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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 의회 민주당 온건파 사라졌다

    지난 20일 치뤄진 예비경선 결과 민주당 후보 중 온건파가 대거 패배한 반면 공화당 강경파는 여전히 살아남아 11월 본선거에서 어느 당이 다수당이 되더라도 이념 갈등이 더욱 깊어지고 쟁점 법안 합의처리가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을 낳고 있다.     5선 도전에 나섰으나 이번 경선에서 패배한 챕 피터슨 의원(민주, 페어팩스)은 영킨 주지사의 취임 첫 어젠다였던 공립학교 마스크 의무화 법안에 동조해 민주당 강경파의 표적이 됐다.    역시 패배한 조지 바커 의원(민주, 페어팩스)은 상원예산위원회 위원장으로 일하면서 하원다수당 대표와 공조하면서 민주당 강경파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바 있다.   스티븐 파른워스 메리 워싱턴 대학 교수는 "민주당 현역의원 은퇴로 공석이 된 후보 자리에 강경파가 당선되고 젊은 강경파 후보가 온건파 현역의원을 이기면서 민주당의 중간지대가 사라졌다"면서 "공화당은 예전 그대로 강경파 현역의원과 후보가 득세하면서 양당 모두 강경파끼리 대립하는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글렌 영킨(공화) 주지사의 운명도 11월 선거 결과에 따라 판이하게 달라지게 된다.  하원(100석) 다수당인 공화당이 하원을 수성하고 상원(40석) 다수당까지 뺏어온다면 영킨 주지사는 즉각 대선출마를 선언하고 내년 1월부터 자신의 핵심 정책을 밀어부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하원 다수당을 탈환한다면 영킨 주지사의 대선 야망은 사그러들고 나머지 임기 내내 민주당의 파상공세로 식물 주지사로 전락하게 될 것이다.     영킨 주지사는 취임 이후 상원의 민주당 온건파의 조력을 많이 받아왔다. 이러한 온건파가 사라진 가운데 민주당이 양원을 접수하게 된다면 버지니아 정국은 급진적으로 선회하며 영킨 주지사를 헤어나오기 어려울 정도로 궁색하게 몰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민주당 온건파 민주당 강경파 민주당 현역의원 온건파 현역의원

2023-06-28

DMV 현역의원들, 거의 모든 곳 "싹쓸이"했다

      이상현 후보 "118표 차 가슴 아픈 석패"       버지니아 주의 중간선거는 공화당 후보들의 거센 도전을 민주당 지지자들이 결집해 낸 형국이었다.   특히 이상현 후보는 캐서린 리드 후보를 꺾고 버지니아 첫 한인 시장으로 탄생할 것이 유력시 됐으나, 민주당의 네거티브 전략과 막판 결집으로 118표 차 , 약 1.5% 차이로 고배를 마셨다. 이 후보는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냐는 본보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번 페어팩스 시장 선거는 "당적과 관계없는 지방시장 선거에 당색이 표심을 좌우한 나쁜 사례"라는 것이 정치관계자들의 공통적인 분석이다. 이에반해 민주당 소속의 한인 임소정 의원은 15.4%를 얻어 페어팩스 시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이런 가운데 버지니아 연방하원 제2선거구에서 공화당의 젠 키건스 주상원의원 후보가 42%를 득표해 4선에 도전하는 일레인 루리아 의원(민)을 물리쳤다. 버지니아 연방하원 제2선거구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이었으나, 2000년 이후 11번의 연방하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승리한 적은 세번 뿐이었다. 키건스 후보의 당선으로 공화당은 고토를 회복하게 됐다.   키건스 후보는 "우리는 버지니아와 미국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승리를 축하하고 있다"면서 "버지니아와 미국을 더욱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또다른 격전지로 여겨졌던 제7선거구에서는 애비게일 스팬버거 의원(민)이 52%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지었다. 스팬버거 의원은 예슬리 베가 공화당 후보의 텃밭으로 여겨졌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 몰표를 얻어 승리할 수 있었다. 베가 후보는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의 현직 수퍼바이저였으나 히스패닉 유권자 결집이 시원찮았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민주당 백인 여성 현역의원과 아시안 남성 공화당 후보가 격돌한 제10선거구에서는 제니퍼 웩스턴 의원이 53%를 득표해 헝 카오 후보를 꺾고 당선했다. 버지니아 주에서 공화당은 11개의 선거구 중 다섯개를 차지해 의석을 하나 더 늘렸다.       웨스 무어, MD 최초 흑인 주지사로 당선     민주당의 웨스 무어(44) 후보가 이번 중간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이로 승리해 메릴랜드 주 63대 주지사에 오른다. 메릴랜드 최초의 흑인 주지사 타이틀도 쥐게 됐다.   무어 당선자는 정계에서는 신인이지만 이미 전국적인 지명도를 지닌 인물이다. 그는 비영리단체 대표로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영국 옥스포드 대학 로데스 장학생 출신으로 2010년 베스트셀러 '디 아더 웨스 무어'의 저자이며 빈민구호단체 '로빈후드 재단' CEO로 활약해왔다. 백악관 펠로우를 지냈기 때문에 민주당 내에서 일찌감치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무어 당선자는 연방정치권과 지역정치권의 폭넓은 지지를 얻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빌-힐러리 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의 열광적인 지지를 이끌어내기도 했었다. 정치자금 모금 실적면에서도 1위를 기록해 정치광고 집행량도 전국 수위를 다퉜다.   부지사와 검찰총장, 회계감사원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모두 석권했다. 연방상원의원 선거에서는 크리스 반 홀렌 의원(민주)이 65%를 득표해 당선을 확정지였다. 메릴랜드 연방하원 제6선거구는 데이빗 트론 의원(민주)와 닐 페롯 주하원의원(공화)의 리매치가 이뤄진 가운데, 페롯 후보가 개표율 75% 상황에서 51.1% 득표율로 앞서나가고 있다.   나머지 선거구는 모두 현역의원 당선을 확정지였다. 메릴랜드는 주민투표를 통해 21세 이상 성인의 마리화나 1.5온스 미만 소유를 합법화했다. 한인 데이빗 문 의원과 마크 장 후보도 재선에 무난히 성공했다.   메릴랜드 하워드 카운티 이그제큐티브 선거에서는 현역 캘빈 볼(민)이 공화당 도전자 알렌 키틀먼(공) 후보를 56.5% 대 43.4%로 손쉽게 물리쳐 재선에 성공했다. 반면에 앤 아룬델 카운티에서는 공화당 도전자 제시카 헤어 후보가 현역 스튜어스 피트먼(민) 이그제큐티브를 꺾었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현역의원 민주당 후보 공화당 후보들

2022-11-09

민주당 현역의원 당선 '위태'

 VA 연방 2선거구는 노폭, 버지니아 비치, 햄튼 시를 포함, 어코맥, 요크, 노스햄튼 등 동남부 끝 지역에 위치했다. 72만4천여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가구중간소득은 7만5천 달러다. 근래 민주당 텃밭으로 인식되어온 이 곳에서 4선에 도전하는 일레인 루리아 연방하원의원이 강력한 도전자를 만나 미래를 장담하기 힘들어졌다.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루리아 의원은 공화당의 젠 키건스 주상원의원에 맞서 45%대 45% 동률을 기록했다. 이번 선거에서 양당의 두 후보는 모두 해군 출신으로 안보이슈에서 모듀 보수적인 색채르 드러내고 있지만, 낙태와 경제위기 등의 이슈에서는 명확한 대립 전선을 형성하고 있다. 여론조사를 주도한 레베카 브레이-트루질로우 공공정책센터 소장은 "이번 선거는 양 진영 유권자들의 열정에 의해 결과가 판가름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민주당 일레인 루리아 의원〉   1975년 생으로 해군사관학교, 올드도미니언 대학을 졸업한 루리아 의원은 해군에서 20년을 복무한 군 출신이다. 원자력발전기를 다루는 엔지니어로 근무한 특이한 이력도 갖고 있는 루리아 의원은 해군 여성장교로는 최초로 전투함장으로 복무했다.   루리아 의원은 2018년 11월 중간선거에서 반 트럼프 바람에 편승해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하지만 득표율은 51.1%대 48.8%로 박빙이었다. 루리아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친위대'로 분류될 만큼, 민주당 수뇌부와 밀착됐다. 특히 바이든 행정부 들어서 바이든 대통령이 입안한 정책에 98.2% 찬성률을 보이고 있으며, 현재 1월 6일 하원특별조사위원회 소속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를 위해 분주하다. 이런 점이 역으로 작용해, 현재 재선 실패 위기를 맞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공화당 제니퍼 키건스 후보〉   버지니아 주상원의원인 키건스 후보는 보스턴 대학교를 졸업한 해군 출신의 전직 간호사다.   부동층은 8%였다. 카컨스 후보는 '친 트럼프파'로 분류되며 지난 대선에서의 '투표조작 의혹'을 버지니아주에서도 정밀조사할 것을 주장했던 바 있다. 현재 조 바이든 행정부의 각종 실정을 성토하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는 키건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급상승하고 있다.  버지니아 연방하원 제2선거구는 전통적으로 공화당 강세지역이었다. 현재로서는 공화당 지지자들의 투표의지가 훨씬 강하다. 접전양상이 펼쳐지면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결집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대세를 결정짓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바이든에 대한 지지율이 낮고 글렌 영킨 주지사 지지율이 높은 점이 이번 선거에서 키건 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높게 보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현역의원 민주당 민주당 현역의원 민주당 지지자들 민주당 일레인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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