미리 제거했다면, 시선을 단 한 가지의 일에 집중하며 점점 더 깊이 다가간다. 다른 생각이 나더라도 과제에만 더욱 집중하자. 한 걸음씩 더 들어가다 보면 어느 순간 다른 생각이 들지 않는 경지에 빠져든다. 그때까지는 참고 의지력과 집중으로 더 가까이 가야 한다. 다음 시간에 몇 가지 실전 테크닉을 더 다루어보자.   ▶문의: (703)337-0123,   www.InteliSystems.com 윤필홍 / InteliSystems 대표마케팅 사업가 마케팅 마인드 작업 환경 다음 시간

2023-07-26

잘못된 정보 가려내는 것 갈수록 중요…입소문 조심하고 비판적 사고 가져야

현재 정보화 시대의 고유한 과제는 정보의 부족함이 아니라, 속일 의도가 없거나(오보) 혹은 속일 의도를 가지고(허위 정보) 제공되는 부정확한 정보의 양이다. 어떤 것이든지 웹에서 찾아보면, 일반적으로 참인지 거짓인지에 관계없이 당신의 견해를 확인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다. 합성 조작된 영상과 미디어를 발행하는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 모두는 진실을 구별하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워질 것이다. 그것이 정치적 선거에 영향을 미치든, 공중 보건 조치에 영향을 끼치든, 혹은 사회 분열을 조장하든, 오보와 허위 정보가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는 데에 침투하고 영향을 미치는 능력은 우리 모두가 경계해야 할 중요한 문제이다.   다음은 오보와 허위 정보를 방지하는 몇 가지 방법이다.   1. 출처를 확인하라   정보를 믿거나 공유하기 전에, 출처를 파악하라. 제대로 된 출처인가? 정확성에 대한 이력이 있는가? 신뢰할 수 있는 출처에는 일반적으로 사실 확인 및 편집 감독을 위한 과정이 있다. 출처를 알 수 없거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 특히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를 제공하지 않는 정보에 주의해야 한다.     2. 정보를 교차 검증하라   출처가 확실해 보이더라도 항상 정보를 교차 검증하는 것이 좋다. 동일한 정보를 보고하고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여러 출처를 찾아라. 만약 단 한 가지 출처만 그것을 보고하고 있거나 다른 출처들이 충돌하는 정보들을 보고하는 경우 정보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3. 뉴스와 견해의 차이를 이해하라   명성을 가진 많은 뉴스 출처들은 또한 견해를 가진 글을 게시하기도 하는데, 이는 뉴스 기사와 동일한 사실적 정확성 기준을 따르지 않는다. 견해를 가진 글을 읽을 때 그를 인식하고 그 안에 있는 정보를 적절한 회의를 가지고 처리해야 한다.     4. 입소문(바이럴) 정보에 회의적인 태도를 취하라   소셜 미디어에 널리 공유되거나 입소문을 타는 정보가 반드시 진실은 아니다. 사실, 거짓 정보가 종종 실제 정보보다 더 빠르고 멀리 퍼진다. 강한 감정적 반응을 유발하도록 설계될 수 있기 때문이다.   5. 비판적으로 사고하라   비판적 사고는 오보에 대한 가장 좋은 방어 수단이다. 보고 있는 정보에 대해 질문을 하라. 이 정보로 이득을 취하는 이는 누구인가? 타당한가? 증거가 신뢰할 수 있고 설득력이 있는가?   6. 미디어 문해력을 높여라   미디어의 작동 방식을 이해하면 오보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뉴스와 선전의 차이를 이해하고, 편견을 인식하며, 개인적인 믿음과 편견이 정보 해석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인식이 포함된다.   7. 확증 편향을 주의하라   이것은 기존의 믿음을 확인하는 정보는 믿고 공유하는 반면, 그렇지 않은 정보는 무시하는 경향이다. 자신의 신념에 도전하는 정보에 대해 개방적으로 대하며, 그것과 너무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처럼 보이는 정보에 회의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이러한 전략을 적용함으로써 오보와 허위로부터 보호하고, 더 많은 정보에 입각한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정보 환경의 진실성을 유지하는 것은 공동의 책임이다.   ▶문의:(949)630-8729   www.lacareercoaching.com 제임스 박 대표 / LA 커리어 코칭입소문 정보 허위 정보 현재 정보화 정보 환경

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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