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윌레츠포인트에 축구장 들어선다
뉴욕시 최초의 축구 경기장이 2027년 퀸즈 윌레츠포인트에 문을 연다. 뉴욕시의회는 11일 본회의에서 2만5000석, 8억 달러 규모의 뉴욕시풋볼클럽(NYCFC) 스타디움 건설 등을 담은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2단계 계획을 47대 1로 승인했다. 재개발 계획 승인과 함께, 시의회 토지이용위원회도 토지이용검토절차(ULURP)에 따른 조닝 재지정 계획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 NYCFC는 2027년 메이저리그축구(MLS) 시즌에 맞춰 축구장을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시의회에서 승인한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프로젝트 부지는 씨티필드 뒤편, 플러싱 베이 쪽을 마주한 곳이다. 과거 자동차 정비소 등 산업용으로 쓰였던 공간이다. 오랜 시간 정비소 등으로 사용된 탓에 이 부지는 ‘철의 삼각지대’, ‘재의 계곡’ 등으로 불리기도 했다. 프로젝트 계획에 따르면, 뉴욕시 경제개발공사(EDC) 등은 축구장 건설을 포함해 1400유닛의 어포더블하우징(중·저소득층 아파트) 개발, 250개 객실 규모의 호텔, 2.8에이커 상당의 공공부지 개발, 8만 스퀘어피트의 상업용 공간 등을 개발하게 된다. 프란치스코 모야(민주·21선거구) 시의원은 “우리는 ‘재의 계곡’에 새 생명을 불어넣고, 활용도가 낮은 오염된 지역을 역사적인 개발 프로젝트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잭슨하이츠·엘름허스트·우드사이드 지역을 대표하는 셰카르 크리슈난(민주·25선거구) 시의원은 윌레츠포인트에 지어질 어포더블하우징 수가 부족하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전문가들은 윌레츠포인트 재개발 계획 승인은 씨티필드 옆 카지노 건설에도 힘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지역이 상당수 개발되면 뉴욕주에서 카지노 라이선스 대상자를 선정할 때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날 시의회는 응급구조서비스(EMS) 직원들에게 방탄복을 제공하고, 자기방어 교육을 의무화하는 조례안(Int 126-A, 127-A)도 통과시켰다. 고용계약시 차별·괴롭힘·폭력 등에 대한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기간을 단축해 계약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례안(Int 69-A), 퀸즈 아스토리아·브루클린 남부 주택공급을 위한 토지사용허가(LU)도 승인했다. 이날 숀 아브레우(민주·7선거구) 시의원은 뉴욕시의 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쥐 피임약’을 특정 구역에 배포하도록 하는 조례안(Int 0736)을 발의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축구장 퀸즈 축구장 건설 재개발 계획 재개발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