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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에 한인들 유럽여행 크게 늘었다

환율에 팬데믹 규제도 풀려
휴가철 지나도 예약 이어져
연말까지 관광 붐 지속 전망

달러화 강세에 유럽을 찾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그리스 산토리니 섬의오이아 거리에 몰린 여행객들. [로이터]

달러화 강세에 유럽을 찾는 한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최근 그리스 산토리니 섬의오이아 거리에 몰린 여행객들. [로이터]

 
‘킹달러(달러 초강세)’ 덕으로 여름 휴가시즌이 끝났음에도 유럽을 찾는 한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며 한인 여행사들이 활기를 띠고 있다.
 
LA한인타운 여행사들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각각 수백명씩 유럽여행을 떠났으며 10, 11월은 물론 연말연시까지 예약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한인들의 유럽여행 붐에 대해 여행사 관계자들은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해외여행이 자유롭지 못했던 탓에 유럽국가들의 규제가 풀리면서 억눌렸던 여행수요가 불붙은 데다가 최근 달러화 강세가 기름을 부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삼호관광 신영임 부사장은 “지난달 서유럽 일주 80명을 비롯해 스페인, 그리스, 터키 60명 등 140명이 다녀왔다. 이번 달에도 스페인, 포르투갈 30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예약을 끝냈다. 항공권 가격이 인상되고 좌석 구하기도 힘들어 아예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까지 사전 구매해 놓고 고객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관광 스티브 조 부사장도 “지난달 북유럽, 동유럽, 서유럽 등 5개 투어상품을 통해 총 155명이 다녀왔다. 10월에도 이탈리아, 터키/그리스 등 4개 상품에 71명, 11월은 3개 상품에 75명이 예약을 끝낸 상태”라며 “유럽 전문 여행사로서 현지 사정에 밝아 숨겨진 명소, 최적, 최상의 숙식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른투어도 지난달 한인 120명이 서유럽 4개국, 이탈리아 일주, 스페인/포르투갈 등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문식 이사는 “한인들이 선호하는 유럽 4개 상품 예약자 수가 10월과 11월에 각각 100여명씩으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춘추여행사에 따르면 9월 여행객이 포르투갈 116명, 터키/그리스 44명 등 160명에 달했으며 10~11월도 현재까지 167명이 예약을 끝낸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이 담당은 “스페인, 포르투갈은 현지 관광청과의 협력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벌써 내년도 예약 문의가 몰리고 있어 얼리버드 세일도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아주투어도 현재 박평식 대표가 동행한 여행팀이 터키 지역을 관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발 유럽 항공권 가격이 지난 여름 시즌에 비해 하락하고 있는 것도 유럽여행 붐을 부추기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행항공권 전문사이트 트리프티 트래블러의 카일 포터 편집장은 “지난 7~8월 900~1200달러에 달했던 항공요금이 떨어지고 있다. 유럽 여행에 대한 사람들의 욕구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달 미국발 국제선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은 891달러로 지난 2019년 동기보다 12%가 비싸지만, 올해 6월의 1064달러에 비해서는 16.3%가 하락했다.

박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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