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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절차중인 아들 집서 할아버지, 손자 둘과 투신 사망(종합)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손형주 기자 = 부산 한 아파트 화단으로 60대 할아버지와 1살, 3살 손자가 추락해 숨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3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1분께 부산 한 아파트 화단에서 A(60대)씨와 B(3)군, C(1)군이 쓰러져 있는 상태로 발견됐다. "아파트 옥상에서 사람이 떨어졌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와 경찰이 수색해 이들을 발견했다. 세 사람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숨졌다. A씨와 아이들이 할아버지와 손자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할아버지가 손자들을 데리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장면을 포착했다. 옥상에는 CCTV가 없어 정확한 상황을 알 수 없지만, 경찰은 할아버지가 손자들을 데리고 투신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인근에 사는 A씨가 아들 집인 이 아파트를 방문했고, 아들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A씨 아들은 부인과 이혼 절차를 진행하며 숙려기간인 상태로, 부인과 숙려기간 절반(45일)씩 아이들을 맡기로 하고 현재 홀로 아이들을 돌보던 중이었다. 경찰은 주변 가족과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1-10-14

“동포사회 숙제하겠다 했는데..” 워싱턴한인들 애도

세상을 떠나기 48시간 전 워싱턴한인대표들과 마지막 간담회를 한 노회찬 의원 사망 소식에 워싱턴한인사회가 슬픔에 잠겼다. 사망 이틀 전 노 의원과 저녁식사를 함께한 동포들은 더욱 안타까워했다. 고 노회찬 의원은 20일 버지니아주 애난데일 설악가든에서 여야 정치인들과 함께 워싱턴동포간담회를 했다. 고 노회찬 의원 맞은편에 앉은 손경준 6·25참전 유공자 회장과 주로 이야기를 나눴다. 손경준 회장은 노 의원과 '국가유공자증'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손 회장은 “미국에 와서 미국시민권을 받은 한인들은 공로가 있어도 국가유공자증을 못 받고 있기 때문에 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노 의원에게 설명했다”며 “이런 내용이 담긴 자료를 노 의원에게 전달하면서 ‘숙제니까 펴보라’고 말했고, 노 의원은 ‘예 알았습니다’라는 말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또 “그런데 노 의원 안색이 어두웠다. 말을 잘 안 하더라”고 말했다. 손 회장 오른쪽에 앉아있던 이요섭 식품주류상협회장은 “저는 아는 정치인이 노 의원 밖에 없어서 관심 있게 봤는데, 안색이 안 좋았고 피로해서 그런가 싶었다”며 “간담회가 끝나고 기념사진을 찍었는데, 이게 마지막이라니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손 회장 왼쪽에 앉아있던 백성옥 메릴랜드한인회장은 “처음 본 분이었는데, 안색이 좋지 않아 보였고 말이 없었다”며 “노동운동을 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노회찬 의원 바로 옆자리에 앉았던 김동기 워싱턴총영사는 “기운이 많이 빠지신 것 같았고 말이 없었다”며 “손경준 회장과 참전유공자증과 관련한 얘기를 몇 마디 했다”고 말했다. 우태창 버지니아한인회장은 “워싱턴동포들의 민간외교 활동에 대해 수고가 많다며 격려한 분이 이렇게 돼 너무 안타깝다”며 “압박감이 있었는지 얼굴이 안 좋았다”고 말했다. 황원균 민주평통 미주부의장은 “항상 웃고 즐겁던 분인데, 웃음이 없고 침묵하는 모습이었다”며 “저분이 왜 저러시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틀 사이에 이런 일이 생기다니, 인간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김영천 워싱턴한인연합회장은 “노 의원은 그날 말도 없었고, 어두웠다”며 “비보를 듣고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심재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8-07-23

노회찬 유서 남기고 투신

포털 댓글 여론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드루킹' 김모(49.구속기소)씨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 당사자인 정의당 노회찬(사진) 의원이 23일(이하 한국시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8분 서울 중구의 한 아파트 현관 쪽에 노 의원이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아파트 17~18층 계단에서 노 의원 외투를 발견했고 외투 안에서 신분증이 든 지갑과 정의당 명함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찾아냈다. 유서 내용은 '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금전을 받은 사실은 있으나 청탁과는 관련이 없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취지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노 의원이 드루킹 사건과 관련 신변을 비관해 투신했을 개연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노 의원은 드루킹 측근으로 자신과 경기고 동창인 도모(61) 변호사로부터 2016년 3월 불법 정치후원금 5000만원을 받은 의혹을 받는다. 드루킹의 인터넷 카페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으로부터 2000만원의 강의료를 받은 의혹도 있다. 이와 관련해 노 의원은 "어떤 불법적인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특검 수사에 당당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018-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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