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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듀 노스웨스트 대학 총장 아시아계 말투 조롱 후폭풍 계속

미국 공립대학 총장이 졸업식 진행 중 아시아계 말투를 조롱하듯 흉내냈다가 거센 후폭풍에 직면했다.    23일 시카고 트리뷴과 폭스뉴스, CNN 등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소재 퍼듀대학 이사회는 전날,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인 토머스 키온 퍼듀대학-노스웨스트 총장에게 공식 견책 처분을 내렸다.   하지만 교수진과 학생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키온 총장은 지난 10일 퍼듀대학-노스웨스트 겨울 학위수여식에서 한 축사자가 "창의적 언어를 시도해보라"는 말로 연설을 마무리 하자 마이크를 이어받아 뜻을 알 수 없는 우스꽝스러운 소리를 낸 후 "내 아시안 버전 (창의적 언어)"이라고 응수했다.   좌중을 웃기려는 시도였으나 반응은 싸늘했다.   당시 동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확산하며 인종차별이라는 지적이 일자 키온 총장은 "공격적이고 무감각한 발언이었다. 누군가에게 상처를 안기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사과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결국 퍼듀대학 이사회는 22일 성명을 통해 "키온 총장의 발언은 극도로 공격적이고 무감각할 뿐 아니라 형편없는 수준의 즉흥적 웃음 유발 시도였다"며 견책 결정을 발표했다.   이사회는 "키온 총장의 발언은 격에 맞지 않고 축하와 화합의 분위기로 기억되어야 할 졸업식장에서 용납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며 "유사 사건 재발시 해고를 포함해 추가 중징계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교수진과 학생들은 "충분치 않은 대응"이라며 키온 총장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퍼듀대학-노스웨스트 교수 평의회는 앞서 지난 19일 키온 총장 불신임안을 표결에 부쳐 135 대 20으로 가결한 바 있다.   토머스 로치 퍼듀대학-노스웨스트 교수 평의회 의장은 대학 이사회를 오만하고 완고하다고 비난하면서 "이번 결정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모욕일 뿐 아니라 키온 총장 해임을 요구하는 교수진을 모독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그는 퍼듀대학-노스웨스트 교직원 87%가 키온 총장 '불신임'에 투표했다고 강조했다.   콜레트 모로우 영문과 교수도 "이사회가 상황의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며 "학생 모두에게 안전한 학습 공간을 제공하는 대학의 능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잘못된 문화를 바로잡고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을 존중하는 대학 커뮤니티를 구축하기 위해 지식과 경험을 겸비한 총장이 필요하다. 키온 총장 해임에서부터 변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퍼듀대학-노스웨스트는 인디애나주 주립대학인 퍼듀대학 시스템에 속한 5개 대학 중 하나로 약 1만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며 해먼드와 웨스트빌 2곳에 캠퍼스를 두고 있다.   키온 총장은 센트럴플로리다대학•서던일리노이대학•플로리다애틀랜틱대학•미주리대학 등에 근무하다 2016년 퍼듀대학-노스웨스트 총장으로 부임했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노스웨스트 아시아계 노스웨스트 총장 퍼듀대학 이사회 공립대학 총장

2022-12-27

검찰, 퍼듀대 한인 유학생 룸메이트 살인 혐의 기소

인디애나주 퍼듀대학 캠퍼스 내 기숙사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한국인 유학생 A씨(22, 남)가 검찰에 기소됐다.   퍼듀대학 소재지 웨스트 라피엣을 관할하는 티페카누 카운티 검찰은 13일 퍼듀대학 4학년생 버룬 매니쉬 체헤다(20) 사망 사건과 관련, 체헤다의 룸메이트인 A씨를 1건의 살인 혐의로 정식 기소하고 보석금 책정 없이 수감할 것을 법원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심리에서 티페카누 카운티 법원 새라 와이어트 예심판사는 A씨에게 "유죄 판결시 징역 45~65년형에 처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고 지역매체 '저널앤드쿠리어'는 전했다.   A씨는 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서울 출신의 유학생 A씨는 지난 5일 오전 0시44분께 911에 전화해 체헤다 사망 사실을 알렸다.   사이버 보안 전공 3학년생인 A씨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하는 인디애나폴리스 출신의 인도계 체헤다와 남자 기숙사 맥커천홀 1층의 2인실을 함께 사용해왔다.   NBC방송은 경찰 조서를 인용, "경찰은 A씨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의자에 앉은 채 숨져있는 체헤다를 확인했다"며 "체헤다의 머리와 목 여러 군데에 자상과 열상이 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방바닥에 선혈이 낭자했고 벽에도 혈흔이 있었다"며 경찰은 방바닥에서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흉기를 수거했다고 부연했다.   경찰은 A씨가 수거한 흉기를 본인 소유라고 인정했고, 현장에서 살해 사실을 자백했다고 밝혔다.   범행 동기는 아직 불분명하다.   A씨는 앞서 지난 7일 첫 심리를 위해 법정에 출두하면서 취재진에게 "협박받았다"는 말을 했다고 NBC방송과 폭스뉴스는 보도했다. A씨는 또 "피해자 가족에게 죄송하다", "내 가족을 사랑한다"는 말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체헤다와 A씨는 모두 2020년 대학에 입학했으나 체헤다는 월반으로 3년만에 졸업하게 됐다고 지역매체들은 전했다.   한편 체헤다는 사건 발생 직전 친구들과 음성 채팅이 지원되는 온라인 게임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친구들은 "갑자기 비명이 들리고 체헤다가 반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체헤다의 고교 동창생 앤드루 우는 체헤다를 모범적인 우등생으로 묘사하면서 "그가 누군가에게 살해되리라고는 상상도 해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체헤다는 자신의 룸메이트에 대해 단 한 번도 이야기 한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룸메이트 퍼듀대 유학생 룸메이트 퍼듀대학 4학년생 인디애나주 퍼듀대학

2022-10-14

퍼듀대 한인 유학생 체포…기숙사 룸메이트 살해 혐의

인디애나주 퍼듀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유학생이 기숙사 방 안에서 룸메이트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5일 퍼듀 대학과 경찰 등의 발표에 따르면 퍼듀대학 웨스트 라피엣 캠퍼스 내 기숙사 중 한 곳인 맥커천 홀에서 이날 오전 12시 44분경 살인으로 추정되는 학생 사망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기숙사 1층 방 안에서 숨진 버룬 매니쉬 체다(20·남)를 발견하고 룸메이트인 한국 출신 유학생 사지민(22·Ji Min Sha)씨를 용의자로 지목, 체포 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씨가 직접 911에 전화해 체다의 사망 사실을 알렸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사씨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며 사이버 보안을 전공하는 3학년 생이라고 확인했다. AP통신은 사씨가 서울 출신이라고 보도했다.   숨진 체다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하는 4학년생으로 사씨와 체다는 기숙사 2인실을 함께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경위와 체다의 직접적 사망 원인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부검을 실시한 검시소 측은 체다가 날카로운 힘에 의한 치명적 외상을 여러 차례 입어 사망에 이르게 됐다며 타살로 추정했다.   퍼듀대학 경찰 책임자 레슬리 위트는 “무분별하고 일방적인 공격으로 보인다”면서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종민 기자룸메이트 퍼듀대 기숙사 룸메이트 한인 유학생 퍼듀대학 경찰

2022-10-05

퍼듀대 한인유학생 살인 혐의로 체포

       인디애나 주 웨스트 라피엣 시에 소재한 퍼듀대학 기숙사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했다. 특히 용의자가 한국에서 온 한인 유학생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0시45분경 퍼듀대학 내 남자 기숙사 맥커천 홀에서 사건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기숙사 방 안에서 버룬 매니시 체다(20)가 사망한 것을 발견했다.   인디애나폴리스 출신의 체다는 데이터 사이언스를 전공하는 4학년생이었다.   경찰은 체다의 룸메이트인 한인 유학생 S(22)를 용의자로 지목하고 살인 혐의로 체포한 상태다.   대학 측은 S 씨가 한국에서 온 유학생이며 사이버 보안을 전공하는 3학년생이라고 확인했다.   S 씨와 체다는 기숙사 2인실을 함께 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S 씨가 911에 전화해 사건을 신고했으며 경찰 도착 당시 체다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체다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퍼듀대학 경찰 책임자인 레슬리 위트는 5일 오전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 등을 밝히기 위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맥커천 홀은 5일 현재 출입이 통제된 상태이며 기숙사 내 학생들은 모두 다른 곳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 학생은 "사건이 발생한 기숙사는 겉으로는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면서도 "정확한 사건 동기가 무엇인 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인대애나폴리스 스타지는 "사망한 체다는 지난 2020년 고교 졸업 후 퍼듀대학에 입학했으며 우수한 학생이었다"면서 지역사회가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미치 대니얼스 퍼듀대학 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 "최악의 비극이 발생했다"며 유가족과 이번 참사의 영향을 받은 모든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고 학생들에게는 정신 건강 상담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퍼듀대학은 학부와 대학원 과정에 약 5만 명이 재학 중인 명문 주립대학이다.   퍼듀대학에서 살인 사건이 발생한 것은 2014년 이후 8년 만이라고 대학 경찰은 밝혔다. 2001년에는 퍼듀대학 캠퍼스 내 아파트에서 시카고 출신 한인 자매가 중국인 유학생에게 피살된 사건이 있었다.  Kevin Rho 기자한인유학생 퍼듀대 퍼듀대학 기숙사 퍼듀대학 경찰 대니얼스 퍼듀대학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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