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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말 못하는 한인 3세가 장구·가야금 만들어 화제

“이젠 통과 궁편 가죽을 조립해 완제품도 만들어 팝니다.”     LA한인타운 남쪽 림파우 길에 사는 빌리 윤(67)씨. 한국말은 못하지만 그는 가야금과 장구에 일가견이 있는 전문가다. 집을 가득 채운 악기와 장신구 일부는 50~60년 전 태평양을 건너왔다. 한국전쟁에서 쏟아진 미국산 탄피로 만든 놋쇠 공예품들도 눈에 띈다.     3세인 윤씨는 62년 개업한 ‘코리아나 기프트(Koreana Gifts)’를 부모님으로부터 2008년 물려받아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2년 전까지 올림픽과 페도라길에 있던 가게를 정리해 악기와 공예품들을 집과 유료 사설 창고에 보관하고 있다.     “이전까지는 몰랐는데 가야금 줄을 갈고, 공예품들의 의미와 용도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내 안에 한국인의 혼이 다시 살아났어요. 이젠 행복하게도 유럽을 포함, 전세계에서 구입 문의가 옵니다.”     그의 조부모는 한국이 일제에 강점되기 전 미국에 왔다. LA에 둥지를 틀고 윤씨의 아버지가 태어나 뿌리를 내렸다. 한인(Korean American)이라는 말 자체도 없던 시절이었다.     그의 조부모는 리버사이드에 살다 당시 아시안에게 집 구매를 허용하지 않자 LA로 옮겨왔고 이후 줄곧 LA에 거주했다.       그의 부모는 트럭 운전사와 미용사로 일했는데, 한국어가 능숙했던 어머니가 가게를 맡아 악기들을 판매했다. 실제 60년대 코리아나 기프트는 LA에서 유일한 한인 선물 가게로 기록됐다. 올림픽과 피코길에 조그만 한식당들이 생기기 훨씬 전의 일이다.   “60~70년대에 한국에 파견됐던 미 해병대원들이 귀국하면서 놋쇠로 만들어진 장신구를 가져왔어요. 그들이 우리 가게에 오면 추억을 떠올렸어요. 당시 전쟁터에 쏟아진 탄피들로 만든 재떨이, 담뱃대 등 공예품들이 태평양을 열심히 건너온 탓이죠. ”     윤씨가 판매한 오래된 단일 고가품은 1만5000달러에 이르기도 한다. 오랜 단골들과 입소문이 있어서 가능한 이야기다.     그는 캘스테이트LA에서 교사 자격증을 받고 미술 교사로 20년 일했다. 거기서 배운 색과 예술의 감흥이 한국 전통 악기와 공예품을 보는 안목으로 발전한 바탕이 된 셈이다.     아직 윤씨의 집에는 자개로 만든 코리아나 기프트 간판이 남아있다. 팬데믹 후 온라인으로 판매터를 옮겼지만 추억과 전통은 여전히 놋쇠 공예 재떨이처럼 반짝이고 있다.       그는 한글이 익숙하지 않아 오래된 고품들에 쓰여진 한문 구절을 여기저기 주변 한인들에게 문의하기도 한다. 오래된 공예품에 설명을 붙여줄 사람도 찾고 있다.     “어머니의 한국어를 제대로 이어받지 못했고 이제는 한인 1세들을 만날 수 있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이런저런 질문도 하고 도움도 받아요. 최근엔 병풍에 적힌 오랜 글자들을 모두 해석할 수 있었죠. 고마운 일입니다.”     삼대에 걸쳐 이어진 미국 생활 탓에 그의 집에 쌓인 공예품과 전통 악기에는 60년 넘은 한인타운 역사도 깊게 녹아있다.     그는 “돈보다는 이제 일종의 사명이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한국인 가야금 가야금과 장구 la한인타운 남쪽 한인타운 역사

2025-02-20

“한인타운 절도범죄 가장 심각, LAPD 불체자 단속 관여 안해”

브라이언 오코너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장이 19일 한인 언론 간담회를 열고 “LAPD는 불법 체류자 단속에 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전국적으로 중범죄를 저지른 불법 체류자에 대한 단속을 실시하고 있는데다, 최근 LA에서 대규모 불체자 단속이 진행될 것이라는 언론 보도가 잇따르면서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올림픽경찰서에서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오코너 서장은 ICE가 불법 체류자 단속 협조 요청을 하면 응하겠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LAPD는 이민법 집행 기관이 아니며, 우리의 최우선 임무는 이민 신분과 상관없이 모든 시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며 “이민 신분을 기반으로 한 수사는 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근 ICE가 LA에서 불법 체류자 단속을 시행했다는 소문에 대해 오코너 서장은 낭설이라며 루머를 일축했다.   그는 “관할 지역 내에서 ICE 활동을 보고받은 적도, 단속 협조 요청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한인타운 내 범죄 현안도 논의됐다. 오코너 서장은 올림픽경찰서 관할 내에서 가장 심각한 범죄로 재산 피해 범죄를 꼽았다. 올림픽경찰서 범죄 분석 데이터(COMSTAT)에 따르면 지난 1월 19일~2월 15일까지 보고된 469건의 범죄 중 374건(79.74%)이 재산 피해 관련 범죄였다.   그는 “한인타운에서는 단순 절도, 차량 내 물건 절도, 주택 침입 절도 등이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주민들이 범죄 예방을 위해 적극적으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코너 서장은 노숙자 문제도 한인타운이 직면한 심각한 사안으로 꼽았다.   그는 “한인타운 내 강력 범죄가 증가 추세인데 대부분 술이나 약물이 원인”이라며 “특히 노숙자들은 비교적 술과 약물에 취약한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한인타운에서 잇따라 발생한 뺑소니 등 교통사고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LAPD와 LA소방국(LAFD) 등에 따르면 최근 3개월 사이 한인타운에서 교통사고로 3명 이상이 숨지고, 4명 이상이 중상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1월 27일자 A-3면〉   이러한 지적에 대해서는 레이첼 로드리게스 부서장(순찰 담당)이 대신 답했다.   로드리게스 부서장은 “최근 한인타운에서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한 것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다”며 “음주 운전 단속과 교통 순찰을 확대하면서 교통 안전 강화에 힘쓰는 중”이라고 말했다.   오코너 서장은 한인 사회와의 관계도 계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범죄 해결을 넘어 지역사회와의 연대가 중요하다”며 “설문 조사 프로그램 ‘블록와이즈(Blockwise)’를 활용해 한인 사회가 우선시하는 범죄와 사회적 우려를 파악해 맞춤형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사회와 연계해 여러 기부 행사도 진행하고 있으니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올림픽경찰서후원회(OBA) 주관으로 열렸다. 간담회에는 오코너 서장을 비롯해 레이첼 로드리게스 부서장, 신시아 로버트슨 경위 등이 참석해 한인 언론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김경준 기자이민 한인타운 범죄 김경준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미주중앙일보

2025-02-19

[사설] LA검찰청, 더 가깝게 듣길

네이선 호크만 LA카운티 검사장이 한인사회와 접점을 넓히고 있다. 지난 13일 호크먼 검사장은 취임 후 두 달만에 처음으로 LA한인회에서 한인타운 치안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본지를 찾아 인터뷰도 했다.   그가 밝힌 ‘타운 맞춤 정책’의 골자는 치안 강화와 한국어 지원 확대다. 안전한 타운을 만들기 위해 연방 정부와 더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성매매, 마약, 조직절도범, 시위 폭력에 대해선 무관용 처벌 원칙을 천명했다. 다만 중범죄자를 제외한 경범죄자에게는 장기 구금보다는 사회봉사 명령을 활용하는 ‘대체 처벌’ 방안을 제시했다.   또 한인 피해자 보호 및 신고 활성화를 위한 조치로 한국어 통역 인력 확충 계획도 밝혔다. 한인사회와의 정기적 소통 의사도 강조했다.   검사 1000명을 이끄는 수장이 소수계 커뮤니티를 직접 찾아와 친절히 설명한 점은 환영할 만하다. 하지만 그의 말 자체는 새롭지 않다. 역대 검사장 중 누구라도 했을 법한 귀에 익은 발표다.   오히려 말보다 더 인상적인 건 LA한인회에서의 회의 장면이다. 작은 티테이블에 6명이 둘러앉았다. 그중 비한인은 호크먼 검사장이 유일했다. 특히 호크먼 검사장과 로버트 안 LA한인회장이 붙어앉아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주류인사가 타운을 찾을 때 좀처럼 보기 힘든 모습이다. 두 사람간 ‘무릎 하나’ 거리는 한인사회와 LA카운티 검찰청간의 거리감을 좁히는 상징처럼 보였다. 안 회장 쪽으로 몸을 기울인 그의 자세에서는 ‘하겠다’에 앞서 ‘듣겠다’는 의지도 읽혀졌다.   그가 앞으로도 더 자주 타운을 찾길 바란다. 더 가깝게 붙어앉아야 한인사회의 요구를 잘 들을 수 있다.사설 la검찰청 la카운티 검사장 한인타운 치안 역대 검사장

2025-02-19

“타운 미래 모습 담았습니다”…‘LA한인타운 리서치북’ 출간

LA한인타운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미래 발전 방향까지 제시한 책이 출간돼 관심을 끌고 있다. 더구나 건축 전문가들이 만든 책이라 공간의 기능적 분석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건축설계 업체인 앤드모어파트너스(대표 션 모·강혜기·이하 앤드모어)가 최근 펴낸 ‘LA한인타운 리서치 북’은 다양한 자료와 사진을 담고 있어 현실성을 더 한다. 앤드모어 측은 베드타운으로 바뀌는 LA한인타운을 보행자 친화 도시이자 비즈니스 성장 도시로 바꾸는 데 필요한 나름의 가이드라인을 담았다고 한다.     책에는 한인타운 주요 건물의 미래 디자인을 비롯해 주요 거리별 특성 분석과 더불어 주거, 주차, 녹지 현황, 거리별 특징을 고려한 도시 개발 방안 등의 정보가 망라돼 있다.   션 모 앤드모어 공동대표는 “한인타운의 미래를 위한 도시 계획안이 모두 담겨 있다”고 말했다. 강혜기 공동대표도 “건축가로서 한인타운이 가진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제안을 담았다”고 덧붙였다.   앤드모어는 이 책을 통해 ‘보행자 중심’의 한인타운을 만드는 것이 미래 발전에 필요한 주요 요소라고 소개했다. 리틀도쿄와 리틀이탈리아의 보행자 접근성은 60%가 넘지만, 한인타운의 평균 보행자 접근성은 10% 남짓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강 공동대표는 “한인타운은 걸어 다니기에 불편하고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이 강하다”며 “이로 인해 한인타운 방문자들의 체류 시간도 한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행자 친화적인 도시 설계와 안전이 보장된다면 인근 상권도 다시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한인타운이 LA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모 공동대표는 앤드모어가 책에서 제시하는 방안의 실현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이다.   그는 “이 책을 시작으로 한인타운 발전에 대한 의견이 모이고 토의가 계속해서 이뤄지고 한인들의 집단지성이 모이면 실현 가능성은 충분하다”며 “뜻을 같이하려는 한인들이 꽤 많아졌다”고 밝혔다.   앤드모어 측은 이 책은 판매용이 아니라 한인타운 도시 개발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증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의 :(213) 788-1175 김경준 기자한인타운 앤드모어 파트너스 미국 캘리포니아 가주 엘에이 로스앤젤레스 LA뉴스 한인 뉴스 미주 한인 한인 LA중앙일보 LA 코리아타운 LA 한인타운

2025-02-16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어울림 한마당, 모짜르트베이커리 새단장 세일 외

한국문화예술단 어울림 한마당  한국문화예술단(KORCAA·단장 남미쉘)은 16일 오후 4시 둘루스 개스사우스 극장에서 제2회 '어울림 한마당' 공연을 개최한다. 이날 공연 티켓은 개스사우스 홈페이지(tinyurl.com/3xr78v9s)에서 구매할 수 있다. 다양한 국악 공연이 준비돼 있다. 문의=770-572-8506   올네이션스교회 위임예배  조지아주 알파레타 새한장로교회에서 부목사로 21년간 사역한 오건묵 목사가 버지니아주 비에나에 있는 올네이션스교회의 3대 담임목사로 위임하며 16일 주일 오후 1시 30분 교회(8526 Amanda Place, Vienna)에서 위임예배를 개최한다. 이날 예배는 PCA 한인수도노회가 주관한다.   경서인향우회 회원 모집  경기, 서울, 인천 지역, 줄여서 '경서인' 출신들이 모인 경서인 향우회에서 회원 가입을 받고 있다. 향우회 측은 "함께 모여 맛있는 식사를 먹고, 좋은 이야기를 나누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에드워드 채씨가 초대회장을 맡았으며, 현재는 4대 최현경 회장이 맡고 있다. 문의=404-202-6349   스와니 모차르트 50% 할인  모차르트 베이커리 스와니지점(2790 Lawrenceville-Suwanee Rd, Ste 12)이 새단장을 마치고 빵을 하나 사면 하나를 50% 할인하는 'BOGO' 세일을 14~16일 진행한다. 단팥빵, 소보로빵, 버터크림빵, 식빵류, 도넛류 등 특정 빵을 사면 두 번째 빵을 50% 할인한다. 위 행사는 스와니점에서만 한다. 또 발렌타인을 기념해 스페셜 케익을 예약 주문 받고 있다. 문의=678-482-9645   골프복 70% 할인  골프웨어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BTR에서 봄을 맞아 전품목을 50~70% 할인하고 있다. 둘루스(770-623-6222)와 스와니(아씨몰·470-359-7911) 매장에서 골프웨어뿐 아니라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 콜핑의 등산복, 일상복도 만나볼 수 있다.   훠궈세트 19.99불  전세계에 매장을 둔 유명 훠거 프랜차이즈 '하이디라오'의 훠거를 집에서도 체험할 수 있는 훠거세트가 H 마트에서 20일까지 19.99달러에 할인한다. 냄비와 젓가락, 훠거 소스, 찍어먹는 소스 등이 다 포함돼 있다. 가까운 H 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한인비즈니스대회 갈라  오는 4월 둘루스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WKBC)를 위한 후원 모금 갈라가 21일 오후 5시 둘루스 웨스틴호텔(6450 Sugarloaf Pkwy)에서 열린다. 주최측에 따르면 드레스코드는 포멀 드레스로, 티켓은 한 장에 300달러, 한 테이블은 3000달러다. 이날 행사는 미주한인상공회의소 총연합회에서 주최하고 애틀랜타-조지아 한인상공회의소가 주관한다. 문의=770-843-1647(장은주 사무국장)   애틀랜타 국악축전  애틀랜타 한국문화원(원장 양현숙)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애틀랜타협의회와 함께 23일 오후 5시 스와니 피치트리릿지고교(1555 Old P'tree Rd, NW) 극장에서 애틀랜타국악축전을 개최한다. 공연 전 오후 3~4시 평통이 함께 하는 'K-문화마당'에서 캘리그라프 전시회, 떡 증정, 태권도 시범 등의 행사가 준비돼 있으며, 5시부터 국악공연, 칼춤부터 팝핀현준, 관현악단의 공연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있다. 티켓은 문화원(2550 Pleasant Hill Rd Ste 419) 또는 둘루스 스윗러브카페에서 미리 구매할 수 있다. 문의=404-488-5033   그린빌 삼일절  사우스캐롤라이나 그린빌한인회(회장 한태동)는 3월 1일 토요일 오전 11시 30분 그린빌한국문화원(2176 E Coleman Rd, Greer, SC)에서 삼일절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날 참석자 전원에게 태극기를 증정하고, 한국식 핫도그, 전통차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장학금을 모금하고 남성 의류를 판매한 수익금을 전액 기부할 예정이라고 한태동 회장은 전했다.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한인을 위해 삼일절 삼행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동남부 전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모두가 참여할 수 있으며, 25일까지 이메일([email protected])로 삼행시를 보내면 된다. 당일 입상자를 발표하고 상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새 식당 직원 모집  둘루스 구 샘스수산 자리에 문을 여는 설렁탕 전문점 '한밭' 식당(3525 Mall Blvd, #B-2)에서 직원(웨이트리스)를 구한다. 문의=678-978-2100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email protected])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올네이션스교회 위임예배 둘루스 개스사우스 스와니 모차르트

2025-02-14

게이트 단지도 뚫렸다...한인 주택 대낮 털이 '충격'

“게이트 주택단지도 안전하지가 않네요.”   LA한인타운에서 치과를 운영하는 정모씨는 지난 1일 퇴근 후 실버레이크의 집으로 돌아왔다 깜짝 놀랐다. 도둑이 8피트가 넘는 철제 펜스를 넘어와 2층 단독주택 내부를 모두 뒤집어 놓은 것.     절도범은 정씨 집 뒷마당으로 들어와 거실과 연결된 유리문을 박살내고 실내로 침입했다. 이후 1층과 2층 방을 돌며 1만 달러 상당의 명품가방 2개, 카메라 등을 훔쳐 달아났다.     정씨는 “게이트단지 내 112가구 중 한인 가정은 35가구 정도로 그동안 도둑이 든 적이 없었다”면서 “지난해 9월 집 앞에 세워둔 차를 도난당했는데, 이번에는 도둑이 들어와 집을 엉망으로 만들었다. 게이트 단지는 안전할 줄 알았는데 LA 치안이 갈수록 안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씨에 따르면 절도범은 대범하게 대낮에 침입해 범죄를 저질렀다. 빈집 여부를 미리 파악한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정씨는 LA경찰국(LAPD)의 늑장 대응에도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오전 10시에 집을 나서 오후 7시에 집에 들어왔다. 피해 확인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지만 형사는 다음날에나 왔다. 이후 지역 경찰서까지 가서 피해 진술을 했지만 아직 별다른 소식은 듣지 못했다”고 답답해했다.       피해 수습은 온전히 정씨 몫이 됐다. 정씨는 유리문 수리비로 5000달러, 방범카메라와 경보장치 설치에 1800달러를 썼다고 한다.       정씨는 “LA시가 치안 강화를 외치지만 지난 3~4년 동안 이런저런 사고가 늘어난 것 같다”면서 “LA에서 20년 가까이 살았지만, 치안 문제로 오렌지카운티로의 이사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LA지역 절도범죄는 증가 추세다.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경찰서 통계에 따르면 지역 내 빈집털이 절도는 지난 2020년 392건에서 2024년 450건으로 15%나 늘었다. LA매거진은 지난해 1월부터 9월까지 LA전역 절도는 9226건에 달한다고 전했다.     LAPD는 절도범들이 방범카메라 방해용 와이파이 교란장치(Wi-Fi jammer)까지 사용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최근에는 LA와 글렌데일 지역을 돌며 빈집을 턴 남미 출신 원정 절도단 4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김형재 기자빈집털이 LA 한인타운 실버레이크 LAPD 김형재 절도

2025-02-13

SDPD<샌디에이고시 경찰국> 최초 한인 루테넌트 탄생

샌디에이고 시경찰국(SDPD) 최초로 한인 루테넌트가 탄생한다.   SDPD에 따르면 지난 22년간 시경찰국내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친 오태근(미국명 테렌스.47) 서전트가 2월15일자로 루테넌트로 승진한다.     루테넌트는 SDPD의 계급체계 상 최고위직인 경찰국장(Chief)으로부터 시작해 수석 부국장(Deputy Chief), 부국장(Assistant Chief), 커맨더(Commander), 캡틴(Captain)에 이은 고위 간부직으로 경찰국 본부나 산하 각 경찰서의 주요 부서장을 담당한다. 오 루테넌트는 특히 이번 승진과 동시에 이스턴 경찰서의 서비스 루테넌트(Service Lieutenant)로 발령됐다. 이스턴 경찰서는 콘보이 한인타운이 속해 있는 커니메사 지역과 세라메사, 티에라샌타 등을 관할하고 있어 한인타운의 치안이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 루테넌트의 첫 직책인 서비스 루테넌트는 해당 경찰서의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위해 팀을 관리하고 지도하는 리더 역할로 특정 서비스나 업무를 계획하고 실행하며 상급자와의 의사소통을 담당한다. 또 팀원들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고 필요한 자원을 지원하는 남다른 관리, 감독 능력이 요구되는 직책이다.     오 루테넌트는 "SDPD 경찰관으로서 22동안 한인 커뮤니티와 함께해 왔지만 이제는 직접 한인 상권을 포함한 관할 지역을 책임지게 돼 기쁘면서도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보다 안전한 지역사회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KTE 시카고 및 뉴욕대표를 역임한 방송인 오성덕씨와 현순 씨의 1남 1녀 중 장남인 오 루테넌트는 3살 때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와 다이아몬드바 고교를 졸업했다. 이후 미 해병대에 입대해 1997년부터 2001년까지 복무했고 평소 지역 사회와 구성원들을 섬기고 보다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일에 기여하겠다는 소신에 따라 2003년 SDPD에 조인했다. 경관이 된 그는 유흥, 도박, 성매매 등 특수단속반, 갱단 유닛 등 난이도가 높은 부서들을 주로 돌며 근무했고, 기동타격대(SWAT) 팀 리더 및 작전 요원으로도 활동했다. 최근에는 SD 폴리스 아카데미의 코디네이터이자 훈련 담당교관으로 근무해왔다.   오 루테넌트는 "군 출신 경찰로서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업무를 다양하게 경험하는데 열정을 다하다 보니 승진이 사실 늦은 편이다. 이제 SDPD의 가치와 책임을 실현하는 경찰 간부로서 후배 경찰들에게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한인 업주들께도 관할 경찰서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루테넌트가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이나마 안도감을 줬으면 한다 "며 "조만간 경찰서장과 함께 한인 업주들을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애로사항을 직접 나누고 서로 이해를 넓히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콘보이 지역 내 한인들도 오 루테넌트의 승진 소식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기뻐하고 있다. 앤디 박 한인회장은 "한인 루테넌트의 탄생은 샌디에이고 한인 사회의 큰 경사다. 오태근 루테던트가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고, 자영업자인 제니퍼 김씨는 "콘보이 지역에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업주로서 경찰서가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고 마음도 든든하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글·사진=서정원 기자샌디에이고 경찰국 샌디에이고 시경찰국 콘보이 한인타운 시경찰국내 주요

2025-02-11

"애틀랜타 한인타운은 북상 중"...한인 인구 증가로 상권 넓혀가

파리바게트 "향후 수년간 15개 매장 더 오픈"   과거 도라빌 뷰포드 하이웨이 중심으로 형성됐던 애틀랜타의 한인타운이 북상 중이라고 지역매체 애틀랜타 저널(AJC)이 보도했다.   도라빌 뷰포드 하이웨이는 1980년대부터 한국 식품점, 상점, 식당들이 들어선 후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을 지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그런데 이제는 소수의 한식당만 남고 애틀랜타 동북쪽의 귀넷 카운티 둘루스와 스와니로, 뷰포드로 북상하는 추세다.   처음 뷰포드 하이웨이에서 한식당들이 북상한 계기는 1996년 올림픽 이후 애틀랜타가 주목을 끌며 뷰포드 하이웨이 선상에 여러 이민 커뮤니티가 자리 잡으면서부터다. 한인 비즈니스 업소들은 더 넓은 공간과 저렴한 임대료를 쫓아 북상했다는 것이 AJC의 분석이다.   둘루스에는 동남부에서 가장 큰 한인타운이 자리잡고 있다. 한식당뿐 아니라 한국식 베이커리 카페, 미용실, K-뷰티 상점, 스킨케어 클리닉 등 다양한 종류의 비즈니스가 모여있다.   둘루스가 중심이라고는 하지만, 최근 I-85번을 따라 북쪽 지역인 스와니(111번 출구), 뷰포드(115번 출구) 등지로 한인 거주자들이 늘면서 비즈니스도 덩달아 북상하는 추세다. I-85 120번 출구 인근에는 지난해 말미트(Meat) 120 코리안 비비큐(대표 이민우) 식당이 생기며 새로운 한인상가가 형성될 조짐을 보였다.   귀넷 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센서스 통계에 따르면 귀넷의 아시아계 인구는 2000년 이후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2010년 이후 한인 인구는 40% 늘었다.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따르면 조지아에는 현재 15만 명이 넘는 한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특히 스와니에 가장 많은 한인이 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조지아에 진출한 한국 기업 또한 한인 인구 증가의 큰 요인 중 하나다.   AJC는 유명 베이커리 체인점 파리바게트로 애틀랜타 한인타운의 성장을 분석했다. 파리바게트는 2013년 도라빌에 조지아 첫 매장을, 2016년에 둘루스점을, 가장 최근에는 스와니와 뷰포드 매장을 열었다. 닉 스카치 파리바게트 아메리카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조지아는 흥미진진한 시장이다. 향후 몇 년간 알파레타, 존스크릭, 커밍, 사바나 등지에 15개 매장을 더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라빌에서도 한식당은 여전히 인기가 많다. 비한인 고객 비율이 높지만 K-컬처에 관심이 높고, 마리에타나 애틀랜타에 사는 주민들에게 도라빌이 가깝기 때문이다. 윤지아 기자애틀랜타 한인타운 애틀랜타 한인타운 지역매체 애틀랜타 애틀랜타 동북쪽

2025-02-07

수퍼보울 선데이 'K치킨' 뜬다…LAT 'LA 최고 치킨윙 명소'

오는 9일 캔자스시티 치프스가 필라델피아 이글스와 제59회 수퍼보울에서 맞붙는다. 프로풋볼(NFL) 결승전이 열리는 수퍼선데이는 ‘치킨윙 먹는 날’로 자리 잡았다.   톰 수퍼 전미양계협회(NCC) 대변인은 “수퍼보울은 음식과 함께하는 경기”라며 “물론 피자, 과카몰리, 칩, 딥 소스도 있겠지만, 치킨윙이 단연 주인공”이라고 강조했다. 올해는 특히 치킨 치즈 스테이크 소비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치킨윙의 인기는 여전히 압도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전미양계협회가 발표한 연례 치킨윙 보고서는 올해 수퍼보울 기간에 약 14억7000만 개의 치킨윙이 소비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1.5%(약 2000만 개)가 증가한 수치다.     LA타임스는 한인타운 치킨윙 전문점을 포함해 LA 최고 치킨윙 맛집 18곳을 소개했다.   매체는 “바삭하게 튀긴 윙부터 매콤한 버팔로윙, 간장 마늘과 달콤한 고추장 소스가 더해진 한국식 윙까지 LA에 다양한 스타일의 치킨 명소가 가득하다”고 보도했다.   특히 한인타운에서 바삭한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이 인기며, 잉글우드에서는 애틀랜타 스타일의 레몬페퍼윙을 맛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LA타임스가 선정한 치킨윙 명소에는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캄보디아, 일본, 멕시코 등 세계 각국 스타일뿐만 아니라 애틀랜타, 텍사스, 뉴욕 등 국내 유명 치킨윙 스타일의 맛집도 포함됐다.   한인타운 내 치킨윙 명소로는 BHC치킨, 치믈리에, 라이스치킨이 선정됐다.           LA한인타운 인근 페어팩스에 위치한 BHC치킨은 서울에서 시작된 치킨 프랜차이즈로 고소한 뿌링클 치킨이 대표 메뉴라고 매체는 소개했다. 뿌링클 가루는 체다 치즈, 블루 치즈, 양파, 마늘을 조합해 만든 특제 시즈닝으로, 짭짤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바삭한 크러스트가 일품이라고 소개한 치믈리에의 대표 메뉴는 갈비 간장 치킨윙으로 짭조름한 간장과 달콤한 마늘이 어우러져 깊은 풍미가 두드러진다고 극찬했다.     라이스 치킨은 쌀가루 튀김옷으로 만든 글루텐 프리 치킨으로 주목받았다. 기본 오리지널부터 달콤한 허니 갈릭, 깊은 맛의 루비 제이드(간장 & 마늘)까지 다양한 맛의 치킨윙이 있다고 소개했다.     하일랜드파크에 있는 그레이하운드 바 앤 그릴은 스포츠 팬들의 성지로, 다양한 소스를 곁들인 바삭한 윙을 제공한다. 고추장윙, 알파스토르윙, 엘로테윙 등 창의적인 치킨윙 메뉴를 맛볼 수 있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메이플 블럭 미트는 수퍼보울 당일 대용량 파티팩 주문이 가능하고 에스콘디트는 매주 월요일 윙 개당 50센트로 할인을 제공한다.     이외 애틀랜타 스타일은 아메리칸 델리, 텍사스 스타일은 블러드소스, 이탈리안 스타일은 코사부오나에서 맛볼 수 있다. 이은영 기자수퍼보울 선데이 치킨윙 명소 한인타운 치킨윙 연례 치킨윙

2025-02-04

콘도, LA 한인타운 부동산 경기 견인

LA한인타운 주택 거래가 지난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한 해 동안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주택 수는 816채로 2023년의 786채와 비교해서 4% 많았다. 단독주택과 임대수익용 주택 거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콘도 거래가 두 자릿수 증가 폭을 보이면서 타운의 주택 매매를 견인했다.   이는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2024년과 2023년 LA한인타운에서 매매된 주택 현황을 분석한 결과다.   부동산 업계는 “지난 3~4분기 금리 인하로 시장이 재활성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었으나, 지난해 내내 유지된 고금리 환경으로 둔화된 매매를 즉시 회복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매물 부족과 비싼 가격 등의 어려움으로 가격대가 있는 단독주택과 임대수익용 주택의 거래가 부진했다고 덧붙였다.   ▶단독주택(SFR)   지난해 팔린 단독주택 수는 328채로 전년(343채)과 비교해서 15채(4%) 밑돌았다.〈표 참조〉 다만 지난 12월 한 달 동안 매매된 단독주택 수는 35건으로 3년래 최대치를 기록해 매매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의 30건에 비해 5건, 2022년의 27건보다는 8건 더 많았다.   단독주택 중간 거래 가격은 지난해 175만5000달러로 2023년의 163만 달러보다 8%(12만5000달러) 더 비싸졌다.     ▶콘도·임대수익용   지난해 7%에 육박한 모기지 금리 및 지속된 가격 상승에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콘도 거래가 급증했다. 매매된 콘도 수는 293채로 2023년의 241채보다 22%(52채) 늘어났다.     중간 거래 가격은 73만3023달러로 전년의 73만 달러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전년 대비 2% 상승한 653달러로 집계됐다.   평균 거래일수는 2023년 50일에서 지난해 41일로 19% 크게 감소하면서 인기가 식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콘도의 경우 렌트 편의성 등으로 꾸준한 수요가 있다”며 “이에 다른 유형 대비 매매가 활기를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시장은 거래가 줄고 가격은 소폭 오른 단독주택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매매 건수는 195건으로 전년(202건)보다 3% 줄었다. 중간 거래가는 158만3750달러로 7%(10만3750달러) 증가했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매매가는 433달러로 전년과 거의 비슷했다.   반면 임대수익용 주택의 평균 거래일은 55일로 2023년 평균 62일이 걸렸던 것과 비교해 12% 감소하는 진전을 보였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올해도 다양한 불확실성 속에 당분간 급격한 금리 인하는 기대하기 힘들 수 있다”며 “적은 매물 공급과 둔화된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되며 가격은 내릴 기조가 보이지 않는다. 올해 부동산 시장은 큰 변동 없이 작년과 비슷한 양상을 띠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 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우훈식 기자 [email protected]한인타운 부동산 la한인타운 주택 단독주택 중간 LA LA한인타운 콘도 단독주택 임대용 박낙희 모기지 금리

2025-02-04

“한인타운 번영해야 모두 번영”, 상공회·캐롤튼 경찰국 협력 다짐

 북텍사스 한인상공회(회장 신동헌, 이하 상공회)가 한인타운 안전 및 방범 강화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달라스 경찰국 북서경찰서를 방문해 생수를 전달하고 로얄레인 한인상권 안전강화에 대한 협조를 구한 후, 이번 주에는 캐롤튼 경찰국을 방문한 것이다. 신동헌 회장 및 임원진은 지난 28일(화) 오후 12시 30분 캐롤튼 경찰국을 방문해 90박스 넘는 병 생수를 전달하고 로베르토 아레돈도(Roberto Arredondo) 국장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는 캐롤튼 경찰국에 근무하는 한인 현 김(Hyun Kim) 경관도 배석했다. 먼저 신동헌 회장이 아레돈도 국장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신동헌 회장은 “캐롤튼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항상 수고하는 캐롤튼 경찰국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비록 큰 선물은 아니지만 경찰관들을 위해 병 생수를 가져왔다. 경찰국에 대한 한인사회의 감사의 뜻으로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에 아레돈도 경찰국장은 “한인타운 및 한인들은 캐롤튼 시의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한인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의 우리의 임무다. 이렇게 생수를 제공해주니 감사할 뿐이다”고 화답했다. 신동헌 회장은 달라스 경찰국 북서경찰서에 제안한 것과 마찬가지로 캐롤튼 경찰관들과 상공회 임원진이 캐롤튼 한인상권을 걸어다니며 방범도 챙기고 한인들의 목소리를 듣는 기회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아레돈도 경찰국장은 “한인타운이 번영해야 우리 모두가 번영할 수 있다”며 “그 번영의 밑바탕에는 안전이 전제돼야 한다”고 답했다. 아레돈도 국장은 그러면서 “한인들에게 더 적합한 경찰 업무를 제공하기 위해 우리는 수시로 한인 경관을 모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신동헌 회장은 한인 경관 모집에 도움을 제공하겠다고 답했다.                     〈토니 채 기자〉번영 한인타운 한인타운 안전 경찰국 협력 북텍사스 한인상공회

2025-01-31

[기자의 눈] 트럼프의 부동산 정책, 한인타운에도 통할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임기 첫날인 지난 20일 수십 개의 행정명령을 무더기로 서명하며 여러 방면에서 급진적인 정책 전환을 예고했다. 이날 발표된 행정명령 중 주목할만한 안 중 하나는 주택 비용과 기타 주요 생활비에 대한 긴급 가격 완화 지시다.   트럼프는 치솟는 집값과 공급 부족 등 주택 문제에 대한 강력한 개선 의지를 보이며 공급확대와 규제 완화, 행정부 수장들에게 주기적인 진척 보고 등을 명령했다. 그러나 이러한 행보가 LA한인타운의 주택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해선 의구심이 든다.   행정명령의 핵심은 규제 완화와 주택 공급 확대다. 트럼프는 주택 건설 규제 비용이 신규 주택 가격의 약 24%를 차지한다는 전국주택건설협회(NAHB)의 분석을 언급하며, 불필요한 규제를 제거하면 건설 비용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저소득층과 중산층 가구가 내 집 마련을 더 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미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성명을 내고 트럼프의 행보에 대해 주택 공급이 증가하고 시장 안정성이 강화될 것이라고 극찬했다.   트럼프는 지난 대선 캠페인 기간 연방 토지를 주택 건설을 위해 개방하는 방안도 꾸준히 제안해왔다. 이 방안은 저세율과 저규제를 결합해 새로운 주거 지대를 창출하고, 청년층과 중산층을 대상으로 저렴한 주택을 공급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계획은 환경 문제와 지역 정부와의 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진다면, 물론 단기간에 대규모 주택 공급을 가능하게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이 LA한인타운을 비롯해 주택난이 발생한 지역들의 문제를 직접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 이유는 첫째로 규제 완화의 효과는 주로 연방 차원의 정책 변화보다 주와 지방 정부의 협력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건축 허가와 규제는 주 및 지역 수준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연방 정부의 규제 완화가 실제로 현지 건설 환경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LA시는 자체적으로 엄격한 건축 규제와 임대료 통제 정책을 가지고 있어, 연방 차원의 규제 완화가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연방 토지를 활용한 주택 건설 계획은 지리적 한계가 있다. 연방 정부가 소유한 토지는 대부분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반면, LA한인타운은 이미 높은 인구 밀도와 제한된 토지 자원을 가지고 있어 연방 토지 활용이 직접적인 해결책이 되기는 어렵다. 또 사람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싶은 도심 지역과 연방 토지가 위치한 외곽 지역 간의 불일치가 이러한 계획의 실효성을 약화시킬 수 있다.   트럼프가 서명한 행정명령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부족하다는 점도 문제다. 트럼프는 30일마다 행정부 부서 수장들에 소비자 비용 감소에 대한 진행 상황을 보고하도록 지시했지만, 구체적인 정책 도구나 목표는 쏙 빠져있다. 이는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 어렵게 만들고,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실질적인 진전을 방해할 뿐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정책들이 기업 친화적 성격을 띠며 실제로 저소득층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정책 역시 유사한 비판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의 정책은 주택 문제 해결을 위한 의지를 보여주지만, LA한인타운의 고유한 상황과 맞물려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려울 수 있다. 규제 완화와 연방 토지 활용은 전체적인 주택 공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지만, 한인타운처럼 이미 포화 상태인 지역에서는 그 효과가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역 사회와의 협력, 구체적인 실행 계획, 그리고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포괄적인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시도가 진정으로 LA한인타운의 주택 문제를 완화할 수 있을지는 과거보다 앞으로의 정책 세부사항과 실행 결과에 달려 있다. 우훈식 / 경제부 기자기자의 눈 한인타운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정책 변화 주택 문제

2025-01-30

한인 2세들 찬양집회 나섰다

한인 2세들이 영적 성장과 단결, 강력한 예배 경험을 공유하는 찬양집회 '예배와 기도의 밤'을 시작했다.   이 행사는 출애굽기 20장 6절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의 말씀처럼 수천대 자손에게 이르기까지 이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을 증거하는 찬양집회다.     행사는 모두에게 열려 있다. 기독교인이 아닌 이들에게는 찬양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신자들에게는 공동체를 형성하여 지역교회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다수의 교회 젊은이들이 뜻을 모아 6개월 동안 준비한 찬양집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닌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지역적으로도 LA뿐만 아니라 주요 도시별 일정을 마련할 계획이다. 출범은 젊은 층이 주도했지만 어린이부터 노년층까지 모두를 아우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세계한인기독언론협회(회장 임승쾌 장로) 회원사들이 미디어 파트너로 후원하는 행사는 지난 25일 오후 7시 LA 한인타운 나성제일교회에서 '코리아타운 예배 세션: 예배와 기도의 밤(Koreatown Worship Session: Night of Worship & Prayer)'이라는 이름으로 첫 번째 집회를 열었다. 행사를 준비하던 중에 LA에서 삶의 터전과 보금자리를 앗아간 대형 산불이 발생하면서 거대한 재난으로 인한 아픔과 상처를 함께하고 빠른 회복을 기도하기 위해 행사를 앞당겼다.     뉴욕의 워십 리더인 영 리는 행사에 참여해 "함께 예배드리고 그 분께 찬양을 올리자"고 강조했다.   영 리는 2009년 버클리 음대에서 학사 학위를 받은 후 소명에 응답했고 2015년 ATS(Alliance Theological Seminary)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ykeysworship)을 통해 새로운 사역 시즌을 펼치고 있다.   12년이 넘게 다양한 문화와 배경을 가진 이들의 예배를 인도하고 여러 커뮤니티에서 봉사해 온 영 리는 "음악과 예배, 사람들이 어디에 있든 하나님과 연결되도록 하는 영감"을 강조했다.     ▶문의: [email protected], @atgworship(인스타그램) 안유회 객원기자찬양집회 한인 찬양집회 예배 la 한인타운 코리아타운 예배

2025-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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