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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송금 큰 폭 하락…작년 킹달러 효과 사라져

킹달러(달러 초강세) 효과가 사라진 올해 설송금이 전년 대비 대폭 감소했다.   남가주에 지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뱅크(PCB), 오픈뱅크, CBB은행, US메트로뱅크, 우리아메리카, 신한아메리카 등 8곳의 송금 건수와 액수를 집계한 결과 총 6649건에 1857만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9128건과 2187만 달러보다 각각 27%, 15% 줄었다. 〈표 참조〉   한인은행권은 인플레이션과 경제 악화 우려로 설송금이 감소한 점도 있다며 특히 작년에는 킹달러 효과가 있었던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2021년의 1800만 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유사한 수준이다.     건당 송금액은 지난해 2396달러에서 2793달러로 약 400달러 늘어났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뱅크오브호프의 설 송금액은 전년 대비 14% 감소한 725만 달러였다. 건수 또한 21.5% 줄었다. 한미은행의 경우, 건수와 액수 각각 32%와 31% 감소했다. 송금액은 404만 달러였다.   PCB뱅크도 건수가 21.2% 줄었지만, 송금액은 85만 달러로 전년과 비교해서 45.3% 더 많아졌다. 오픈뱅크는 송금액과 건수 모두 감소한 반면 CBB뱅크는 둘 다 늘었다.     US메트로뱅크의 경우, 건수는 31% 줄고 액수는 소폭 증가했다. 신한아메리카는 건수가 38.7% 감소했지만, 송금액은 12.1% 늘어난 233만 달러로 나타났다. 우리아메리카는 건수와 액수 각각 27.9%, 30.3% 줄었다. 송금액은 230만 달러였다.  우훈식 기자킹달러 송금 건당 송금액 송금 건수 킹달러 효과

2023-01-23

[한국은행 칼럼] 킹달러의 귀환

세계경제에 혹독한 겨울이 찾아오고 있다.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붕괴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세계 각국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을 치르는 중이다. 1980년대 이후 약 40년 만에 찾아온 고물가에 미국은 강력한 긴축정책에 돌입했고 이는 달러의 초강세, 이른바 ‘킹달러’ 현상을 부추기며 전 세계 금융시장을 혼란으로 몰아넣고 있다. 미국은 자국의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큰 폭의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지만, 다른 나라들은 미 연준의 급격한 긴축정책으로 통화가치가 급락하는 불똥을 맞았다. 경제위기 상황에서는 언제나 달러가 모든 자산의 피난처(safe heaven)가 된다.     미국이 금리를 높일수록 전 세계의 자금은 점점 더 미국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고, 시장에서의 달러가치는 더욱 올라간다. 불행하게도 우리나라 경제 역시 예외일 수는 없어서, 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원화 가치는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1400원을 훌쩍 넘어서면서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러한 환율 변동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일까?   단기적으로 환율은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방향성(상승 또는 하락)에 대한 기대나 각종 뉴스, 은행의 외환포지션 변화, 주변국의 환율 변동 등에 따라서 움직인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달러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면 환율이 오르기 전에 미리 달러를 매수해 향후 차익을 누리고자 한다. 이러한 기대가 한 방향으로 쏠릴 경우 일시적으로 원달러 환율은 급등하게 된다. 또한 각종 뉴스는 외환시장 참가자들의 기대에 영향을 미쳐 원달러 환율을 변동시키기도 한다.     이 밖에 은행의 외환포지션 변동도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데, 외환포지션(외화자산 - 외화부채)이 매도초과(외화부채 > 외화자산) 혹은 매입초과(외화부채 < 외화자산)의 한 방향으로 크게 노출될 경우 포지션 조정을 위한 거래가 일어나고 그 결과로 환율이 변동하게 된다.   중장기적으로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대외거래, 거시경제정책, 생산성 변화 등이 있다. 환율은 상품의 수출입, 서비스거래, 자본거래 등 대외거래의 결과에 따라 변동한다. 대외거래의 결과 국제수지가 흑자를 보이면 외환의 공급이 늘어나 원화가치가 상승(원달러 환율 하락)하는 반면 국제수지가 적자를 보여 외환의 수요가 늘어나면 원화가치는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 한다.     통화정책 등 거시경제정책도 환율에 영향을 미친다.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운용하면 통화공급이 감소하여 외국의 통화량에 변화가 없다면 원화의 상대적인 공급이 줄어들어 환율이 하락한다. 이 외에도 한나라의 생산성이 다른 나라보다 빠르게 향상될 경우 해당 통화의 가치는 올라간다. 한 국가의 생산성이 개선되면 더 싼 값에 재화를 공급할 수 있게 되므로 국내 물가가 하락하거나 자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대해 자국 통화의 가치가 상승하게 된다.   미국의 긴축적 통화정책을 좇아 금리를 올려야 하는 수많은 나라의 국민들은 높아진 이자부담으로 허리가 휜다. 이젠 고물가가 문제인지 ‘킹달러’가 문제인지 헷갈릴 지경이다. 고물가는 허리띠를 졸라매면 된다지만, 통화가치 급락은 자칫 한 나라의 경제를 파탄시킬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 세계가 달러가치 급등으로 아우성이지만 정작 미국은 고환율로 인한 다른 나라의 고민에는 크게 관심이 없는 듯하다.     냉혹한 글로벌 경제논리에서 미국에게 킹달러에 대한 책임을 기대한다는 것은 순진하다는 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제주체들은 투자손익과도 직결되는 환율 변동요인을 스스로 점검해보고 환율위험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구자천 / 뉴욕사무소 차장한국은행 칼럼 킹달러 귀환 외환포지션 변동 원달러 환율 환율 변동

2022-11-01

미국인, 킹달러로 유럽서 명품 싹쓸이

최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초강세로 한인을 포함한 미국인들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세계 최대 고가 패션브랜드 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루이뷔통·디오르·불가리·티파니 등을 보유한 LVMH는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97억6000만 유로(190억2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13% 증가를 넘어섰다.   특히 전체 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패션·피혁제품 매출이 22% 성장, 시장 전망치인 16% 증가를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미국 내 매출 증가율이 11%로 전 분기들보다 둔화했지만, 유럽 내 매출은 36% 급증했다.   세계 최대 명품 소비시장인 중국의 매출 성장률은 6%로 상하이 등 대도시가 코로나19로 봉쇄됐던 전 분기들보다는 양호한 수준이었다.   WSJ은 미국인 관광객들의 유럽 내 소비 증가와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혼란 진정을 이 회사 호실적의 배경으로 꼽았다.   연초만 해도 1.1달러 위에 있던 1유로화 가치는 이후 빠르게 하락해 3분기에는 20년 만에 1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장 자크 귀오니 LVMH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 몇 달 새 미국인들이 달러화 강세를 이용해 유럽에서의 소비를 늘리면서 회사 사업의 중심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옮겨갔다고 말했다.   LVMH는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현 매출 증가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LVMH를 비롯한 고가 패션브랜드 업체들이 코로나19 이후 '보복소비’로 수혜를 본데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경기후퇴 우려 등 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부유층들의 소비는 별 타격을 입지 않았다고 WSJ은 덧붙였다.미국 킹달러 명품 싹쓸이 매출 증가율 매출 증가세

2022-10-12

‘킹달러’에 한인들 유럽여행 크게 늘었다

  ‘킹달러(달러 초강세)’ 덕으로 여름 휴가시즌이 끝났음에도 유럽을 찾는 한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며 한인 여행사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LA한인타운 여행사들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각각 수백명씩 유럽여행을 떠났으며 10, 11월은 물론 연말연시까지 예약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한인들의 유럽여행 붐에 대해 여행사 관계자들은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했던 탓에 유럽국가들의 규제가 풀리면서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불붙은 데다가 최근 달러화 강세가 기름을 부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지난달 서유럽 일주 80명을 비롯해 스페인, 그리스, 터키 60명 등 140명이 다녀왔다. 이번 달에도 스페인, 포르투갈 30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예약을 끝냈다. 항공권 가격이 인상되고 좌석 구하기도 힘들어 아예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까지 사전 구매해 놓고 고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관광 스티브 조 부사장도 “지난달 북유럽, 동유럽, 서유럽 등 5개 투어상품을 통해 총 155명이 다녀왔다. 10월에도 이탈리아, 터키/그리스 등 4개 상품에 71명, 11월은 3개 상품에 75명이 예약을 끝낸 상태”라며 “유럽 전문 여행사로서 현지 사정에 밝아 숨겨진 명소, 최적, 최상의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른투어도 지난달 한인 120명이 서유럽 4개국, 이탈리아 일주, 스페인/포르투갈 등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문식 이사는 “한인들이 선호하는 유럽 4개 상품 예약자 수가 10월과 11월에 각각 100여명씩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춘추여행사에 따르면 9월 여행객이 포르투갈 116명, 터키/그리스 44명 등 160명에 달했으며 10~11월도 현재까지 167명이 예약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이 담당은 “스페인, 포르투갈은 현지 관광청과의 협력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벌써 내년도 예약 문의가 몰리고 있어 얼리버드 세일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아주투어도 현재 박평식 대표가 동행한 여행팀이 터키 지역을 관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발 유럽 항공권 가격이 지난 여름 시즌에 비해 하락하고 있는 것도 유럽여행 붐을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행항공권 전문사이트 트리프티 트래블러의 카일 포터 편집장은 “지난 7~8월 900~1200달러에 달했던 항공요금이 떨어지고 있다. 유럽 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발 국제선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은 891달러로 지난 2019년 동기보다 12%가 비싸지만, 올해 6월의 1064달러에 비해서는 16.3%가 하락했다. 박낙희 기자유럽여행 킹달러 la한인타운 여행사들 한인 여행사들 한인 관광객들

2022-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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