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학생예능단 LA 왔다 "문화 알리고 리더십 캠프"
한미 친선교류 증진과 한국 문화 홍보를 위해 지난 21일 LA에 도착한 한국 학생예능단이 오는 29일까지 문화 공연과 글로벌 영어 리더십 캠프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소속 사단법인 세계예능교류협회(회장 구임수) 주최로 매년 2월과 8월 LA에서 열리고 있다. 42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에서 학생들은 할리우드 고등학교를 방문해 미국 학생들 앞에서 스피치, 무용, 음악 공연, 미술품 전시 등을 통해 한국 문화를 소개한다. 행사 후에는 로욜라 메리마운트 대학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리더십 캠프에 참가한다. 이번 행사에는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참가했으며, 학생들, 학부모들, 행사 관계자 등 총 126명이 LA를 방문했다. 22일 본지를 찾은 학생예능단은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잠실중학교 1학년 오유주 양은 케이팝의 영향에 관해 이야기하며 “케이팝은 언어가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을 연결하고 화합하게 할 수 있다”며 “한국의 음악과 멋에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촌초등학교 6학년 황재훈 군은 “부산의 해운대, 국제시장, 그리고 시장에서 파는 한식을 소개해 많은 사람이 부산을 방문하고 싶어하도록 만들고 싶다”며 “부산을 자주 방문한 경험을 바탕으로 여행객의 시각에서 느꼈던 점들을 더 잘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동광초등학교 4학년 조민준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에 참여했으며, “지난해에는 가난했던 한국이 ‘한강의 기적’을 이룬 발전에 대해 알렸다”며 “이번에는 한국의 항공 역사와 항공사를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중에 파일럿이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임수 회장은 “LA를 방문한 학생들은 한국에서 열린 영어 스피치 대회 및 예능 경연대회 수상자들로, 우수한 실력을 갖춘 학생들”이라며 “미국 청소년들에게 한국 문화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한국 학생들에게는 견문을 넓히고 리더십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윤재 기자한국 학생예능단 한국 문화체육관광부 한국 학생예능단 한국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