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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시들어도 꽃은 꽃이다

‘한겨울에 밀짚모자 꼬마 눈사람.  눈썹이 우습구나! 코도 비뚤고. 거울을 보여줄까 꼬마 눈사람.’                     겨울이 되니 나도 모르게 이런 옛날 동요가 저절로 흥얼거려진다. 나이와 상관없이 마음은 아직 동심의 세계를 헤매고 있나 보다. 가끔 나는 내 나이를 잊어버리고 화장대에 앉아 보이는 여인의 얼굴이 낯설어지기도 한다.     언제부터 생긴 것인지 왼뺨에 희미한 반점이 여러 곳 보인다. 입술 언저리에는 아무리 화장품을 발라도 자글거리는 주름살들이 결단코 자리를 비켜 주지 않고 좌정하고 있다. 마음은 차마 청춘이라고 생각지는 않지만, 이렇게까지 늙었다고 느끼지는 않았는데, 어느 날 거울 앞에서 내 모습에 절망한다. 아! 이젠 아주머니가 아니고 할머니구나.  손자가 여러 명 있으니 진짜 할머니인 것은 틀림없지만, 누군가 할머니하고 부를 때면 나는 못 들은 척 한다. 나를 부르는 소리인데도….   사실 말이지 식당에 갔을 때, 웨이트리스가 “어서 오세요, 할머니” 보다 “아주머니”라고 할 때 좀 듣기가 괜찮다. 괜한 주착인가.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탱탱하던 볼이 호물호물해지며 때깔 곱던 손등에 굵은 심줄이 돋아 값비싼 반지를 끼워도 어색하기만 하여 보기 민망하다. 마음은 갓 잡아 온 물고기처럼 팔팔한데 마음과 몸이 함께 가지 않고, 마음 따로 몸 따로 놀면서 굵은 나태가 느직느직 거리는 몸이 한심스럽다.   젊은 날, 나이 많은 어른을 뵈면 저분들은 겉모습처럼 마음도 늙었겠구나 하고, 나는 절대로 저렇게 꼬부랑 할멈은 안 될 거야 했다. 그러나 세월이 누구를 차별하고 특혜를 주는 것도 아니고 나라고 팽팽한 젊음을 유지하며 살아갈 수 있느냐 말이다. 공연히 쓸데없는 권위의식 같은 것 부리지 않고 알량한 설교 따위로 젊은이들의 눈총 맞으며 꼰대 소리 듣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지.   그러면서도 쉽게 노여워하고 걸핏하면 삐지기를 잘하는 감정은  늙은이의 안쓰럽기까지 한 철딱서니 없는 옹졸한 감정인가 한다. 겉으로는 의젓하고, 너그럽고, 이해심 많은 노인네로 알아주기를 원하지만, 속마음에 똬리를 틀고 있는 외로움이나, 소외감은 나로서도 이해할 수 없는 열등감 같은 게 부글부글 끓고 있으니 말이다.   어쩌자고 마음은 늙지 않고 육체만 늙느냐 말이다. 안팎이 달라서 뒤집어 입을 수도 없는 옷처럼 때론 자신도 난감할 때가 있다. 어느 날, 아들하고 백화점에 갈 기회가 있었다. 잡동사니들을 사고 난 후, 한 편에 한국산 옷들이 걸려 있기에 발길을 그쪽으로 돌렸다가 브래지어를 한 개 샀다. 계산대를 지나 걸어 나오던 아들이 “엄마도 그게 필요해요”라고 했다. 늙은 엄마는 이젠 여자도 아닌 것으로 오해(?)하고 있었다. 주름이 자글거리는 엄마, 허리까지 약간 휘어진 늙은 여인, 아들 눈에는 엄마가 중성으로 보이겠지 하면서도 섭섭했다. 마음만 이팔청춘이면 뭘 해, 비싸고 예쁜 옷으로 휘감고 덕지덕지 화장품 떡칠을 해도 자글거리는 터키 목주름은 ‘늙었다고’ 나팔 불고 있잖은가.     지금은 성형외과에 가서 재건축하여 몇십 년 젊은 사람으로 둔갑도 한다지만, 고린 전 한 푼이라도 아껴야 하는 여염집 여인이 살, 기름 빠져 주굴 거리는 얼굴에 많은 돈 들여 재포장하는 일이 그리 쉬운가.         하나님이 인생을 그만큼만 살고 오라고 정하신 기한이 있을 거다. 그래서 사람은 나이가 들면 육신이 힘을 잃고 살가죽은 찌그러지고 힘도 빠진다.     뉴질랜드 산 사슴뿔로 만든 명약을 먹어도 나이는 숨길 수 없다. 새해 인사가 ‘복 많이 받으세요.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다. 그 소리가 전에는 고맙고 듣기 좋았는데 나는 그런 소리가 별로다. 오래 건강하면 다행이지만, 낡은 뼈는 삐끗거리며 피둥거리던 살갗은 부대조각처럼 퍼석거린다. 거기다가 더 늙어 대소변을 못 가려 남의 손에 의지해야 한다면 죽는 것만 못하다. 너무 오래 살면 우선 자식들에게 부담을 준다. 아니면 양로원에 가서 하늘만 쳐다보고 누웠다, 앉았다 할 꼴을 상상하면 치가 떨린다.   옛날엔 육칠십만 살아도 환갑,진갑 다 지나 장수했다고 하고 적당한 때에 죽었으니 가는 이나 보내는 이나 모두 섭섭하고 슬픈 아름다운 이별을 했었다. 그러나 늙은이가 백 살을 살면서 젊은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 장수라는 것은 좋게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좀 아닌 것 같다.     ‘건강하게 오래 사세요’ 하는 덕담이 듣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아는 분이 어떤 이해득실에 걸린 재판에서 졌다고 했다. 그래서 그분은 마지막 인사를 이렇게 했다고 한다. ‘백삼십 살까지 살면서 잘해 보라고’     그 말은 저주였다. 쭈그러들고 청포묵처럼 흐물흐물해진 넓적다리가 지탱해주고 있는 몸, 힘은 빠졌어도 마음은 따라서 늙지 않고 남은 생을 꼬치에서 곶감 빼 먹듯 살아가는 늙은 엄마의 마음을 모르는 자식들은 엄마는 여자도 아니고 남자도 아닌 그냥 엄마일 뿐이다.  김명선 / 소설가수필 엄마 허리 꼬마 눈사람 터키 목주름

2024-02-29

[골프칼럼] <2272> 어드레스가 문제, 셋업 수시로 확인

실수하는 샷의 원흉은 최초의 어드레스에서 문제를 발생시킨다.   따라서 잘못된 스윙을 탓하기 전, 자신의 셋업(set up)을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는 뜻이다.   슬라이스로 고민하는 대다수 골퍼들은 기본을 잊거나 이와 역행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몸의 각 부분인 스탠스(stance), 허리, 어깨선 등은 목표방향에 대하여 평행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어드레스의 필수항목이다. 그러나 신체의 일부분이 목표를 향할 때 튀어나와 있거나 열려 있고, 때로는 어깨 등이 어느 한쪽으로 쳐지는 정렬(line-up)에 미흡함이 수시로 발생한다.   예를 들면 스텐스 자체가 오픈스탠스(open stance)인, 왼발 앞꿈치가 목표를 향해 있고 오른발의 앞꿈치까지 목표를 향하고 있거나 오른쪽 허리와 어깨까지 목표를 향하고 있는 경우다.   또는 양발과 허리는 목표와 평행을 이루고 있으나 왼쪽 어깨가 지면을 향하고 있는 자세를 취하는 골퍼도 의외로 많다.   특히 자신의 시선은 페어웨이(fairway) 중앙을, 그러나 몸통은 페어웨이 좌측이나 목표의 왼쪽을 지나치게 향하고 있다는 착각현상도 있고, 정렬을 끝낸 후 얼굴 면이 왼쪽으로 지나치게 돌리는 자세도 슬라이스를 제공하는 원인을 제공한다.   이 같은 자세에서는 백스윙 아크(backing arc)가 작아 어깨 돌림이 충분하지 않아 다운스윙에서 아웃사이드 인(outside in) 궤도를 자연스럽게 발생시킨다.   즉 몸 밖에서 안쪽으로 다운스윙을 끌어들이는 샷으로 일관하여 드라이버에서는 악성 슬라이스, 아이언 샷은 심한 훅과 볼을 깎아 치는 결정적 원인을 제공하기도 한다.   볼의 휘어짐(슬라이스)이 많아질수록 자세(어드레스)를 더 왼쪽으로 트는 것이 골퍼의 심리, 그러나 목표의 왼쪽으로 몸을 돌릴수록 슬라이스는 더욱 심해진다.   스윙은 일반적인 통념과는 다르게 반대의 자세에서 올바른 결과가 생겨난다.   예를 들면 목표의 우측을 향한 자세로 서면 훅이 생겨나고 왼쪽으로 자세를 하면 슬라이스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따라서 이러한 이치를 모르면 자세를 바르게 설 수 없으며 반대개념에서 원인 찾기에 급급하면 우물가에서 숭늉을 찾는 결과만 생겨날 뿐이다.   특히 오른쪽 어깨가 목표를 향하고 왼쪽 어깨가 지면을 향하는 이유의 첫 번째 원인은 체중배분에 있다.   다시 말해 최초의 어드레스 때 오른발보다 왼발에 체중이 많이 실리면 오른쪽 어깨가 목표를 향하고 왼쪽 어깨가 등 뒤쪽의 지면을 향해 볼도 치기 전 이미 최악의 상태를 만들고 만다.   볼을 치기 전 언제나 확인해야 할 첫 번째 순서는 체중배분, 그리고 양발과 무릎, 허리와 어깨선이 목표와 평행한가를 확인 후 마지막으로 자신의 얼굴 위치가 올바른가를 점검한 다음, 백스윙으로 들어가야 한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어드레스 문제 허리 어깨선 문제 셋업 악성 슬라이스

2023-12-21

[신복룡의 신 영웅전] 공자의 자식 교육

진항(陳亢)은 공자(孔子)의 제자였다. 그는 공자가 자식을 어떻게 가르치는지 궁금해 공자의 아들 백어(伯魚)에게 “혹시 아버님에게서 남다른 가르침을 받은 적이 있느냐”고 물어봤다. 이에 백어는 “그런 일은 없다”면서 다음과 같은 일화를 소개했다. 어느 날 공자가 혼자 뜰에 있을 적에 백어가 허리를 굽히고 빨리 지나가니 “너는 시(詩)를 읽었느냐”고 물었다. 이에 백어가 “배우지 못했다”고 아뢰자 공자는 “시를 배우지 않으면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른 날 또 공자가 뜰에 있을 적에 백어가 허리를 굽히고 그 앞을 지나가려니 “너는 예(禮)를 배웠느냐”고 물었다. 백어가 “아직 배우지 못했다”고 아뢰었더니 공자는 “사람이 예를 배우지 못하면 바로 서지 못한다”고 말했다. 백어가 아버지에게서 배운 것은 이 두 가지가 전부였다. 진항은 기뻐하며 말했다.   “세 가지를 알았다. 시에 관해 들었고, 예에 관해 들었고, 군자는 자기의 자식을 멀리한다는 것을 알았다.” 공자가 뜰을 거닐며 자식을 가르쳤다 해서 이 고사는 ‘정훈(庭訓)’이라 한다. (『논어』 계씨편)   군자는 자기 자식에게 성화하지 않았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빗나가는 이유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성화가 지나치기 때문이다. 내가 어려서 고향을 떠나 1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니 어머니는 눈물을 글썽이시는데 아버지는 반가운 내색을 하지 않으셨다. 잠결에 아버지가 내 몸을 쓰다듬으며 어머니에게 말씀하셨다. “이렇게 컸어.” 아버지는 그렇게 자식이 잘 때 사랑하셨다. 그것이 내가 느낀 부정(父情)의 전부다.   지금 한국사회는 학교 교육이 무너졌다. 가정도 무너졌고, 아버지가 실종됐다. 어른들 말씀에 따르면 자식은 잠들었을 때 사랑하는 것이라 했다. 그러나 그 시절에는 그런 말이 없었지만, 아버지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씀을 한 번도 못 들은 것이 가슴에 맺힌다. 신복룡 / 전 건국대 석좌교수신복룡의 신 영웅전 공자 자식 자식 교육 백어가 아버지 백어가 허리

2023-11-26

[오늘의 생활영어] throw (one's) back out ; 허리를 다치다, 삐다

(Daniel is talking to his friend Paul who is walking very slowly … )     (대니얼이 느릿느릿 걷고 있는 친구 폴에게 묻는다 …)     Daniel: What’s wrong with you? Why are you walking so slowly?     대니얼: 왜 그래? 왜 그렇게 늦게 걷고 있는 거야?     Paul: I threw out my back last night.     폴: 어제 밤에 허리를 삐었어.     Daniel: How did you do that?     대니얼: 어쩌다 그런 일을?     Paul: I was helping a friend move.     폴: 친구 이사하는 걸 도와주다가.     Daniel: Were you lifting heavy boxes and furniture?     대니얼: 무거운 상자랑 가구를 들어올린 거야?     Paul: Yes and my back is killing me.     폴: 응 허리가 너무 아파.     Daniel: Are you taking anything?     대니얼: 약은 먹고 있어?     Paul: No. I just called my doctor.     폴: 아니. 방금 의사한테 전화했어.     Daniel: Are you going to see him?     대니얼: 의사를 만날 거야?     Paul: Yes. He’s going to look over my back tomorrow.     폴: 응. 내일 허리를 진찰해주기로 했어.     ☞기억할만한 표현   * (something) is killing (one): ~때문에 아프다     "My feet are killing me. I have to sit down."     ( 발이 아파 죽겠어요. 좀 앉아야겠어요 .)     * are (one) taking anything (for something)?: 약을 먹고 있습니까?     "Are you taking anything for your cold?"     (감기 약은 먹고 있는 거지 ?)     * look over (something): 진찰하다 검사하다     "Dad would you look over my homework before I give it to the teacher tomorrow?"     (아빠 내일 선생님께 숙제 내기 전에 아빠가 좀 봐주시겠어요?)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throw ones furniture 대니얼 내일 허리 anything 대니얼

2023-08-16

[오늘의 생활영어] throw (one's) back out ; 허리를 다치다, 삐다

(Daniel is talking to his friend Paul who is walking very slowly … )     (대니얼이 느릿느릿 걷고 있는 친구 폴에게 묻는다 …)     Daniel: What’s wrong with you? Why are you walking so slowly?     대니얼: 왜 그래? 왜 그렇게 늦게 걷고 있는 거야?     Paul: I threw out my back last night.     폴: 어제 밤에 허리를 삐었어.     Daniel: How did you do that?     대니얼: 어쩌다 그런 일을?     Paul: I was helping a friend move.     폴: 친구 이사하는 걸 도와주다가.     Daniel: Were you lifting heavy boxes and furniture?     대니얼: 무거운 상자랑 가구를 들어올린 거야?     Paul: Yes and my back is killing me.     폴: 응 허리가 너무 아파.     Daniel: Are you taking anything?     대니얼: 약은 먹고 있어?     Paul: No. I just called my doctor.     폴: 아니. 방금 의사한테 전화했어.     Daniel: Are you going to see him?     대니얼: 의사를 만날 거야?     Paul: Yes. He's going to look over my back tomorrow.     폴: 응. 내일 허리를 진찰해주기로 했어.     기억할만한 표현 * (something) is killing (one): ~때문에 아프다     "My feet are killing me. I have to sit down."     ( 발이 아파 죽겠어요. 좀 앉아야겠어요 .)     * are (one) taking anything (for something)?: 약을 먹고 있습니까?     "Are you taking anything for your cold?"     (감기 약은 먹고 있는 거지 ?)     * look over (something): 진찰하다 검사하다     "Dad would you look over my homework before I give it to the teacher tomorrow?"     (아빠 내일 선생님께 숙제 내기 전에 아빠가 좀 봐주시겠어요?)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throw ones 내일 허리 furniture 대니얼 anything 대니얼

2023-08-15

허리 아플 땐 "거꾸리가 효자"

우리 몸의 몸무게를 지탱하는 척추는 집의 대들보와 같다.     허리 디스크부터 척추관협착증, 척추측만증 등 척추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은 척추가 받는 중력의 힘에 있다. 견인치료는 이 허리를 당기는 치료다. 고무 튜브를 위에서 아래로 누르면 불룩해지고 반대로 위아래로 당기면 불룩해진 부분이 다시 들어가는 것이 견인치료의 원리다. 허리 디스크도 체중에 의해 눌리면 뒤로 밀려 나오고, 견인을 하게 되면 신경을 덜 누르게 되어 통증이 감소된다.   널리 알려진 견인방법으로는 거꾸리가 있다. 거꾸리 운동은 중력을 이용한 스트레칭으로 허리 근력을 강화시켜 허리 건강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초보자도, 어르신도 혼자 집에서 안전하게 거꾸리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세계 최초로 전동거꾸리를 상용화한 'Z-UP 전동거꾸리'가 그 답이다.     Z-UP 전동거꾸리는 중력의 힘을 반대로 이용해 척추를 견인해 주는 역할을 한다. 척추와 척추 사이 추간판(디스크)의 간극을 이완 및 확장시켜 허리 통증을 서서히 완화시켜주며, 휘어진 척추곡만을 반듯하게 정렬해 불편한 자세로 인한 문제들까지 해결해 주는 제품으로 유명하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척추질환 치료 DP 수술 대체 치료로 활용되고 있을 정도로 현대인의 필수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또한 허리 통증, 손발 저림 통증뿐만 아니라 뇌에 혈액을 공급하고, 피부 미용, 관절염, 하지 정맥류 관리 등 여러 건강상의 이점이 있다.   자동 방식으로 각도 조절이 용이한 Z-UP 전동거꾸리는 '핫딜'에서 프로(PRO) 모델과 스탠다드(STD) 두 가지로 만나볼 수 있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허리 효자

2023-07-02

[골프칼럼] <2248> 오른쪽 허리를 종점으로 해야

골프를 하다 보면 황당한 위치에서 볼을 쳐야 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이 같은 현실에 부닥뜨리면 몸 둘 바를 모르는 게 당연하지만 약간의 지식과 스윙의 메커니즘만 알면 무사히 샷을 끝낼 수 있다.   골프코스에서의 어려움이란 수를 헤아릴 수없이 많지만 그 중에도 다운힐 라이(downhill lie)인 내리막의 중턱에 볼이 있을 때 별도의 지식이 없으면 실수하게 마련이다.   내리막 위치에서 샷은 십중팔구 볼의 뒤쪽을 찍는 일명 팻샷(fat shot)의 실수가 발생한다. 내리막에서는 평평한 페어웨이에서와 같이 볼을 치면 성공의 확률은 단 1%도 안 된다.   특히 왼쪽이 낮은 상황에서는 다운스윙 중 하체의 무너짐을 꼽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임팩트 순간에 왼쪽 무릎이 무너지며 양 무릎이 목표방향으로 밀려 뒤땅을 찍는다. 또는 탑스윙(top swing)에서 꺾였던 양손목이 다운스윙으로 내려오면서 미리 풀려 클럽헤드가 양손보다 먼저 지면(공)으로 향해, 뒤땅을 찍기도 한다.   때로는 볼을 띄우려는 마음과 강하게 친다는 생각이 앞서, 오른쪽어깨를 지나치게 지면으로 내릴 때 역시 뒤땅을 찍고 만다.   따라서 실수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극히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오른쪽어깨가 가볍게 지면으로 향하게 하는 동시에 양 무릎에 유연성을 확보해야 한다.   그리고 탑 스윙에서 꺾였던 양 손목은 다운스윙의 중간지점인‘오른쪽허리까지 내려와 손목을 풀어야’ 실수 예방은 물론 강한 임팩트를 구사할 수 있다.   볼 위치는 경사도에 따라 다르게 변하지만 약 45도 경사도라면 볼에 위치는 오른발 앞꿈치 선상에 오도록 해야 한다. 경사를 10도로 기준, 볼의 위치는 스탠스 정 중앙, 그리고 경사가 많을수록 오른쪽으로(오른발 방향) 옮겨지면 된다.   어드레스는 지면과 평행이 되도록 서며, 볼에 위치를 설정한 후 볼을 치는 임팩트 순간부터 클럽의 날, 즉 리딩에지(leading edge)가 경사도를 따라 내려가는 느낌에 샷을 해야 한다. 이때 볼을 띄우려는 샷을 한다거나 오른쪽어깨가 지나치게 쳐지면 심한 뒤땅찍거나 탑핑샷이 되고 만다.   클럽타면에 볼이 정확하게 맞으면 볼은 자연히 뜨게 되므로 위로 쳐올리려는 의식을 버려야 실수 확률을 최소화할 수 있다. 때로는 샷을 만들어 칠 줄 아는, 즉 샷 메이커(shot maker)가 되기 위해서는 충분한 연습과 함께 스윙의 메커니즘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허리 종점 양손목이 다운스윙 내리막 위치 실수 확률

2023-06-29

가만히 마사지만 해도 뱃살, 옆구리살 ‘쏙’ 빠져…

   허리 마사지와 복부 다이어트가 융합된 획기적인 제품이 나왔다.   ‘발락 EMS 저주파 허리 복부 마사지기’가 그 주인공이다.     여기서 EMS란, 전기 자극을 이용하여 근육을 자극하는 운동 방법을 일컫는다. 이 운동법은 우주인들이 무중력 상태에서 근육을 유지하기 위해 개발됐는데, 최근에는 일반인들도 마사지기 등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EMS 마사지가 복부를 자극해 뱃살을 빼는 효과가 뛰어나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EMS 마사지는 뇌를 통해 근육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패드에서 흘러나오는 미세전류를 이용해 직접적으로 근육을 자극하는 방식으로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높은 운동효과를 가져온다.     발락 EMS 저주파 허리 복부 마사지기는 표피, 진피, 지방으로 둘러싸인 근육을 미세 전기 신호로 수축 및 이완시켜 늘 뻐근하고 쑤시는 허리 근육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이 과정에서 근육이 직접 움직이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근육 속까지 깊이 자극되는 EMS 마사지를 통해 혈액 순환, 나아가 다이어트에까지 도움을 주는 원리다.   즉, 마사지가 곧 운동이 되고, 운동이 곧 마사지가 된다. 마사지하는 동안 근육에 자극을 주어 복부 비만 완화를 도와주는 신개념 마사지기라 할 수 있다.     한편, 발락 EMS 저주파 허리 복부 마사지기는 부위별 마사지와 강도 조절, 무선 리모컨, 자동 타이머, 오토 모드, 음소거 기능, USB 충전 등의 기능이 적용됐다. 특별히 5가지 모드와 4가지 동작, 10단계 강도 조절을 지원해 내 몸에 꼭 맞는 맞춤형 마사지가 가능하다.     또한 벨크로형 밴드와 부드러운 소재로 인해 장시간 착용 시에도 불편함 없이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사이즈 조절도 가능해 하나 장만해두면 남녀노소 누구나 착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발락 EMS 저주파 허리 복부 마사지기는 현재 ‘핫딜’에서 39% 할인된 79달러에 무료배송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문의: (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    옆구리살 마사지 허리 마사지 ems 마사지 부위별 마사지

2023-05-30

조이척추신경병원…현대인의 고질병 척추질환, 비수술 치료로 호전 가능

척추는 우리 몸의 기둥이다. 허리가 아프면 걷고 뛰기가 힘들 뿐만 아니라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도 고통스럽기만 하다.   그러나 하루 8시간 이상 의자에서 생활하는 현대인들은 항상 척추질환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나아가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지던 척추질환은 이제 청소년 직장인 등 나이의 고하를 불문하고 현대인들을 괴롭히는 고질병의 하나가 됐다.   특히 성장기 청소년들에게 나쁜 자세는 더욱 치명적이다. 골격이 약해지고 키가 자라지 않고 등이 굽는 등 체형이 나빠지다가 결국에는 척추질환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근력과 체력 집중력 저하로 이어져 성적 저하를 초래하기 십상이며 결국 자신감을 상실하고 성격이 신경질적으로 변하기도 한다.   또한 척추질환으로 인해 나쁜 자세가 지속되면 호흡기 심혈관계 근골격계의 빠른 노화를 초래하기도 하며 만성피로 손발 저림 긴장성 두통 등의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척추의 건강이 곧 몸의 건강인 것이다.   '조이척추신경병원'의 조이 김 원장은 "통증이 경미할 경우에는 꾸준한 자세 교정과 물리치료 그리고 운동요법 등을 병행해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다. 수술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으로 인해 진단과 치료를 미뤄서는 안 된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요통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며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것보다는 1~2시간에 한 번씩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으며 의자에 앉을 때에는 엉덩이를 의자 깊숙이 넣고 허리와 등을 등받이에 기대어 체중을 분산시켜야 한다. 만약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병원을 찾아 그 원인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에 힘쓰는 것이 건강한 허리를 위한 솔루션"이라고 덧붙였다.     조이척추신경병원은 촬영과 동시에 판독을 할 수 있어 진단 시간을 단축시키고 보다 정확하고 세밀한 판단을 할 수 있는 최신 디지털 엑스레이 시스템과 디스크 내부를 무중력 상태로 만들어 추간판 병변 부위에 감압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근육과 신경을 손상시키지 않고 밀려난 디스크를 통증 없이 원상태로 복구시키는 최첨단 무중력 감압치료기 'DRX-9000'을 구비하고 있다.   또한 척추 수술을 고려하고 있는 환자에게 비수술 치료 가능 여부에 대한 상담도 무료로 해주고 있다. 65세 이상 메디케어 커버리지가 있는 시니어들은 메디케어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조이척추신경병원을 처음 방문하는 환자에게는 척추 검진과 물리치료 그리고 무중력 목 또는 허리 디스크 감압치료를 포함한 300달러 상당의 패키지를 75달러에 제공하고 있다.     ▶문의: (714)449-9700   ▶주소: 1401 S. Brookhurst Rd. #103 Fullerton 척추질환 비수술 고질병 척추질환 비수술 치료 허리 디스크

2023-05-29

허리 통증·야간 빈뇨의 화침 효과 [ASK미국 파동의학/자연치유학-한청수 파동병원 원장]

▶문= 야간 빈뇨와 허리 통증에 화침이 좋은 이유가 궁금하다.         ▶답= 화침 요법은 화침용으로 특수 제작한 침을 이용해 침을 빨갛게 달아오르게 한 후, 인체의 특정 부위, 혹은 혈자리에 빠르게 삽입 후 빼서 질병을 치료하는 일종의 침구 치료법이다.     화와 침의 만남으로 침을 통해 옛 뜸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침구요법이다. 만성통증, 구안와사, 눈꺼풀 떨림, 손상된 인대 치료, 족저 근막염, 잦은 야간 소변, 오십견, 좌골신경통 등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며 각종 피부질환, 종기, 지방종, 대상포진 등에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 할 수 있다.     '황제내경' '영추'편에 마비증을 치료하는 데 사용한 쉬자가 나오는데 이것이 번침이다. 번침이라는 것은 침을 시술한 이후에 불로 침을 달구어 따뜻하게 하는 것이고 쉬침이라는 것은 침을 불로 달구어 붉은색이 된 후에 시술하는 것으로 구분했다.     또 같은 명대의 '침구대성'은 번침과 화침, 온침으로 구분해 설명했다. 번침은 체온 정도로 침을 달구는 것이고, 화침은 마유에 침을 적셔서 등불로 달군 것이며, 온침은 침과 뜸을 겸용한 것으로 시골에서 많이 사용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치료 사례를 살펴보겠다. 1954년생 여자 환자다. 평소 식후 혈당이 340 mg/dL, 아침 공복 혈당이 280 mg/dL인 환자로 인슐린 주사를 하고 있었다. 현재 10일간 화침을 맞으면서 인슐린 주사 없이 식후 2시간 혈당 236 mg/dL, 공복 혈당 187 mg/dL로 줄어들었다. 평소 추위를 못 참아 항상 내의와 두꺼운 옷을 집에서도 걸쳐 입었지만 화침을 시술받고 이제는 정상적으로 살고 있다.   78세 남자 환자는 평소 몸을 가누지 못해 '차렷' 자세를 할 수가 없었다. 머리 꼭대기 백회와 엉덩이에 화침을 맞고 정상적으로 서 있을 수도 있고 몸의 균형도 잘 잡게 됐다. 75세 여자 환자의 경우 수술받은 무릎 통증 때문에 잘 걷지도 못하고 절뚝거리던 환자가 5회 침 시술을 받고 이 정도면 걸을만하다고 한다. 밤에 5번 소변 때문에 깨는 80세 환자가 5번 화침 시술 후 2번으로 증상이 호전됐다.     ▶문의: (213)386-2345 /       큐바이오 파동 한방병원     www.wbqacu.com 한청수 파동병원 원장미국 자연치유학 한청수 파동병원 허리 통증 만성통증 구안와사

2023-03-22

[우리말 바루기] 몸무게가 준 이유

체중과 관련해 “몸무게가 많이 줄은 것 같죠?”라고 말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줄은’은 ‘줄다’의 잘못된 활용형이다. ‘줄은’을 ‘준’으로 고쳐야 바르다.   어간이 ‘ㄹ’ 받침으로 끝나는 동사나 형용사에 ‘ㄴ’으로 시작하는 어미가 결합할 때에는 어간 받침의 ‘ㄹ’이 탈락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줄다’의 어간 ‘줄-’과 어미 ‘-ㄴ’이 결합하면 어간 받침의 ‘ㄹ’이 탈락해 ‘준’이 된다.   “허리 사이즈가 좀 줄어들은 것 같아요”도 마찬가지다. ‘줄어들다’를 활용할 때 ‘줄어들은’이라고 해서는 안 된다. ‘줄어든’으로 바루어야 한다.   ‘늘다’의 어간 ‘늘-’과 어미 ‘-ㄴ’이 결합할 때에도 어간 받침의 ‘ㄹ’이 탈락해 ‘는’이 된다. “체중이 좀 는 듯하네요”와 같이 사용해야 올바르다.   실제 언어생활에서 잘못된 활용형을 쓰는 경우가 많다. 동사 ‘날다’에 어미 ‘-는’이 결합하면 ‘나는’이 된다. “날으는 양탄자”가 아니라 “나는 양탄자”가 바른 표현이다. 노랫말에 나오는 “거칠은 들판” “낯설은 타향” “찌들은 내 마음” “녹슬은 기찻길”도 “거친 들판” “낯선 타향” “찌든 내 마음” “녹슨 기찻길”로 표현해야 된다. 발음을 편하게 하려고 습관적으로 ‘으’를 집어넣는 경향이 있으나 어법에 어긋난다.우리말 바루기 몸무게 어간 받침 허리 사이즈

2023-03-06

[수필] 지금도 떠돈다

익숙하지 않은 곳에 가면 어색하다. 주위의 문화나 관습을 잘 모르면 불안하기도 하여 조심하게 된다. 게다가 예상하지 못한 반응을 상대방이 보이면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다. 대한민국은 내가 태어난 곳이지만 오랜만에 방문하면 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여 당황한다. 마치 미국에 처음 이민하여 느끼던 이방인의 감정을 갖게 된다.   한국방문 중에 독감 예방주사를 꼭 맞는 게 좋다는 권고를 들었으나 무심하게 흘려들었다. 뒤늦게 막상 맞으려 하니 내가 머무르고 있던 소도시에서는 백신이 다 소진되어 맞을 수 없다고 했다. 외국에서 온 사람은 유료로 맞아야 하고 그 수량은 한정돼 있다고 했다. 서울에 있는 병원을 알아보기로 했다. 여러 곳을 문의한 끝에 겨우 한 곳을 찾아냈다. 다행히도 서울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인터넷에서 지도를 검색하고 가는 길을 머릿속에 그려 두었다. 고속버스에서 내려 내 생각대로 터미널을 나선 것이 잘못이었다. 한참을 가도 그 빌딩을 찾을 수 없었다. 갑자기 방향 감각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전화기를 꺼내 길 안내를 열어 보았으나 당황한 마음에 더욱 혼돈이 가중되었다. 사거리에 서서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노란 조끼를 입은 남자분이 보였다. 아마 공무원이거나 건설 일을 하는 분 같았다. 길을 물어보는 게 낫겠다 싶어서 다가갔다. 빌딩 이름을 대면서 혹시 아는지 물어봤다. 그는 잘 모르겠으나 얼마 전에 새로 생긴 건물이 저쪽에 있다며 한 방향을 가리켰다. 자신 없는 말투였다. 그러고는 나에게 어디를 가려 하냐고 물었다. 병원이라고 하니까 갑자기 그의 목소리가 커졌다. 왜 미리 자세히 알아보고 오지 않았느냐고 큰 소리로 말했다. 야단맞는 기분이 들어서 그냥 말없이 돌아섰다. 황당한 기분이 들었다. 모르면 모른다고 하지 왜 화를 내지? 그의 무례함이 거북한 감정으로 마음에 남았다.   오전에는 자주 산책을 나갔다. 새로 지어진 아파트 뒤로는 잡목이 무성한 언덕이 있다. 옆길에는 산책하기 좋도록 포장이 잘되어 있다. 나무와 풀잎 냄새를 맡으며 언덕을 올라 왼쪽으로 돌아 나오면 포장된 산책길이 나온다. 길옆으로는 각종 운동기구가 즐비하다. 기구에 올라서서 허리 운동을 하던 여인이 어느새 옆으로 다가오더니 말을 건다. 산에서 내려오는 걸 봤을 텐데 어디 갔다 오느냐고 묻는다. 언덕을 돌아 나온다고 대답해 줬다.     “아니, 여기서 해도 운동이 되는데 왜 힘들게 거기에 갔다 왔어요?” 여인이 큰 소리로 말한다. 마치 비난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순간 마음이 불편하다. 나는 충분히 즐기고 왔는데, 그게 야단맞을 일인가. 금세 대답이 나오지 않아서 애매하게 웃으며 경사진 길을 계속 내려갔다. 그 여인이 따라오면서 말한다.     “에이, 그렇게 곧장 걸으면 운동이 하나도 되지 않아요. 자 이렇게 지그재그로 걸어 봐요.” 내 앞에서 시범을 보인다. 성가신 기분이 들었으나 빨리 따라 해야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을 것 같다. 발걸음을 재촉했다. 내 등 뒤로 그녀의 시선이 따라온다.   운동하던 여인의 목소리에 겹쳐서 서울에서 만났던 노란 조끼의 남자가 생각난다. 오지랖, 과잉 친절과 과도한 참견이지만 그들은 타인에 감정이입을 시도하고 공감을 나누며 도와주려고 했다. 그 마음은 알면서도 당황함과 어색함은 여전히 남는다. 개인주의에 익숙한 나의 몸과 마음은 과한 관심과 호의를 받는 것에 어색하다. 예(Yes) 아니요(No) 같이 명확한 말로 간단히 끝나는 문화에 익숙해졌으나, 그 안에서 가끔 설명할 수 없는 써늘한 느낌이 들긴 했다. 그러나 또한 ‘정’이라고 표현되는, 고향 사람들 정서에 함께 도달하기에는 여유가 부족하다. 다른 문화권에서 세월의 흐름을 따라 어렵사리 적응하려 했던 시간이 이제는 모국의 문화에 부딪혀 버석거린다. 번화한 거리에서 맞지 않은 옷을 입고 서 있는 듯, 시선은 방향을 잃고 헤맨다. 어색한 몸짓으로 이방인이 되어 떠도는 느낌에 외롭다. 차라리 인생은 여행이라고, 아직도 즐거운 여행을 계속하는 중이라고 자신을 설득해 보면 좀 나아지려나.   엘리베이터 안에 초등학생 두 명이 들어온다. 나를 보더니 꾸뻑하고 절을 하며 “안녕하세요?”한다. 전혀 모르는 아이들이 인사를 하니 오히려 내가 잠시 당황한다. 그래~ 우물쭈물 말을 더듬는다. 한영 / 수필가수필 각종 운동기구 서울 고속버스 허리 운동

2023-01-26

윤동준 척추신경병원…목·허리 디스크, 협착증 치료 전문

가든그로브의 윤동준 척추신경병원은 31년여 동안 목과 허리 디스크 및 협착증 환자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해왔다.   서울대학교와 UC어바인을 거쳐 가주척추신경보드 전문의, 미 척추신경협회 정회원으로 활동하는 윤동준(사진) 원장은 척추신경 치료 중에서도 디스크 관련 분야의 권위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윤동준 척추신경병원은 목과 허리 디스크 증상에 동반하는 어깨 등의 통증, 팔 저림, 손가락 마비, 다리와 엉치 부위의 저리고 당기는 느낌, 발가락 마비 등의 증상을 겪는 환자에게 31년이 넘는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정확한 진단을 내린다. 또 첨단 치료기기를 사용, 각 환자의 상황에 맞게 치료를 하고 있다.   윤 원장은 “디스크로 인한 여러 질환과 통증은 환자의 나이와 건강 상태 등에 따라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선 풍부한 진료 경험, 풍부한 의학 상식, 실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동준 척추신경병원은 20여 년 간 고가의 디스크 특수 감압치료기 DRX9000을 운용해 왔다. 윤 원장은 “마지막 선택인 수술을 받기 전, DRX9000으로 무통 치료를 받고 80% 이상 증상이 호전된 환자가 많다”고 말했다.   DRX9000은 일반 치료기와 달리, 전문의라 할지라도 반드시 제조사의 교육을 고도로 이수해야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DRX9000으로 치료할 때,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치료한다는 윤 원장은 “다른 곳에서 효과를 보지 못하고 온 환자들이 좋은 결과에 감사하며, 주위 분들을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병원 측은 보험이 없는 이를 위해 2월 말까지 무료 상담을 제공한다.   ▶주소: 12620 Brookhurst St, #5, Garden Grove   ▶문의: (714)539-1717디스크 협착증 허리 디스크 치료 전문 첨단 치료기기

2023-01-23

[건강 칼럼] 허리 통증, 봉침·한약으로 잡아

허리 통증으로 진료실을 찾는 환자들이 꽤 있다.     대부분의 원인은 자세에 있지만 퇴행성 변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돼 척추관협착증과 같은 척추질환으로 이어진 사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노화로 인해 약해진 허리에 지속적인 부담이 누적돼 척추 퇴행을 촉진한 것이다.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 내부의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척추의 퇴행으로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다리로 내려가는 신경이 눌리며 허리와 다리에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허리를 앞으로 굽히고 걸으면 척추관이 넓어지면서 통증이 줄어들다 보니 ‘꼬부랑 할머니병’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조기에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때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는 치료법으로는 봉침과 한약 처방 등 한방 보존치료가 있다.     봉침은 벌에서 추출한 봉독을 인체에 무해하게 정제해 활용하는 치료법으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염증을 빠르게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여기에 천수근을 주요 한약재로 하는 청파전H와 같은 한약 처방을 병행하면 뼈를 강화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다.   실제로 한약의 척추관협착증 치료 기전은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최근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SCI(E)급 국제학술지 ‘산화의학과 세포 수명’에 게재한 연구논문에 따르면 청파전H의 주요 약재인 천수근이 염증 반응을 억제하고 세포 회복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연구팀은 쥐의 손상된 척수 세포에 3가지 농도(50, 100, 200㎍/mL)의 천수근을 처리한 뒤 관찰을 진행했다. 그 결과 천수근의 농도가 높아질수록 사멸되거나 신경돌기가 끊어졌던 세포들이 회복되는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또한 동물실험에서도 천수근 농도에 비례해 염증반응이 억제된 것이 확인됐다.   또 척추에 집중되는 부담을 분산시켜 허리 통증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무거운 물건을 운반할 때는 조금씩 여러 번에 걸쳐 옮기는 방법을 권한다.     또한 허리만 숙인 상태로 물건을 들어 올리기보다는 무릎을 굽힌 자세로 물건을 몸에 최대한 밀착시킨 다음 다리에 힘을 주면서 천천히 일어서도록 한다.   틈틈이 휴식을 취하는 것도 척추 건강을 위한 요령 중 하나다. 1시간에 한 번씩 허리를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면 특정 허리 근육에 부담이 누적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간단하면서도 척추 건강에 좋은 동작 중 하나로는 ‘햄스트링 스트레칭’이 있다.   햄스트링 스트레칭은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효과가 있으며 정상적인 허리 만곡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먼저 의자의 1m 뒤에 서서 다리를 골반 너비로 벌린다. 상체를 숙여 의자 등받이 윗부분을 잡고 허리는 아치 형태를 만든다. 이어 어깨를 아래로 지그시 누르며 엉덩이에서 다리로 이어지는 햄스트링 근육이 이완되는 것을 느낀다. 15초간 자세를 유지했다가 제자리로 돌아오는 것을 3세트 반복한다.   체온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추위에 노출된 신체는 열의 발산을 막기 위해 근육과 인대를 수축시키는데 이때 척추의 안정성이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작은 충격에도 부상 위험이 커지며 평소 허리 통증을 겪어왔다면 증상이 더욱 심해질 수 있으므로 옷을 따뜻하게 입는 것이 바람직하다. 얇은 옷을 여러 벌 껴입어 보온 효과를 높이고 중간중간 따뜻한 차를 마셔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을 권한다.   하인혁 / 한국부천자생한방병원 병원장건강 칼럼 허리 통증 허리 통증 척추관협착증 치료 허리 주변

2022-11-29

[골프칼럼] <2221> 몸도 마음도 평행을 고집하라

실수하는 샷의 원흉은 최초의 어드레스에서부터 문제를 발생시킨다. 이런 의미에서 잘못된 스윙을 탓하기 전, 자신의 세트업(set up)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슬라이스에 고민하는 대다수 골퍼들은 기본을 잊거나 이와 역행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이를 간파하지 못하고 스윙에 들어간다.     몸의 각 부분인 스탠스(stance)와 허리, 어깨선 등은 목표방향에 대하여 평행한 자세를 취하는 것이 어드레스의 기본이자 필수이다.     슬라이스를 유발시키는 원인제공은 스윙의 문제도 따르지만 어드레스 때 신체의 일부분이 목표를 향해 튀어나와 있거나 열려있는 정렬(line-up)의 미흡함이 결국 문제를 발생시키기도 한다.     예를 들면 스탠스 자체가 오픈(open), 즉 왼발과 오른발의 발꿈치가 목표를 향하고 있거나 오른쪽 허리와 어깨가 목표 쪽을 향하고 있는 경우.     또는 양발과 허리는 목표와 평행을 이루고 있으나 어깨선은 목표물을 왼쪽을 향하고 있는 전형적인 슬라이스 자세이다.     자신의 시선은 페어웨이(fair-way) 중앙을, 그리고 상체는 페어웨이 좌측이나 목표의 왼쪽을 지나치게 향하고 있는 착각현상 등이다.     따라서 다운스윙의 결과는 아웃사이드 인(outside in), 즉 몸 밖에서 안쪽으로 끌어들이는 샷으로 일관, 악성 슬라이스를 유발하는 결정적 원인을 제공한다.     볼의 휘어짐(슬라이스)이 많아질수록 자세(어드레스)를 더 왼쪽으로 트는 것이 골퍼의 심리, 그러나 왼쪽으로 몸을 돌릴수록 슬라이스는 더욱 심해진다.     결국 일반적인 통념과는 반대의 자세에서 반대의 결과가 생겨난다는 뜻으로 목표의 우측을 향한 자세로 서면 훅이 생겨나고, 왼쪽으로 자세를 하면 슬라이스가 발생한다.     이러한 이치를 모르면 자세를 바르게 설 수 없으며 반대개념에서 원인 찾기에 급급한 나머지, 깔끔했던 자세와 스윙까지도 흩으러 놓는다.     어드레스 때 왼쪽어깨가 목표보다 왼쪽으로 향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오른손 그립이 왼손을 덮어 잡을 때와 오른발이 왼발보다 앞으로 나오며 오픈스탠스(openstance)로 설 때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특히 오른손을 지나치게 왼쪽으로 틀어 덮어 쥘 때 오른쪽어깨는 자연히 목표방향으로 향한다.     그리고 어드레스에서 오른발이 왼발보다 앞으로 나가면 오른쪽어깨가 앞으로 나와 반대쪽의 왼쪽어깨는 목표의 왼쪽을 향하게 되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따라서 볼을 치기 전 확인해야 할 첫 번째 순서는 양발과 무릎, 허리와 어깨선이 목표와 평행한가를 수시로 점검해야 실수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언제나 최종 점검은 어깨와 허리선이라는 목표에 대한 평행을 명심해둘 필요가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마음 평행 왼쪽어깨가 목표 허리 어깨선 발꿈치가 목표

2022-11-03

누워 있으면 자동으로 스트레칭을 해주는 신기한 매트

  갑작스럽게 찾아온 허리 통증이나 어깨 통증은 대부분의 경우 근육의 긴장이나 스트레스 그리고 혈액 순환이 원할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규칙적인 스트레칭은 몸의 유연성을 높여 신체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근육 뭉침이나 긴장 나아가서 노화로 발생되는 몸의 이동성 감소도  지연시킨다. 특히 신체 활동 전에 스트레칭을 하면 근육에 신호가 전달되어 근육 가동 범위를 증가시켜 갑작스러운 움직임이나 이동에 대비한다.   또한 스트레칭은 근육으로 가는 혈류를 증가시켜 운동 후 몸 전체의 회복 시간을 단축하고 근육의 통증도 완화시킨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신체의 근육은 긴장되고 혈류의 움직임이 둔하게 되어 몸이 무겁거나 두통이 발생될 수도 있다. 육체적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특히 목이나 어깨 등 상체 부위의 통증을 많이 유발시키며 결국 허리 통증까지 유발시킬 확률이 높다.   하루 10분 스트레칭에 투자하면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며 전문가들은 운동 전,후의 스트레칭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한다. 잠자기 전 침대에 누워서 하는 스트레칭은 근육을 완화시켜 숙면에 이르게 하며 기상 후 바로 시작하는 스트레칭은 자는 동안 굳어 있던 근육 관절과 허리의 피로를 풀어주는 데 매우 효과적이다.     바쁜 일과 속에 운동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마사지체어 구매에 대한 가격 부담 그리고 손쉬운 스트레칭을 선호하는 시니어와 직장인들에게 안성맞춤인 스트레칭 마사지 매트가 출시됐다.   누운 상태의 스트레칭은 특히 허리를 펴 줄 수가 있기 때문에 근육을 이완시켜 주며 척추 사이의 관절들을 열어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준다.     편안하게 누운 상태에서 스트레칭을 도와주는 ‘발룸 스트레칭 온열 마사지 매트’는 온열과 마사지 기능이 장착되어 근육 긴장 완화와 혈액 순환 촉진에도 효과를 발휘한다. 누워만 있어도 스트레칭 프로그램이 자동으로 작동되어 22개의 초강력 에어셀이 목,어깨,등,허리,골반을 들어주고 받쳐주고 비틀어 주어 뭉쳐 있는 근육들을 효과적으로 풀어준다.    특히 등을 천천히 들어올려 척추 마디마디를 늘려주고 허리 라인을 따라 근육을 이완하여 긴장된 허리라인을 부드럽게 해준다. 아마추어 골퍼들이 호소하는 골반 통증도 골반 측면 근육과 고관절 주변 근육을 번갈아 가며 이완하여 몸의 밸런스를 잡아주고 골반 주변 뻐근함도 없애준다. 발룸 스트레칭 매트의 에너자이저 프로그램은 목부터 골반까지 전체적인 안마 프로그램을 순차적으로 수행해 몸 근육 전체를 마사지해 준다.    하루종일 서서 일하거나 같은 자세로 오랜시간 근무를 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스트레칭 프로그램이 추천되며 트위스트 프로그램은 측면 근육을 비틀어주어 운동량이 부족해 근육이 굳어있는 시니어와 수험생들에게 적합한 프로그램이다. 자세가 틀어진 학생과 여성들에게는 플로어 프로그램이 안성맞춤이다. 발룸 스트레칭 매트에는 리모콘과 리모콘 전용 포켓이 달려 있어 누운 상태에서 편한  스트레칭 프로그램 조절과 공기압 세기 강약을 컨트롤 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발룸 스트레칭 매트는 깔끔한 디자인과 부담없는 크기로 간단하게 접어 집안 어디에도 보관이 가능하며 여행이나 장거리 이동에도 휴대하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침대 위에서 사용이 가능하며 정확한 마사지 압력이나 스트레칭을 원할 경우는 가급적 평평하고 단단한 바닥에서 사용하는 게 추천된다. 핫딜은 발룸 스트레칭 온열 마사지 매트 출시를 기념하여 선착순 100명의 고객에게 100달러를 할인한 249달러에 판매하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미 전 지역 무료배송 서비스도 실시한다.   ▶발룸 스트레칭 매트 구매 바로가기   ▶문의 : 213)368-2611 hotdeal.koreadaily.com      스트레칭 허리 스트레칭 프로그램 스트레칭 마사지 스트레칭 온열

2022-09-16

허리 굵으면 치매 위험…신체 둘레가 질병 신호등

전신 건강의 신호등을 파악할 수 있는 의외의 도구가 있다. 바로 ‘줄자’다. 목·허리·종아리·허벅지 같은 신체 부위의 둘레만 규칙적으로 재도 현재의 건강 상태뿐 아니라 다가올 질환까지 점치는 데 꽤 훌륭한 방법일 수 있다. ‘둘레의 비밀’은 과학적 연구결과로 점차 밝혀지고 있다. 특히 부위에 따라 둘레가 길면 건강에 청신호일 수도, 적신호일 수도 있다. 오늘부터 틈틈이 줄자로 온 가족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 보는 건 어떨까.   종아리 둘레 근감소증   종아리의 가장 볼록한 곳 둘레는 근감소증의 지표다. 근감소증은 근육의 양·힘·기능이 모두 감소하는 질환으로, 30대부터 근육량이 매년 0.5~1%씩 줄어든다. 70세 미만에서 15~25%, 80세 이후에는 여성의 40%, 남성의 50%에서 근감소증이 나타난다. 한국인의 경우 종아리 둘레가 남자는 35㎝ 미만, 여자는 33㎝ 미만이라면 근감소증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다.   종아리 둘레가 근감소증의 지표로 꼽히는 이유는 종아리가 ‘전신 근육의 축소판’이나 다름없어서다. 전무가들은 종아리는 유독 지방이 적고 근육이 풍부한 부위라 종아리가 기준보다 가늘다면 병원을 찾아 악력, 근력, 보행 속도 검사 등을 받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근감소증이 진단되면 증상 악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동반 질환을 확인한 후 그 원인을 제거하는 게 급선무다.   우유·소고기처럼 필수아미노산이 골고루 든 단백질 식품을 섭취하면서 근력·유산소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파인애플·배·키위·식초 등으로 고기를 재워 두면 고기의 단백질 결합을 느슨하게 해 어르신도 부드럽게 섭취할 수 있다. 노년기엔 약한 강도의 유산소 운동이나 일상에서의 신체 활동을 지속하는 방법이 권장된다. 빠른 걸음의 산책, 팔 벌리고 손뼉치기, 누워서 자전거 타기 등이 있다.   허벅지 둘레 당뇨병·혈전   허벅지가 가늘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커진다. 2013년 한국 연세대 보건대학원이 30~79세 남녀 32만 명의 건강검진 자료를 분석한 결과, 허벅지 둘레가 1㎝ 줄어들 때마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남성은 8.3%, 여성은 9.6%씩 높아졌다. 허벅지 둘레가 43㎝ 미만인 남성은 60㎝ 이상인 남성보다 당뇨병 발병 위험이 4배 높았고, 43㎝ 미만인 여성은 57㎝ 이상인 여성보다 5.4배 증가했다. 원 교수는 “온몸 근육의 3분의 2 이상이 허벅지에 모여 있다”며 “섭취한 포도당의 70% 정도가 허벅지 근육에서 소모될 정도로 혈당 조절에 허벅지 근육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허벅지가 가늘면 수술 후 혈전 발생 위험도 커진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있다. 허벅지 근육이 부족하면 혈액을 심장 쪽으로 끌어올리는 힘이 부족한 데다 혈관 탄성이 떨어져 혈전 생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제시됐기 때문이다. 누워서 다리 들기, 스쿼트 같은 저항성 운동은 근육세포의 재생을 촉진하고 근력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다.   목둘레 대사증후군   최근 목둘레가 심혈관 질환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시사하는 새 지표로 떠올랐다. 한국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연구팀은 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40세 이상 성인 4208명을 대상으로 목둘레와 대사증후군의 관계를 분석했다. 조사 대상자의 평균 목둘레는 남성이 38.1㎝, 여성이 32.8㎝였다. 연구팀은 대사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는 목둘레의 기준을 남성은 38㎝ 이상, 여성은 33㎝ 이상으로 제시하고, 이들을 목이 굵은 사람으로 분류했다. 연구결과, 목이 굵은 사람은 가는 사람보다 고혈압 발생 위험이 남성은 1.8배, 여성은 1.7배 높았다.   당뇨병 발생 위험도 목이 굵을수록 남성이 1.5배, 여성이 2.1배 높았다. 특히 목이 굵은 여성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가는 여성보다 2.9배 높았고, 남성도 2.4배에 달했다. 목둘레가 길수록 성별과 상관없이 허리둘레, BMI(체질량지수), 이완기 혈압, 공복 혈당, 공복 인슐린, 당화혈색소, 중성지방 수치가 모두 높지만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는 떨어졌다. 연구팀은 “목둘레 증가는 한국인의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에 속하며,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을 예측하는 데 사용할 수 있는 지표”라고 언급했다.   미국 심장학회에서 남녀 3300명의 목둘레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목둘레가 3㎝ 증가할수록 HDL콜레스테롤은 남성이 2.2㎎/dL, 여성은 2.7㎎/dL씩 줄었다. 반면에 혈당은 남성이 3㎎/dL 여성은 2.1㎎/dL씩 증가했다. 목이 굵을수록 동맥의 강직 상태와 협심증 발생률을 증가시키며, 10년 내 관상동맥 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목둘레는 비만과 비례한다. 상체에 살이 찌면 목둘레가 증가한다. 체중을 감량하면 목도 자연스레 가늘어진다. 평소보다 천천히 씹어먹으면 포만감을 불러와 칼로리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긴 목둘레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주요 위험 인자로도 활용된다. 이는 폐쇄성 수면무호흡증의 주요 원인이 비만이기 때문이다. 목이 굵으면서 잠을 자도 낮에 졸리거나 코골이가 있다면 수면다원검사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   허리둘레 치매   허리둘레는 의외로 치매와 대장 종양 위험의 가늠자가 된다. 캘리포니아의 건강관리기구 ‘카이저 퍼머난테’가 남녀 6583명을 대상으로 장기간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1964~73년 중년층인 이들의 허리둘레를 측정한 뒤, 30년 후(73~87세) 의료기록을 조사했다. 이들이 노년층이 된 94~2006년에 총 1049명이 치매로 진단받았다. 연구결과, 중년기에 허리가 굵었던 사람이 노년기에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았다. 허리둘레가 가장 짧았던 그룹(하위 20%)보다 상위 40%가 치매에 걸린 비율이 49% 더 높았고, 상위 20%는 67%, 허리가 가장 굵은 최상위 그룹은 무려 272% 더 높았다. 복부 비만과 내장지방이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면서 치매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정심교 기자신호등 허리 허벅지 둘레 종아리 둘레 허벅지 근육

2022-08-23

수술 통증 앙심 병원서 총기난사 4명 사망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4명이 사망한 가운데 범인이 허리 수술 통증에 앙심을 품고 AR-15 소총을 난사해 자신을 치료해준 의사를 살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2일 총격범 마이클 루이스(45)가 정형외과 의사 프레스턴 필립스를 겨냥해 총을 쐈다고 발표했다.     루이스는 전날 세인트 프랜시스 의료법인 소속 병원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이 총격으로 필립스와 다른 의사 1명, 병원 접수창구 직원과 환자 등 4명이 숨졌고 범인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웬들 프랭클린 털사 경찰서장은 필립스를 공격 목표로 삼았다는 범인의 편지를 확보했다며 “범인은 필립스를 비롯해 자신을 방해하는 모든 사람을 살해할 의도가 있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범인은 필립스로부터 허리 수술을 받은 뒤 통증이 계속되자 그 책임을 의사에게 돌리며 앙심을 품었다.   세인트 프랜시스 의료법인의 클리프 로버트슨 최고경영자(CEO)는 “필립스는 완벽한 신사이자 모두가 본받으려 하는 사람이었다”고 애도했다.   총격범 루이스는 사건 당일 AR-15 반자동 소총을 합법적으로 구매했다.   털사 경찰은 전날 총격 사건 신고가 오후 4시 52분 접수됐고 3분여 뒤 경찰이 출동해 오후 5시 1분 범인을 맞닥뜨렸다며 신속한 현장 대응을 강조했다. 프랭클린 서장은 “우리는 훈련에 따라 망설임 없이 즉각적인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는 텍사스 유밸디 초등학교 총격 사건 당시 경찰의 대응 실패를 둘러싼 비난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총기난사 병원서 병원서 총기난사 수술 통증 허리 수술

202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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