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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Culture Scene 헝가리 국가민속유산축제 주빈국 참가로 한국문화 널리 알린다

해외문화홍보원(KOCIS)이 재외한국문화원과 협력해 다채로운 한국문화를 전 세계에 소개하는 해외한국문화축제 ‘Korean Culture Scene가 영국, 벨기에, 헝가리, 홍콩, 태국, 베트남 6개국에서 개최된다.   각국 한국문화원과 함께 현지 축제 및 순회공연, 전시회 등을 진행하는 Korean Culture Scene 행사의 일환으로 헝가리에서도 ‘과거와 현재의 만남 : 아름다운 동행’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며,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개원 10주년을 맞아 9월 한 달간 전통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등 풍성한 행사들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열리는 헝가리에서 가장 큰 민속축제인 ‘2022 헝가리 국가민속유산축제’에 올해는 대한민국이 주빈국으로 초청받아 참가하게 되면서 한국의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헝가리민속협회가 주최하는 헝가리 국가민속유산축제는 헝가리 국경일을 기념해 부다왕궁에서 열리며, 매년 유럽 전역에서 7만 명 이상이 방문하는 대규모 축제다.   주헝가리한국문화원은 이번 축제에서 전통문화예술, 한식, 한복 등 한국의 아름다운 전통문화와 현대문화의 조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인다.     조각보, 낙화장, 단청, 민화, 서예, 도예, 지승 공예 등 한국 전통 공예 분야의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야외 특설 무대에서는 한국 유일의 탈 연희 전문예술단체 〈극단 꼭두광대〉의 ‘일어서다’, 〈TAGO타고〉의 사물놀이, 〈제주특별자치도도립무용단〉의 ‘태평성대’, ‘진쇠춤’ 등을 한식과 함께 즐길 수 있다. 또한 축제 기간 중 6회에 걸쳐 농악의 길놀이를 모티브로 한 퍼레이드가 진행되며, 오픈 스튜디오를 설치해 온라인으로도 다양한 소식을 전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Korean Culture Scene 홈페이지 및 주헝가리한국문화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국가민속유산축제 한국문화 헝가리 국가민속유산축제 참가로 한국문화 korean culture

2022-08-18

[별별영어] 헝가리 공주

 고전으로 손꼽히는 영화 ‘마이 페어 레이디(My Fair Lady)’는 사회적 방언을 실감 나게 보여 줍니다. 1900년대 초 같은 런던에 살면서도 계층에 따라 말이 달라 서로 소통하기조차 어려웠기 때문이에요. 오드리 헵번(사진)이 연기한 일라이자는 길에서 꽃을 팔며 하층민의 말 코크니(Cockney)를 사용하는데 극장 앞에서 우연히 만난 음성학자 히긴스 교수가 자신의 발음을 형편없다고 지적하자 다음 날 그를 찾아갑니다. 말씨를 바꾸고 꽃집을 차려 성공하고 싶다고 하죠.   우여곡절 끝에 히긴스의 맹훈련은 성공합니다. 코크니의 여러 특징 중에  today를 ‘투다이’로 발음하는 것이 알려져 있죠. 그는 “The rain in Spain stays mainly in the plain”처럼 ‘에이[ey]’ 음이 많은 문장을 무한 반복하라는 등 갖가지 훈련을 시켜요. 결국 일라이자는 무도회에서 완벽한 상류층 언어를 구사해 정중한 대접을 받습니다. 귀족들은 그녀를 ‘헝가리 공주’라고 짐작하는데, 이 대목이 흥미롭죠. 왜 하필 헝가리 공주일까요?   헝가리에는 여러 언어를 쉽게 배우는 언어천재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헝가리인의 대다수인 마자르족은 동양인에 가까운 외모에 우랄어 계통의 언어를 사용합니다. 유럽의 언어는 대부분 인도유럽어족에 속하지만 헝가리어는 먼 동양에 뿌리를 두고 있지요.   동서양의 이질적인 문명이 교차했던 지역이라 그런지 헝가리뿐 아니라 주변의 동유럽 국가 사람들 대부분이 외국어를 쉽게 배웁니다. 서양은 물론 동양의 언어도요. 동유럽인 교수들은 전 세계 어디서 학회가 열리든 2주 전쯤 현지 언어를 미리 익힌다며 공부해요. 큰 용기를 내서가 아니라 교양인으로서 당연하다 여기면서요.   최근 러시아의 침략 때문에 미디어에 자주 나오는 우크라이나인들도 동유럽인답게 외국어 구사력이 뛰어납니다. 이들은 슬라브족이고 언어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하지만 아마 적극적으로 이민족들과 소통한 조상들의 유전자가 남아 있나 봅니다.   옛날에는 전쟁을 통해 동서양 문명의 교류가 이루어졌지만, 21세기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전쟁의 비극을 알기에 우리는 더욱 마음 아프지요.   기필코 조국을 지켜내겠다고 우크라이나로 돌아가거나 전장에 남은 이들과 피난길에 오른 이들 모두에게 신의 가호가 있기를, 그리고 전쟁이 얼른 끝나 동유럽인들이 빼어난 언어 능력을 바탕으로 소통하며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랍니다.별별영어 헝가리 공주 헝가리 공주 상류층 언어 언어 능력

2022-04-11

헝가리 유람선 참사 실종 한국인 추정 시신 2구 수습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가 일어난 지 엿새째인 3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인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수습됐다. 한국 정부 합동신속대응팀 현장지휘관인 송순근 대령(주헝가리 한국대사관 무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후 5시 27분에 (침몰현장인) 현 작전지역에서 한국인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우리가 수습했다"고 밝혔다. 송 대령은 "오전 잠수한 헝가리 측이 낮 12시 20분에 시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침몰 유람선 인근에서 발견했다"면서 "우리 대원 18명이 모두 현장에 투입돼 한 시간 동안 작전을 준비했고 우리 요원들이 약 1시간 6분 동안 수중에서 1명을 수습하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신속대응팀 소속 두 명의 잠수요원은 이날 오후 4시 21분에 차례로 입수한 뒤 사고현장에서 60여 분간 수색활동을 벌였다.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서 수습된 시신은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선미 바깥에서 발견됐다. 앞서 이날 오전 사고 지점에서 102km 떨어진 하르타(harta) 지역에서 외관상 한국인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수습됐다. 신속대응팀은 이 시신이 55~60세로, 현지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신속대응팀은 시신 2구의 신원을 경찰이 계속 확인하고 있으며 시신 발견 소식은 실종자 가족에 전달됐다고 밝혔다. 이날 발견된 2구의 시신이 허블레아니호에 탑승한 한국 관광객으로 확인될 경우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어나고, 실종자는 17명으로 줄어든다.

2019-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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