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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전기료 5% 또 오른다...원전 '보글' 건설비 충당 논란

미국 내 34년만의 신규 원전으로 주목받은 조지아주 보글 원자력발전소가 본격적인 전력 공급에 나서기도 전에 건설 비용 논란에 휩싸였다.   조지아 공공서비스위원회(PSC)가 19일, 보글 원자력발전소 건설 및 가동 비용 102억 달러 중 75억6천만 달러를 주민들의 전기 요금 인상을 통해 충당키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건설을 맡은 전력업체 ‘서던 컴퍼니’는 해당 금액을 공제한 26억 달러가량만 부담한다.     이에 따라 조지아 지역 전기 요금은 내년 3월 31일 완공될 보글 4호기가 가동에 들어가는 4월부터 4.9%에서 6.6%까지 단계적으로 올라간다. 애틀랜타저널(AJC)은 "보글 원전은 막대한 예산 초과만을 증명하며 원자력산업의 위축을 부채질했다"며 "월평균 1000kWH를 사용하는 가구 기준, 내년 평균 추가 부담액은 14.38달러 정도"일 것으로 추산했다.   원전 건설이 시작된 14년 전부터 주민들이 우려해온 원전 비용 '떠넘기기'가 현실화되며 원전의 경제성에 대한 의심도 커지고 있다. AJC는 경쟁 에너지원인 천연가스 가격이 꾸준히 하락한 점을 짚으며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이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조지아 주민들은 지난 7월 상업 운전을 개시한 보글 원전 3호기의 건설 비용 21억 달러를 메꾸기 위해 이미 전기요금을 3.2%가량 더 내고 있다. PSC측은 지난 10년간 조지아 전기요금에 건설 관련 이자 비용 35억 달러가 청구되고 있었던 점을 들어 보글 원전과 관련한 총 전기요금 인상분만 124억 3천만 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원전은 착공 과정에서부터 잦은 기술 장애와 사회적 갈등을 겪기에 가동이 지연되거나 공사비가 늘어나는 경우가 워낙 많다. '청정에너지를 위한 남부연합(SACE)'은 19일 성명을 내고 "전력회사 조지아파워가 2년마다 했어야 할 경제성 평가를 소홀히 한 것은 직무유기에 해당한다"고 비판했다.     PSC는 소비자 보호를 위한 최소한의 책임 장치를 뒀다는 입장이다. 보글 원전이 가동 1년 이후, 예상치 못한 정전을 일으킬 경우, 조지아파워는 해당 사고가 건설사의 책임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책임을 진다. 만약 충분히 혐의가 소명되지 않으면 전기 요금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전기요금 현실화 전기요금 인상분 조지아 전기요금 원전 비용

2023-12-20

분양가 상한제 개정 소식에 ‘판교 디오르나인’ 등 기분양 단지 인기

 최근 정부가 분양가 현실화를 목표로 분양가 상한제를 개정해 수요자들의 발걸음이 기존 분양단지로 향하고 있다.     분양가 상한제는 택지비와 건축비, 가산비 등을 더한 분양가에 상한을 설정해 주변 시세의 70~80% 수준으로 공급하는 제도다. 수요자는 합리적인 분양가로 새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으나, 최근 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민간 공급을 지체하게 하는 원인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6월 21일 국토교통부는 그간 분양가에 반영되지 못한 비용들을 추가로 반영하고자 ‘분양가 제도 운영 합리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는 정비사업에 필요한 세입자 주거이전비, 상가 영업손실 보상비 등을 분양가에 반영할 계획이며, 특히 자재가격이 급등할 시 신속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주요 자재 항목을 현실화하고 조정 요건을 추가했다. 최근 철근 등이 각각 10% 이상 오른 것을 반영해 기본형 건축비가 1.53% 인상돼 이날부터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결정에는 급격한 원자재값 상승이 바탕이 됐으며, 원자재 가격 인플레이션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실제 시멘트 가격의 경우 올해 2월 15~18% 가격 인상을 단행한 데 이어 7개월 만에 또 약 15%의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이에 부동산 시장에서는 분양가가 더 오르기 전에 신축 아파트를 장만하려는 수요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분양가 상승 등을 이유로 신규 아파트 공급도 원활하지 못한 상황으로, 수요자들은 기분양 단지들을 선점하고자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현재 판교 대장지구에서 공급 중인 하이엔드 오피스텔 ‘판교 디오르나인’ 역시 발빠른 수요자들 사이 문의가 꾸준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거형 오피스텔로 공급되는 판교 디오르나인은 아파트와 비교해 세금 등의 규제를 덜 받는다. 취득세 중과대상에 해당되지 않고 재당첨 제한이 없는 등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것이다. 특히 이 단지는 총 144실 규모지만 2블록으로 구분돼 있어 100실 미만 오피스텔에 해당된다. 때문에 규제지역에 위치해 있어도 전매제한을 받지 않아 계약 즉시 분양권을 거래할 수 있다.   입지여건도 우수하다. 단지가 들어서는 대장지구는 판교 중심지까지 차량으로 5분, 판교테크노밸리까지 10분 내로 이동할 수 있으며, 용인서울고속도로 서분당IC와 인접해 강남으로의 진입도 수월하다. 분당수서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수월해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며 오는 2025년 월곶~판교선 서판교역이 개통 예정이다.     이 외에도 대장지구는 태봉산, 진재산, 응달산에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고 그 중에서도 판교 디오르나인은 풍부한 녹지를 품은 숲세권 입지에 위치한다.   하이엔드 주거시설에 걸맞게 탁월한 상품성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판교 디오르나인은 패밀리 하이엔드 컨셉트를 도입해 고급 인테리어와 마감재는 물론 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게 공간과 인테리어를 선택 가능한 커스터마이징 설계가 적용되며, 주변 경치가 잘 내다보이도록 한 와이드 프레임의 조망권 특화 설계와 고급 커뮤니티 시설,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입주민에게는 스마트팜, 족욕 스파&사우나, 럭셔리 라운지, 하이엔드 골프연습장 등 일상 속 재충전의 시간을 돕는 어메니티 및 최첨단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럭셔리한 인테리어의 상업시설까지 단지 안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분양 관계자는 “패밀리 하이엔드 컨셉트의 주거시설로서 남다른 상품성, 대장지구의 우수한 입지여건, 전매제한이 없는 점 등이 더해져 전국 수요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퍼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판교 디오르나인은 판교 대장지구 내 중심상업지역에 들어서며 지하 6층~지상 10층, 전용면적 84㎡, 총 144실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지상 2층에는 상업시설이 함께 조성된다.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 위치해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디오르나인 분양가 분양가 상한제 분양가 현실화 분양가 상승

2022-08-15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현실화되나

세계 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불황+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3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은 전 분기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상무부는 28일 3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0%(속보치·전 분기 대비 연율)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CNBC 등의 시장전망치(2.8%)보다 낮았고, 전 분기(6.7%)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한 지난해 2분기(-31.2%) 이후 가장 낮다.   3분기 성장률 부진은 미국 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얼어붙은 것이 가장 큰 원인이다. 소비지출 증가율은 1.6%(연율 기준)로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낮았다. 지난 2분기(12%)와 비교하면 급락 수준이다. 자동차 구매 둔화가 소비 부진의 큰 부분을 차지했지만 서비스와 여행, 외식 지출도 크게 줄었다. 상무부는 “3분기에는 기업 대출 탕감과 가계에 대한 사회복지 지원 등 연방정부와 주정부 차원의 지원이 모두 감소하면서 소비지출이 크게 둔화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인 공급망 병목현상과 델타변이로 인한 경기 회복세 둔화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샘 불러드 웰스파고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야후파이낸스에 “물류대란과 노동력·원자재 부족으로 공급이 줄어들며 상품 지출이 줄고, 델타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서비스 지출도 둔화한 것이 경기 침체를 야기했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3분기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더욱 커졌다. 경제 성장 속도는 느려지는데 물가는 치솟고 있어서다. 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5.4%로 5개월 연속 5%를 넘었다.   성장률 둔화와 물가 상승과 같은 상황이 일시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공급망 병목현상이 향후 몇 달 안에 진정될 것이고, 4분기 소비가 반등하며 경기가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BMO자산운용의 채권부문 책임자인 스콧 킴볼은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일시적이고 앞으로 사그러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현재로선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물류대란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서부 캘리포니아 해안에 40억 달러어치의 수입품을 실은 선박 수십 척이 대기하고 있다.     노동력 부족도 여전하다. 노동부에 따르면 미국 전역에서 구인공고가 나온 일자리는 지난 8월 1040만 개였다. 미국 기업들이 1000만 명 넘는 직원을 못 구했다는 얘기다. 반면에 지난 8월 한 달 동안 430만 명의 미국인이 자발적으로 일자리를 그만뒀다. 전체 경제활동인구의 2.9%로 2000년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다. 이승호 기자스태그플레이션 현실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소비지출 증가율 성장률 둔화

2021-10-28

3D 주택 현실화 된다…텍사스 오스틴에 100세대

3D 프린터를 이용한 집짓기가 대규모 주택 단지 건설로 무대를 키워가고 있다. 공사 기간과 투입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고질적인 공급 부족의 솔루션이 될지 주목된다.   주택 건설업체 ‘레나 코프’는 텍사스의 스타트업인 ‘아이콘’과 공동으로 내년 오스틴 동부에 100세대 규모 주택 단지를 3D 프린팅 기술로 착공한다고 26일 밝혔다.   지금까지 소규모로 단독주택을 건축하는 실험적인 수준의 3D 프린팅 집짓기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대단위 주택 단지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고 단연 최대 규모다.   레나 코프의 에릭 페더 대표는 “팬데믹 이후 심각해진 노동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주택은 현장에서 목재 등을 이용해 지어졌지만, 아이콘의 핵심 기술은 현장에 15.5피트 높이의 3D 프린터를 세우고 이를 이용해 집의 안팎을 지어 올리는 것이다.   아이콘의 제이슨 발라드 CEO는 “2000스퀘어피트 1층 규모 단독주택을 기준으로 일주일에 완성할 수 있다”며 “튜브 속 치약을 짜내듯 프린터는 콘크리트를 겹겹이 짜내 굴곡진 벽도 만들고 보다 창의적인 주택 디자인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국책 모기지 업체 ‘프레디맥’은 올해 말까지 전국적으로 부족한 주택 규모를 380만유닛으로 추산한 바 있다.   관련 업계는 3D 프린팅 기술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전통적인 방법으로 집을 지으면 외벽 공사에 6~12명의 인부가 필요하지만 3D 프린터를 이용하면 3명으로 줄일 수 있다. 그만큼 인건비와 쓰이는 자재비를 줄여 집값도 낮출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아이콘이 멕시코 타바스코에 최근 완공한 10채의 2베드룸 주택과 오스틴의 1베드룸 타이니 하우스 7채, 단독주택 4채 등은 주변 시세보다 약간 낮은 수준에 거래됐다.   다만 생소한 건축 기술인 이유로 새로운 시장에서 인허가를 받는 데 장애를 겪을 수 있고, 소비자들도 익숙하지 않아 받아들이는데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대신 반대로 환영하는 소비자도 나올 수 있다는 분석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주택 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재 낭비와 폐기물 등의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 반길 소비자들도 나타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이콘과 비슷한 기술을 가진 오클랜드의 ‘마이티 빌딩스’는 내년 코첼라 밸리에 15세대 주택 단지를 건설할 계획이고, 뉴욕의 ‘SQ4D’도 롱아일랜드에 3D 프린터로 지은 단독주택을 36만 달러에 판매한 바 있다.   전국주택건축가협회(NAHB)의 로버트 디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3D 프린팅 건축에 대해 “내년 더 많은 혁신이 예상된다”며 “생산성 향상과 혁신은 주택 추가 공급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류정일 기자현실화 텍사스 규모 단독주택 주택 건설업체 대규모 주택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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