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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의 한인 힙합패션 사장님

한인 10대 소년이 미래 힙합 패션계의 유통부문을 이끌 인물로 주목받고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카멜밸리 미들스쿨 8학년에 재학 중인 장유민(14·미국 이름 Kyle)군으로 그는 이미 할리우드를 중심으로 하는 남가주 힙합 패션계 특히 유통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힙합패션을 보는 장 군의 안목은 힙합계의 내로라하는 가수나 엔터테이너로부터 이미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로컬 힙합계의 웬만한 거물급 인사들도 그로부터 의상과 신발을 구입하기 위해 장사진을 이룬다.   ‘Fenix Flexin’을 비롯 ‘22gfay’, ‘Lil Weirdo’, ‘Lil Maru’ 같은 인기 스타들이 대표적인 단골 고객들로 이들은 장 군이 취급하는 패션 아이템은 보지도 않고 구입해 간다.     아직 10대 초반인 장 군이 힙합 패션의 유통업계에 발을 디디게 된 것은 5년 전인 초등학교 3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좋아하는 힙합 뮤직을 흥얼거리며 그들의 패션을 따라 하다가 온라인을 통해 힙합 뮤지션들이 입고 신는 옷과 신발의 중고거래를 시작했고 어느 순간에는 갑자기 그 규모가 커져 아예 남가주에서는 손꼽히는 규모의 힙합 도매거래를 하게 된 것이다.   이제 장 군은 서서히 그의 독자적인 패션 상품을 준비해 가고 있다. ‘디플로매틱 파우치(Diplomatic Pouchㆍ외교행랑)’라는 의류 브랜드를 조만간 론칭할 계획이며 신발 브랜드 론칭도 착실히 준비 중에 있다. 이와 관련 장 군은 아버지와 함께 내셔널시티 플라자 보니타에 ‘베풀 킥스(Bepul Kicks)’라는 힙합패션 전문점을 오픈했으며 조만간 세계 힙합패션의 메카인 LA에도 매장을 낼 계획이다.   장 군은 사업가 루이 장 씨와 장수진 씨 2남 1녀 중 막내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세계적인 패션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 꿈이다.   김영민 기자샌디에이고 SD 토요인물 장유민 Kyle 힙합패션 유통 브랜드 론칭

2022-06-03

첼로와 26년, 열정을 연주하다

샌디에이고를 베이스로 활동하고 있는 첼리스트 박은희(영어명 레이철ㆍ36) 씨는 한인사회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로컬 뮤지션들에게는 열정 있는 첼리스트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녀는 현재 샌디에이고 시티 발레 오케스트라(San Diego City Ballet Orchestra) 수석 연주자이자 코로나도 필하모닉(Coronado Philharmonic)의 첼로 수석 연주자(Principal Cello)로 활동하고 있다.   수석 연주자는 콘서트마스터(concertmasterㆍ악장)와 함께 연주 방법 등을 공동으로 결정하기 때문에 연주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주는 자리다. 그래서 수석 연주자는 높은 수준의 연주 실력은 물론이고 리더십 또한 뛰어나야 한다.   박씨는 ‘샌디에이고 시티 발레 오케스트라’와 ‘코로나도 필하모닉’ 등 두 곳에서 ‘첼로 수석 연주자’로서 첼리스트 섹션 전체를 이끌며 성공적 연주의 한 축을 꿰고 있는 것이다.   6살 어린 나이에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에 눈을 뜬 박은희 씨는 첼로 소리에 반해 10살부터 활을 쥐고 선율을 켜기 시작했다. 첼로와 함께한 26년이 이렇게 시작됐다.   그저 어린 나이에는 좋아서 첼로를 잡았지만 전공을 하려고 마음먹은 것은 경북예고에 진학하면서다. 첼로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던 시간이었다.   예고를 졸업하고 2005년 첼로 공부를 더하기 위해 이곳으로 왔고 샌디에이고 주립대학(SDSU)의 야오 자오(Yao Zhao) 교수(샌디에이고 심포니 종신 수석 첼리스트) 밑에서 첼로 연주를 전공하고 대학원까지 마쳤다.   그녀는 에이버리 피셔 상(Avery Fisher Prize)과 두 개의 그래미 상(Grammy Award)을 수상한 저명한 첼리스트 린 해럴(2020년 작고)과 함께 연주도 하고 가르침도 받았다. 또 유명 지휘자 피터 운지안(캐나다 토론토 심포니 오케스트라), 예술 감독 매튜 로이(네덜란드 발레 오케스트라) 등과 함께 공연도 하고 클랜시 뉴먼(첼리스트/작곡가) 등과도 협주했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세를 타고 있는 현악 4중주 ‘포모사 쿼테트(Formosa Quartet)’와 협연을 갖는 등 수많은 공연에 초청돼 연주했다.   캘리포니아 음악교사 협회(MTAC-the Music Teachers’ Association of California)와 스즈키 아메리카협회(Suzuki Association of the America)의 회원이기도 한 그녀는 ‘첼로 스튜디오’를 세워 학생들에게 재능과 감성을 가르치고 있다.   “첼로는요, 보기에는 크고 부담이 갈 수도 있지만, 귀가 아주 편한 악기예요. 중저음으로 들리는 선율과 감성은 늘 우리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아이들 정서에 더없이 좋다는 것을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박은희 첼리스트는 더 많은 사람들이 첼로를 경험할 수 있도록 연주자로, 교사로 그리고 공연 기획자로 나서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ㆍ사진=케빈 정샌디에이고 SD 토요인물 첼리스트 박은희 레이첼 박

2022-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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