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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무차별 폭행, 걷기도 무섭다…최근 16개월새 한인 22명 피해

LA한인타운과 인근 지역에서 작년부터 올해 4월 현재까지 20명 이상의 한인이 일면식도 없는 괴한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의 시니어들이어서 우려된다.   본지가 취합한 LA경찰국(LAPD) 통계 자료에 따르면 2023년 1월 1일부터 올해 4월16일 현재까지 한인 폭행 피해 사건은 총 54건으로 집계됐다.   폭행 유형별로 봤을 때 ▶단순 폭행 26명 ▶파트너 단순 폭행 13명 ▶살상무기에 의한 폭행 ▶가중 폭행 13명 ▶파트너 가중 폭행 1명 ▶살상 무기를 이용한 경관 폭행 1명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일에도 대낮에 한인 식당 주차장에서 남성 2명이 다른 남성 1명을 구타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바 있다.     〈본지 4월 17일자 A-4면〉   특히 한인 폭행 피해자 54명 중 22명(41%)은 낯선 사람(stranger)에 의해 폭행을 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폭행 사건들은 강도 등의 금전적 갈취 의도를 가진 범행이 아니며, 가해자의 공격 의도를 명확히 알기 어려운 ‘무차별 폭행’ 등의 사례가 포함돼있다.   괴한에 폭행을 당한 피해자 중 18명(82%)은 LA한인타운을 포함한 올림픽경찰서 관내에서 피해를 입었다. 나머지 피해자도 윌셔(1명), 램파트(1명), 센트럴(1명) 경찰서 등 한인타운 인근에서 발생했다. 즉, 20명의 한인들이 타운 혹은 인근에서 괴한에게 폭행을 당한 것이다.   폭행 발생 장소별로 봤을 때 길거리·인도(sidewalk)에서의 폭행이 1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주차장 5명, 공원 2명, 식당/패스트푸드점 2명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한인 피해자 중 절반(50%)인 11명이 60세 이상 시니어들이었다. 최근에도 한인타운에서 한인 80대 여성이 흑인 여성에서 뒤통수를 가격당했다.   〈본지 4월 15일 A-3면〉   당시 상황을 목격한 에런 폰세 올림픽 경찰서장이 직접 용의자의 뒤를 밟아 검거에 성공했다. 그에 따르면 피해자는 머리에서 출혈이 있었고 넘어지면서 얼굴을 심하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LAPD 자료에 따르면 앞서 지난 6일에도 윌셔 불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인근 인도에서 괴한이 62세 한인 여성에게 총기를 겨누고 폭행을 가하는 사건이 있었다.   지난달 1일에는 오전 9시 웨스트 12가와 3가 애비뉴 인근 인도에서 61세 한인 남성이 폭행을 당했다. 또 지난 2월에는 새벽 1시쯤 4가와 웨스턴 애비뉴 소재 식당에서 29세 한인 여성이 여러 명의 용의자에게 둘러싸여 폭행을 당했다. 용의자들은 피해자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발로 찬 것으로 나타났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무차별 폭행 한인 폭행 한인타운 인근 가중 폭행

2024-04-17

부끄러운 SM 광장…“우리도 돈 못 받아” 속출

  한국의 대형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복합 엔터테인먼트 건물인 ‘SMT LA’를 세우려다 공사비 미지급 혐의로 피소〈본지 4월17일자 A-1면〉된 가운데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특히 소송을 제기한 펍컨스트럭션 뿐만 아니라 건축 설계 업체, 컨트랙터 등도 SM엔터테인먼트로부터 공사 대금을 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건축 설계사 스티브 김 대표는 17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SM 측의 계속되는 요구로 설계도만 총 다섯번이 변경됐는데 우리는 그중 3번, 5번 설계를 담당했었다”며 “우리 업체도 수만 달러의 돈을 받지 못했고 현재 SMT LA 프로젝트에 얽힌 여러 업체가 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현재 김대표를 비롯한 관련 업체들 역시 SM엔터테인먼트 등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준비 중이다.   SMT LA가 들어설 지역을 ‘SM엔터테인먼트 스퀘어(사진)’로 명명한 LA시도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건축 프로젝트가 잠정 중단되면서 LA시가 세운 표지판이 무색해졌다는 평가다.   LA시는 지난 2020년에 SMT LA가 있는 6가와 옥스퍼드 애비뉴 교차로를 ‘SM 엔터테인먼트 스퀘어’로 명명했었다.    약 2년 후 LA시는 이곳에 SM엔터테인먼트의 창업자였던 이수만 전 회장을 ‘한류와 글로벌 K팝 현상의 개척자’라고 소개하는 문구까지 넣어 정식 표지판도 세웠다. 한국 기업의 명칭이 들어간 것은 LA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한인타운에 사는 크리스틴 조(33)씨는 “한인타운은 이미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을 좋아하는 타인종이 많이 방문하는 곳이 됐다”며 “SM 광장 표지판까지 붙어있는 곳인데 수년째 완공이 미뤄지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현재 SM엔터테인먼트 스퀘어는 명칭뿐이다. 도면 허가도 제대로 받지 못해 공사 진행 과정에서 난항을 겪자 펜스 등이 설치된 채 수년째 방치됐다.   소송을 제기한 펍컨스트럭션의 존 박 현장 사무소장은 “SM 측은 지난해 1월 제3의 건설업체를 고용해 건물 앞 보도 개설 공사를 진행했었다”며 “보도를 철거하던 중에 프로젝트가 중단됐는데 당시 상태는 안전 문제로 인해 행인 등에게 매우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계약상 내부 공사만 맡은 펍컨스트럭션 측은 소관이 아닌데도 위험성을 우려, SM 측에 대책 마련까지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 프로젝트 중단은 SM엔터테인먼트에서 경영권 문제가 불거진 시기와도 겹친다. 지난해 2월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와 SM 현 경영진 간의 갈등이 격화됐고, 얼마 후 카카오가 SM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하면서 경영권이 넘어갔다. 이러한 악재가 SMT LA 프로젝트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펍컨스트럭션 크리스 이 대표는 “경영권이 카카오로 넘어가면서 SMT LA 프로젝트는 사실상 전면 중단되다시피 진행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며 “공사비 등과 관련해 SM 측의 답변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펍컨스트럭션 측은 공사가 중단된 상태임에도 건물 보안 및 펜스 유지 비용 등을 감당하고 있다.   본지는 공사비 미지급 혐의와 프로젝트 진행 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미주 지역 본부장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17일 오후 5시 현재 공식 입장을 받지 못했다.   펍컨스트럭션 측은 소송 외에도 이번 사태와 관련, 한국 정부에 정식으로 민원까지 제기할 계획이다. 이번 사태는 미주 지역 업체가 한국 기업으로부터 받는 부당함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준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SM 측은 자신들의 문제를 다른 업체에 계속 전가하는 등 갑질을 하면서 피해를 줬다”며 “SM 측의 무성의한 태도 등으로 한인 기업들이 더는 손해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한국 정부에도 이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열 기자ㆍjang.yeol@koreadaily.comSM엔터테인먼트 SM 이수만 SM 피소 SM 소송 SM 광장 SM스퀘어 SMT 한인타운 로스앤젤레스 LA 캘리포니아 장열 미주중앙일보 LA시 6가 펍컨스트럭션 크리스 이 한인건설인협회 카카오 K팝 케이팝 한류

2024-04-17

타운에 왕돈까스집 오픈…올림픽가 '라성왕돈까스'

돈까스 전문 식당 라성왕돈까스(Lasung House)가 LA 한인타운에 신규 오픈했다.     16일 이터LA는 이달 1일 신규 오픈한 라성돈까스가 15일 하루 휴업 후 영업을 재개한다고 보도했다.     라성왕돈까스는 기본메뉴인 ‘왕돈까스(사진)’를 비롯해 ‘치킨까스’, ‘생선까스’, ‘매운왕돈까스’를 18.99달러에 제공한다. 이외에도 22.99달러에 ‘왕새우까스&돈까스콤보’와 ‘왕새우까스&생선까스 콤보’를 제공한다. 눈꽃치즈왕돈까스(20.99달러)와 돈까스 카레라이스(19.99달러)도 있다.     업체의 왕돈까스 크기가 8인치에 달한다고 한다.   주력 메뉴인 돈까스 외에도 냉모밀(14.9달러), 쫄면(15.99달러), 돌냄비 우동(16.99달러)을 비롯한 토마토 스파게티(17.99달러), 해물크림파스타(19.99달러) 등 면류 요리도 제공한다. 슬러쉬 식혜(4.99달러), 단호박 식혜(4.99달러), 다방 냉커피(4.99달러) 등의 음료도 갖췄다.     라성돈까스는 호바트 초등학교 건너편 웨스트 올림픽 불러바드 선상에 입점했다. 영업시간은 월~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일요일 오후 12시부터 9시까지 주 7일 운영한다. 서재선 기자 suh.jaeusn@koreadaily.com왕돈까스집 올림픽가 왕돈까스집 오픈 왕돈까스 크기 la 한인타운

2024-04-17

SM엔터, 376만불 공사비 미지급 피소…한인타운 6가 건물 7년째 공사중

  LA한인타운 한복판에 복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을 건축하고자 했던 한국의 대형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가 피소됐다.    소송 내용은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등이 한인 시공 업체에 376만 달러 이상의 공사 비용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게 골자다.   LA카운티수피리어법원에 따르면 다이아몬드바 지역 펍컨스트럭션이 SM 엔터테인먼트 USA와 자회사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디벨롭먼트 등을 상대로 ▶계약 위반 ▶부당 해고 ▶공사 기여자 담보권 행사 ▶장부상 채무 불이행 ▶잔액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본지 확인 결과 소장은 지난해 11월 LA카운티수피리어 법원에 접수됐다.     문제가 된 건물(사진)은 SM엔터테인먼트 창업자였던 이수만 전 회장이 지난 2013년에 400만 달러에 매입한 LA한인타운 6가와 옥스퍼드 애비뉴 코너의 2층(약 1만3000 스퀘어피트)짜리 상가다.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이 건물을 레스토랑, 노래방 등이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인 ‘SMT LA’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2017년부터 공사에 착수했다. 아직까지 도면 등이 확정되지 않아 현재 프로젝트는 중단된 상태다.   소장에 따르면 펍컨스트럭션(변호인 마크 펠드먼)은 지난 2016년 6월 29일 SM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디벨롭먼트와 SMT LA 시공 계약을 맺고 이듬해부터 공사에 착수했다.   원고 측은 소장에서 “계약 후 2023년 8월까지 시공을 위해 노동력, 건축 자재, 장비 등을 투입했다”며 “이후 피고 측의 전적인 문제로 공사가 중단됐음에도 SM 측은 공사 비용 지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원고 측은 소장과 함께 계약서, 시공 내용, 시공 스케줄 등의 증거 자료를 법원에 제출했다.   펍컨스트럭션은 SMT LA의 시공만 맡았다. 디자인, 설계, 엔지니어링 등은 SM엔터테인먼트 측이 따로 업체를 고용했다.   펍컨스트럭션 크리스 이 대표는 “시공을 계속 진행하려면 SM 측이 LA시와 협의하여 도면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세부 사항이 수시로 변동됐다”며 “SM 측은 수정된 도면을 계속 허가받지 못했고 이로 인해 약 2년 5개월간 공사가 지연됐다”고 주장했다.   펍컨스트럭션은 첫 계약 후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측과 다시 재계약(2019년 8월 16일)을 맺었다. 재계약은 SM엔터테인먼트 측 책임으로 인한 지연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2019년 11월까지 공사를 완료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또다시 디자인 및 도면 등이 변경되면서 공사 지연이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SM 측은) 원칙, 상식, 사실에서 벗어나 일방적인 주장을 하며 공사 지연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가하기 시작했다”며 “심지어 2020년 11월, 우리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 측은 ‘공사 이행 보증 증권(construction surety bond)’을 통해 공사를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보증 보험사 측은 시공 진행 상태를 감안, 다시 펍컨스트럭션에 일을 맡겼다. SM 측 동의하에 펍컨스트럭션은 다시 시공 프로젝트에 투입(2021년 8월 9일)됐다.   펍컨스트럭션이 다시 시공을 맡았지만, 프로젝트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원고 측에 따르면 SM엔터테인먼트 측은 시공 과정에서 35차례나 도면을 변경했다. 이 밖에도 공사 과정에서 문제점과 해결 사항 등을 요구하는 서면 제출(RFI) 200회 이상, 공사 내용 변경 요청(CO)만 100회 이상이다.   결국 지난해 5월 펍컨스트럭션과 보증 보험사 측은 공사 진행이 어렵다는 판단하에 시공 프로젝트를 잠정 중단했다.    이 대표는 “일반적으로 도면을 35회나 바꾸는 일은 거의 없으며 이는 건축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임에도 펜스 유지 비용 등이 계속 지출되면서 피해가 가중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공식 입장을 묻기 위해 SM엔터테인먼트 미주 지역 핵심 관계자에게 연락을 시도했지만, 16일 오후 5시 현재 아무런 답변을 받지 못했다.   한편, 펍컨스트럭션의 크리스 이 대표는 현재 가주한인건설협회 회장을 맡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는 EXO 등 세계적인 K팝 가수들을 배출한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지난 2023년 카카오에 의해 인수됐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한인타운 SM SMT 이수만 펍컨스트럭션 공사비 SM엔터테인먼트 장열 미주중앙일보 LA 로스앤젤레스 연예기획사 가주한인건설협회 크리스 이

2024-04-16

한인타운 무차별 폭행범, 서장이 잡았다

LA 한인타운 치안을 책임지는 LA경찰국(LAPD) 올림픽경찰서의 에런 폰세(사진) 서장이 타운에서 한인 시니어를 폭행한 용의자를 현장에서 직접 체포해 화제다. 주류 언론은 폰세 서장을 영웅이라 부르며 해당 사건을 조명했다.   폰세 서장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경찰이라면 누구나 나처럼 행동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폰세 서장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0일 오전 10시 40분쯤 윌셔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인도네시아총영사관 행사에 참석 후 타운을 순찰하던 폰세 서장은 윌셔 불러바드 선상에서 버몬트 애비뉴 북쪽 방면으로 좌회전하기 위해 신호 대기 중에 사건을 목격했다.   그는 “교차로 북서쪽 코너에 노점상도 있고 사람도 많았기 때문에 그쪽을 보고 있었다”며 “그 순간 사건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이 갑자기 주먹으로 한인 여성 시니어의 뒤통수를 폭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그는 “용의자가 복서처럼 주먹을 정말 강하게 휘둘렀다”며 “공격당한 여성 시니어는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피해자는 80세의 한인 시니어로 밝혀졌다. 의료 기록 공개 불가로 피해자의 자세한 상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폰세 서장은 “피해자가 쓰러질 때 얼굴이 먼저 바닥에 떨어져 심각하게 다친 것으로 보인다”며 “머리에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폰세 서장은 즉시 피해자를 위해 구급차를 불렀다. 또한, 올림픽경찰서에 상황을 공유하고 경관 지원을 요청했다.   폭행 후 용의자는 버몬트 애비뉴를 건너 교차로 남동쪽에 있는 윌셔 불러바드 선상의 스타벅스로 들어갔다. 폰세 서장도 차의 방향을 바꿔 스타벅스 앞에 차를 대고 용의자를 추적했다. 폰세 서장은 “카페 안에서 또 어떤 불상사가 벌어질지 우려됐다”며 “다행히 스타벅스 안에서 별 저항없이 용의자를 체포해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용의자는 이후 현장에 출동한 올림픽서 경관들에게 인계됐다. 경찰 조사 결과 드니트라 심스(55)로 밝혀졌다. 범행동기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심스는 당초 폭행 중범혐의로 체포됐지만 LA카운티검찰은 그를 노인 학대 및 치명적인 흉기 폭행으로 인한 중상해 등 한층 더 중한 혐의로 기소했다. 폰세 서장은 “목격자가 무기를 사용하지 않았으나 그에 상응하는 만큼 폭력적인 공격이었다”며 “만약 피해자가 잘못 쓰러져 사망에 이르렀다면 살인죄로 바뀔 수도 있다"고 폭력 심각성을 전달했다.   폰세 서장은 지난 7일 타운내 6가와 베렌도 스트리트 소재의 콘도에서 발생한 미행강도 사건〈본지 4월9일자 A-3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용의자 3명 중 복면을 쓰지 않은 1명의 신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며 “수사관들이 현장 증거들을 토대로 적극적으로 수사 중이니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한인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답했다.   폰세 서장은 이번 사건이 최근 수년간 타운내 아파트를 비롯한 다세대 주택 급증 현상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는 “더 많은 아파트가 타운에 들어서면 더 많은 인구와 차량이 유입될 텐데 치안 업무는 갈수록 더 도전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며 “타운 내 아파트 매니지먼트회사, 경비업체와 미팅을 통해 치안 강화 대책을 강구 중”이라고 말했다. 김경준 기자한인타운 폭행범 폰세 서장 la 한인타운 한인 시니어

2024-04-14

타운 러닝클럽, LA-라스베이거스 340마일 완주

LA한인타운을 기반으로 한 러닝 클럽인 ‘코리아타운 런 클럽(KRC)’ 주자들이  LA와 라스베이거스까지 300여마일을 완주해 화제다.     지난달 KRC는 뉴욕의 올드 맨 런 클럽(OMRC)과 함께 릴레이 레이스인 ‘스피드 프로젝트(Speed Project)’에 참여했다고 8일 애플 뉴스룸은 전했다.     두 단체는 애플과 협업으로 참여하는 12명의 주자가 지난해 9월 출시된 애플워치 울트라2를 착용하고 레이스에 도전했다.     스피드 프로젝트는 초청을 받은 단체들이 참여하는 비승인 340마일 릴레이 레이스다.     주자들은 샌타모니카에서 출발하여 앤텔로프 밸리를 거쳐 샌 가브리엘 산맥을 지나고 이어 모하비 사막 데스 밸리 국립공원을 지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라스베이거스 결승선을 통과하는 루트다.     애플에 따르면 KRC와 OMRC는 이날을 위해 수개월 동안 훈련을 해왔다. 이 레이스는 규칙도 없고, 지원 스테이션이나 관중도 없으며 비가 내렸을 때 지연시킬수도 없어 험난한 레이스라고 애플은 전했다.      금요일 오전 4시에 시작된 레이스는 최근 암 진단을 받은 애니 컨이 첫번째 구간에서 출발을 맡아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다. 이어 레이스를 시작한 참가자들은 위험한 도로 상황과 갑작스러운 비를 뚫고 달리기를 이어갔다.     팀의 공동 주장인 윌 에크먼은 “많은 사람들이 ‘배고프다, 피곤하다, 짜증난다’는 생각에 빠져 있으면 자신이 누구인지를 조금 잃을 수 있다”며 “다른 사람들과 공유된 경험을 가지고 어떻게 서로를 격려하여 극복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참가 주자들은 토요일 오후 10시쯤 총 41시간 51분의 기록으로 라스베이거스의 결승선을 통과했다.     애플은 이번 주자들에게 애플워치는 서로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핸즈프리 통화, 어둠 속에서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도와 주자들의 생명선 역할을 했다고 참가자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KRC는 한인 마이크씨와듀이씨가 지난 2016년에 설립한 러닝 클럽이다.     매체 ‘러닝크루스’에 따르면 전직 DJ이자 음악 프로듀서인 마이크씨와 전직 프로 포커 플레이어인 듀이씨는 한인타운 지역에서 다양한 달리기 커뮤니티가 부족하다는 점을 발견하고 다양한 배경을 가진 주자들이 단결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클럽을 만들었다.     최근 들어서는 주말마다 약 100 명의 러너들이 모여 달릴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KRC는 다양한 사람들이 달리기 뿐만이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주최하며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KRC 웹사이트: https://koreatownrunclub.com/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라스베이거스 러닝클럽 타운 러닝클럽 라스베이거스 결승선 한인타운 지역

2024-04-09

LA 쉼터 정류장 1호, 한인타운에…올림픽과 웨스턴길에 첫 설치

LA시가 새롭게 선보이는 버스정류장 쉼터가 LA한인타운에 처음으로 설치된다.     9일 LA시 공공사업국 산하 ‘스트리츠LA(StreetsLA)’는 한인타운의 메트로 올림픽/웨스턴 정류장에 새로운 쉼터를 설치한다.     철제 소재의 지붕 그늘막과 의자로 구성된 이 정류장 쉼터는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의자와 긴급호출 및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 버튼, 야간 시간을 위한 조명 등의 시설을 갖췄다.       또한 측면에 설치된 대형모니터에는 광고뿐만 아니라 긴급상황이나 사회 지원 리소스 등을 안내하며 좌측 모니터에는 버스 스케줄과 날씨를 안내한다.     새롭게 선보이는 이 버스정류장 쉼터는 LA시의 ‘보도교통 편의시설 프로그램(Sidewalk Transit Amenities Program.STAP)’의 일환이다.     STAP은 LA시 전역에 3000개의 버스정류장 쉼터와 450개의 그늘막을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2년 시의회에서 승인된 후 이번에 한인타운에서 첫선을 보인다.     이에 대해 케네스 탕 STAP 공동 프로그램 매니저는 “LA카운티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메트로)의 버스 정류장별 시니어 이용객 수 및 고온에서의 대기 시간 등을 집계한 데이터를 토대로 올림픽/웨스턴 정류장이 우선순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그간 버스를 이용하는 많은 주민에 반해 얼마나 타운의 버스 정류장 환경이 열악했는지를 나타낸다.     본지는 2년 전 ‘어르신 이동권’ 기획기사〈2022년 8월 10일자 A-1면〉 이후 LA한인타운내 그늘막 부족 실태를 꾸준히 제기해왔다.       당시 한인타운에서 열린 메트로 공청회에서는 올림픽 불러바드의 경우 12곳의 정류장 중 그늘막이 있는 정류장은 3~4곳에 불과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스트리츠LA는 지난 1일부터 올림픽/웨스턴 정류장 주변 보도 포장 공사를 시작했으며 9일부터 본격적으로 정류장 쉼터 설치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당국은 정류장 설치 및 여러 테스트가 완료되기까지 앞으로 일주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면서 수주내로 캐런 배스 LA시장의 기자회견이 이곳에서 있을 예정이라고 알렸다.     일주일에 2~3번은 버스를 이용한다는 김용선(80)씨는 새로운 정류장 쉼터를 반기면서 “여름이 되면 다리가 아픈 노인들이 쩔쩔매며 버스를 기다리는 모습을 본다”며 “그런 쉼터가 많이 생기면 좀 더 편하게 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평소 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는 권진숙씨도 “햇빛이 많은 시간대에는 뙤약볕에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고 때로는 한참을 기다려야 했는데 이제 시니어들이 앉아 쉬며 버스를 기다릴 수 있으니 반가운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스트리츠LA는 STAP을 통해 LA시 전역에 설치된 9000개의 버스 정류장 중에서 3000개를 이와 같은 신식 정류장 쉼터로 교체 설치한다는 설명이다.     그중 올림픽/웨스턴을 포함해 LA다운타운과 할리우드 등에 약 30곳이 우선적으로 설치될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정류장 쉼터에 설치된 대형모니터를 통한 광고 수익으로 정류장 유지·보수 및 추가 설치 비용을 충당하며 더불어 정류장 자체 관리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탕 매니저는 “광고주들은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어하고 따라서 항상 깨끗하게 유지하려고 할 것”이라며 “또한 이 정류장들은 MYLA311시스템에 포함되어 누구나 정류장에 부착된 QR코드로 민원을 제기할 수 있게 했고, 민원에 제기된 곳에는 계약업체들이 나가 직접 청소함으로써 우리가 직접 관리할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장수아·김경준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웨스턴길 버스정류장 쉼터 정류장 설치 버스 정류장별

2024-04-09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프라미스 상속법 세미나, 탬파 순회영사 외

AKP 애틀랜타 경기 AKP 스포츠재단(회장 존 리)이 차세대 스포츠 행사인 'AKP 게임즈: 애틀랜타'를 6~7일 피치트리시티에서 개최한다. 주최 측에 따르면 동남부 10개 대학에서 학생들이 참가하며, 6일 오전 8시부터 축구와 농구 경기가 시작된다. 이날 축구는 MOBA 축구아카데미(1000 Moba Dr)에서, 농구는 농구: Kedron Fieldhouse(202 Fieldhouse Dr)에서 열린다. 일요일은 같은 장소에서 플레이오프 경기가 오전 11시부터 예정돼있다. 6일 오후 7시부터는 애틀랜타한인회관에서 패널 디스커션이 계획돼있다. 어번대 코리아 센터 행사 앨라배마주 어번대학교 산하 코리아센터-세종학당이 봄을 맞아 각종 K-POP 및 한국문화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6일 오후 2~6시 어번대 내 '텔페어 B. 피트 극장'(350 W Samford Ave)에서 '케이팝 파티 2024'가 열린다. 행사에서 춤을 공연할 참가자 모집은 마감됐으나, 행사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또 27일 토요일 오전 9시~오후4시 어번 시의 역사 깊은 행사인 '어번 시티 페스트'에 세종학당이 참여한다. 한복, 사물놀이, 전통놀이, 민화 부채 꾸미기 등의 체험이 준비될 예정으로, 가족과 함께 방문할 수 있다. 장소는 키젤 파크(520 Chadwick Ln)다. 문의=334-844-8437   H 마트 런천미트 H 마트는 11일까지 런천미트 3개를 6.99달러에 세일한다. 가까운 H 마트 지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합장로 47주년 부흥회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가 창립 47주년을 기념하는 부흥회를 7일까지 개최한다. 6일 토요일은 오전 6시, 오후 7시 30분에 일정이 잡혀있으며, 7일은 오전 7시 50분, 오전 9시 30분,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 총 4번 부흥회가 예정돼 있다. 또 주 강사로 초빙된 김은호 목사가 부흥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770-939-4673   터치 에스테틱 확장 이전 둘루스 터치 에스테틱(3525 Mall Blvd. Ste 6A)가 같은 건물에서 확장 이전한 기념으로 여러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집중 동안관리가 4회 포함된 '터치 시그니처'는 1500달러에 할인하며, 모공축소, 얼굴 윤곽마사지, 톤업 레이저 등이 1년간 무제한으로 들어간 '터치 무제한 관리' 멤버쉽은 3900달러에 제공한다. 상담 방문 시 사은품도 증정한다. 문의=404-518-2604       탬파 순회영사 애틀랜타총영사관은 16~18일 3일간 플로리다주 탬파 소재 매트로시티은행(6202 Commerce Palms Dr.)에서 순회영사를 진행하며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탬파한인회에 사전 예약을 필수로 해야 한다. 자세한 업무 내용 및 필요 서류 리스트 등은 영사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약=floridahankook@gmail.com   스시 빌리지 오픈   로렌스빌에 스시 빌리지(1030 Old Peachtree Rd NW, Ste 106)가 문을 열고 런치와 디너에 '올유캔잇' 메뉴를 제공한다. 런치에는 다양한 롤, 국수, 튀김 등의 메뉴가 준비돼 있으며, 17.99달러에 즐길 수 있다. 디너는 26.99달러로 사시미, 니기리, 등의 메뉴가 마련된다고 가게는 전했다. 문의=470-657-6157   더스토리 창립 감사예배 더스토리교회가 7일 오후 5시 스와니 카페빈(3131 Lawrenceville-Suwanee Rd)에서 창립 감사예배를 갖는다. 주일예배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남성 모임은 화요일 오후 7시, 여성모임은 수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카페빈에서 예정돼 있다. 문의=678-682-1250(최지선 목사)   프라미스 상속법 세미나 프라미스원 은행이 27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둘루스지점(2385 Pleasant Hill Rd.)에서 김인구 변호사를 초대해 상속법 세미나를 개최한다. 재산을 법률적으로 안전하게 보호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전할 예정이다. 좌석수에 제한이 있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며 주최 측은 RSVP를 당부했다. RSVP=678-722-8068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atledit.koreadaily@gmail.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앨라배마주 어번대학교 터치 에스테틱 어번대 코리아

2024-04-05

한인타운 '10불 미만' 짜장면 등장…신북경·좀비치킨

런치플레이션으로 점심값 20달러 시대에 LA한인타운에 10달러 미만 짜장면 식당들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LA한인타운에서 10달러 미만 짜장면을 메뉴로 내놓은 대표 식당은 신북경, 룰루네 2호점, 좀비치킨 앤 놀부짬뽕이다.     외식물가 고공행진 속 가성비 우수한 짜장면을 먹으러 해당 식당에는 점심 메뉴를 찾는 직장인부터 시니어까지 손님들로 북적거린다.       식당 관계자들은 “외식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 대상으로 저가 메뉴를 도입했다”며 “처음엔 박리다매로 시작했는데 고객들이 와서 가격이 저렴한 짜장면뿐만 아니라 더 가격이 비싼 다른 음식도 시켜서 고객도 늘고 매출도 증가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즉, 업주들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짜장면이 미끼 상품 역할을 하는 것이다.   중식당 신북경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런치스페셜 메뉴로 짜장면을 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양을 반으로 줄인 맛보기 짜장은 7.25달러다.       신북경의 김영욱 매니저는 “런치 스페셜을 보고 온 손님들이 저녁 시간대까지 이어지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식과 중식 메뉴를 선보이는 룰루네 2호점의 짜장면은 8.99달러다. 이외 해물 짬뽕 10.99달러, 콩나물 해물 짬뽕 12.99달러, 룰루네 특선 볶음밥 11.99달러 등 중식 메뉴 가격이 대체로 저렴하다. 면은 직접 뽑은 죽순 면을 사용하고, 짬뽕의 경우 유기농 닭으로 육수를 우렸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가격은 낮추고 음식 퀄리티를 높이면서 특히 60대 고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 별도로 홍보하지 않지만, 입소문을 타고 오는 고객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룰루네 2호점의 룰루 김 대표는 “재료를 덜 넣거나, 맛이 없거나, 양이 적어서 음식 가격이 저렴한 게 아니다”며 “대량 주문으로 식자재 가격을 대폭 낮출 수 있는 게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룰루네 지점 6곳과 ‘세자매 김치’와 야채와 고기 도매를 하면서 식자재 단가는 물론 유통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좀비치킨 앤 놀부짬뽕의 경우, 사장인 이윤희씨가 과거 치킨집과 중국집을 운영했던 경험을 토대로 치킨과 중식 메뉴를 한 매장에서 동시에 선보이고 있다.       최고 인기 메뉴는 짜장면과 치킨 콤보다. 짜장면은 4.99달러로 런치, 디너에 상관없이 종일 같은 가격을 고수하고 있다.       매장의 주 고객은 주로 한인 시니어층이 많지만, 타인종도 30%나 차지한다.       이 사장은 “저렴한 짜장면을 먹어 보고 재방문한 고객들이 다른 음식도 시켜먹으면서 매출이 크게 늘었다”며 “매장 한 곳에서 두 종류의 음식을 제공하고 인건비를 줄여서 음식 가격을 저렴하게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요식업계 관계자는 “다양한 밀키트 상품이 쏟아져 나오는 등 외식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소규모 식당들이 가격 경쟁력에 집중하고 있다”며 “저렴한 메뉴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이를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층을 확대하려는 식당들의 생존 전략”이라고 봤다.   정하은·서재선 기자한인타운 좀비치킨 중식당 신북경 미만 짜장면 2호점 좀비치킨

2024-04-02

피오피코 도서관 후원회 운영 위기…이사진 고령화에 봉사자 부족

50년 가까이 역사를 가진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 후원회가 운영 위기에 처했다.   특히 봉사자 부족으로 연례행사까지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오피코 도서관 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이사회 모임을 가졌지만 참석 인원 부족으로 새 이사장을 선출하지 못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이사, 봉사자 등은 단 4명뿐이다.   후원회에서 이사로 활동하는 임정아 작가는 “원래 후원회 이사와 봉사자들이 약 30명 정도였는데 팬데믹 사태 이후 참석 인원이 급격히 줄었다”며 “이사 대부분이 80세가 넘어 건강상 문제도 있고, 요즘은 책을 보는 젊은 층이 적으니까 봉사자를 구하는 일도 어렵다”고 말했다.   결국 이날 참석자들은 ▶이사장 선출 보류 ▶독서 클럽 모임 보류 ▶4월 정기 책 판매 행사 가을로 연기 등을 결정했다.   특히 매년 4월마다 진행됐던 책 판매 행사는 후원회의 운영비 및 피오피코 도서관 지원 기금 등을 마련하는 주요 이벤트였다. 책 판매 행사를 연기했다는 것은 그만큼 후원회 운영이 여의치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임 작가는 “현재 2층 창고에 1만권 이상의 책이 있어서 도서관 측에서 책 판매 행사 등을 통해 처리를 부탁하는 상황”이라며 “그러나 책을 옮기고 행사를 하려면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봉사자조차구하는 게 어려운 상황이라 가을로 연기가 불가피했다”고 전했다.   현재 후원회 회장은 피오피코 한인타운 도서관 관장을 지냈던 미키림씨가 맡고 있지만, 이사장직은 공석이다. 지난해 연말 김재권 씨가 사임하면서 후원회 측은3개월째 이사장을 선출하지 못하고 있다. 이사장을 맡겠다고 선뜻 나서는 이도 없는 상황이다.   후원회 명맥이 끊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봉사자 김동희 씨는 “한인타운 내 공립도서관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십 년간 지원해왔던 후원회가 정말 사라질 수 있다는 걱정도 든다”며 “후원회가 계속 유지되려면 젊은 세대를 진작부터 키웠어야 했는데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피오피코 도서관 후원회의 활동이 본격적으로 움츠러든 것은 팬데믹 사태 이후다. 펜데믹 기간 동안 회계보고를 못 한 탓에 주정부 웹사이트에 비영리단체 활동 상태가 ‘중단’으로 변경되면서, 전임회장들이 수습위원회를 만들어 이를 해결하기도 했다.   임 작가는 “그동안 한인타운에서 피오피코 도서관은 공립도서관으로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수많은 한인이 책을 읽으러 왔던 곳”이라며 “한인 학부모들이 자녀들을 도서관으로 더 많이 데려오고 자원봉사자나 이사회에서 활동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피오피코 도서관 후원회는 1977년 최석호 당시 USC 교수가 한인들과 함께 한인타운 도서관을 세우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그 결과 1979년 LA 시립도서관 측은피오피코도서관을 한인을 위한 도서관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이후 1992년에는 피오피코도서관이 ‘피오피코 코리아타운 도서관’으로 이름이 공식 변경됐다.   ▶봉사자 참여 문의:(213) 305-0011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피오피코 도서관 피오피코 도서관 피오피코 한인타운 후원회 이사

2024-04-02

타운 신축 아파트 LA서 두 번째 많다

LA한인타운에서 지난 4년 동안 허가받은 아파트 신축 프로젝트가 40건이 넘어 뜨거운 개발 붐을 증명했다.   본지는 LA시 건물안전국(LADBS)의 건설 허가 관련 발급 통계를 분석했다. 발급기간을 지난 2020년 1월 1일부터 2024년 4월 1일까지로 설정하고 신축 아파트 허가(permit) 현황을 검색했다.   그 결과, 이 기간에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WCKNC) 관할 지역에서만 42건의 신축 아파트 허가건이 발급됐다. WCKNC는 남북으로 11가~멜로즈 애비뉴, 동서로 버몬트~웨스턴 애비뉴를 아우르는 구역으로 위아래로 넓게 한인타운을 포함하고 있다.   전체 허가건 42건 중 약 24건(57%)이 한인타운에 밀집되어 있었다. 24건의 신축 아파트 건설 프로젝트가 2.7스퀘어 마일 규모의 좁은 타운에서 완료됐거나 진행중인 상태다.   허가를 받은 아파트들은 작게는 9유닛의 소형부터 250유닛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까지 다양하다. 특히 WCKNC는 LA시 전체 99개 주민의회 중 두 번째로 아파트 신축이 많은 곳으로 나타났다.   신축 아파트 최다 개발 지역은 51건의 퍼밋이 발급된 노스웨스트 샌피드로 주민의회였다. 또 노스할리우드(42건)와 밴 나이스(25건), 와츠(22건)등 주민의회 관할지에서 신축 아파트 개발이 대거 이루어지고 있었다.   이와 관련, WCKNC 지역내 신축을 포함해 철거, 증축, 보수공사 등 건설 관련 전체 허가건이 799건에 달해 LA시에서 4번째로 많았다.     WCKNC 관할지에서는 한 개의 필지에 두 가구가 나란히 지어진 형태의 ‘듀플렉스(Duplex)’도 같은 기간 59건의 신축 퍼밋이 발급됐는데, 이는 LA시 전체에서 10위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반면, 단독주택 신축 퍼밋은 단 8건에 불과해 LA시 주민의회 99개 중 92위로 하위권을 기록했다.   같은 통계에 따르면 한인타운 신축 아파트 개발 붐은 지난 2015년부터 시작됐다. 한 자릿수를 유지하던 퍼밋 발급건은 2015년에 들어 12건을 기록하며 팬데믹 기간인 2020년(8건)과 작년(5건)을 제외하고는 두 자릿수를 이어갔다.   2010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후 지난 2017년(16건)이 신축 아파트 퍼밋 발급이 가장 많았던 해였고, 이어 지난 2021년(15건)이 뒤를 이었다.   가주한인건설협회 차정호 이사장은 “타운에 유입인구들이 많다 보니 빈 오피스들을 아파트로 바꾸는 움직임이 활발하다”며 “또 타운의 발전도 한몫했다. 예전에는 많이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거주 환경이 좋아지니 위치상 다운타운, 웨스트LA와는 가까우면서도 집값은 비교적 저렴한 한인타운으로 타인종 주민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제곱마 한인타운 신축 아파트 신축 신축 아파트

2024-04-01

노인아파트 절도·자바 활성화…뭐든 묻는다

노인아파트에서 절도범들이 설치는데 종종 현장 점검은 하고 있나요?”   “펜타닐 중독이 심한데 지역 주민과 업주들의 고충은 얼마나 자주 듣나요?”   본지가 창간 50주년 기념으로 LA 시장실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LA 시장에게 묻다’에 일상과 경제활동에 관련된 한인들의 질문이 속속 접수되고 있다.     시장실에 직접 전달하게될 질문 코너(https://news.koreadaily.com/2024/03/31/notice/notice/20240331183230045.html)에는 남녀노소 상관없이 평소에 풀지 못한 궁금증이 줄을 잇고 있다.     션 김(39·직장인)씨는 “평소 시내 대중 교통에 대한 장기적 계획과 개선책을 묻고 싶었다”며 “특히 3년 전 LA에 이주해온 뒤로 평범한 시민들이 대중 교통을 이용하지 못하거나 안하는 이유에 대해 시장에 질문해보고 싶다”고 알려왔다.     이민 생활 1년차라고 소개한 이윤경(25)씨는 “한인타운이 잰트리피케이션(고급화)이 심화되면서 대형업소와 체인점만 살아남고 있는데 시 차원에서 소형 영세업소들도 살아남게 도울 수는 없는지 묻고 싶다”며 “경제 논리로만 보면 쇠퇴가 맞겠지만 아쉬운 측면이 많다”고 지적했다.     시니어 시설을 이용한다는 강순형(70)씨는 “다른 커뮤니티에 비해 한인타운 시니어 복지 시설이 활성화되지 못한 이유를 한번쯤 묻고 싶었다”며 “이 부분은 시장실과 한인타운이 함께 해결할 부분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전해왔다.     최근에 다운타운 자바에서 비즈니스를 접었다는 유 모씨는 “자바가 가진 잠재력을 시장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더 활성화할 수 있는 노력과 기회는 있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질문해왔다.     민생과 안전, 도시 미래까지 한인들이 가진 의문과 문제제기는 상당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실도 이번 기회를 한인사회와의 적극적인 소통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김지은 한인 공보담당은 “소통과 믿음의 폭을 넓히는 것은 대화가 그 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믿고 있다”며 “이번 인터뷰에 많은 분들이 날카로운 질문으로 참가해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시장실은 질문 내용에 대해 꼼꼼히 답변을 준비해 한인들의 궁금증을 적극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본지는 26일까지 취합되는 질문들을 한인사회 발전과 소통강화를 기준으로 선별해 직접 캐런 배스 시장과 인터뷰를 가질 예정이다. 질문은 본지 웹사이트(www.koreadaily.com)에서 작성하거나 이메일(support@koreadaily.com)로 보내면 된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한인 시장 한인타운 시니어 la 시장실 한인사회 발전

2024-04-01

"타운 최신문화 소스몰이 선도" LA타임스 '문화중심지' 보도

오렌지카운티의 대표적인 한인 쇼핑몰 ‘더 소스(사진)’가 한인타운의 최신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난달 29일 ‘한 쇼핑몰이 OC 새로운 코리아타운의 문화를 정의하는 중심지가 된 방법’이란 제목으로 소스몰을 소개했다.   신문은 소스몰이 주말마다 다양한 활동들과 찾는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고 전했다.   1층 중앙에는 K팝 크루들이 춤 연습에 한창이고 푸드코트가 있는 2층에는 가족들이 가득하다며 건물은 3층에 걸쳐 한국식 바비큐 레스토랑과 길거리 음식점, 빵집이 산재해 있고 한인 시니어들이 주일 예배 후에 몰 내 커피숍에서 담소를 나눈다고 전했다. 또 쇼핑몰 한쪽 끝에 있는 긴 계단은 친교 장소로 쓰이고 K팝 그룹의 라이브 공연과 ‘거리 노래방’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고 설명했다.   수전 소네 부에나파크 시장은 “소스몰은 한인들에게 고향을 상기시키는 동시에 다른 사람들에게 문화를 소개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M+D 프로퍼티스는 지난 2016년 3억2500만 달러 규모의 소스몰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린우드의 멕시코계 쇼핑몰 ‘플라자 멕시코’ 프로젝트도 진행한 회사다. 플라자 멕시코는 멕시코의 고전 건축물을 복제한 외관을 갖춘 야외 쇼핑몰로 남미 문화 트렌트의 허브가 됐다.   타임스는 소스몰이 한인타운 문화의 중심이 되고 있는 이유로 OC 한인타운의 중심이 되는 위치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한 반응 등을 짚었다. 특히 한류의 부상에 따라 K팝 팬들을 겨냥한 요식업체와 엔터테이먼트적 요소가 손님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리아 셰리(15)는 “K팝 팬으로서 앨범과 굿즈들을 파는 K-플레이스는 내가 소스몰을 가고 싶게 만드는 이유”라고 말했다.     K푸드 트렌드를 반영한 요식업체들도 소스몰 인기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명랑 핫도그와 올드 페리 도넛 등 한국 유명 프랜차이즈 요식업과 M 코리안 바비큐, 미술관 등 각종 요식업체 등이 즐비하다. 오는 4월에는 한국 유명 치킨 프랜차이즈 ‘푸라닭’이 미국 첫 매장으로 소스몰에 입점할 예정이다.   OC한인상공회의소 짐 구 회장은 “K푸드 트렌드는 K팝의 부산물”이라며 “K팝 아티스트들이 한식을 먹는 콘텐츠를 만들다 보니 갑자기 사람들이 그 음식들을 찾았다”고 말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작성 소스몰이 한인타운 멕시코계 쇼핑몰 플라자 멕시코

2024-03-31

[한인타운 100자 게시판] 나상호 회장 장례식, 부활절 연합예배 외

나상호 회장 장례식 지난 15년간 애틀랜타 한인노인회 회장을 맡아온 나상호 회장이 지난 28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4세. 장례식은 31일 일요일 오후 3시 리장의사(4067 Industrial Park Dr NW, Norcross)에서 예정돼있다. 고인의 뜻에 따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고 유가족은 전했다. 문의=404-556-8377   부활절 연합예배 애틀랜타한인교회협의회가 31일 오전 6시 스와니예수소망교회(3671 Smithtown Rd)에서 연합새벽예배를 개회한다. 교협은 "회원 교회 목사와 성도 모두 함께 참여하여 예수님 부활의 기쁜 소식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영광 돌리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의=678-600-2787   왕서방 50% 할인 중화홍콩요리 전문 둘루스왕서방(3525 Mall Blvd NW #1a)이 31일 이스터 선데이에 380달러 코스요리를 190달러에 50% 할인한다. 또 런치스페셜은 짜장면 6.99달러, 옛날 짬뽕은 9.99달러에 제공하며, 매주 금요일 랍스터 요리 스페셜로 마켓 프라이스 랍스터를 하나 사면 하나 무료로 증정한다. 이외에도 다양한 메뉴가 준비돼 있으며, 연회석도 완비돼 있다. 예약=770-558-4555   정경성 목사 은퇴예배 아틀란타비전교회의 3대 담임목사 정경성 목사가 은퇴하며 31일 주일 오후 5시 은퇴 감사예배를 개최한다. 장소는 둘루스 비전교회(2780 Buford Hwy) 본당이다. 문의=770-447-6200   H 마트 녹차김 광천 녹차김 도시락 리빙박스가 내달 4일까지 정가 14.99달러에서 10.99달러로 할인한다. 가까운 H 마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합장로 47주년 부흥회 아틀란타 연합장로교회가 창립 47주년을 기념하는 부흥회를 4월 5~7일 개최한다. 5일 금요일은 오후 7시 30분, 6일 토요일은 오전 6시, 오후 7시 30분에 일정이 잡혀있으며, 7일은 총 4번 부흥회가 예정돼 있다. 또 주 강사로 초빙된 김은호 목사가 부흥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770-939-4673    탬파 순회영사 애틀랜타총영사관은 4월 16~18일 3일간 플로리다주 탬파 소재 매트로시티은행(6202 Commerce Palms Dr.)에서 순회영사를 진행하며 현재 사전 예약을 받고 있다. 탬파한인회에 사전 예약을 필수로 해야 한다. 자세한 업무 내용 및 필요 서류 리스트 등은 영사관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예약=floridahankook@gmail.com   로컬 아티스트 전시회 한인이 운영하는 스와니 '피 파인 아트(P Fine Art) 갤러리'(894 Scales Rd.)가 4월 5일까지 봄 정기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국 작가 3명을 포함 총 11명의 로컬 작가 작품으로 구성됐다. 박양숙 대표가 그림 설명도 제공한다. 문의=404-667-3880     SAT 여름캠프 수강생 모집 둘루스에 위치한 '아이 에이스 아카데미(3855 Postal Dr. #210)'가 여름 방학 동안 SAT, ACT, PSAT, 전과목 및 AP 선행학습반 수강생을 모집한다. 학원에 따르면 모든 수업은 개인 과외 방식으로 진행돼 맞춤형 GPA 및 SAT 관리를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다. 관계자는 “매년 다수의 SAT 수학 만점자를 배출한다. 온라인 수업과 대학 입시 컨설팅도 받으실 수 있다”고 전했다. 문의=770-882-3324     어번대 코리아 센터 행사 앨라배마주 어번대학교 산하 코리아센터-세종학당이 봄을 맞아 각종 K-POP 및 한국문화 관련 행사를 개최한다. 먼저 4월 6일 오후 2~6시 어번대 내 '텔페어 B. 피트 극장'(350 WSamford Ave)에서 '케이팝 파티 2024'가 열린다. 행사에서 춤을 공연할 참가자 모집은 마감됐으나, 행사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다. 또 4월 27일 토요일 오전 9시~오후4시어번 시의 역사 깊은 행사인 '어번 시티 페스트'에 세종학당이 참여한다. 한복, 사물놀이, 전통놀이, 민화 부채 꾸미기 등의 체험이 준비될 예정으로, 가족과 함께 방문할 수 있다. 장소는 키젤 파크(520 Chadwick Ln)다. 문의=334-844-8437   더스토리 창립 감사예배 더스토리교회가 내달 7일 오후 5시 스와니카페빈(3131 Lawrenceville-Suwanee Rd)에서 창립 감사예배를 갖는다. 주일예배는 오전 10시 30분부터, 남성 모임은 화요일 오후 7시, 여성모임은 수요일 오전 10시 30분에 카페빈에서 예정돼 있다. 문의=678-682-1250(최지선 목사)   프라미스 상속법 세미나 프라미스원 은행이 4월 27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둘루스지점(2385 Pleasant Hill Rd.)에서 김인구 변호사를 초대해 상속법 세미나를 개최한다. 재산을 법률적으로 안전하게 보호할 때 필요한 정보를 전할 예정이다. 좌석 수에 제한이 있어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며 주최 측은 RSVP를 당부했다. RSVP=678-722-8068   ◇알림=‘한인타운 100자 게시판’은 한인사회 주요 행사 및 광고주 동정을 전하는 코너입니다. 알리고 싶은 행사나 일정이 있으면 이메일(atledit.koreadaily@gmail.com)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윤지아 기자한인타운 게시판 담임목사 정경성 은퇴 감사예배 정경성 목사

2024-03-29

“LA, K-바비큐 천국”…LAT, 최고 식당 25곳 선정

“우리는 코리안 바비큐 천국에 살고 있다.”     27일 LA 타임스가 ‘LA 최고의 K-BBQ 식당’ 25곳을 선정했다. 최근 강호동 백정 자리에 문을 연 오리진 바비큐와 박대감네가 오픈한 국대고집(K-Team BBQ)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선정에 한인타운 내 고기 전문점들이 대거 포함됐다. 북새통, 수원갈비, 대도식당, 조선갈비 등이 선정됐다. 많은 한국 연예인들이 찾은 박대감네, BTS가 방문해 유명해진 아가씨곱창도 명단에 있다.     한인타운 밖에서는 3곳이 선정됐다. 베벌리힐스의 위치한 ABS Steak by Chef Akira Back, 이스트할리우드에 있는 제부도, 행콕파크에 위치한 Genwa Korean BBQ가 꼽혔다.     선정된 식당 대부분 고기 전문점인 가운데 2곳은 한상차림으로 유명한 보릿고개와 조개구이 전문점 제부도가 명단에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보릿고개 선정 배경에 젠 해리스 LA타임스 푸드 칼럼니스트는 “보릿고개는 우리가 흔히 아는 한국식 바비큐 식당이 아니다.그럼에도 이곳의 돼지갈비는 LA시에서 가장 중독적인 맛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제부도 선정 배경에 스테파니 브레이조 LA타임스 푸드 전문 기자는 “제부도는 한인타운에서 가장 독특한 식사 경험을 할 수 있는 곳 중 하나”라며 “신선한 해산물을 화덕에 구워 먹는 맛이 일품”이라고 말했다.     식당 선정과 더불어 LA타임스 측은 한국식 바비큐의 총평을 남겼다.     LA타임스 측은 “한국식 바비큐는 볼거리와 기능성을 모두 갖춰 LA에서 필수적이고 스릴 넘치는 식사 경험을 제공한다”며 “K-BBQ 식당은 원시적이면서 현대적이고, 소박하면서 화려하고,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고 평했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미주 한인 k-bbq 한국식바비큐 한인타운

2024-03-27

한인타운 노래방, 도우미, 갈취 그 흑막

운전사들은 접대 여성(party girl)들로 가득 찬 밴을 몰고 코리아타운을 돌았다. 비키니 수영복 같은 상의에 짧은 치마, 타이트한 드레스로 차려입은 이른바 ‘도우미(doumi)’들은 타운 곳곳에 들어선 수많은 노래방에서 손님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도우미들을 태우고 다니는 운전사들은 도우미가 노래방 손님에게서 받는 대가에서 시간당 40달러를 받아간다. 그리고 운전사들은 매달 수익의 일부를 코리아타운에서 잘 알려진 인물인 조대근(39)에게 상납했다.   최근 LA다운타운 연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검찰은 조대근을 노래방 주인과 도우미 운전사로부터 매달 보호비를 갈취한 갱스터로 묘사했다. 조씨는 지난해 체포됐고 55건의 갈취 혐의와 1건의 갈취 미수 혐의, 차량 탈취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돈을 내지 않거나 자신의 규칙을 어긴 사람들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검찰은 조대근이 한 운전기사를 야구 방망이로 때리고 도우미의 목에 총을 쏘기도 했다고 법정에서 밝혔다. 또 검찰은 조대근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진 그의 문신 이미지를 보여주며 사우스LA의 와츠(Watts)지역에 기반을 둔 흑인 갱단인 ‘그레이프 스트리트 크립스(Grape Street Crips)’의 일원임도 공개했다.   5일간의 본재판이 끝날 무렵 배심원들은 코리아타운의 취약한 내면을 잘 이해하고 조대근의 역할을 알게됐다.   본재판 첫날 제나 맥케이브 연방검사는 “조대근은 코리아타운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힘을 과시했고, 돈을 내지않으면 다른 방법을 사용했다”고 배심원단에게 말했다.   그러나 조대근의 변호인단은 운전사와 노래방 업주들이 마치 노조원 회비와 유사한 개념을 회비를 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조대근은 그 대가로 경쟁 노래방들과 도우미 운전사들이 한인타운 노래방 도우미 시장에 침입하는 것을 막았다고 주장했다. 또 변호인측은 조대근이 야구 방망이 구타나 총격 사건의 배후에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조대근을 변호한 카렌 소사 변호사는 본재판 첫 진술에서 “그는 한인타운내 혼란스러운 회색 시장에 질서를 세우려 노력했다”면서 “이 사건에 연루된 모든 사람들은 영업을 하기 위해 기꺼이 회비를 지불했다”고 말했다.   증인으로 출두한 A씨는 한인타운에서 도우미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설립하려던 차에 ‘DK’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조대근을 처음 만났다고 증언했다. 그는 법정에서 한국어 통역을 통해 “도우미 사업을 하려면 DK라는 사람에게 먼저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들었다”며 “조대근은 본인이 ‘한국 조폭 조직원’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A씨는 2019년경 사업 파트너인 B씨와 함께 회사를 시작하면서 조씨에게 매달 100달러씩 현금 혹은 송금앱 ‘벤모’로 지급하기 시작했다. A씨와 B씨는 조대근에게 돈을 내지 않으면 영업을 할 수 없었다고도 증언했다.   법정 증언에 따르면 도우미 운전사들은 개업시 1500달러의 수수료를 내고 매달 회비도 상납했다.   A씨와 B씨는 온라인 벼룩시장인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를 통해 매일 밤 10~15명의 여성을 모집해 타운 여러 노래방으로 데려다 줬다고 증언했다. 운전사들은 오후 8시 30분부터 길게는 새벽 6시까지 도우미들을 실어날랐다. 운전사들은 업소 밖에서 도우미가 손님들에게 선택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기다렸다.   조대근의 변호인 마크 웍스만은 A씨에게 통상적인 노래방 도우미 선택 절차를 확인했다. “도우미들은 노래방에 들어가면 중년 사업가들이 대부분인 손님 앞에 줄지어 서고, 손님들은 외모를 보고 선택하죠?”     웍스만 변호사는 A씨와 B씨가 고용한 여성들에게 정한 규칙도 언급했다. 그중에는 고객과의 성관계나 마약을 금지한다는 내용이 있다. 각 여성은 매주에 최소 4일 밤을 일해야 했다.   법정에 제출된 규칙중에서는 도우미들에게 돈에 대해 손님과 운전자에게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지시도 있었다. 손님들이 도우미에게 주는 대가는 처음 2시간 동안 120달러에 팁을 더하고 추가 1시간마다 60달러씩 더 지불해야 한다.   그런가 하면 조대근이 정한 규칙도 있었다고 증인들은 증언했다. 조대근은 도우미 운전사들에게 노래방 블랙리스트를 전달했다. 도우미 공급을 끊어야 하는 노래방들이었다. 만약 도우미 운전사들이 블랙리스트 노래방에 도우미를 실어나르면 불이익을 주었다. 조대근이 블랙리스트에 올린 도우미 운전사를 부른 노래방 주인도 마찬가지로 불이익을 받았다.   이를 어길 경우 첫 벌금은 200달러였다. 법정에 제출된 조 씨가 보낸 문자에 따르면 다음 벌금은 400달러였다.   한 운전자에게 보낸 문자에는 “한 번만 더 규칙을 위반하면 진짜 악마를 보게 될 거야”라고 적혀 있었다.   A씨와 B씨는 조대근이 상납금을 인상한 후인 2021년 초에 상납을 중단했다고 증언했다. B씨는 “그 후 몇 달 만에 조대근이 조직원을 데리고 웨스턴애비뉴의 맥퀸 노래방에 왔다”면서 “업소 밖 주차된 차에 타고 있던 나를 끌어내 알루미늄 야구 방망이로 폭행했고 팔이 부러졌다”고 증언했다.   조대근과 폭행에 가담한 다른 가해자는 B씨가 도우미 두 명을 데려다주기 위해 빌린 혼다 오디세이를 훔쳐 달아났다.   B씨는 범행 당시 조 씨가 해골이 그려진 마스크를 쓰고 있었지만, 얼굴 상반신과 목소리로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검찰은 조 씨가 범행 후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같은 마스크를 쓴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공개했다.   A씨와 B씨는 사건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업을 접었고 A씨는 가주를 떠났다.   콘서트 노래방에서 일하는 또 다른 증인은 “조대근은 돈을 내지 않으면 사업을 접어야 할 것이라고 협박했다”며 “조대근에게 매달 600달러를 지불해야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상납을 중단하자 조대근은 ‘타운에서 나와 마주치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협박했다”고 배심원단에게 말했다.   검찰은 지난 2022년 7월15 일 타운 한 노래방 밖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고스란히 담긴 영상도 법정에서 공개했다. 경찰의 바디 카메라 영상에는 목에 총을 맞은 도우미가 “도와줘요, 도와줘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라고 외치는 모습이 담겼다.   또 다른 도우미 운전사 C씨는 조대근에게 4년 동안 매달 상납금을 내다가 2023년 1월 중단한 뒤 조대근에게 협박을 당하기 시작했다. C씨는 수사관들을 찾아갔고 다음 조대근과 만날 때 도청기를 착용하기로 합의했다.   법정에 공개된 두 사람 사이의 문자 메시지에 따르면 조대근은 ‘경찰 불렀어?’라고 물으며 만남 장소를 세 번이나 바꿨고, 결국 C씨에게 중간 전달자에게 현금을 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재판 과정에서 웍스만 변호사는 증인들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거짓말을 할 동기가 있는 것처럼 묘사했다. 변호인들은 A씨와 B씨가 불법 체류 신분임을 강조했다. 범죄 피해자가 당국에 협조할 경우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거주하고 일할 수 있는 U비자를 받기 위한 왜곡된 증언이라는 의혹도 제기했다.   최후 변론에서 웍스만 변호사는 증인 증언을 “혼란스럽고”, “회피적이고”, “불완전하다”고 정의했다. 또 도우미 운전사들과 조대근을 ‘형제들(bros)’이라고 불렀다.   그는 “도우미 운전사들은 정글 같은 노래방 업계에 질서를 세우기 위해 협회를 결성했다”며 “조대근이 받은 회비는 턱없이 작다(pittance)”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이번 사건이 젊고 섹시한 여성들을 착취하려는 공동의 목표를 가진 길거리의 쥐새끼들의 연대 과정에서 빚어진 마찰이라면 과연 보호비 갈취인가 자발적 회비 납부인가”라고 배심원단에게 되물었다.   하지만 케빈 버틀러 연방검사는 최후 변론을 통해 “조대근은 포식자였다”고 반박했다. 버틀러 검사는 “조대근은 피해자들, 즉 경찰에 신고할 수 없거나 신고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는 코리아타운 주민들을 먹잇감으로 삼아 스토킹하고 사냥했다”면서 “그는 피해자들에게 불가능하고 잘못된 선택을 강요했다. 상납하거나 업계에서 퇴출되거나, 상납하거나 그 결과를 감수하거나, 상납하거나 가주를 떠나거나, 상납하거나 차에서 끌려내려 알루미늄 야구방망이로 두들겨 맞거나, 상납하거나 목에 총을 맞거나”라고 사건을 규정했다.   지난 26일 배심원단은 조대근에게 모든 혐의에 대해 유죄평결을 내렸다 브리트니 메히아 기자도우미 노래방 도우미 운전사들 한인타운 노래방 도우미 사업

2024-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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