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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우리의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47대 대통령에 당선돼 오는 1월 백악관으로 복귀한다. 재선에 실패하고 4년 후 다시 선거에 나와 당선된 것은 1892년 그로버 클리블랜드 대통령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이번 대선을 취재하며 여론조사의 한계를 다시 한번 느꼈다. 그동안 미국 대선은 물론, 한국 대선 및 총선 결과까지 정확히 맞혀 ‘족집게’로 불린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마저 선거 당일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의 당선을 전망했다.     미국 대선은 각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 수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로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워낙 주별 지지 성향이 뚜렷하다 보니 굳이 많은 예산을 들여 모든 주에서 대통령 선거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회의론도 많다. 이른바 ‘스윙 스테이트’로 불리는 7개 주 정도의 결과로 당락이 결정된다는 뜻이다. 이번 대선도 트럼프가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에서 이기면서 ‘당선 확실’ 분위기가 됐다.     이제 선거는 끝났고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하게 된다. 선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누군가는 기쁨의 시간을 보낼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소셜미디어뿐만이 아니라 필라델피아 등 대도시에서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 아니다(Not My President)’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점이다. 2021년 1월 6일의 의사당 난입 사태를 가장 비판했던 사람들이 이들 아닌가?     진보 성향으로 분류되는 워싱턴포스트(WP)에는 6일 보수 성향 평론가 마크 티센의 칼럼이 실렸다. 칼럼 제목은 ‘트럼프는 나의 대통령이고 여러분의 대통령이다(Trump is my president - and yours)’였다.  그는 민주당 지지자들은 트럼프를 ‘파시스트’, ‘독재자’, ‘복수에 한이 맺힌 사람’ 등으로 묘사하며 그를 민주주의의 적(敵)으로 본다고 했다. 그런데도 과반 이상의 미국인이 그를 다시 선택했으며 “이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아니라 이것이 민주주의”라고 주장했다.     그는 흥미로운 분석도 내놨다. 그는 매년 대통령이 잘한 일 10가지와 못한 일 10가지를 정리한 칼럼을 썼다고 했다. 그런데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잘못한 일 10가지는 그가 한 말들이고, 잘한 10가지는 그의  행동이었다는 것이다. 그는 “음소거 버튼만 틀어놓는다면 트럼프 1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대통령에 속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티센은 “트럼프가 잘하면 칭찬할 것이고, 잘못하면  비판할 것”이라며 “트럼프는 우리의 대통령이며, 그가 성공하기를 바라야 한다”고 끝을 맺었다.       미주중앙일보는 대선을 앞두고 한인 독자들을 대상으로 지지도 여론조사를 했다. 약 1600명이 지지 후보와 이유를 답했다. 응답자의 상당수는 “너무 양분화돼 있어 절충안이 없어 보인다”, “그나마 차악을 선택했다”, “새로운 젊은 후보가 없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내놨다. 모든 선거가 그렇겠지만 본인이 지지하는 쪽은 선(善)으로, 반대편은 악(惡)으로 본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이제 결과는 나왔다. 선거 불복이니,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등의 주장은 시간과 감정 낭비가 아닐까 싶다. 솔직히 미국에 살아본 사람들은 동감하겠지만 대통령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내 삶도 확 바뀔 정도로 미국이 취약한 국가는 아니지 않은가?     딕 체니 전 부통령의 딸로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음에도 이번 선거에서 해리스를 공식 지지한 리즈 체니가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이 관심을 받고 있다. 체니 전 의원은 “미국의 민주주의 시스템이 작동했고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했다”며 “모든 미국인은 결과가 좋든 싫든 이를 받아들여야 할 의무가 있다”고 했다. 트럼프에게 가장 적대적이었던 공화당 의원이었던 그는, “우리는 지구에서 가장 위대한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헌법을 수호하고 법치를 지킬 의무가 있다”며 글을 맺었다.   김영남 / 뉴미디어국 기자기자의 눈 대통령 대통령 선거 도널드 트럼프 지지도 여론조사

2024-11-11

뉴섬 주지사 지지율 44%, 사상 최저…불신임률 올초보다 10%p 증가

개빈 뉴섬(사진)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유권자 지지율이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7일 LA타임스에 따르면 UC 버클리 정책연구소가 지난달 24~30일까지 가주 유권자 634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뉴섬 주지사에 대한 지지율이 크게 떨어져 응답자 절반에도 못 미치는 44%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권자의 55%가 그의 성과를 지지했던 지난 2월보다 11%p 하락한 수치다. 반면, 그의 불신임률은 49%로, 올 초보다 10%p 증가했다.     특히 뉴섬 주지사의 지지도는 당파와 관계없이 유권자들 사이에서 전반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유권자들의 뉴섬 주지사 지지율은 66%로 여전히 절반을 넘지만, 올해 초와 비교했을 때는 16%p 떨어졌다.   반면 뉴섬 주지사를 반대하는 민주당 유권자들은 25%로, 올해 초 12%보다 두배가 늘었다.     또한 선호 정당이 없는 유권자들 사이에서도 그의 지지율은 49%에서 37%로 하락했다.   이러한 변화는 뉴섬 주지사가 최근 조 바이든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면서 보수적인 공화당 주지사들과 대립 구도를 펼치고 있는 데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뉴섬 주지사 지지도는 2020년 9월 코로나19 팬데믹에 성공적인 초기 대응 성과를 인정받았던 시기에 최고조에 달했다. 당시 지난 50년 이래 가주 주지사 중에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그러나 새로운 변종이 나타난 이후 엄격한 방역 및 제한 조치들이 이어지면서 주민들의 불만은 높아져 갔다. 같은 시기에 뉴섬 지사는 나파밸리 고급 레스토랑에서 지인들과 외식을 하는 장면이 목격되면서 격렬한 비난을 받았다.      또한 팬데믹 이후 심화하고 있는 홈리스와 범죄 문제로 인해 현재 가주 상태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은 계속 커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캘리포니아 공공정책연구소(PPIC)가 공개한 여론조사에서는 가주의 성인 55%가가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뉴섬 주지사의 퇴임은 2026년으로 최소 2년 이상이 남은 상황에서 이런 지지도의 급락은 주정을 이끌어나가는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불신임률 주지사 주지사 지지율 주지사 지지도 유권자 지지율

2023-11-07

[J네트워크] 폭염·폭우가 뉴노멀…진영논리 설 자리 없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동부에서 네바다주에 걸쳐 있는 사막 지역 ‘데스 밸리’. 북미에서 가장 덥고 건조한 이곳을 여름에 차를 몰고 갈 때 제한속도를 안 지키면 낭패를 볼 수 있다. 한낮 기온 섭씨 50도를 넘는 폭염 탓에 도로가 불판처럼 달궈져 타이어가 펑크 날 수 있어서다.   데스 밸리에서 폭염이 ‘낭패’ 수준을 넘어 인명 사고를 부르는 일이 근래 잦다. 지난해 6월 이곳에서 한 60대 남성이 차 기름이 바닥나자 도움을 청하려고 도로를 걷다 폭염을 견디지 못해 쓰러져 숨졌다.     지난 3일에는 또 다른 60대 남성이 에어컨이 고장 난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은주가 연일 역대급으로 치솟는 요즘 미국 일기예보 지도를 보면 서부·남부는 기록적인 폭염을 나타내는 보라색·적색으로 벌겋게 물들어 섬뜩한 느낌을 줄 정도다.   북미 대륙 한쪽이 펄펄 끓는 반면 미 북동부는 전례 없는 폭우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 15일 펜실베이니아주 벅스카운티 어퍼메이크필드에서는 집중호우로 순식간에 물이 불어나는 바람에 차 11대가 침수됐고, 나중에 시신 5구가 발견됐다. 버몬트주에서는 2개월치 내릴 비인 200㎜가 지난 10일 하루 만에 쏟아졌다.   살인적인 무더위와 폭우가 동시에 오고 가뭄·홍수·산불이 일상이 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기후변화에 따른 극단적인 날씨가 뉴노멀이 되고 있다”고 했다.     최근 공개된 AP통신 여론조사 결과가 눈길을 끈다.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의 조 바이든 정부 지지도가 크게 갈리고 낙태·총기정책을 놓고도 진보와 보수 진영이 양극화했는데, 유독 기후변화 정책을 놓고는 찬성률이 민주당(56%)과 공화당(54%) 지지층 모두 과반을 기록했다.     전임 트럼프 정부 때만 해도 탄소배출 저감 정책을 대놓고 무시하는 등 기후변화 이슈가 정쟁 소재가 되곤 했다. 하지만 미국인에게 현실로 다가온 기후변화 이슈 앞에 첨예한 진영 논리도 더는 힘을 못 쓰는 것 같다.   지난해 포항 아파트 지하주차장 침수로 무고한 시민이 목숨을 잃은 데 이어 올해는 청주 오송 지하차도가 비극의 현장이 됐다. 여야가 정쟁 중단을 외치며 수해 현장으로 달려갔다는 소식이 들린다.     정쟁 중단만으로는 한참 부족하다. 과거의 관성적인 대응만으로는 극한 기상이변이 뉴노멀이 된 시대에 맞설 수 없다.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머리를 맞대고 당장 할 일부터 중장기 플랜까지 촘촘히 담은 기후변화 대비책을 내놓아야 한다. 김형구 / 워싱턴총국장J네트워크 진영논리 뉴노멀 기후변화 정책 기후변화 이슈 정부 지지도

2023-07-17

시카고 시장 선거 지지도 ‘백중세'

시카고 시장 '런오프'(Runoff) 선거를 열흘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발라스-존슨 후보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지역별, 인종별 지지 양상은 매우 뚜렷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기관인 빅토리 리서치(Victory Research)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나타난 806명의 시카고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 폴 발라스 후보가 응답자의 46.3%의 지지를 받았고 브랜든 존슨 후보가 44.2%를 확보했다. 하지만 모르겠다거나 지지하는 후보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유권자가 9.6%에 달하고 여론조사의 오차 범위가 +/- 3.45% 포인트인 것을 감안하면 두 후보간의 차이는 무의미한 것으로 봐야 한다. 발라스 후보는 지난 달 두 자릿수 이상으로 앞섰고 이달 초까지만 해도 6%p 이상의 리드를 지켰다.     가장 최근 실시하고 발표된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서 발라스 후보는 남성 응답자의 49.5%의 지지를 받았고 존슨 후보는 42.9%를 받았다.  반면 여성 응답자 45.3%는 존슨 후보를, 43.5%는 발라스 후보를 꼽았다.     지역별, 인종별 지지도는 확연히 갈라졌다. 남부와 서부 지역의 경우 존슨 후보에 대한 지지가 각각 71.8%와 75.8%로 결집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발라스 후보는 호숫가 지구와 북서부, 남서부 지역에서 46.2%, 67.3%, 62.6%를 확보해 확연히 대조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인종별로도 발라스 후보가 백인 71.7%의 지지를 받은 반면 존슨 후보는 흑인 73.6%의 표를 얻었다. 라티노의 표는 발라스 후보 45.7%, 존슨 후보 40.6%로 갈라졌다.     연령별로도 젊은층은 존슨 후보, 노령층은 발라스 후보로 쏠렸다. 18세에서 30세 유권자의 50%가 존슨 후보를, 31세에서 45세까지 유권자는 44.6%가 존슨 후보를 선호했다. 발라스 후보는 60세 이상 유권자 50.5%가 지지했고 46세에서 60세 사이의 유권자 지지 45.8%를 얻는데 성공했다.     유권자 자신을 진보적이라고 말한 유권자 69.1%가 존슨 후보를, 보수적이라고 밝힌 88%와 중도라고 평한 67.4%의 응답자는 발라스 지지자로 확인됐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지난 2월28일 예비선거에서 누구에게 투표했는지를 묻는 문항도 포함됐다. 그 결과 결선투표에 진출하지 못한 로리 라이트풋 현 시장에게 표를 던진 53%의 유권자가 존슨 후보를 지지했고 26.5%는 발라스 후보를 선호했다. 아직 지지 후보를 확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한 라이트풋 시장 지지자는 20.5%에 달했다. 반면 윌리 윌슨 후보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의 50%는 발라스 후보 지지자로 돌아섰다.     눈길을 끄는 것은 추이 가르시아 후보에게 표를 던진 대부분의 라티노 유권자들의 지지세였다. 가르시아 후보가 라티노 유권자들의 표심을 흔들 수 있는 영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여론조사에서는 가르시아 후보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 55.2%가 존슨 후보를 지지하고 발라스 후보 지지도는 27.6%에 그쳤다.     빅토리 리서치측은 "존슨이 발라스를 '공화당'으로 묘사한 것이 흑인 유권자들에게 먹히고 있다"며 "시카고 흑인 커뮤니티는 공화당에 표를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발라스 후보는 "나는 우리 캠페인의 메시지에 충분한 자신감을 갖고 있고, 상대에 대해 신경 쓸 시간에 목표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존슨 후보는 "커지는 모멘텀(momentum)에 감사하다. 내달 4일 나올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Nathan Park•Kevin Rho 기자시카고 지지도 시카고 유권자들 후보 지지자 시장 지지자

2023-03-24

호건 주수상 선호도 48%...직전 조사 대비 7%P 하락

 전국에서 가장 지지도가 높은 주수상 중에 한 명인 호건 BC주수상의 지지도가 최근 하락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앵거스리드연구소( Angus Reid Institute, ARI)가 14일 발표한 6월 각 주수상 지지도 조사결과에서 존 호건 BC주수상은 48%의 지지도를 받앗다. 직전 조사에 비해 7%포인트가 하락한 수치다.   노바스코샤주의 팀 휴스턴(Tim Houston) 주수상은 62%의 지지도를 보였지만, 직전에 비해 11%포인트가 하락했다. 사스카추언주의 스캇 모에(Scott Moe) 주수상은 51%로 2번째로 높았다. 이어 호건 주수상이 3위를 기록했다.     가장 지지도가 낮은 주수상은 마니토바주의 히더 스테판슨(Heather Stefanson) 주수상으로 23%의 지지도에 머물렀다. 직전보다 2%포인트나 또 하락했다.   온타리오주의 덕 포드(Doug Ford) 주수상은 45%의 지지도로 4번째였다. 직전 조사에 비해 2% 포인트가 상승해 알버타주의 제이슨 케니(Jason Kenney) 주수상과 직전 대비 지지율이 오른 주수상이 됐다.   앵거스리드연구소는 호건 주수상의 지지도가 점차 하락세라고 분석했다. 앵거스리드연구소 조사에서 2018년 43%로 시작한 호건 수상의 지지도는 2020년 6월에 71%가 치솟았다. 이후 점차 하락하기 시작해 작년 말 50% 대로 떨어졌고, 이번에 다시 40%대로 내려앉았다.   이런 하락의 원인에 대해 앵거스리드연구소는 새 학교 건설을 위한 예산 부족, 패밀리닥터 부족 등을 꼽았다. 그리고 앞으로 더 많은 문제점이 누적되고 있다고 봤다.   휴스톤 주수상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지만 직전에 비해 지지율이 하락한 이유는 최근에 비거주자 재산세안을 백지화 하는 등 정책의 역행 때문으로 분석됐다.     스테판슨 주수상은 자리에 앉으면서부터 지지도가 낮아져 왔는데, 가장 큰 문제점이 바로 최저임금에 대한 소극적 입장 때문이다. 마니토바주는 이번 가을이 되면 전국에서 가장 낮은 최저임금을 기록하는 주가 된다.   이번 조사는 6월 7일부터 13일까지 503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가 +/- 2%포인트로 봤다. 그런데 각 주마다 표준오차가 다른데,  BC주는 +/- 4%포인트다.   표영태 기자주수상 조사 bc주수상의 지지도 주수상 지지도 주수상 선호

2022-06-14

BC NDP 당 지지도 여전히 1위 유지

 BC주의 집권당인 NDP와 존 호건 수상에 대한 지지도가 여전히 높아 당장 선거가 있어도 재집권할 수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문조사 전문기업인  Research Co.가 18일 발표한 BC주 관련 여론조사에서 NDP가 자유당에 비해 높은 득표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오늘 선거가 있다면 어느 당을 찍겠느냐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40%가 NDP를 그리고 33%가 자유당이라고 대답해 7% 포인트 차이가 났다. 녹색당은 11%, 보수당은 2%로 나왔다.   투표하겠다고 결심한 응답자 중에서는 더 격차가 벌어져 NDP가 46%로 자유당의 38%에 비해   8% 포인트 앞섰다.   각 지역별로 봤을 때 메트로밴쿠버 지역은 46% 대 42%로 4% 포인트 차이만 보였다. 프레이저밸리는 51% 대 30%로 21% 포인트의 큰 격차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북부 BC는 47% 대 41%, 남부 BC는 44% 대 32%, 그리고 밴쿠버섬은 49% 대 27%로 모든 지역에서 NDP가 앞섰다. 이는 메트로밴쿠버에서 NDP의 지지도가 높고 내륙지역에서 자유당의 지지도가 높았던 기존의 투표 성향과 전혀 다른 결과이다.   각 당 대표에 대한 업무 수행에 대한 지지도에서 NDP 대표인 존 호건 주수상이 69%로 나타나, 자유당의 케빈 팰컨의 38%에 비해 크게 앞섰다. 녹색당의 소니아 퍼스테뉴 대표는 36%였으며, 보수당의 트레버 볼린 대표는 19%였다.   주가 직면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에 주택/가난/홈리스가 3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의료건강이 23%, 경제/직업이 16%, 그리고 환경이 10% 등으로 나왔다. 설문 항목에 없었으나 기타 내용으로 코로나19가 6%로 나왔으며, 범죄/공공안전이 4%, 교육이 3%, 유지가능성이 2%, 에너지가 1% 등으로 나왔다.   메트로밴쿠버에서는 주택/가난/홈리스가 35%로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높게 나왔다. 의료건강은 24%, 경제/직업은 16%, 그리고 환경은 8%를 보였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BC주 성인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 3.5% 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지지도 업무 메트로밴쿠버 지역 녹색당의 소니아 이번 설문조사

2022-02-18

6대 주에서 4개 주NDP 정당 지지도 1위

 NDP가 연방선거에서는 자유당과 보수당에 밀리고 퀘벡주 어드벤티지에 밀려 제3 야당에 머물고 있지만, 주 차원에서는 가장 높은 지지도를 받고 있다.   앵거스리드연구소(Angus Reid Institute)가 20일 발표한 각 주 정당 지지도에서 NDP가 BC주를 비롯해 온타리오주, 알버타주, 그리고 마니토바주에서 1위를 차지해 인구 100만(2021년 7월 1일 기준) 6대 주중에 4개 주에서 앞서가고 있었다.   BC주에서는 2020년 2월 36%로 자유당의 31%와 비교해 근소한 차이로 앞섰지만, 이후 점차 격차를 벌이며 2020년 11월 조사에서는 50% 대 22%로 2배 이상 격차를 벌렸다. 이후에도 큰 격차를 유지하다 작년6월 50%대 24%로 간격을 벌린 후 작년 10월 45% 대 27%로 줄어들었고, 이번에 44% 대 31%로 다시 더 격차가 좁혀졌다. 그러나 여전히 13% 포인트가 큰 격차로 NDP의 지지도가 절대적으로 높았다.   올해 6월 2일 주선거를 치를 예정인 온타리오주에서도 NDP가 최신 여론조사에서 현 집권당인 진보보수당(Progressive Conservative Party, PC당)에 36% 대 33%로 오차범위 내에서 역전을 했다. 2020년 2월 조사에서 PC당이 36%를 기록한 이후 같은 11월까지 40% 대 26%로 큰 격차를 벌리며 앞섰지만, 작년부터 격차가 좁혀지기 시작해 작년 10월 조사에서 34% 대 32%로 겨우 2% 포인트까지 따라잡혔었다.   반면에 2018년 이전 집권당이었던 온타리오 자유당은 19%까지 지지율이 밀리며 올 6월 선거에 수권 야당으로의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져 갔다.   캐나다 내 프랑스계로 특수한 정치적 색깔을 보이고 있는 퀘벡주에서는 올 10월 3일 주 총선이 예정되어 있는데, 퀘벡미래연합당(Coalition of Avenir Quebec, CAQ)이 37%로 퀘벡주 자유당의 20%에 비해 17% 포인트나 크게 앞서가고 있다. 2018년 주 총선에서 74석으로 압도적인 1위 정당으로 집권한 CAQ는 2020년 2월 이후 모든 앵거스리드연구소 여론조사에서 단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2위의 자유당을 크게 앞서왔다.     알버타주에서는 2019년 주총선에서 연합보수당에 크게 패배해 제1 야당으로 밀려났던 NDP가 작년 3월 조사 때부터 앞서기 시작해 이번 조사에서 42% 대 31%로 11% 포인트 앞서가고 있다.   마니토바주는 내년에 주 총선이 있을 예정인데 현재 집권당인 진보보수당(Progressive Conservative Party, PC당)의 36%보다 6% 포인트 앞선 42%의 지지율로 앞서고 있다. 이미 지지도는 작년 6월부터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이후 그 격차를 점점 더 벌리고 있다.   양당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사스카추언주에서는 사스카추언당이 48%로 39%의 NDP에 9% 포인트로 앞서고 있다.   이처럼 각 주에서 각기 다른 이름의 보수계열 정당과 사회계열의 NDP당이 1위 각축전을 벌이며 NDP가 다소 앞서는 양상이다.     하지만 연방선거에서 자유당과 보수당의 양강 체제에 인구수 대비 2배의 의석을 배려한 퀘벡주의 블록퀘벡당으로 인해 연방NDP는 4위에 머물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전국의 3375명의 캐나다 성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준오차는 +/- 2% 포인트이다.     표영태 기자지지도 정당 정당 지지도 앵거스리드연구소 여론조사 보수계열 정당

2022-01-20

"다자대결서 李 39% 尹 28%…정권심판론 40% 국정안정론 45%"(종합)

고침내용 : [12월 4주차와 비교 등 내용 추가.]"다자대결서 李 39% 尹 28%…정권심판론 40% 국정안정론 45%"(종합) "정권심판론과 국정안정론 뒤집혀…이재명-윤석열, 서울서 희비 교차" NBS 여론조사 "당 지지율, 민주 36% 국힘 30%…민주 하반기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다자대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격차로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나왔다. 이 조사에서 민주당은 정당 지지율에서 하반기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양당 대진표가 확정된 11월 1주차 조사 이후 처음으로 야당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정권심판론'(정권교체론)과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국정안정론'(정권재창출론)의 비중이 뒤바뀌면서 국정안정론이 오차 범위 내에서 정권심판론에 비해 우위를 보였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27∼2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대결에서 이 후보는 39%, 윤 후보는 28%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 밖인 11%포인트다. 이 후보의 지지율은 전주보다 4%포인트 상승한 반면, 윤 후보는 1%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6%, 정의당 심상정 후보가 5%로 뒤를 이었다. '태도 유보' 답변도 1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윤 후보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윤 후보는 전주 조사에선 서울에서 37%로 집계, 이 후보(31%)를 6%포인트 차로 앞섰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선 전주보다 11%포인트 하락한 26%를 기록해 이 후보(36%)에 10%포인트 차로 뒤졌다. 이번 조사에서 이 후보 지지도는 서울에서 전주보다 5%포인트 상승해 36%로 나타났다. 또한 이 후보는 서울, 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에서 윤 후보를 앞섰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 이 후보보다 높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이 후보 지지층은 '후보 개인의 자질과 능력'(39%)을, 윤 후보 지지층은 '정권교체'(75%)를 각각 지지 이유로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국정안정론은 45%,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정권심판론은 40%로 각각 집계됐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선출, '이재명 대 윤석열'의 본선 대결 구도가 확정된 11월 첫째주 이후 처음으로 정권심판론이 국정안정론 보다 낮게 나온 셈이다. 국정안정론은 전주(42%)보다 3%포인트 상승했고, 정권심판론은 전주(42%)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전주에는 동률이었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국정안정론이 더 높게 나왔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36%, 국민의힘 30%,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4%, 태도 유보 21%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하반기 이후 가장 높은 정당 지지도를 기록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11월 2주차 윤 후보 선출 직후 하반기 최고치(39%)를 찍었다가, 12월 4주차 28%로 후보 선출 후 최저치를 기록한 뒤 이번 조사에서 소폭 상승했다. 당선 가능성은 이 후보가 46%, 윤 후보가 30%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28.3%다,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활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정권심판론 국정안정론 후보 지지도 윤석열 후보 여당 후보

2021-12-30

"바이든 초반 지지도, 2차대전 이후 대통령 중 최악 수준 추락"

"바이든 초반 지지도, 2차대전 이후 대통령 중 최악 수준 추락" 영 텔레그래프 "코로나 재유행·아프간 철수·경제위기 등이 요인"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취임 직후 50% 이상의 무난한 지지율로 출발했으나 9개월 새 지지도가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이든의 지지도 하락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대통령 중 최악 수준으로, 코로나 사태와 아프간 철수, 경제위기 등이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23일(현지시간) 갤럽 여론조사 내용을 소개하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 이유를 분석했다. 보통 대통령 지지도는 '허니문 효과'로 임기 초기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시간이 지나며 떨어진다.   그런데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도는 역대 다른 대통령과 비교해도 예상보다 너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텔레그래프는 평가했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 지지도는 첫 3개월인 1월 20일부터 4월 19일까지는 평균 56.0%에 달했으나 최근 3개월인 7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는 44.7%로 낮아졌다. 임기 초기 9개월간 11.3%포인트나 떨어진 것이다. 이 같은 지지도 하락 폭은 같은 기간 지지율 하락 기록 보유자인 버락 오바마의 10.1%보다도 크다. 임기 중 인기 없기로 유명했던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의 하락 폭도 8.9%포인트였고 전임 도널드 트럼프는 4.4%포인트 빠지는 데 그쳤다. 반대로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지지도는 취임 후 9개월간 13.1% 상승했고 아버지 부시도 12.0% 오른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7~10월 평균 지지율 44.7%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2차대전 이후 역대 11명의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낮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도 추락은 7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재확산하면서 시작됐다. 8월 중순 아프가니스탄 철군을 선언하면서 지지도는 더욱 급격히 내려갔다. 그 이후에도 그는 인플레이션과 공급망 마비 등 경제 문제로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했다. 그는 미국의 사회간접자본(SOC)을 보강하고 사회안전망을 확대하기 위해 대규모 정부지출을 하려고 하지만 민주당 내에서도 지지를 받는 데 힘겨워하고 있다. 민주당원과 공화당원 간 지지도 격차는 더욱 커지고 있다. 92%의 민주당원은 바이든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고 있지만 공화당원의 지지율은 4%에 그쳤다. 무당파의 지지도는 6월에는 55%였지만 지금은 34%로 낮아졌다. 텔레그래프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 머무르기보다는 델라웨어의 고향집 등을 더 선호하는 성향을 조명하기도 했다. 그가 백악관 밖에 머문 기간은 마러라고 리조트 등지에서 자주 머문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도 길다는 것이다. 국토안보국은 델라웨어 레호보스비치에 있는 대통령 저택 주변에 45만5천 달러를 들여 안전 펜스를 설치할 계획을 밝혔는데, 이는 대통령이 앞으로도 그곳에 더 자주 들르게 될 것을 뜻한다고 텔레그래프는 꼬집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도는 계속 오르고 있다. 퀴니피액 대학이 최근 벌인 설문조사에서 78%의 공화당원들이 2024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가 세 번째 대권 도전에 나서길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대통령 초반 대통령 지지도 지지도 하락 보통 대통령

20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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