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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주제로 캠페인 실행대회

미주한미동맹재단(USKAF·회장 최태은)이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 후원을 받아 미주 내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국과 한미동맹을 주제로 한 캠페인 실행(PIP)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하는 PIP 대회는 미국 내 중학교와 고등학교 재학생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전국단위 대회로 캠페인의 제안서를 내고 선정된 경우 그 캠페인을 실제로 수행한 뒤 평가를 받는 식이다. 캠페인의 주제는 '한국의 가치'나 '한미동맹의 의미', '한국전 정전 71주년의 의의' 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것이면 된다.     참가를 원하는 팀(최대 5명 1팀)은 프로젝트 제안서(500달러 예산 이내)를 작성해 오는 4월 14일 오후 5시까지 온라인으로 제출해야 한다. 접수된 제안서는 4월 26일 예선을 통해 20개 팀을 선정해 발표하고, 곧이어 5월 본선을 통해 상위 10개 팀에게 실행비 500달러가 수여된다. 이후 수개월의 실행 기간을 준 뒤 11월 결선을 통해 최종적으로 우열이 가려진다.   USKAF의 최태은 회장은 "국가보훈부의 공식후원으로 치러지는 이 대회는 특히 학생들이 실제로 캠페인을 계획(Plan)하고, 실행(Implement)한 후, 결과를 발표(Present)하는 전 과정을 스스로의 힘으로 수행하며 성숙을 경험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올해도 하와이부터 워싱턴까지 미 전역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대회를 총괄하고 있는 류태호 부회장은 "미래 세대 스스로 한미관계의 핵심동력으로 성장해 가는 차세대 한미동맹 축제의 장"이라고 대회를 자평하고 "PIP 학생대회를 통해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한미 양국의 지속적이고 발전적인 유대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신청:https://forms.gle/Tdzco1V8WdrGPNDt7   ▶문의:contact@uskusaf.org 서정원 기자미국 한미동맹 캠페인 실행대회 차세대 한미동맹 한미동맹 주제

2024-03-19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모집…대학 및 대학원생 100명

재외동포청 산하 공공기관인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한국 대학에서 유학할 ‘2024 재외동포 차세대 초청장학생’을 모집한다고 14일(한국시간) 밝혔다.   한국 정부는 재외동포 차세대의 한국 유학을 지원해 동포사회와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재외동포협력센터에 따르면 1997년부터 장학사업을 시작해 지금까지 1700여명의 장학생을 배출했다. 올해는 대학(원)생 100명을 선발한다. 장학생에 선발되면 재학 기간 매달 95만원의 생활비를 지원받는다.   또한 초청장학생을 위한 최초 입국·귀국 항공료 및 소요 경비와 보험료도 지급한다. 한국어 능력이 부족한 학생에게는 진학 전 한국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 초청장학생 대상 지역별 교류 활동, 한국 역사·문화 체험 기회도 제공한다.   재외동포협력센터 측은 “올해부터 재학생과 졸업한 장학생과의 교류 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재외동포 차세대 초청장학생 지원 희망자는 4월 12일까지 코리안넷(www.korean.net)에서 신청하면 된다. 제출 서류는 거주지 관할 재외공관에 내야 한다.   선발된 장학생은 오는 6월 중 관할 재외공관과 코리안넷에 공지한다. ▶문의: scholarship@okocc.or.kr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초청장학생 재외동포 재외동포 초청장학생 초청장학생 대상 재외동포 차세대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3-19

차세대 온라인 드론캠프 열린다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손용호)가 미전역의 한인 커뮤니티 및 KSEA 회원 자녀들을 대상으로 2024 온라인 드론캠프를 개최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차세대 온라인 드론캠프 ‘KSEA 인터스테이트 드론리그(Interstate Drone League: iDrone·포스터)’는 6학년부터 12학년을 대상으로 오는 5월 27일부터 5월 30일까지 나흘 동안 열린다. 강의는 매일 오후 6시(동부시간)부터 오후 9시까지 줌을 통해 진행된다.     참가를 원하는 한인 학생들은 오는 4월 7일까지 캠프 웹사이트(http://idrone.ksea.org)에서 신청서를 작성하고 등록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100명이다.   KSEA 측은 올해 신규 회원으로 등록했거나 멤버십을 갱신한 회원 가족은 소속 지부를 통해 등록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캠프 참가 신청자에게는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과 함께 준비물(드론 포함)이 각 가정으로 배송된다. 캠프가 끝난 후에도 참가한 학생들은 자기 주도 학습(self-paced learning)을 위해 드론을 활용할 수 있으며 반납하지 않아도 된다.     KSEA는 드론 캠프에서 진행하는 팀별 프로젝트를 통해 우수팀을 선발해 KSEA 과학기술 분야별 멘토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는 동시에 오는 8월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콘퍼런스에 참가해 발표할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또한 콘퍼런스 기간 동안 스탠퍼드대, 구글 등을 방문하고 스타트업 강연에 참관할 수 있는 등의 기회도 제공한다.   한편, 1971년 워싱턴 DC에서 한인 유학생 69명이 모여 창설한 KSEA는 다수의 학술대회와 차세대 사업, R&D 사업들을 통해 한미 간 과학기술협력의 교량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70여개의 로컬 지부와 16개의 기술 그룹과 함께 7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문의: idrone@ksea.org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드론 게시판 차세대 온라인 온라인 캠프 차세대 사업

2024-03-19

마크 장 의원, 꿈나무 지지자들 초청 주의회 만남 가져

      메릴랜드 연방하원의원 3선거구 민주당 경선을 준비중인 마크 장 MD주하원의원이 '차세대 한인 꿈나무들'을 애나폴리스 소재 메릴랜드 주의사당에 초청,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초청된 이들은 지난 1월 열린 마크 장 의원 후원모금행사에서 '동영상 메시지'로 힘찬 응원을 보냈던 10세에서 22세 까지의 차세대 한인들. 마크 장 의원은 "나에게 힘을 준 어린 지지자들을 직접 만나고, 다음 세대의 한인사회를 대표할 이들에게 정치란 무엇인가, 의회는 어떤 곳인가 직접 보여주고 알려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안나 최( 22, 재무분석가) 양은 "마크 장 의원이 한인들의 대표로 우리에게 필요한 목소리를 대변해 줬다는 점이 자랑스러웠다"면서 "커뮤니티를 위해 봉사하는 장 의원을 보고 배우고 싶었다"고 말했다. 엘린 곽( 16, 센터빌 고교) 양은"시니어 센터에서 봉사하면서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분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변호사의 꿈을 꾸게 됐다"고 했다.  곽 양은 "장 의원이 연방의원에 당선돼 한인 노인들에게 편안한 의료 시스템을 제공하는 법안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현민(15, 맥클린 고교) 군도 "마크 장 의원의 도전과 성공이 나에게 큰 모티베이션이 됐다"면서 "한인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게 해준 장 의원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같은 학교 또래 친구인 케이트린 리, 지아 곽(이상 10, 콜린 파월 초등학교)  양은 "미국에서 한인으로서 성공하는 것이 힘든데, 장 의원님이 우리 한인 어린이들에게 롤모델이 되어 줄 것 같다"고 이야기 하기도 했다.     올 해 선거에서 한인 연방의원 5명 이상을 의회에 입성시켜 한인들의 정치력을 극대화 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치력 3.0시대' 캠페인이 무르익는 가운데, 마크 장 의원은 이를 실천시킬 핵심적 정치인으로 점쳐지고 있다.     1993년 아시아계 최초로 김창준 의원이 연방하원에 입성한 당시부터를 한인 정치력 1.0 시대로 본다면, 한인 연방의원 4명을 배출해 한인들의 정치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금을 정치력 2.0시대,마크 장 후보를 연방의회로 보내 한인들의 목소리를 연방의회에 강력하게 전달할 수 있는 3.0 시대를 열어 한인들의 정치력을 꽃피워야 한다는 뜻이다.     마크 장 의원은 이 날 "정치력 3.0 시대를 넘어서 4.0 시대의 주역이 될 차세대들에게 한인 정치력 신장 및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MD연방하원 3선거구는 한인 인구가 밀집한 하워드카운티, 앤안룬델 카운티, 캐롤 카운티를 포함한다.  해당 선거구는 강력한 민주당 편향 지역으로 민주당 후보로 선출되면 사실상 본선거에서 승리하는 것과 같다.  현재 약 15명의 예비후보들이 난립한 상태로 5월14일 경선 투표일을 향해 레이스가 진행중이다.   박세용 기자 spark.jdaily@gmail.com꿈나무 지지자 차세대 한인들 한인 정치력 가운데 마크

2024-03-18

“차세대 모국 투어로 통일 역군 양성” 오렌지샌디에이고 평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이하 평통, 회장 설증혁)가 차세대 안보 모국 투어에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평통 관계자들은 지난 9일 가든그로브의 OC한인회관에서 1분기 회의를 갖고 오는 6월 17~26일(한국시간), 10박11일 일정으로 모국 투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설증혁 회장은 “미국에서 자란 차세대는 한국의 안보 현실을 잘 모른다. 이들이 한국에서 다양한 체험과 견학을 통해 안보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이들을 미래의 통일 역군으로 양성하려는 것”이라고 모국 투어 프로그램을 마련한 이유를 설명했다.   설 회장은 오렌지샌디에이고 평통의 샌디에이고 지회장 시절인 2016년 학생 12명이 참가한 모국 체험 행사를 시행한 바 있다. 설 회장은 “당시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이 한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깨닫고 긍지를 느끼는 모습을 보고 큰 보람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모국 투어 참가 대상은 올해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와 대학, 대학원 재학생이다. 평통 측은 참가 신청자 중 약 4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투어는 ▶해병대 병영 생활 ▶최전방 부대 방문 및 땅굴 견학 ▶정부 기관 시설 체험 학습 ▶템플스테이(월정사) ▶삼성전자, 현대차 공장 견학 ▶서울 시내 및 유명 관광지 방문 ▶평통 사무처 방문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한국행 항공료는 참가자가 부담해야 하며, 숙식을 포함한 나머지는 모두 무료다.   참가 신청을 하려면 여권 앞 페이지 복사본을 학적 정보, 연락처, 비상 연락처, 이메일 주소와 함께 평통 이메일(info@puacocsd.org)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714-357-6664, 949-929-2997)로 하면 된다.   한편, 평통은 1분기 회의에서 ‘남북관계 대전환기, 북한 주민 포용 방안’이란 주제로 설문조사를 했다. 온,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조사엔 전체 평통 자문위원 중 약 75%가 참여했다. 임천빈 상임고문, 조선환 고문, 윤영걸 수석부회장, 전정숙 지역협력 부위원장, 임지나 문화예술부위원장 등은 토의에서 자신의 경험담과 의견을 들려줬다.   평통 측은 통일 골든벨 퀴즈 대회를 포함한 올 하반기 사업에 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임상환 기자차세대 투어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샌디에이고협의회 차세대 안보 모국 투어

2024-03-17

"골프대회로 차세대 장학 기금 마련"…미주한인기독실업인회 개최

미주한인기독실업인회(KCBMC) 서부총연합회(총회장 강승태, 이하 연합회)가 차세대 청년 리더 장학기금 모금 골프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골프대회는 내달 8일(월) 오전 11시 부에나파크의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8888 Los Coyotes Dr)에서 열린다.   대회장은 강승태 총회장, 공동대회장은 황선철 증경회장이 각각 맡았다. 명예대회장으로는 이중열 제임스월드와이드 회장, 윤창기 캐년크레스트 컨트리클럽 회장, 남가주교회협의회장을 지낸 최순길 목사가 위촉됐다. 대회는 서울메디칼그룹과 한솔보험이 특별 후원한다.   대회는 오후 1시부터 샷건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합회 측은 홀인원상으로 현금 2만 달러를 내걸었다. 대회 후 이어질 시상식을 겸한 만찬 행사에선 서울 왕복 항공권을 비롯한 푸짐한 경품이 걸린 래플 티켓 추첨이 이루어진다.   지난 2022년 연합회 총회장 재직 시절 처음 골프대회를 시작한 황선철 공동대회장은 “올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대회를 열 수 있게 돼 기쁘고 많은 분이 후원해 줘 감사하다. 기독교 신앙에 기반한 확고한 미래 비전을 가진 청년을 도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골프 대회 참가 신청은 오는 29일(금) 마감된다. 참가비는 만찬을 포함, 170달러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안신기 대회 총괄위원장(909-677-0028) 또는 대니얼 김 총무(714-900-0984)에게 하면 된다.   연합회 측은 내달 골프 대회가 끝난 뒤 장학생 모집 공고를 내고 심사를 통해 약 20명의 장학생을 선정, 6월 중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장학금 지급 대상은 캘리포니아, 워싱턴, 콜로라도, 네바다, 애리조나, 하와이 주 등 미 서부 지역과 캐나다 밴쿠버에 거주하는 20대~30대 초반 청년이다. 안신기 대회 총괄위원장은 “첫 해엔 20명에게 총 4만 달러, 작년엔 15명에게 총 1만5000달러를 지급했다. 올해는 3만 달러를 모금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연합회는 내달 말 기독 실업인들이 교류하며 신앙을 키워나가는 2024 샌프란시스코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믿음으로 하나 되자’란 주제로 열릴 대회에선 최혁 주안에 교회 담임목사가 주 강사로 나서며, 박성호 임마누엘 장로교회 담임목사가 개회 예배를 진행한다. 한국 포크 음악을 상징하는 음악 그룹 ‘쎄시봉’의 일원인 윤형주 장로(온누리교회)의 간증, 폴 김 스탠포드 교육대학원 부학장의 특강도 마련될 예정이다.   미주기독실업인회(CBMC)는 1930년 시카고에서 창립됐다. 1975년 LA에서 첫 한인CBMC(KCBMC) 모임이 시작됐고 1993년 미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KCBMC가 출범했다. 북미주 전역에 8개의 연합회와 39개 지회가 있으며, 가주엔 남가주 연합회와 북가주 연합회가 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골프 차세대 황선철 공동대회장 장학기금 모금 안신기 대회

2024-03-14

“차세대 진로 설정, 가치관 확립 도울 터” 코윈OC 청소년 멘토링 워크숍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OC지회(이하 코윈OC, 회장 성민희)가 오는 16일(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풀러턴의 오렌지한인교회(643 W. Malvern Ave)에서 청소년 멘토링 네트워크 워크숍을 개최한다.   코윈OC 측은 이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차세대에게 청소년기에 필요한 조언과 격려를 줄 것이라고 밝혔다.   멘토는 전문 직종에서 활동하는 한인 2세와 3세로 총 9명이다. 조셉 강 OC법원 판사, 김단비 연방 검사, 리드 스미스 로펌의 파트너 미셸 류 변호사, 코인베이스 벤처스의 저스틴 이 투자가, 시더스 사이나이 병원 고아라 외상외과의, 스텔라 조 CVS 매니저 약사, 케이 고 전 백악관 자문위원, 홍예솔 카이저 병원 너스 프랙티셔너, 브리검영 대학교 응용수학 박사 과정 조성은씨 등이 멘토를 맡았다.   코윈OC 측은 한인의 정체성이 확고하며 한인 커뮤니티에 애정을 가지고 후배에게 도움을 주고 싶은 철학이 있는 이들을 멘토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성민희 코윈OC 회장은 “경제적, 사회적 성공이 아닌, 어떤 삶이 성공적 삶인지 청소년에게 알려줄 이들을 멘토로 선발했다. 이들은 어떻게 공부하고 어떤 경로를 거쳐 현재의 위치에 도달했는지 경험을 공유하면서 청소년들이 인생의 소중한 가치에 대한 기준을 세우는 것을 도와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워크숍에 참석할 청소년들이 앞으로 성장해 다음 세대의 멘토 역할을 맡는 것이 한인 사회의 새로운 전통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워크숍 당일 접수와 입장은 오전 9시30분에 시작된다. 워크숍은 같은 직업군에 속하는 멘토들이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패널 토론 형식으로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오후 12시30분 점심에 이어 오후 1시30분부터 각 직군별 교실로 이동해 멘토들과 질의, 응답 시간을 갖는다.   코윈OC 측은 한인 중, 고등학교 학생의 참가 신청을 접수하고 있다. 부모도 함께 참석할 수 있다.   참가비는 점심과 음료수, 스낵을 포함, 30달러다. 참가 신청 및 문의는 이메일(kowinoc2024@gmail.com)로 하면 된다. 코윈OC 홈페이지(kowinoc.org)에서 신청할 수도 있다.   이 행사는 LA총영사관과 코리안아메리칸재단이 후원한다.차세대 가치관 청소년 멘토링 한인 사회 한인 커뮤니티

2024-03-07

한인들, ‘고국발전 기여’ 인식 점점 사라진다

한인 동포 중 ‘한국의 이익이나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한인 혈통이라고 해서, 한국에 어떤 방식으로든 기여하겠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세대를 거듭할수록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본인의 정체성을 ‘한국인’으로 인식하는 비율도 세대를 거듭할수록 줄고 있다.   15일 나종민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가 주뉴욕총영사관 의뢰로 연구, 발표한 ‘동북부 한인동포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9세 이하 한인 동포 중 ‘한국 발전을 위해 기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이들은 46%에 그쳤다. 60대 이상 한인은 80% 이상, 40~50대 한인은 70% 이상이 답한 것과 큰 격차를 보였다.     미국에 이민한 후 자녀 세대로 갈수록 본인의 정체성을 ‘한국인’이라고 판단하는 경우도 점차 줄었다. ‘국적과 관계없이 본인이 생각하는 자신의 정체성’을 묻는 말에 이민 1세대 응답자 66%는 ‘한국인’이라고 답했지만, 1.5세대 이후 응답자 중에는 37%만 한국인이라고 답했다.     이동규 총영사관 동포담당영사는 “현 상태가 유지되면 한인 동포사회가 소멸할 수 있다는, 레드 시그널인 셈”이라고 말했다. 나 교수도 “한인 정체성을 키우기 위한 장기적인 플랜을 짜지 않으면, 동포사회가 모래알처럼 없어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사에서는 한인 동포사회가 현 상태에서 정체되거나, 축소될 것으로 답한 비율도 40%에 달했다.     한인 동포사회 발전을 위해 필요한 점으로는 ‘차세대 한인정체성 강화’(597명)를 꼽은 이들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이를 위해서는 한글학교 등 교육기회를 확대하고, 한국 체험 행사도 늘리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참석한 박희진 전 한인경찰협회 회장은 “한국 해병대에서 교육받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 후 한국과 부모 세대를 훨씬 잘 이해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히스패닉 등 타민족 커뮤니티에서는 오히려 정체성을 드러내고, 모국어를 쓰며 친목을 다지는데 한인은 오히려 반대”라고 지적했다.     한국 정부가 차세대 한인 동포 활용계획을 세우는 게 우선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스테파니 장 팰리세이즈파크 시의원은 “수십년 미국에 거주하다보니 과연 한국에 내가 기여할 카테고리가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며 정부에서도 동포인재 활용방안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고국발전 한인 한인 동포사회 차세대 한인정체성 동북부 한인동포

2024-02-15

“젊은 건축가 회원 영입에 적극 나설 것” 미주한인건축가협 리오 조 회장

팬데믹으로 활동이 주춤했던 미주한인건축가협회(KAIA·회장 리오 조)가 4년 만에 협회를 재정비하고 활동 재개에 나선다.     1981년 설립된 미주한인건축가협회는 50여명의 한인 건축가들이 남가주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회원들은 주거용, 상업용, 다가구 주택, 교육기관, 학교, 종교시설, 공장, 물류센터, 정부 프로젝트, 의료기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의 국내 공장 건축 프로젝트 전문가인 그레이스 파트너십 대표 리오 조 미주한인건축가협회 회장을 비롯해 LA한인타운의 랜드마크가 된 마당몰을 건축 설계한 코벨(CORBeL) 대표 김성배 부회장, 한인타운 게이트웨이를 설계한 JFAK의 앨리스 김 대표 등 한인사회에서 주요 건축 프로젝트를 진행한 건축가들이 포진해 있다.     올해부터 협회를 2년 동안 이끌 리오 조 신임 회장은 1.5세대로 1세대와 젊은 건축가들 사이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협회의 첫 활동은 지난달 31일 LA한인타운 세인트 제임스교회에서 개최한 신년하례식 및 총회였다. 4년 만에 모인 자리에 40여명의 회원이 참석해 협회가 나아갈 방향을 논의하며 순조로운 활동을 재개했다.     올해 협회 주요 활동은 ▶건축 및 개발 세미나 ▶시 정부와의 협업 세미나 ▶건축설계 관련 분쟁 중재 ▶한인타운 개발 관련 시정부 청원 창구 역할 ▶협회 웹사이트 재정비 ▶차세대 건축가 양성 위한 학생 멘토 시스템 구축 ▶한인 건축가와 주류 건축가 네트워크 형성 ▶장학금 마련 골프대회 등이다.     조 회장은 “한인사회뿐만 아니라 주류사회 주요 건축설계회사에서 일하는 젊은 한인 건축가들이 많다”며 “올해 협회가 활동을 재개하며 건축가들을 결집하고 젊은 신입 건축가를 영입해 한인 커뮤니티의 건축 사업 및 도시개발 사업 등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글·사진=이은영 기자미주한인건축가 건축가 미주한인건축가협회 회장 한인 건축가들 차세대 건축가

2024-02-04

C2C, 차세대 10명 장학금 전달

차세대 프로그램인 C2C(Change to Community)는 지난 6일 어바인 온누리교회 비전센터에서 연례 대통령봉사상 및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부에나파크 수잔 소네 시장과 조이스 안 부시장, 프레드 정 풀러턴 부시장,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 등이 참석해 시민권자 협회와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 샤론 쿼크 실바주 하원의원실에서는 학생들에게 격려장을 전달했다.     박영선(써니 박) 회장은 5년 전 홈리스 사역을 위해 처음 시작된 C2C가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한인 차세대 리더십 트레이닝의 전진기지로 발전시키고 있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치하했다.     C2C는 30여년 전통의 오렌지카운티 시민권자협회 산하의 청소년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하와이 화재 및 터키 지진 피해자를 위한 기금모금 활동을 벌이고 시니어 기관 방문 및 다양한 지방정부 행사에 봉사자로 참여했다.   시민권자협회 김도영 이사장은 1세와 2세가 함께하는 시민 합창단 발족을 알리고, 이런 행사 등을 통해 세대 간의 결속력과 화합을 적극적으로 장려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50여명의 학생 및 학부모들이 각종 대통령상과 봉사상을 받았다. 이외에도 10여명의 학생에게 충청향우회와 세계기독어머니기도회에서 소정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문의: (510) 301-2122 캔디스 정 이사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게시판 차세대 장학금 수여식 한인 차세대 장학금 전달

2024-01-11

“차세대 미래 위해 헌신하자” 미주 한인의날 행사 성황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박로사)이 10일 오전 연방의회 캐논빌딩에서 제 19회 미주 한인의 날 행사 및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그동안의 성과를 회고하며 미래를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러 연방의원과 정관계 인사, 한인사회 리더 등 16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박로사 회장은 “1903년 하와이에 처음 도착한 이민선조들이 일제강점기 하에서도 아이들에게 한인 정체성을 강조하며 우리의 이민 역사를 지켜냈다”면서 “우리는 앞으로 차세대를 위한 헌신을 통해 우리의 역사를 계승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헤롤드 변 한인의 날 기념식 준비위원회 위원장은 미주한인의 날이 제정된 역사를 상기하며 “미주한인의 정체성이 미국의 다양성 속에 더욱 발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애 재단 이사장은 “121년 미주 한인의 역사 속에 2006년 처음 한인의 날을 기념한 후 지금까지 크나큰 성취를 이뤘다”면서 “이민선조의 땀과 눈물, 희생을 바탕으로 우리 또한 사랑과 헌신으로 서로 돕고 차세대를 이끌어야 한다”고 밝혔다.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조기중 워싱턴 총영사가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인사회가 이미 4명의 연방의원을 배출하고 한미동맹의 한 축을 형성했으며, 한미동맹 70년의 역사가 미주한인의 역사와 궤를 함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쉘 스틸 연방하원의원은 “한인 1세대의 열성적인 교육열이 오늘의 성과를 일구었다”면서 “한인 출신 연방의원으로서, 열린 마음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애로사항과 정책적 건의를 받을테니 언제든지 연락달라”고 당부했다.   메를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의원은 “한인들은 모든 분야에서 뛰어난 성취를 이룬 가운데, 특히 여성들의 헌신이 돋보였으며 젊고 유능한 여성들이 많이 배출됐다는 사실에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탐 데이비스 전 연방하원의원은 미주한인의 날 제정 당시를 떠올리면서 “기념일은 한인들의 헌신에 대한 매우 온당한 댓가이며, 더 큰 결실을 예비하는 것”이라고 격려했다.   랍 휘트먼 연방하원의원은 “주변에 힘든 이민생활 속에 자녀를 웨스트포인트와 프린스턴 대학 등에 진학시키고 의사와 변호사를 만드는 한인들을 많이 본다”면서 “이제는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등 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이밖에도 박충기 메릴랜드 행정법원 원장과 서정일 미주총연 회장이 축사를 했다.   기념식에서는 수미 테리 박사가 한인리더십상을 수상했다. 테리 박사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하고 윌슨센터 아시아국장 등을 역임하며 미국의 동아시아태평양 지역 외교 정책을 실질적으로 주도해 온 인물 중 한명이다. 특히 최근에는 탈북자 인권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비욘드 유토피아(Beyond Utopia)’를 제작해 큰 관심을 모았다. 테리 박사는 주로 북핵문제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했던 북한 인권과 탈북자 인권 문제에 뒤늦게 천착해 다큐멘터리를 만들게 된 배경을 설명하며 “우리는 그동안 북한 인권에 대해 얘기했으나 주로 북한의 비핵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인권문제를 우선순위에서 배 제해 왔다”며 “앞으로는 북한 인권이 대북정책의 실질적인 한부분을 차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 개막기도를 한 벧엘교회 백신종 목사는 한인사회가 계속적으로 번영해 미국사회 전반에 기여할수 있도록 축복해 달라고 기도했다. 아울러 살풀이 춤 등 한국전통문화 공연도 열려 관중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김윤미 기자 kimyoonmi09@gmail.com차세대 미래 미주한인재단 워싱턴 역사가 미주한인 한인사회 리더

2024-01-11

NJ 17세 유권자도 예비선거 투표

앞으로 뉴저지주의 17세 유권자들은 예비선거에도 투표할 수 있다. 청년들의 선거 접근성을 확대하고 민주주의를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새 유권자 강화법안'에 서명했다. 현행법에 따라 본 선거 때 18세가 되는 17세 주민은 유권자로 등록할 수 있지만, 예비선거에는 참여하지 못했다.   이 법이 즉시 시행되면서 이제 본선거 때 18세가 된다면 예비선거에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당장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일 직전 18세가 되는 뉴저지 주민이라면 6월 예비선거에 참여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머피 주지사는 "민주주의를 강화하려면 자격을 갖춘 모든 유권자가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며 "투표 접근성을 확대하고 차세대 유권자들이 참여할 수 있게 돼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머피 주지사는 이날 공립학교에서 '슬픔'을 가르치도록 하는 법안에도 서명했다. 청소년들이 스트레스 등으로 정신건강에 위협을 받는 경우 해당 감정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가르치기 위해서다.   이제 8~12학년 학생들은 슬픔의 신체·정서·행동적 증상에 대해 배우게 된다. 이 법은 즉시 시행되며 주 교육위원회는 5년마다 해당 교육 과정을 검토해야 한다.   태양광 패널을 통한 요금 크레딧 환급도 강화한다. 직접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여력이 안 되는 중저소득층이더라도 공공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면 해당 프로젝트로 생성된 전기에 해당하는 금액을 환급받을 수 있다.   주정부는 해당 법으로 가구당 연간 수백 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예비선거 유권자 예비선거 투표 유권자 강화법안 차세대 유권자들

2024-01-05

[신년 사설] 대전환기의 한인 사회, 재도약의 길 찾자

미주 한인사회가 큰 전환기를 맞고 있습니다. 1세 중심에서 차세대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점차 새로운 얼굴들이 커뮤니티의 주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차세대의 활동 반경은 넓습니다. 이미 정치, 경제, 교육, 문화, 예술,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들이 많습니다. 당당한 미국 시민으로 미국 사회에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오랜 이민사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1세들의 역할은 컸습니다. 맨주먹으로 토대를 닦고 피와 땀과 열정으로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정치적, 경제적 영향력도 커졌습니다. 그 덕에 이제 한인사회는 주목받는 커뮤니티 반열에 올랐습니다.   시간의 흐름은 변화를 요구합니다. 한인사회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1세들의 은퇴가 늘고, 신규 이민은 감소하면서 한인사회의 인구 지형은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 상황은 우리에게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물음을 던집니다. 해법은 우리 스스로가 찾아야 합니다.   1세들의 빈자리는 차세대가 채우는 것이 순리입니다. 저절로 이뤄지는 일이 아닙니다. 미리 준비하고 대비해야 자연스러운 ‘역할 이전’이 가능합니다. 거기에 한인사회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차세대로의 중심 이동이 단순히 세대의 변화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한인사회가 재도약하는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차세대를 한인사회로 이끌어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들이 한인사회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해야 합니다.   전환기의 한인사회와 동행하기 위해 올해 창간 50주년을 맞는 미주중앙일보는 이제 100년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으려 합니다. 앞으로 다양한 사업과 행사들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온라인 영문 뉴스도 대폭 확대합니다. 한인 차세대를 커뮤니티로 이끌고, 우리 목소리를 주류사회에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창구 역할을 자임하겠습니다. 그것이 한인 언론의 존재 이유라고 믿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한인사회의 관심과 성원 부탁드립니다.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로운 희망과 각오로 또 한 해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다행히 경제상황도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올해 치러지는 한국 총선과 미국 대통령 선거는 한인사회의 역량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인들에게는 ‘극복의 지혜’라는 DNA가 있습니다. 어떤 어려움에 맞닥뜨려도 헤쳐나갈 수 있는 저력입니다. 2024년, 갑진년(甲辰年)은 한인사회가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신년 사설 대전환기 재도약 미주 한인사회 한인 사회 한인 차세대

2024-01-01

[신년특집: 차세대 인터뷰 I] 한인여성 정치 보좌관

캘리포니아주 선출직 정치인 사이에 한인 보좌관은 근면성실과 유능한 업무 처리로 유명하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한인 차세대 중 보좌관으로 활약하는 이들도 많다. 차세대 한인 보좌관들은 ‘커뮤니티를 섬기는 기쁨과 보람’을 가장 큰 매력으로 꼽았다. 20대 청춘의 열정을 보좌관 일에 쏟고 있는 한인 차세대 여성 3인방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LA한인타운 소통 담당관인 이정민 보좌관(LA 10지구 시의원실), 알렉스 파디야 가주 연방상원의원실 최예림 보좌관, 어바인 태미 김 시의원실 이벳 김 보좌관이 그 주인공.   차세대 한인 여성 보좌관 3명 모두 유창한 한국어 실력을 갖췄다. 이들은 약속이나 한 듯 “한국어 구사 능력이 사회생활과 업무활동에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며 한인 부모에게 자녀 한국어 교육을 강조했다. 이들 모두 어릴 때부터 커뮤니티를 위한 봉사활동에 흥미와 보람을 느꼈다며, 보좌관으로서 공동체 공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인타운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 이정민 보좌관·LA 10지구 시의원실   이정민(28.사진) 보좌관은 지난해 11월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LA 10지구 시의원실에서 한인타운 담당으로 일을 시작했다.     이 보좌관은 LA 지역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 주말 한글학교를 다녔고 따로 한국어 과외도 받았다고 한다. “한국어로 말하는 것이 좋다”는 그는 한국어 구사능력이 사회생활에 도움이 많이 된다고 전했다.   이 보좌관은 헤더 허트 시의원에게 필요한 한인타운 여론을 전달하고, 한인사회와 소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 보좌관은 “한인타운 청소년회관, 시니어커뮤니티센터, LA총영사관 등 한인단체, 한인 주민들과 소통하며 한인타운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시의원에게 여론을 전달한다”며 “무엇보다 한인사회 여러분이 저를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 일도 많이 배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보과관은 에모리대를 거쳐 UC어바인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인턴, LA 9지구 시의원실 인턴으로 일하며 보좌관이란 직업에 눈을 떴다고 한다.     그는 “시청에서 홈리스와 저소득층에게 필요한 일을 도왔고, 그들의 ‘이야기’를 많이 썼다”며 “한인, 백인, 흑인, 라틴계가 어우러진 ‘한인타운을 섬기는 일’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좌관은 “한인사회 등 커뮤니티에 도움을 주는 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한인 2세로서 한인타운의 다양한 커뮤니티가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민 보좌관은 한인사회 관심과 참여도 당부했다. 필요한 민원은 이메일(jungmin.lee@lacity.org)로 연락하면 된다. 그는 “한인타운 주민 목소리를 (시의원에게) 잘 전달하고 싶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모든 분의 목소리를 듣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들 위한 봉사업무에 보람” 최예림 보좌관·알렉스 파디야 연방 상원의원실   최예림(28) 보좌관은 가주를 대표하는 알렉스 파디야 연방 상원의원실(민주·47)에서 일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당시 카말라 해리슨 상원의원실 인턴으로 시작해 보좌관 길을 걷고 있다.     최 보좌관은 파디야 상원의원실 케이스워커(Constituent Services Representative)로 여러 단체와 상원의원실 사이 소통을 담당한다. 가주 주민이 겪는 행정문제 민원 등을 처리하는 역할이다. 2015년부터 육군 예비군으로 복무 중인 그는 주민이 국방부, 참전용사, 육해공군 등과 겪는 문제도 돕고 있다.     그는 “가주 주민 누구나 민원처리를 도와달라고 하면 된다. 연락이 많이 와서 힘들기도 하지만, 한 분이라도 더 도울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가주 상원의원은 2명이다. 최 보좌관은 “상원의원은 가주 전체 주민을 대표해 여론을 수렴하고 여러 가지 일을 한다”라며 “보좌관으로서 사람을 만나고 여러 일을 할 때마다 항상 ‘겸허하게(humble)’ 되고 저의 역할도 되돌아본다”고 말했다.   최 보좌관은 부산에서 태어났다. 6세 때 가족과 함께 LA로 이민왔다. UC어바인에서 범죄학 학사와 석사를 전공했다. 민족학교에서 인턴을 하다 정부영역으로 진출했다.     최근 최 보좌관은 태미 김 어바인 시의원의 이벳김 수석보좌관과 한인 보좌관 모임인 비영리단체 설립에 나섰다.     최 보좌관은 “정치계에 한인 보좌관이 더 많이 진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한인 보좌관이나 정치인이 많을수록 한인사회를 ‘대표’할 수 있다. 특히 한인 보좌관이 없다면 한인사회의 문제나 여론을 선출직 정치인에게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한인 보좌관 모임을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인 청소년에게도 정치에 관심을 갖게 독려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민원창구 항상 열려 있어요” 이벳 김 보좌관·어바인 태미 김 시의원실   이벳 김(한국명 김민선, 29) 보좌관은 2023년 11월부터 어바인 부시장을 지낸 태미 김 시의원실 수석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앞서 2022년 3월부터는 LA한인타운 관할 10지구 시의원실에서 한인타운 담당으로 일했다. 현재는 오는 11월 어바인 시장선거에 출마한 태미 김 시의원 수석보좌관으로 시정과 선거 캠프를 총괄한다.   김 보좌관은 지난 2016년 9월 LA시 선거관리국에서 사회생활을 시작, 2017년부터는 캘리포니아주 의회 앤소니포탄티노 상원의원실에서 보좌관 일을 시작했다. 10년째 육군 예비군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김 보좌관은 “어릴 때부터 학생회 참여 등 커뮤니티 일을 좋아했다”며 “포탄티노 상원의원 보좌관 시절 의원님은 한인사회 일을 돕고 참여하도록 배려해줬다. 한인사회와 정치권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는 보좌관 일이 참 좋다”고 말했다.     김 보좌관은 한국에서 태어나 2005년 가족과 미국으로 이민 왔다. 오렌지 카운티 채프먼 대학에서 정치학과 평화학을 전공했다. 한국어가 유창한 김 보좌관은 “가주에 한인 이민사와 문화, 한국의 발전상 등을 법안 등 제도적으로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김 보좌관은 LA시 10지구 시의원실 경험을 보람과 아쉬움으로 정의했다.   그는 “10지구 한인 주민은 한인 보좌관이 있어도 민원제기를 주저하는 것 같다”면서 “한인 여러분이 홈리스 등 커뮤니티 의견을 적극적으로 말해야 시정에 반영된다. 한국어가 가능한 보좌관이 상주하는 만큼 생활 속 불편한 점은 언제든지 연락하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 보좌관은 어바인시 한인사회 성장도 기대했다. 그는 “5년 안에 어바인시 인구는 오렌지 카운티 1위로 예상된다”며 “한인 인구도 늘어날 것인 만큼 태미 김 시의원을 잘 보좌해 커뮤니티를 위한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신년특집: 차세대 인터뷰 I 한인여성 보좌관 한인 보좌관 이정민 보좌관 la한인타운 소통

2023-12-31

[신년특집: 차세대 인터뷰 II] 포브스 선정 한인 형제

매년 포브스가 선정하는 ‘30세 미만 30인’에 한인 형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주인공은 남가주 출신의 케일럽 이(29)씨와 네이선 이(27)씨. 이들은 각각 ‘컨수머테크’ 분야와 ‘헬스’ 분야에서 2024년의 기대를 모으는 스타트업(Start-up) 기업을 이끄는 차세대 인재로 뽑혔다.     지금은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학창시절 패서디나 폴리테크닉 스쿨에서 신문 편집장을 하고 나란히 하버드대에 진학해 졸업한 것이나, 즐기던 운동(형은 야구와 펜싱, 동생은 농구와 펜싱)도 비슷한 걸 보면 분야는 다르지만 나란히 창업가의 길을 걸어가는 것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만날 때마다 서로 경험을 공유하고 격려한다는 이들 형제는 한인 커뮤니티를 대표할 차세대 리더다.   “구직자에게 임금과 복지혜택 정보 공개” 케일럽 이 공동창립자· 무료 구직 플랫폼 반다나(Bandana)     ‘컨수머테크’ 부문에 ‘30세 미만 30인’으로 선정된 케일럽 이(사진)씨는 반다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운영책임자이다.   반다나는 하버드 친구 2명과 함께 올 1월 창립한 스타트업으로 뉴욕시를 기반으로 한 무료 일자리 플랫폼(bandana.co)이다.   기업에는 직원을, 구직자에게는 일자리를 찾아주는 반다나는 급여는 물론 각종 복지 혜택이나 근무지, 통근권 등을 자세히 알려 구직자가 투명한 정보를 토대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게 한다는 게 취지다. 기업체의 경우 준비된 직원을 빠르게 채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실제로 사이트를 방문하면 일자리를 쭉 나열된 다른 구직 사이트와는 다르게 뉴욕시 지하철 노선에 맞춰 구역별로 나와 있는 일자리 숫자와 시간당 임금이 공개돼 있다. 이처럼 빠른 정보 공유와 쉬운 액세스로 인해 개설한 지 1년 만에 6만 명이 방문했을 만큼 이용률이 높다.     이씨는 “다른 구직 앱이나 사이트와 다른 점은 우리는 회사의 다양한 혜택까지 모두 공개해 구직자들이 안전한 직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초창기 운영이 힘들었지만, 최근 벤처 캐피털로부터 380만 달러를 투자받아 안정된 상태”라는 이씨는 “우리의 목표는 뉴욕 시민들에게 좋은 일자리 찾아주는 것이다. 무엇보다 구직자나 구인 회사 모두 믿을 수 있는 사이트가 되도록 계속 개발하고 매일 도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나는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다. 좋은 친구들과 함께 스타트업을 할 수 있었고 비교적 빠른 시간에 스타트업이 안정됐다”는 그는 스타트업을 꿈꾸는 이들에게 “선택이 잘못돼 실패하더라도 좋아하는 일을 꾸준히 한다면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반다나의 성공이 모두 운만은 아니다. 이씨는 창업 전에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매스터카드 데이터와 서비스 관련 컨설팅 업무를 2년 6개월간 담당했으며 주택 건설 및 개발 기업인 ‘코티지(Cottage)’에서 LA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의 주택 판매와 마케팅 업무를 2년 동안 하면서 마케팅과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익혔다.   그의 경력에는 하버드 대학 졸업 후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돼 전주의 한 남자고등학교에서 영어를 1년 4개월 동안 가르치고 돌아온 것도 포함돼 있다. 사회에 진출하기 전 좀 더 경험을 쌓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선택한 길이다.     이씨는 “친할아버지가 60년대 한국에서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미국에 와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래서 내가 한국에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선발돼 한국에 갔을 때 가슴이 벅찼다”며 “무엇보다 내가 어디서 왔는지 잊지 않았다는 사실에 감사했고 할아버지가 받았던 혜택을 내가 한국 사회에 환원할 수 있다는 것에 기뻤다”고 말했다.   이씨는 “궁금한 것을 찾아가다 보니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됐다”며 “꿈은 좇는 게 아니라 이뤄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올 한해도 다양한 기회를 찾고 만들면서 꿈을 이루는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3년 만에 직원 30명... 외형 확장 주력”   네이선 이 공동창립자·의료 청구 자동 시스템 주니퍼   포브스 ‘헬스’ 부문에 이름을 올린 네이선 이씨는 하버드 대학에서 전공한 컴퓨터학의 기술과 재정 컨설팅 경험을 살려 미국의 복잡한 건강보험 시스템을 해결하고 있는 차세대 리더다.   이씨가 샌프란시스코에서 친구 3명과 함께 공동창업한 ‘주니퍼’는 정신건강 관련 클리닉의 운영 자동화를 돕는 스타트업이다.   예를 들어 아동의 언어훈련를 지도한 클리닉이 환자의 의료보험사에 치료비를 청구할 경우 평균 2~3개월이 걸리는 처리 기간을 주니퍼는 1주일 안으로 앞당긴다. 또한 일반적으로 보험회사가 청구서의 80~85%만 지급하는 것도 100% 처리해준다.   이씨는 “미국의 의료보험 시스템이 복잡하다 보니 소규모 클리닉의 경우 보험회사에 비용을 청구하면 제때 받기도 어렵고 무엇보다 청구비를 100%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우리가 창업한 주니퍼는 이러한 의료 보험청구 절차를 자동화시켜 클리닉들의 원활한 운영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의료비 청구 과정을 자동화시키는 아이디어는 이씨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출발했다.     이씨는 “어릴 때 스피치테리파를 받았는데 담당 치료사가 보험회사에 치료비를 청구하면 2~3개월이 지나도 돈을 못 받거나 청구한 금액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걸 알게 됐다”며 “그러다 클리닉을 운영하는 가족 지인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1년 1월 출발한 주니퍼는 초창기 클리닉들에 시스템을 이해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6개월 만에 자리를 잡았으며 지금은 30명이 근무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이씨는 “직원의 대부분은 컴퓨터 엔지니어들로 자동화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지금은 샌프란시스코 지역뿐만 아니라 미국에서 가장 큰 자폐증 치료 서비스 기관 3곳을 포함해 30개 이상의 주에서 운영되는 클리닉들의 보험 및 청구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회사가 받은 투자금 규모는 1400만 달러에 달한다. 매출 역시 지난 3년간 매년 2배 이상 성장했으며 최근 3개월 동안에도 2배가 늘었을 만큼 안정적이다.     올해도 콜로라도, 네바다, 텍사스 등 전국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는 이씨는 매일 화상 회의나 직접 전국을 다니며 클리닉 경영진과 만나 잠재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전략 세션에서 데이터를 분석해 개선 방법을 알려준다.   이처럼 이씨의 스타트업이 빠르게 발전할 수 있던 건 고등학교 시절부터 차곡차곡 준비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MIT에서 진행한 ‘스타트업 서머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스타트업이 커리어가 될 수 있다는 걸 배웠다”며 “대학에서 컴퓨터학을 전공한 것도 프로그래밍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졸업 후에는 매켄지 앤 컴파니에서 2년간 컨설턴트로 일하며 경영 전략과 마케팅 전략에 대해 현장 경험을 쌓았다.   이씨는 스타트업을 고민하는 한인 차세대들에 “기다리지 말고 그냥 시작하라. 문제가 있다면 가능한 많은 사람과 이야기하고 해결하라”고 조언했다. 무엇보다 이씨는 “실패에 관해 부담을 갖지 말라”고 강조했다.   “포기하지 마세요. 하지만 다른 결과를 기대하면서 같은 일을 반복하지 마세요. 변화는 지금도 줄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변화를 주는 사람이 되기 위해 계속 도전하세요.” 장연화 기자신년특집: 차세대 인터뷰 II 포브스 한인 한인 형제 샌프란시스코 지역 무료 일자리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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