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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도 철인3종 경기 거뜬"…철인클럽 정근동·윤장균씨

60대 한인 2명이 지난달 27일 새크라멘토에서 열린 아이언맨 대회에 출전, 완주했다.   정근동(64) 한인철인클럽(KATT) 회장과 달리기 동호회 해피러너스의 윤장균(64) 코치는 이 대회에서 수영으로 2.4마일, 사이클로 112마일, 마라톤으로 26.2마일을 주파, 총 81명이 참가한 남자부 60~64세 부문에서 각각 34위와 39위에 올랐다.   정 회장은 14시간 15분 13초, 윤 코치는 14시간 37분 9초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다.   일반인과 운동선수까지 다양한 참가자들이 도전하는 아이언맨 대회는 모든 코스를 17시간 이내에 마쳐야 해 매우 높은 수준의 체력과 인내심을 요구한다.   정 회장은 “3가지 종목을 모두 잘해야 하는 것이 어렵지만, 기초 체력을 어느 정도 갖추고 꾸준히 연습하면 누구나 도전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윤 코치는 “요즘엔 50, 60대에 철인3종경기에 도전하는 이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KATT 회원인 지성호씨는 지난해 74세의 나이로 새크라멘토 대회 완주에 성공했다. 지씨는 65세에 철인3종경기에 입문했다.   윤 코치는 “혼자 준비하긴 어렵다. 해피러너스는 자전거팀과 수영팀을 따로 두고 있어 철인3종 대회에 도전하려는 이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피러너스와 KATT 관련 문의는 이메일(kyun156@gmail.com)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철인 경기 새크라멘토 대회 아이언맨 대회 기초 체력

2024-10-31

[실리콘밸리노트]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왜 달리는가

“로이스 님의 끝없는 에너지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건가요?”   직장생활 30년 동안, 그리고 최근 ‘구글 임원에서 실리콘밸리 알바생이 된 스토리’가 알려진 후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다. 늘 한결같이 대답한다. 평소에 가꾸어온 체력이라고. ‘에너지 발전소’라는 별명을 가진 나는 커리어 멘토링을 할 때마다 체력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일잘러’의 기본은 체력이다”, “20대는 깡으로 버티지만 40대 되면 체력 없으면 절대 못 버틴다”, “새로운 생각과 도전은 체력에서 나온다”, “체력이 있어야 친절한 엄마, 아빠도 될 수 있다” 등을 입에 달고 산다.   미국, 특히 실리콘밸리 지역에선 어디를 가도 길거리에서 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5년 전 실리콘밸리로 옮겨온 뒤 가장 먼저 든 동호회가 달리기 클럽이었다. 매주 목요일과 토요일, 구글 본사가 있는 마운틴뷰 소재 러너스클럽에 나갔다. 검도와 아침 조깅으로 운동을 해왔던 나는 운동도 운동이지만 ‘실리콘밸리에서 달리는 사람들’을 알고 싶었다.   다양한 연령대의 스무명 정도 클럽 참석자 중 절반은 테크 회사들에서 근무하고 있고, 나머지 절반은 스타트업 창업자 혹은 벤처캐피탈리스트같은 전문 투자자들이다. 둘러서서 간단히 자기소개와 준비 운동을 한 후엔 각자 속도에 따라 정해진 코스로 10㎞ 정도 달린다. 달리기를 마친 후에는 삼삼오오 모여서 이야기를 나눈다. 늘 인상적인 것은 운동에 대한 그들의 진심이었다. 체력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선 다들 철학이 있다. 그들이 꾸준한 운동과 체력 관리에 대해 공통으로 말하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 다른 사람과 운동을 같이하는 동호회에 참가한다. 이들은 생활의 일부로 달리기와 웨이트닝을 매일 하면서도 일주일에 한두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러너스클럽에 참석해 다른 사람들과 운동을 한다. 혼자 하면 지루함과 단조로움으로 운동을 빼먹거나 중단하기 쉽지만, 운동모임에 나오면 지속력이 높아진다. 또한 사람들을 만나 교류하면서 다른 산업이나 회사 상황에 대해 지식을 갖게 된다.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투자자를 우연히 만나는 비즈니스 기회가 되기도 한다.   둘째, 운동 스낵킹(snacking), 즉 간식 먹듯이 하는 짧은 운동을 일상 속에 집어넣는다. 일단 일을 시작하면 연이은 회의로 오후쯤 에너지가 고갈되고 집중력이 흐려지는데, 이때 ‘파워 간식’ 먹듯이 짧은 운동을 한다. 자리에서 스트레칭, 플랭크, 팔굽혀펴기 등을 한다. 5~10분이라도 컴퓨터 스크린에서 눈을 떼 몸의 호흡과 근육에 집중하다 보면 다시 에너지가 생긴다. 러너스클럽에서 자주 만난 한 전문투자자는 아침에 주식 마켓이 시작되면 1시간 이상 자리를 비우면서 운동을 하기가 어려워서 두시간마다 알람을 맞춰놓고 짬 날 때마다 운동을 ‘간식처럼 먹는다’고 한다.   셋째, 정신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러너스클럽에서 만난 사람들은 부사장 직급이든, 일을 막 시작한 새내기이든 매일 일이 주는 중압감과 사람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 속에서 살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 실리콘밸리를 강타한 대량 감원으로 열 명이 하던 일을 대여섯명이 해야 하고, 팀원을 두었던 디렉터들도 팀원 없이 1인 기여자로 일하게 되었다. 업무량도 업무량이지만 언제 정리해고가 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으로 하루하루 지내고 있다. 아침마다 이메일을 여는 것 자체가 무섭다고 하는 사람들이다. 특히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제품 개발, 수익 모델 고민, 조직 운영, 클라이언트 관계 등 일상의 무엇 하나 그들을 그냥 두지 않는다. 운동하는 동안이라도 자신을 떼어놓을 수 있어 심리 관리가 된다. 여러 번 창업에 성공한 한 스타트업 투자자는 “수많은 고민과 생각을 안고 달리기를 시작하지만 마칠 때면 복잡한 생각이 정리되어 2개 정도만 남는다”라며 창업자들에게 달리기를 권유한다.   실리콘밸리 사람들은 각자 다른 일상의 스케줄을 갖고 있지만, 공통으로 운동과 체력관리에 우선순위를 둔다. 애플 CEO 팀 쿡은 “운동을 하면 건강뿐만 아니라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운동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내 개인뿐 아니라 우리 회사의 우선순위이기도 하다”라고 했다. 자녀 5명을 키우는 워킹맘인 수잔 워치스키 전 유튜브 CEO도 “나는 아침 일찍 운동한다. 머리를 맑게 해주고 에너지를 주기 때문에 하루를 준비하는 시간이다”라며 아침 운동을 예찬했다. 필자도 낮에는 여러 가지 실리콘밸리 아르바이트 일을 하고, 밤에는 책을 쓰고, 또 한국 스타트업 컨설팅을 하면서 갭이어를 보낼 수 있던 원동력은 아무리 바빠도 매일 달리기나 걷기, 수영, 검도 등으로 땀을 흘리면서 키워왔던 체력이었다. 체력이 되어야 결국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다 할 수 있다. 운동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정김경숙 / 전 구글 글로벌커뮤니케이션 디렉터실리콘밸리노트 실리콘밸리 체력 스타트업 창업자들 실리콘밸리 알바생 실리콘밸리 지역

2024-06-23

[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자유’란 이름으로

확신은 교만이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일이 틀어질 지 모른다. 세상에 마음 먹은대로, 제대로 되는 일은 없다. 잘 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지고 길을 잘못 들었다가 탄탄대로로 직행하는 일이 생긴다. 뜻밖의 일로 횡재를 만나고 골 때리며 죽자사자 기획한 일이 수포로 돌아가는 참사를 당한다.     나는 매일 산꼭대기에 올라가 ‘야호’를 외친다. 사실은 뒷마당으로 향한 데크로 나가 떠오르는 태양을 향해 감격의 하루를 맞는다. 반나절도 못돼 절벽 아래로 굴러 떨어지는 절망과 부질없는 힘 겨루기를 하지만 물러서지 않기 위해서다.   시집 가기 전까지,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이불 속을 뒹구는 늦잠꾸러기로 어머니 등골을 쑤시게 했다. 새벽형 인간으로 개과천선 한 건 챙겨줄 사람이 없기 때문.   글 쓰는 일이 두뇌와 영혼의 노동이라면, 그림 그리기는 강인한 정신력과 육체노동, 체력과의 전쟁이다. 잡사로 힘이 빠지기 전, 해가 떠오르는 시간에 일어나 작업을 시작한다. 마음이 백지처럼 욕심 부리지 않아야 정화된 시간에 신선한 작품을 그릴 수 있다. 마음은 요지부동이 아니라 헝클어진 실타래 같아서 아무리 풀어도 처음 시작한 매듭이 보이지 않는다.     어쩌다 작품이 잘 되면, 혹시 그랜마 모지스(Grandma Moses)처럼 되는 게 아닌가 나 홀로 감격하며 교만 떨다가 그림을 망쳐 금새 천상에서 추락한다.     시골 마을에서 평범한 여자로 살던 모지스 할머니는 76세에 그림을 시작해 101세까지 1600점의 작품을 그린 미국 국민화가다. 모지스는 살면서 체험한 모든 기억을 마법처럼 화폭에 담아낸다. 빨래하는 날, 한겨울 단풍나무 시럽 끓이기, 칠면조 잡는 추수감사절, 평범한 시골 사람들의 크리스마스 축제와 마을 풍경을 어린아이 그림처럼 단순하게 화폭에 담는다.     “진정으로 무언가를 꿈꾸는 사람에겐 바로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때입니다. 무언가를 시작하기에 딱 좋은 때이죠”라고 그랜마 모지스는 말한다.     시작을 꿈꾸는 삶은 늘 아름다운 소풍이다. ‘희망사항’은 높고 숭고한 가치가 아니라도 괜찮다. 하고 싶은 일, 꿈꾸던 작은 무엇을 시작하는 용기가 행복이다.     뉴저지에 사는 둘째 딸이 어린 손주 둘 데리고 다니러 왔다. 집 떠난 자식은 내 새끼가 아니다. 달력에 동그라미 쳐놓고 오는 날을 기다리고 체크 마크 하며 가는 날을 셋다. 할머니는 아무나 되는 게 아니다. 생활 방식, 먹는 것, 입는 것, 모든 것이 다른 두 집이 한솥밥 먹으며 달그락 소리 안 내고 버티는 것은 기적 같은 사랑이다. 4월에 왔다 갔는데 두 달 만에 또(?) 왔다. “자주 올게요. 어머니 외롭지 않게”라는 말에 “난 정말 안 외로워. 자주 안 와도 돼”라고 소리칠 뻔 했다. 그들만의 리그에 매달려 얼마나 부대꼈는지 몸살 기운이 돈다.     행복 지수는 순전히 개인 몫이다. 가정, 가족, 단체, 국가별로 통계 낼 수 없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이 행복이다. 돈 벌 궁리, 사업 확장할 계획은 지나간 옛 이야기, 자식들에게 줄려고 근검절약 하는 건 가난한 바보행진, 착한 척, 잘 사는 척, 잘난 척, 이쁜 척, ‘척의 가면’ 벗고, 텃밭에서 싱싱한 채소 뽑아 건강식 해먹고, 사회적인 허울 좋은 올가미에서 벗어나 나를 위해 사는 소소한 즐거움.     행복은 소리 소문 없이 자유란 이름으로 새벽을 연다. 자유는 이슬에 젖어 상큼한 향기로 다가온다. 떠나는 딸의 차를 향해 ‘자유’란 이름으로 손을 흔든다. (Q7 Editions 대표, 작가)     이기희이기희의 같은 하늘 다른 세상 자유 이름 모지스 할머니 행복 지수 육체노동 체력

2023-07-18

"선제적 리스크 대응 합병으로 성장 모색"

“보수적 경영 및 리스크 관리와 적극적인 인수합병(M&A)을 통해 은행 성장을 모색하겠습니다”   PCB뱅크가 2023년 연례 주주총회를 25일 LA 본점에서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이상영 이사장을 포함 안기준, 대니얼 조, 조혜영, 재니스 정, 대니얼 박, 돈 이 이사와 당연직 헨리 김 행장 등 8명의 이사 선임건, 은행의 외부 회계감사법인 선정, 2023년 주식기준보상 계획 등의 안건이 승인됐다.     이 이사장은 “올해는 PCB뱅크가 20주년을 맞는 해다. 경영 여건이 녹록하지 않지만 2009년 금융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충분한 체력, 리스크 관리 및 경영 노하우를 습득했다”며 “경영 효율성 제고 및 자산·자본 건전성 확보를 통해 급변한 시장 환경을 잘 헤쳐나갈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행장도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늘어난 예금 조달 비용 관리 ▶경비 절감 ▶상업용부동산(CRE) 대출의 보수적 운영 ▶대출 포트폴리오 다각화 ▶선제적 리스크 대응 등을 통해 불안한 경영 환경을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PCB뱅크는 최근 은행권 불안에도 지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으며 예금과 대출 등 자산도 늘었다”며 “올해도 조지아를 포함해 영업망을 확대하고 M&A 기회도 적극적으로 찾아서 성장 모멘텀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우훈식 기자 woo.hoonsik@koreadaily.com리스크 선제 선제적 리스크 체력 리스크 리스크 관리

2023-05-25

[이 아침에] 첫눈을 품다

뜻을 생각한다. 첫눈. 설렌다. 스무 살 적 서울 거리가 가물거린다. 유난히 광화문 사거리가 그럴싸하게 다가온다. 실은 나와는 전혀 관계가 없는 장소다. 펑펑 쏟아지는 큼지막한 눈송이들. 나는 왜 그곳에서 첫눈을 반기고 얼굴 가득 웃음을 뿜어내고 있는가.   비숍 패스. 남편 고교 산우회의 3박 4일 캠핑 일정과 산행이 있는 캠핑장이다. 8500피트 정도의 고도이니 도시와는 다른 날씨다. 텐트 생활이 수월치 않고 바람까지 수선을 떨던 요란한 첫 밤을 지내고 산꾼들이 떠난 나 혼자만의 시간이다. 늦은 오후에 도착 예정인 2진 후배들과의 해후가 기대되지만 기다림도 맛깔스럽다.   일찍 찾아 온 추위로 단풍이 생각보다 빨리 왔다 간 모양이다. 화려하게 갈아 입고 고운 옷차림일 줄 알았는데 낙엽이 되어버린 몰골이 서늘하다. 아쉽다. 예쁜 모습 보기를 기대했는데. 대부분의 캠핑장은 9월 말이면 입장 금지다. 그나마 오픈한 캠핑장을 찾아 10여 가정, 열아홉 명이 함께하는 훈훈한 선후배들의 가족 모임이다.   어쩌다 보니 우리 남편이 첫째 꼰대가 됐다. 보통 주말 산행 때는 그래도 둘째나 셋째 꼰대더니 이번 캠핑엔 양보할 수 없이 첫째다. 남편 덕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왕언니 신세다. 10년 내지는 띠동갑 수준의 후배들과의 생활이다. 10여 년 산행을 함께 하지 않던 난, 모든 면에서 그들보다 부족하다. 갑자기 동행을 결정한 관계로 준비성도 산행 체력도 캠핑 적응력도 말이 아니다. 그들에게 미안하다.   산에서 1박 예정으로 산행을 떠나는 1진 산꾼들은 2진 후배들이 올 때까지 혼자 외로워서 어쩌냐는 걱정들을 건네며 산으로 갔다. 혼자가 더 행복한 나는 펑퍼짐하게 긴장 풀린 마음으로 캠핑장 산책을 한다. 듬성듬성 크고 작은 텐트가 보이지만 사람은 그림자도 없다. 언덕진 차도를 따라 가파르게 오르며 150 캠프 사이트 구경을 끝낼 즈음, 시커멓게 변하는 하늘이 일그러진 얼굴로 나를 덮칠 기세다. 산통이 시작됐나?   양수가 터진 듯 세찬 빗줄기를 퍼붓더니 이어 큼직큼직한 눈송이를 튀겨낸다. 우 하하하하핫, 첫눈이다. 미국 이민생활에서 거의 사라진 단어가 아닐까?     첫눈. LA에 뿌리내린 48년 삶 속에선 만난 적이 없다. 스키장에서 스쳐간, 쌓인 눈 위에 내리던 눈은 첫눈이 아니었기에 느낌이 없었다.   산길을 걷는다. 차마 내 품으로 돌진하지 못하는 수줍음을 앞세운 첫눈을 내가 먼저 품었다. 알게 모르게 쌓여버린, 세상을 향한 불평불만 위를 아낌없이 덮어준다. 누군가를 향한 미움의 층이 제법 높아졌다. 그래. 아가 주먹만한 크기의 눈송이들로 그 미움을 죽이자. 뜻하진 않았다던, 마구잡이 찔림 공격에 남겨진, 내 깊은 상처들이 힐링되길 바란다. 가해자는 인지하지 못하는 내 가슴속 찢김의 흔적들이 풍요로운 첫눈에 모두 아물기를 뜨겁게 빌어 본다.     다시 스무 살 내 모습으로 광화문 사거리에서 온몸에 첫눈을 입고 서 있다. 함박 웃음도 보인다. 노기제 / 통관사이 아침에 첫눈 캠핑장 산책 광화문 사거리 산행 체력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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