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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환이냐 수성이냐" 민주·공화 의석싸움 치열

미국 선거는 대통령 선출만 중요한 게 아니다. 각 주, 연방 단위의 선거도 함께 치러진다. 공화, 민주 양당은 깃발 하나를 두고 이를 쟁취하기 위한 치열한 각축을 벌이게 된다. 의회에서 의원 수의 우위를 점하는 건 중요하다. 정책을 정하는 데 있어 미국이 나아갈 방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2024년은 대통령뿐 아니라 119대 의회를 구성하는 중요한 선거다. 주요 후보들의 동향과 선거 일정 등을 알아봤다.   오는 11월 총선거에 앞서 각 주에서는 예비선거부터 치러진다.   예비선거 일정은 1월부터 6월까지 주마다 다르다.   가주의 경우 3월5일 예비 선거가 진행된다. 민주당의 텃밭이 가주라면 공화당의 본거지는 텍사스다. 텍사스도 이날 가주와 마찬가지로 예비선거를 한다. 3월은 가장 많은 지역에서 예비선거가 열리는 달이다.   예비선거는 더 나아가 대선의 초기 판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잣대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다, 뉴햄프셔, 미시간 등에서는 가주보다 조금 더 빠른 2월에 예비선거가 진행된다.   반면, 네브래스카(5월), 뉴저지·몬타나·사우스다코타(6월) 등 늦게 예비선거가 열리는 주도 있다.   이번 선거에서 연방 상원 의석은 34곳을 새로 뽑는다. 민주당 20곳, 공화당 11곳, 나머지는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3곳이다.   가주에서는 연방상원의원 선거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은퇴를 선언한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 자리를 두고 애덤 쉬프(버뱅크)와 케이티 포터(어바인)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사실상 2파전인 셈이다.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나서는 두 명의 후보는 모두 민주당 의원들이다. 민주당 색채가 짙은 가주라 가능한 일이다. 애덤 쉬프는 민주당 소속으로 연방하원 11선의 이력을 가진 인물이다. 케이티 포터는 어바인에서 연방하원의원으로 활동하기 전 UC어바인에서 법대 교수로 재직했었다.   두 후보가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나서면서 그 빈자리에도 수많은 후보가 출사표를 던졌다.   먼저, 쉬프 의원이 있던 연방하원 30지구에는 총 16명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지역은 버뱅크를 비롯한 패서디나, 에코파크 등을 관할한다. 현직 의원과 대결을 펼쳐야 할 부담이 없기 때문에 너도나도 출사표를 던졌다. 마이크 퓨어 LA시 검사장, 로라 프리드먼 가주하원의원, 앤서니 폴탄티노 가주상원의원 등이 나서고 있다.   케이티 포터 의원이 나간 자리에는 한인 데이브 민을 비롯한 스콧 보, 보이드 로버츠, 빌 스미스 등이 싸우고 있다. 포터 의원은 상원에 출마하면서 민 후보를 공식 지지한 상태다.   민주당 입장에서 이번 상원 선거는 방어전이다. 현재 민주당의 상원 의석 우세는 1석 차이에 불과하다. 민주당은 몬타나, 오하이오, 애리조나 등 경합 지역을 모두 이겨야 하고, 대선 결과에 따라 부통령 의석수를 합해야만 과반을 지킬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의 기세가 워낙 좋기 때문에 언제라도 공화당이 뒤집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일례로 몬타나, 오하이오 등에서는 트럼프의 지지율이 바이든 대통령을 압도하고 있다. 게다가 친트럼프계로 꼽히는 맷 로젠데일 하원의원은 몬타나에서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로젠데일 의원은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을 의장직에서 축출할때 찬성표를 던진 의원이다.   반면, 하원의 경우 민주당은 탈환을 노리는 입장이다. 민주당의 하원 선거 상황은 그나마 상원보다 낫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낮은 지지율과 별개로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에 소폭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부 주들에서 잇따라 게리맨더링 위헌 판결이 나면서 민주당이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 일부 의석을 가져갈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공화당은 역사상 최초의 하원의장 축출 사건으로 중도층 유권자들의 반감도 사고 있다. 이러한 점은 올해 선거에서 다소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장열 기자의석싸움 탈환 예비선거 일정 연방상원의원 선거 민주당 소속

2023-12-31

전 연방하원의원 톰 수오지, 의석 탈환 나선다

지난 5월 사기 및 돈세탁 혐의로 기소된 조지 샌토스(공화·뉴욕 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이 허위 진술 및 기부자 신용카드 무단사용 등 새로운 혐의를 받은 가운데, 해당 지역구 출신 톰 수오지(민주) 전 연방하원의원이 자신의 옛 의석에 출마할 계획을 발표했다.     친한파인 수오지는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뉴욕주 제3선거구 연방하원의원을 역임했지만, 작년 돌연 민주당 주지사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했으며 그의 자리는 공화당의 샌토스가 차지했다.   그러나 수오지는 10일 성명을 통해 “내년 11월 연방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오늘 선관위에 등록할 것”이라며, “샌토스가 의회에 남아있는 게 불합리하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고 밝혔다.     학력과 경력 등 가짜 이력으로 당선돼 논란에 휩싸였던 샌토스는 몇 달 전 7건의 전신 사기, 3건의 자금 세탁, 1건의 공금 절도, 2건의 허위 진술 등의 혐의를 받고 기소됐다.     여기에 그가 2022년 하원의원 출마와 관련된 사기 행각에 연루됐다는 10건의 혐의와, 본인 선거 운동에 기부한 사람들의 승인 없이 기부자 개인의 계좌에 최소 4만4800달러를 청구하는 등 신용카드 사기 행각에 가담한 혐의가 추가된 새로운 기소장이 10일 공개되며 퇴임 가능성이 높아지자 수오지가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수오지는 11월부터 공식적인 선거 운동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연방하원의원 의석 연방하원의원 선거 의석 탈환 뉴욕주 제3선거구

2023-10-11

한인 연방하원 후보들에 전국 관심 집중

중간선거는 투표율이 낮으면서도 정권 심판의 성격이 강하다.   유권자 시점에서 이번 중간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일까.       일단 연방하원은 주요 언론들의 최종 지지율 분석을 참조하면 공화당의 탈환이 확실시된다. 보수 양당이 주도권을 주고받는 것은 있었던 일이지만 이번엔 내용이 조금 다르다. 대법원 발 ‘낙태 권리’가 리트머스 종이가 됐다.   만약 공화의 하원 탈환이 현실화되면 물심양면 지원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입지는 급속 상승하게 된다. 이에 일부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폭동 사태에 대한 조사와 책임 추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벌써 나온다.     공화당의 하원 탈환이 현실화된다면 미셸 박 스틸 의원과 영 김 의원의 당선 가능성도 그 궤를 같이한다. 민주당이 강한 가주에서 하원 재선의 발판은 두 사람의 정치 행보에 큰 의미를 갖기 때문이다. 모두 우세가 분명하지만, 막판까지 안심할 수 없는 것은 박빙의 가능성도 남아 있기 때문이다. 동시에 4년 전 막판 개표 4000여 표 차이로 자리를 내줘야 했던 기억도 있다.       데이비드 김 후보가 지미 고메즈 현역을 꺾는다면 ‘파란’으로 기록될 수 있다. 동시에 남가주 민주당 출신으로 첫 연방하원에 진출하기 때문에 그 주목도는 높아질 수 있다. 시의회를 비롯해 강성 진보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그 혜택을 김 후보가 받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초반 경쟁도 중요하지만, 막판까지 개표를 봐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주목을 받는 LA 시장 선거 역시 그 결과가 ‘폭풍의 눈’이 될 수 있다. ‘토착’으로 구분되는 캐런 배스가 이긴다면 그 변화가 점진적일 수 있지만, 릭 카루소 진영이 승리한다면 기존 권력에 대한 대대적인 대치 국면이 형성될 수 있다.   개표의 핵심은 배스가 전반적인 승세를 5%포인트 이상으로 끝까지 이어갈 것인지, 소폭의 표차를 이어가다 카루소가 막판 역전극을 펼칠 것 인지이다. 좀처럼 드러나지 않았던 토착 정치세력에 대한 유권자의 반감 규모가 어느 정도까지 표출되는지가 당락의 관건이다. 최인성 기자연방하원 한인 막판 개표 하원 탈환 이번 중간선거

202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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