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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원 출마 앤디 김, 진보단체 지지 획득

내년 뉴저지주의 연방 상원의원 출마를 선언한 앤디 김(41·민주·뉴저지 3선거구·사진) 연방 하원의원이 영향력 있는 진보단체의 지지를 얻어냈다.   31일 지역 매체인 뉴저지글로브는 사우스 오렌지와 메이플우드에 기반을 둔 진보단체인 소마 액션(SOMA Action)이 일주일간의 투표 끝에 김 의원이 뉴저지 주지사 부인 태미 머피와 다른 두 후보를 제치고 80.9%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보도했다.     태미 머피는 1차 투표에서 0%를 얻었고, 투표에 참여한 소마 액션의 회원 중 95.6%가 김씨를 1위 혹은 2위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후보인 미키 셰릴(민주·몽클레어) 연방 하원의원과 톰 말리노프스키(민주·링고스) 전 연방 하원의원 등 2명의 후보는 각각 1.5%를 받았다.   소마 액션의 지도자들은 공개적으로 김 의원을 지지해왔다고 매체는 전했다.     앞서 지난달 김 의원은 뉴저지의 사업가들에게 현금과 금괴 등뇌물을 받은 혐의로 연방 검찰에 기소된 로버트 메넨데스 상원의원을 상대로 당내 예비 선거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시카 제임스 소마 액션 회장은 “김 후보는 탁월한 청렴성과 탄탄하고 진보적인 실적을 지닌 헌신적인 공직자”라고 지지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진보그룹 지지선언 진보그룹 지지선언 토미 머피 머피 영부인

2023-11-01

[뉴스 포커스] 토미 현수 에드먼의 태극기

야구 월드컵이라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출전 선수 자격은 독특하다. 부모는 물론 조부모 출신 국가의 대표 선수로도 참가할 수 있다.  미국 국적의 메이저리그 선수가 다른 국가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덕에 야구 불모지인 이스라엘이나 이탈리아, 영국 등도 내달 개막하는 2023 WBC에 참가한다.     여기에는 속사정이 있다. 우선 야구를 하는 나라의 숫자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나마 프로를 포함 자체 리그 운영 국가는 손에 꼽을 정도다. 미국과 한국, 일본, 대만 등 아시아 3국, 호주와 중남미의 몇 개국 정도가 고작이다. 당연히 국가별 실력 차도 클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니 축구 등 다른 종목처럼 국가 대표 자격을 엄격히 제한하면 결과가 뻔한 게임이 많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국가대표 자격의 완화다. 야구팬의 관심 유도를 위해 실력을 평준화하고 참가국 숫자도 늘리자는 의도다. 초기에는 부모의 출신 국가까지든 것이 이젠 조부모의 출신국까지로 확대했다.      대회를 주도하는 미국다운 발상이다. 미국은 이민자들이 세운 이민자의 나라다. 자연히 구성원의 출신 국가나 인종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 주요 인물의 프로필에 꼭 나오는 것 중 한가지가  ‘어디계 미국인’ 이라는 내용이다. 미국은 출신 배경의 다양성에 대한 수용도가 높은 사회다. 그러다 보니 ‘대표 자격 확장’이 흥행을 위한 선택이었지만 부수 효과도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부모 출신 국가의 대표로 활약하는 선수나 응원하는 팬 모두 자신의 정체성과 뿌리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내달 개막하는 WBC에도 많은 메이저리그 선수들이 다양한 국가의 대표로 참가한다. 한국팀에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주전 2루수 토미 현수 에드먼 선수가 있다. 그는 어머니의 나라를 위해 달콤한 휴식도 반납했다. 에드먼 선수는 한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게 돼 영광”이라며 “다양한 방법으로 팀 승리에 기여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에드먼 선수는 ‘한국 국적자가 아닌 최초의 한국 대표팀 선수’라는 타이틀도 갖게 됐다.     더 많은 한인계 선수들이 뽑히지 않은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초기에는 데인 더닝(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미치 화이트(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롭 레프스나이더(한국명 김정태·보스턴 레드삭스 내야수) 선수 등의 이름도 오르내렸다. 하지만 이들은 부상과 팀 내 주전 경쟁 등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에드먼의 한국 대표팀 합류는 큰 의미를 갖는다. 한국사회에 한인 또는 한인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할 가능성 때문이다. 우리는 하인즈 워드의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 2006년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라는 수퍼보울 경기에서 MVP(최우수선수)를 받았던 하인즈 워드는 그해 한국을 방문해 엄청난 환영을 받았다. 그의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한인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미지도 달라지는 듯했다. 하지만 이런 긍정적 변화는 오래가지 못했다. 소재는 계속 있었지만 불씨를 살려가려는 노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한인 또는 한국인의 구분 기준은 여전히 엄격해 보인다. 아직도 폐쇄적이라는 의미다. 국제화·세계화를 강조하지만 이 부분에서의 인식 발전 속도는 상당히 더딘 듯하다. 인종적 폐쇄성에 갇힌 사회는 발전이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야구위원회의 WBC 대표팀 문호 개방은 전향적인 신호다. 앞으로 이런 시도가 다양한 분야로 확대되어야 한다.     마침 한국 정부의 재외동포청 신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는 소식이다. 새 정부조직법이 내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상반기 중 시행된다고 한다. 동포청 출범을 계기로 ‘재외동포’라는 개념의 재정립과 정책의 변화도 기대해 본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태극기 토미 메이저리그 선수들 한국 대표팀 국가대표 자격

2023-02-16

“아빠는 상인들 지키려고 맞섰다”

“골프채에 맞고, 코뼈가 주저앉고, 팔이 골절됐지만, 아빠는 포기하지 않았어요.”   지난 1일 대낮에 LA다운타운 자바시장 대로변에서 절도범들의 흉기에 피살당한 한인 업주 두 이(Du Lee·56)씨의 외동딸인 이채린씨는 5일 ‘고펀드미’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다시 한번 끔찍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망설여진다”는 문구로 글을 시작한 이씨는 아빠 토미(영어이름)가 20년 가까이 장사를 해왔고 최근 5년 동안 심각한 절도 피해를 연거푸 당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아빠는 가게를 지키기 위해 항상 상처를 입고 집으로 돌아왔고 그럴 때마다 ‘그냥 훔쳐가게 둬요. 너무 위험해’라고 말했지만 듣지 않았다”고 적었다.   이씨는 “사건 발생 후 아버지 가게를 찾아갔더니 주변 상인들은 아버지가 영웅이라고 했다”면서 “상인들은 아버지가 본인을 위해 싸운 게 아니라 모든 업주를 지키기 위해 나섰던 것이라고 말해줬다”고 전했다.   한번 훔쳐가게 두면 계속 와서 절도 행각을 벌이니 막아야 한다는 것이 숨진 이씨가 절도범들에게 맞선 이유였다는 것이다.   이씨는 “이웃 상인들과 건물주들은 평소 아버지가 내 이야기를 많이 해서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친구처럼 날 반겨주고 위로해줬다”면서 “그분들과 친구들 덕분에 기운을 차리고 있다”고 했다.   이씨는 “지금이라도 집에 가면, 전화가 오면 ‘공주님’하고 아빠가 반겨줄 것 같다”며 “내게 더 나은 세상, 더 좋은 환경을 주려고 가족도, 친척도 없는 미국에서 홀로 열심히 살았던 아빠와 함께 지낸 지난 7년은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외동딸로, 미국에 남은 유일한 가족으로 아빠를 평화롭게 보내드려야 한다”며 “나는 홀로 남았지만, 아빠의 사랑과 용기로 버텨낼 것이다. 나는 혼자가 아니다”라고 적었다.   미국과 한국에서 각각 장례식을 준비 중인 이씨는 아버지를 화장해 한국 할아버지 묘지 옆에 모실 계획이다. 이씨는 현재 고펀드미(검색어 ‘My father gave his life protecting what was his’)를 통해 5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 중이고 이날 오후 현재 2만4752달러가 모였다.   한편 유족의 슬픔 한쪽에서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신상이 공개되지 않은 용의 여성이 체포 당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순찰차에서 수갑을 찬 채 라이브에 임한 이 여성은 욕설을 섞어 쓰며 “손목에서 수갑을 뺄 수 없다”며 “순찰차 안에 카메라가 있어 말할 수 없다. 누군가 죽었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의 책임이 LA경찰국(LAPD)으로 향하는 가운데 한·흑 시민단체들은 오늘(6일) 오전 10시 사건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한인 비영리단체 FACE와 프로젝트 이슬라믹 호프 등이 주축이 된 회견으로 이들은 이날 공개된 공동선언문에서 “선량한 업주가 소중한 목숨을 잃은 끔찍하고 허용될 수 없는 사건”이라며 “모든 시민이 분노해야 한다. 다운타운에는 더 많은 경찰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정일 기자골프 아빠 아빠 토미 한국 할아버지 la다운타운 자바시장

2022-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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