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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총기범죄 예방 기금 1억달러 모금

지난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중 시카고서 무려 100명이 총상을 입은 가운데 지역사회 리더들을 중심으로 한 강력범죄 예방에 1억 달러가 투자될 계획이다.     최근 브랜든 존슨 시카고 시장과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를 비롯한 정치인들과 주요 재계 인사들은 기자회견을 갖고 민간에서 모금한 1억 달러를 총기 범죄 등의 강력 범죄 예방을 위한 커뮤니티 캠페인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모금은 시카고 지역 주요 재계 인사와 자선단체에서 주도했으며 모금된 기금은 지역사회 단체에서 이끌어가는 폭력방지 예방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여기에 일리노이 주정부의 폭력방지 예산 1억7500만 달러도 매칭 기금 형태로 투자되고 일부는 이미 예산 배분이 이뤄지고 있다.     지역 단체들의 폭력방지 예방 프로그램은 커뮤니티를 기본으로 하는 것으로 경찰과의 원활한 협력을 통해 어린 청소년들과 범죄 전과를 가진 주민들이 강력범죄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취업 알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골자다.     또 여름철 방과 후 캠페인 등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정신상담과 약물 중독 치료 등의 사회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다.   지난 2000년 이후 실시된 CeaseFire와 CureViolence가 대표적인 시카고의 지역사회 폭력예방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이 프로그램들은 시와 주정부의 예산이 일관되게 지급되지 않아 운영에 큰 어려움이 있었다. 민간그룹에서 모금한 1억 달러로 이런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Nathan Park 기자총기범죄 시카고 시카고 총기범죄 지역사회 폭력예방 강력범죄 예방

2024-07-15

"가정 폭력이 총기범죄 주 요인"…존스 홉킨스대 연구소 분석

가정불화 등이 총기 폭력을 야기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특히 지난 21일 발생한 몬터레이파크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 범행 동기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가정 폭력 문제가 대두하고 있다.   LA타임스는 몬터레이파크 총기 난사 사건의 수사관들은 총격범의 가정 폭력 문제도 조사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총기 난사 사건과 관련한 데이터를 살펴보면 대개 가정 폭력과 연관성이 있다”며 “특히 아시아계는 가정 폭력과 학대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존스홉킨스대 총기폭력 해결센터 리사 겔러 디렉터는 “가까운 사람을 해칠 의향이 있는 개인은 미래에 다른 사람까지 해칠 가능성이 더 높다”며 “총기 난사범의 60% 정도가 현재 또는 과거 배우자를 공격 대상으로 삼았으며 가정 폭력 문제를 안고 있던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팬데믹 사태 이후 가주를 비롯한 LA카운티 등에서 보고되는 가정 폭력 건수는 증가하고 있다. 단, LA카운티내 아시아계 가정의 폭력 보고 건수는 타인종이 비해 낮지만, 이러한 수치는 현실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다.   아케이디아 지역 윈윈 러닝센터 선 루이 디렉터는 “아시아계는 이웃이 대신 경찰에 신고할 때까지 가정 폭력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것 같다”며 “가정불화를 ‘우리 가족의 문제’ 정도로 여기기 때문에 학대를 인정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어려워한다”고 말했다.   아시아권의 체면 중시 문화도 가정 폭력 피해에 둔감해지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새들백교회에서 가정 사역을 담당하는 캔디 추씨는 “아시아계는 결손 가정으로 낙인 찍히는 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상처를 주고받는 관계도 유지하려고 한다”며 “또, 가정 폭력의 피해자들은 재정적으로 독립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서 어쩔 수 없이 가정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한편 LA카운티 셰리프국 로버트 루나 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아직 용의자와 피해자들 사이의 특별한 연관성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총격범이 특별히 피해자들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총기범죄 홉킨스대 존스홉킨스대 총기폭력 총기 폭력 총기 난사범

2023-01-27

"미국 총기범죄 급증에 3D프린터로 찍어낸 '유령총' 한몫"

"미국 총기범죄 급증에 3D프린터로 찍어낸 '유령총' 한몫" NYT 진단…온라인서 부품 구매·직접 조립, 규제 대상 제외 바이든 정부 새 규제에도 실효성 우려…몸집 더 불릴 수도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온라인으로 사들인 총기 조립 키트가 미국 내 폭력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소비자가 부품을 사들여 직접 조립한 이른바 '유령총'(Ghost Gun) 확산 문제를 이렇게 진단했다. 유령총은 기성품과 같은 규제 대상에서 제외될 뿐만 아니라 일련번호가 없어 범죄에 사용됐을 때 추적도 어렵다. 총기 구입·소유가 법적으로 금지된 이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위험성 역시 커지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하조직 범죄자들은 일련번호가 지워진 도난 무기에 의존해왔지만, 유령총은 디지털 시대의 업그레이드를 보여준다고 NYT는 전했다. 특히 총기법이 엄격한 지역에서 유령총은 더욱 만연한 모습이다. 캘리포니아주에서 사법당국이 지난 18개월간 범죄현장에서 회수한 총기의 25∼50%는 유령총이었다. 또 검거된 용의자 대다수는 법적으로 총기 소지가 금지된 이들이었다고 당국 관계자들은 전했다. 올해 유령총 전담 조직을 만든 샌디에이고 경찰서에서는 올해에만 10월 초까지 유령총 400정을 회수했다. 작년 한 해의 약 2배 수준이다. 전국적으로도 2016년부터 사법당국이 회수한 유령총은 약 2만5천정에 달한다. NYT는 유령총이 규제의 허점을 파고들어 몸집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령총에 들어가는 부품은 실제 총기가 아닌 단순 부품으로 분류된다. 온라인 구매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거나 그들이 구매한 무기를 등록할 필요가 없다. 과거 유죄 판결을 받은 흉악범이나 가정 폭력범, 정신 질환자, 어린이 등 총기 소지가 금지된 이들도 접근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올해 유령총을 전통적인 총기처럼 취급하겠다는 새 규제를 발표했다. 핵심 부품에 일련번호를 새기고, 신원조사를 거쳐야 하며 온라인 구매 시에는 당국의 허가를 받은 구매처에서 주문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당국은 이를 통해 범죄자와 어린이 등의 유령총 소지를 제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일단 총기단체의 반발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는 데다, 의견 수렴 등의 절차를 고려하면 내년 초까지는 집행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효성 문제도 있다. 새 규제가 유령총 소지에 대한 법적 장애물을 만들 수는 있지만, 이미 소셜미디어 플랫폼이나 다크웹을 통해 조립 총기를 판매해 온 공급상들의 몸집을 불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또 총기 부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3D프린터의 가용성이 커지면서 갱단이나 마약 거래상들이 불법 무기를 구할 수 있는 새로운 뒷문을 만들어줄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국의 데릭 J. 루 경위는 3D 프린팅의 인기가 증가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범죄자들이 더 어두운 공급 수단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 경쟁이 심해지면서 업자들이 소음기와 가속발사장치 같은 것들을 추가해 팔기 시작했고, 환불 보장 등의 장치도 보편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방법에 따르면 80%가 완성된 것으로 간주하는 프레임이나 리시버는 기능성 화기로 분류돼 완전히 조립된 총과 같은 규정을 적용받는다. 80% 미만이면 규정에서 예외다. 그러나 경험이 많은 아마추어는 몇 가지 수정만 거치면 1시간 안에 총기로 바꿔 쓸 수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 법무부 산하 연방주류·담배·화기·폭발물단속국(ATF)의 토머스 치텀 부국장대행은 법이 총기가 무엇인지 그 정의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유령총은 규제의 도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NYT는 기사를 준비하면서 만난 당국자 대부분이 이러한 규제 변화를 어렴풋하게 알고 있었으며, 불법으로라도 온라인에서 총을 구하는 게 훔치는 것보다는 덜 위험하기 때문에 유령총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을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미국 총기범죄 총기범죄 급증 유령총 한몫 유령총 400정

2021-11-15

일면식도 없는 흑인에 총 7발 '탕탕'...증오범죄 적용 수사

캘리포니아 북부 스탁튼 지역에서 한 흑인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백인 남성에게 총을 수차례 맞는 일이 발생했다.   스탁튼 경찰국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8일 오후 11시26분쯤 한 도로변(7600 block of Pacific Avenue)에서 발생했다. CCTV 영상을 보면, 두 손을 든 채 무방비 상태인 피해 남성을 향해 용의자가 다가가더니 그 자리에서 총을 수차례 발사한다. 갑작스런 봉변을 당한 피해 남성은 바비 가일(45)로, 시멘트 석공이자 아이 다섯의 아빠이기도 하다. 가일의 동생 마론 가일은 a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형은 공사 작업을 막 마치고 돌아오던 길에 총에 맞았다"고 설명했다.   마론은 "큰 트럭이 형을 거의 칠 뻔 해 속도를 낮추라고 말한 것이 화근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속도를 줄이라는 말을 들은 백인 운전자가 차에서 내리더니 갑자기 'N' 단어가 들어간 욕설을 계속 퍼부었고 곧바로 총격이 이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피해자는 얼굴을 포함해 모두 7발을 맞았다. 그는 총에 맞은 즉시 동생 마론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하고 자신을 위해 기도를 해달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탁튼 경찰국은 오늘(14일) 용의자 마이클 하예스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치명적 무기를 소지하고 살인을 시도한 혐의가 적용됐다. 또한 증오범죄에 무게를 두고 수사가 진행 중이다.   스탁튼경찰국 에릭 존스 국장은 "총기 범죄가 더 이상 우리 지역사회에서 용납되선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희정 기자

202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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