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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항문 출혈 시 내시경도 고려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발병하는 흔한 질병 중 하나가 항문 질환입니다. 항문 질환을 통틀어 치질이라고 합니다. 항문 질환에는 네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는 치핵입니다. 우리가 흔히 치질이라고 부르는 것의 정확한 이름이 치핵입니다. 그 외에 치루, 치열, 항문 농양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오늘은 치핵에 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치핵은 항문 내에 배변 활동을 원활하도록 돕는 쿠션 같은 조직이 있습니다. 혈관, 점막, 근육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조직은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오히려 도움이 되는 기관입니다. 하지만 이 조직이 부풀고 늘어날 때 통증, 출혈, 탈항 등을 일으키게 되고, 이때부터 치핵이라는 병명이 주어집니다.
 
대부분의 경우 항문 안 압력이 올라가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면 생기는 것이 치핵입니다. 이런 현상은 변비가 생길 때 자주 발생합니다. 변비로 인해 과도하게 힘을 주거나 장시간 변기에 앉아 있는 행동들이 항문 안의 압력을 높이고, 이로 인해 치핵이 생기게 됩니다. 여성들은 임신 때 자주 생깁니다. 뱃속의 태아가 커 가면서 골반에 압박을 가하고 항문 속 압력이 올라가면서 치핵이 생길 수 있습니다. 과로, 스트레스 등의 이유로 생기기도 합니다.  
 
치핵의 종류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내치핵과 외치핵이 있습니다. 치핵의 종류에 따라 일으키는 증상에 차이가 있습니다. 내치핵은 주로 출혈, 탈항 등의 증상을 일으킵니다. 출혈은 대부분 배변 활동을 할 때만 일어나는 정도이면 특별한 통증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탈항의 증상은 내치핵의 크기가 커지면서 일어납니다. 커진 내치핵은 항문 안에만 있지 않고 대변과 함께 밀려 항문 밖으로 나오게 됩니다. 대부분 환자는 이때 치핵이 처음 생겼다고 생각하시는데 이미 오랫동안 크기가 자란 상태입니다. 처음에는 배변 활동 시 나왔다가 자동으로 다시 항문으로 들어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지면서 직접 집어넣어야 들어가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런 경우에는 상당한 통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외치핵의 증상으로 통증과 가려움증이 가장 흔합니다. 가끔 외치핵이 딱딱하게 굳고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때 상당한 통증을 유발합니다.  
 
치핵의 치료 목적은 증상 완화입니다. 치핵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수술로 없애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입니다. 치핵이 있어도 다른 방법으로 증세를 완화 시킬 수 있다면 굳이 수술하지 않아도 됩니다. 휴식, 좌욕, 치질 연고 등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치질의 크기가 너무 크면 수술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수술 방법도 위치와 정도에 따라 다양합니다.  
 
종종 과거에 치질 수술을 했는데 재발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물론 잘못된 배변 습관, 과로, 스트레스, 변비 등이 지속하면 재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다른 곳에 있던 치핵이 더 커져서 증세가 시작된 것을 재발했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의할 점은 모든 항문 출혈이 치질 즉, 항문 질환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출혈이 있을 때 치질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치질 연고만 쓰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직장암, 대장암 일 수도 있으므로 단순히 치질 때문이라고 무시하면 안 됩니다. 이런 경우에는 대장내시경을 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문의: (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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