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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민과 대화’에 100여 명 참석…오렌지샌디에이고평통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회장 설증혁, 이하 평통) 개최로 지난 16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열린 ‘탈북민과의 대화’ 행사가 100여 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평통은 이날 오후 3시부터 평통 자문위원 40여 명이 참가한 정기 회의를 갖고 오후 4시부터 ‘남북 통일 정책과 자유 통일 독트린’ 강연과 탈북민과의 대화를 잇따라 개최했다. 일반에 공개한 강연과 대화 행사엔 약 60명의 한인 단체 관계자, 주민 등이 합류했다.   강승규 전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한국 평통 의장인 윤석열 대통령이 제시한 8·15 통일 독트린을 중심으로 강연했다.   한국 순교자 성당 청소년 국악팀의 난타 축하 공연에 이어 탈북민과의 대화가 시작됐다. 탈북민 3명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하고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2년쯤 전 미국에 온 50대 여성 M씨가 “20대인 아들이 아직도 북한에 있다. 지금도 언어와 환경에 적응하는 데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하자 참석자들은 아픔에 공감하며 숙연한 분위기에 빠졌다.   어바인에 사는 K씨는 북한에서 외화 담당 부서에서 일하며 해외의 상황을 판단하고 자식들의 미래를 고민하다 탈북했다고 밝혔다.   평통 측은 어바인에 사는 M씨와 K씨를 평통 특별자문위원으로 위촉하고 싶다고 제의했고, 이들 모두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설증혁 회장은 “M씨와 K씨 모두 특별자문위원이 되면 북한의 생생한 이야기와 통일 관련 아이디어를 함께 공유하며 공공 외교의 일선에 서겠다고 다짐했다”며 “이렇게 우리 가까이에서 도움을 필요로 하는 탈북민을 우선적으로 돕는 것이 평통 본연의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북한 탈북민 탈북민 3명 대화 행사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

2024-11-18

"노숙자에 '따뜻한 겨울나기' 사랑을"미션아가페 ‘사랑의 점퍼’ 후원금 모금

봉사단체 ‘미션아가페(회장 제임스 송)’는 지난 9일 애틀랜타 섬기는교회에서 제8회 ‘사랑의 점퍼’ 나눔 행사를 개최하고 참석자들로부터 후원금을 모금했다.   '사랑의 점퍼'란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노숙자들이 겨울을 따뜻하게 날 수 있도록 배포하는 패딩 점퍼다. 올해 미션아가페는 600벌을 제작해 애틀랜타, 디캡, 릴번 등지에 나눈다. 올해는 한인 교회, 경찰 등에도 배포해 정말 필요한 이들이 입을 수 있도록 한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90여명이 참석했으며, 40명이 넘는 참석자들과 지역 주민들이 후원금을 전달했다. 올해 모인 후원금은 내년 사랑의 점퍼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안선홍 섬기는교회 담임목사는 “회개는 곧 나눔으로 증명된다. 한인공동체가 나서서 나눔의 삶을 실천해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은자 부회장은 올해 제작한 사랑의 점퍼를 소개했다. 이 부회장은 “겨울뿐 아니라 1년 내내 이불처럼 사랑의점퍼를 사용하는 노숙자분들을 많이 봤다”며 점퍼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릴번 경찰은 편지를 보내 “지난겨울 경찰관들이 순찰차에 사랑의 점퍼를 싣고 추위에 떠는 홈리스를 만나면 나눠줬다”며 “고맙다고 우는 홈리스도 있었다. 미션아가페의 봉사활동에 감사하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아울러 미션아가페는 오랜 시간 봉사해온 봉사자들 6명에게 대통령봉사상을 전달했다. 이날 김백규 한인식품협회장과 폴 디스미어 부회장은 4000시간 이상 봉사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봉사상(공로상)을 받았다. 400시간 이상 봉사해 '골드상'을 받은 83세 권한범 씨에 대해 제임스 송 회장은 "83세 나이에도 불구하고 매주 금요일마다 나와서 봉사하신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송 회장은 “팬데믹 때 2년 쉰 것을 포함하면 사랑의점퍼는 12년째 진행하고 있다. 종교와 상관없이 노숙자들과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한다”며 “무엇보다도 진정성을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미션아가페는 매주 노숙자들에게 샌드위치를 제공하고, 페루 선교, 교도소 사역 등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내달 5일에는 푸드박스를나눔할 예정이다.   윤지아 기자미션아가페 나눔 올해 미션아가페 점퍼 제작 나눔 행사

2024-11-12

탈북민과 대화의 장 마련…오렌지샌디에이고 평통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회장 설증혁, 이하 평통)가 내달 16일(토)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9876 Garden Grove Blvd)에서 '탈북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는다.   평통은 지난 26일 가든그로브 사무실에서 진행된 운영위원회를 열어 내달 16일 오후 3시부터 자문위원 전원이 참석 대상인 4분기 정기 회의를 갖고 오후 4시30분부터 6시까지 '남북 통일 정책과 자유 통일 독트린' 강연과 탈북민과의 대화 행사를 잇따라 열기로 결정했다.   평통 측은 강연과 탈북민과의 대화는 관심 있는 이라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저녁 식사도 제공한다고 밝혔다.   설증혁 회장은 "현재 탈북민 3명의 참석이 확정됐고 앞으로 1~2명을 더 초청할 예정이다.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북한에 관한 궁금증을 해소할 좋은 기회이니 많은 한인이 참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연은 강승규 전 고려대학교 북한학과 교수가 진행한다. 설 회장은 "최근 북한군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를 포함해 급변하는 한반도 정세에 관한 설명을 많이 해줄 것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운영위원회는 연말, 내년 행사 계획도 논의했다. 평통 측은 12월 중 연말 모임을 갖기로 했으며 내년 1월 25일(토) 신년하례식을, 내년 3월 초에 차세대 장학금과 통일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각각 치르기로 했다.   또 여름 방학 중 차세대 모국 안보 투어를 진행하고 한국전 75주년과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통일 음악회'도 열 계획이다.   문의는 전화(714-357-6664)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탈북민 대화 대화 행사 현재 탈북민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2024-10-29

[기고] 싸워서 얻은 투표권 꼭 행사하자

필자가 거주하는 애틀랜타 지역의 한인타운에도 선거 열기가 뜨겁다. 지난 23일 둘루스 한인타운 인근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4일 도라빌 한인타운 인근에서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대규모 유세를 가졌다. 이렇게 양당 대통령 후보가 한인타운 가까운 곳까지 와서 유세하는 모습은 유례가 없는 일이다.   한인 유권자에 지지를 요청하는 정치인들도 잇따르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한국계인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 의원이 워싱턴주에서 애틀랜타로 날아와 한인타운을 방문, 한국어로 해리스 지지를 호소했다.     그런데도 아직 많은 한인 유권자들은 투표를 망설이는 듯하다. 이는 분명 잘못된 생각이다. 한인 유권자들은 이번 선거에서 꼭 참정권을 행사해야 한다. 지금 우리가 가진 투표권은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 과거 누군가가 피 흘리며 싸워 얻어낸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성인이 되고 주민등록증이 발급되면 자동으로 선거인등록명부에 이름이 올라간다. 이를 통해 부재자 투표도, 사전투표도 가능하다. 그래서 한국처럼 미국도 모든 시민권자에게 자동으로 투표권이 부여된다고 착각하는 한인들이 있다.   그러나 미국 시민권자의 투표권은 자동으로 부여된 것이 아니다. 미국 독립 당시 투표권은 오직 백인 남성에게만 주어졌다. 남북전쟁이라는 거대한 전쟁을 치른 후에야 흑인에게도 투표권이 주어졌지만 여러 주에서 흑인들의 투표권은 제한됐다.  법적 투표권이 곧바로 실질적 투표권 보장으로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20세기 초까지만 해도 ‘투표세’ ‘문맹 시험’ 등의 명목으로 흑인 유권자를 걸러내고, 백인들에게만 투표를 허용했다. 흑인들의 투표권은 1960년대 민권운동을 거치며 비로소 완전하게 보장을 받았다. 여성 투표권도 여성단체의 수십년간에 걸친 투쟁 끝에 1920년에야 주어졌다.      소수계의 투쟁으로 ‘XX는 투표 금지’라는 팻말은 사라졌지만, 이러한 ‘투표자 억압(Voter suppression)’은 현대에 들어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뉴욕대 로스쿨 브레넌 정의센터(Brennan Center for Justice)의 앤드류 가버 변호사는 ‘비시민권자의 투표 참여 우려’를 핑계로, 유권자 등록 기한 단축, 사전 투표 및 우편 투표 신청 기간 축소, 투표 등록 지원 단체 활동 제한, 투표소 인력 감축 및 폐쇄 등이 시행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투표하려면 선거를 전후한 정치폭력도 극복해야 한다. 100여 년 전만 하더라도 백인들이 투표를 하려는 흑인 유권자들을 공개적으로 폭행해, 흑인들의 정치 참여를 방해했다. 이러한 정치폭력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시카고 대학 정치학과 교수이자 안보위협 프로젝트(CPOST) 책임자인 로버트 페이프 교수는 2001년 이후 정치 폭력 기소 사례가 트럼프 대통령 재임 동안 19.5건, 바이든 대통령 재임 시간 동안 21.6건 발생했다고 지적한다. 최근의 정치적 폭력 사례로는 조 바이든 대통령(2023년 6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2023년 9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2024년 7월과 9월) 암살 시도가 있었다.   다행히도 현재 미국민들은 정치 폭력에 반대하고 있다. CPOST 설문조사에 따르면 민주당원의 84%와 공화당원의 76%(전국적으로 2억 명에 해당)가 정치적 폭력에 반대하는 초당적 의회 연합을 지지하고 있다.   이처럼 미국 시민의 투표권은 그냥 얻어진 것이 아니라 온갖 장애물을 뚫고 싸워서 얻은 것이다. 소중한 권리를 행사하면 미국민으로서 의무도 다하고 한인들의 권익과 목소리도 더욱 높아질 것이다. 한인 시민권자는 한인사회를 위해서라도 꼭 투표하자.    이종원 / 변호사기고 투표권 행사 여성 투표권 실질적 투표권 법적 투표권

2024-10-28

‘K-컬쳐’, 미주리주 찾아간다

LA한국문화원(원장 정상원)이 24일 미주리주 지역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 캠퍼스에서 ‘찾아가는 K-컬쳐’ 행사를 개최한다.   문화원 측은 대학생,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워크숍, 문화 체험 프로그램 등을 진행해 한국 문화를 알릴 예정이다.     문화원 측은 이번 행사를 김미정 워싱턴대 동아시아언어문화학과 교수와 협업해 진행한다. 행사는 전통 혼례복을 입어보는 한복 체험과 김밥, 불고기, 전통 차 등을 시식하는 한식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또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될 계획이다.   한글날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한글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한글로 이름을 써보는 한글 워크숍, 워싱턴대 학생들의 한글 소개 발표 등이 진행된다.   워싱턴대 학생들은 이날 사물놀이, 해금, 아카펠라, K-팝 커버댄스 공연단의 축하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정상원 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로 한국문화원이 없는 지역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를 통해 한국 문화가 미국 전역에 제대로 홍보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경준 기자게시판 미주리 컬쳐 컬쳐 미주리 정상원 문화원장 컬쳐 행사

2024-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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