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열린광장] 요실금과 변실금

‘지금 설사를 하거나 지난 14일 동안 설사를 한 사람은 수영장에 들어가는 것을 허용하지 않습니다.’ 어느 수영장에서나 볼 수 있는 경고문이다.     가끔 수영장에 통행금지 줄을 치고 청소하는 것을 본다. 수영장에서 누가 설사를 한 경우 이런일이 자주 벌어진다고 한다. 그런데 설사를 하는 사람은 거의 시니어들이라고 한다. 늙으면 어린애가 된다고 요실금과 변실금이란 불청객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내복을 오래 입으면 허리 밴드가 늘어나듯, 항문 근육이 이완되어 소변이나 대변이 샌다. 화장실 가기 전 소변이 샐 때가 있다. 나이 든 여자들은 거의 요실금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나는 요실금과 변실금을 다 가지고 있다.     몇 년 전 일이다. 시애틀에 사는 작은딸 식구와 몬태나주 그레이셔 국립공원에 갔었다. 여행하면 변비 증세가 더 심해져 변비약을 가지고 다녔다. 2박 3일의 여행에서 돌아오는 전날 저녁 변비약을 먹었다. 과유불급이라고 마른 자두 몇 개를 더 먹었다. 아침에 호텔을 떠날 무렵 화장실에 가고 싶지만 참았다. 그런데 도중에 차를 세우고 일을 볼만한 곳이 없었다. 다급한 상황이었지만 시골길이라 식당조차 나오지 않아 무척 고생한 경험이 있다.     변비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나는 가루약, 치아 그리고 대마 씨를 복용하며 변비를 예방하고 있다. 이 두 씨앗에는 콜레스테롤을 내리고 내장을 세척해 주는 해독 성분이 있다고 한다.     작년에 재활병원에서 케겔 운동을 하루에 2시간씩 4주 받았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 오르고 내리는 강약 스케일을 지켜보면서 항문 조이는 운동을 했다. 이 운동의 목적은 항문에 힘을 주지 않고 자연스럽게 조이는 것이다.     집에서 케겔 운동을 잠들기 전 그리고 새벽에 부지런히 하고 있다. 수영, 전립선 비대증약, 그리고 케겔 운동의 시너지 효과를 통하여 요실금을 관리하고 있다. 그런데 콜라나 홍차 등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고생을 한다.     특히 캐겔 운동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밤에 일어났다가 잠이 오지 않을 때, 물을 한 모금 마시고 이 운동을 하다 보면 잠이 저절로 온다.     나비를 잡으려고 쫓아가지 말아야 한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나비가 날라 와서 어깨 위에 앉는다. 잠자려고 애쓰면 잠은 오지 않는다.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는 것이 건강의 비결이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광장 요실금 변실금 항문 근육 변비 증세 동안 설사

2023-05-26

[건강 칼럼] 항문 출혈 시 내시경도 고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발병하는 흔한 질병 중 하나가 항문 질환입니다. 항문 질환을 통틀어 치질이라고 합니다. 항문 질환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치핵입니다. 우리가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것의 정확한 이름이 치핵입니다. 그 외에 치루, 치열, 항문 농양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오늘은 치핵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치핵은 항문 내에 배변 활동을 원활하도록 돕는 쿠션 같은 조직이 있습니다. 혈관, 점막,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조직은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되는 기관입니다. 하지만 이 조직이 부풀고 늘어날 때 통증, 출혈, 탈항 등을 일으키게 되고, 이때부터 치핵이라는 병명이 주어집니다.   대부분의 경우 항문 안 압력이 올라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면 생기는 것이 치핵입니다. 이런 현상은 변비가 생길 때 자주 발생합니다. 변비로 인해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는 행동들이 항문 안의 압력을 높이고, 이로 인해 치핵이 생기게 됩니다. 여성들은 임신 때 자주 생깁니다. 뱃속의 태아가 커 가면서 골반에 압박을 가하고 항문 속 압력이 올라가면서 치핵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과로,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생기기도 합니다.     치핵의 종류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내치핵과 외치핵이 있습니다. 치핵의 종류에 따라 일으키는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내치핵은 주로 출혈, 탈항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출혈은 대부분 배변 활동을 할 때만 일어나는 정도이면 특별한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탈항의 증상은 내치핵의 크기가 커지면서 일어납니다. 커진 내치핵은 항문 안에만 있지 않고 대변과 함께 밀려 항문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대부분 환자는 이때 치핵이 처음 생겼다고 생각하시는데 이미 오랫동안 크기가 자란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배변 활동 시 나왔다가 자동으로 다시 항문으로 들어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지면서 직접 집어넣어야 들어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는 상당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외치핵의 증상으로 통증과 가려움증이 가장 흔합니다. 가끔 외치핵이 딱딱하게 굳고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상당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치핵의 치료 목적은 증상 완화입니다. 치핵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로 없애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치핵이 있어도 다른 방법으로 증세를 완화 시킬 수 있다면 굳이 수술하지 않아도 됩니다. 휴식, 좌욕, 치질 연고 등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치질의 크기가 너무 크면 수술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도 위치와 정도에 따라 다양합니다.     종종 과거에 치질 수술을 했는데 재발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잘못된 배변 습관, 과로, 스트레스, 변비 등이 지속하면 재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다른 곳에 있던 치핵이 더 커져서 증세가 시작된 것을 재발했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의할 점은 모든 항문 출혈이 치질 즉, 항문 질환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출혈이 있을 때 치질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치질 연고만 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직장암, 대장암 일 수도 있으므로 단순히 치질 때문이라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을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문의: (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내시경 항문 항문 출혈 항문 질환 통증 출혈

2022-06-2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