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신제품 출시 전 미리 체험하고 돈도 번다

프로 게이머라는 직업이 처음 등장했을 때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표하는 사람이 많았다. 하지만 프로 게이머만 게임을 하면서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게임은 상품이고 상품을 발매할 때는 당연히 테스트가 필요하다. 게임 테스터가 돼 발매 전에 시험적으로 게임을 해보고 보수를 받을 수 있다.   게임 테스터는 크게 풀타임과 파트타임으로 나뉜다. 풀타임은 게임의 요소 하나하나를 모두 테스트해보는 것으로 많은 연봉을 받는 직종이다.     파트타임으로 게임을 하는 것은 조금 다르다. 게임이 잘 돌아가는지 기능적으로 검사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이 출시 됐을 때 어떤 반응이 고객들로부터 나올지 시험하는 것에 가깝다. 영화의 시사회와 같은 것이다. 당연히 게임 제작에서 중요한 단계기 때문에 큰 비용을 지불해서 테스트 한다. 테스터에만 뽑힌다면 하루에 일당을 200달러 이상 받을 수 있다.   게임 테스터를 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테스터로 선정되는 것이다. 일단은 테스트를 진행하는 웹사이트에 가서 나에게 맞는 테스트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테스트 대상이 되는 게임과 비슷한 게임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유리하다. 예를 들면 평소에 ‘캔디 크러시 사가’나 ‘애니팡’처럼 같은 그림을 맞추는 퍼즐게임을 자주 했다면 비슷한 게임의 테스터로서 뽑힐 가능성이 높다. 본인이 테스터로 적합한지 알기 위해서는 웹사이트에 있는 설문조사를 해야 한다. 본인의 나이나 성별 같은 기본 정보는 물론 좋아하는 게임과 게임을 몇 시간이나 즐겼는지 등의 질문으로 이뤄졌다.     여기에 더해 설문조사 이후에 간단한 온라인 면접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 설문조사에 입력한 사항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테스터로서 적합성을 보려는 목적이다.     테스터로 뽑히고 나면 게임회사가 마련한 장소에 가서 테스트하게 된다. 아직 출시 되기 전 게임을 테스트하는 것이고 보안이 생명이기 때문에 당연히 사진촬영 등은 할 수 없다.  비밀유지조항에도 서명해야 한다. 일하는 시간은 게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4시간 정도 진행되는 테스트도 있지만 8시간 이상 진행되기도 한다. 보통은 하루 만에 테스트가 다 끝난다.     게임을 즐기기 전에 어떤 부분을 테스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간단히 교육을 받는다. 이후에는 게임을 즐기고 나서 설문조사가 진행된다. 질문은 게임마다 모두 다르지만 어떤 부분이 재미있었고 어떤 부분이 힘들었는지 등 게임이 실제로 출시됐을 때 게임을 한 사람이 가질 만한 감상을 제작사 측에 전달한다. 이 과정을 다 거치고 나면 테스트가 끝난다. 그리고 보수를 수령하게 된다. 보수는 아마존 등의 기프트 카드로 지급될 때가 많다.     게임 테스터의 가장 큰 장점은 두둑한 보수다. 보통은 200달러 이상이 지급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하루에 500달러 이상 지급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게임을 좋아한다면 일이라고 인식하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고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을 미리 해본다는 즐거움도 있다.     하지만 테스터에 뽑히기가 매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게임 제작사에서 딱 원하는 경험을 갖추고 있기가 쉽지 않다. 실제로 게임 테스트에 15회 정도 지원을 했지만 딱 한 번 테스트에 참여할 수 있었다. 그만큼 조건이 까다롭다는 의미다. 선정되기가 어렵다는 점만 제외하면 하루 일을 해서 돈 버는데 이보다 재미있는 일을 찾기 어렵다.     ▶웹사이트: wellplayedresearch.com 조원희 기자신제품 출시 게임 제작사 게임 테스트 게임 테스터

2024-07-07

개봉작 11개로 늘리고 장르 폭 넓혔다

한국 중앙그룹 산하의 콘텐트 제작사 SLL(에스엘엘중앙)이 2024년을 이끌어갈 새로운 라인업을 공개했다.     SLL은 기획 개발, 제작, 유통, 투자 등 콘텐트 사업의 모든 가치사슬을 아우르는 완성형 스튜디오다. 주로 TV 또는 OTT 스트리밍 채널을 통해 접할 수 있는 드라마, 영화, 예능 작품의 제작과 판매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지옥’을 비롯해 ‘수리남’, ‘카지노’ 등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를 제작한 것으로 유명한 SLL은 2024년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글로벌 콘텐트 제작사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으로 다양한 작품을 해외에 론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2년에는 8개, 2023년에는 7개의 작품을 해외로 진출시켰다면 2024년에는 작품 수를 늘려 11개의 작품이 해외에서 공개된다.     SLL미주법인의 이태호 담당은 “미국은 글로벌 콘텐트 제작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핵심 지역이다”라며 “미주에서의 성공적인 진출을 위해 점차 글로벌한 작품 제작에 열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SLL이 미주 시장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SF, 로맨스, 스릴러, 사회 문제 등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는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키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려는 SLL의 노력을 보여준다. 2024년에 넷플릭스에 론칭작·예정작만 해도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닥터슬럼프’, 만화 기생수를 원작으로 한 SF 드라마 ‘기생수 더 그레이’, 미국 콘텐트 제작사 윕(wiip)에서 제작한 ‘온 레코드 S1’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황야’, ‘로기완’, ‘미스터 플랑크톤’,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지옥S2’, ‘무도실무관’ 등이 있다. 다음으로 프라임 비디오에 출시하는 ‘더 서머 아이 턴드 프리티 S3(The summer I Turned Pretty S3)’와 HBO에서 방송하는 ‘테스크(Task)’ 역시 윕에서 제작을 진행했다. 또한, 최근 미국에서 인기의 절정 가도를 달리고 있는 마동석 주연의 영화 ‘범죄도시4’도 얼마 전 개봉했다.   SLL은 넷플릭스, 프라임 비디오, HBO, 디즈니플러스 등 주요 미디어 플랫폼과 협력하여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SLL의 작품들이 더 많은 시청자에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으로, 미주 시장 진출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LL이 2024년에 론칭 예정인 작품 중 기대를 받고 있는 작품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지옥’의 시즌 2이다. ‘지옥’은 기이한 존재로부터 지옥행을 선고받은 시민들이 예고된 시간에 지옥의 사자가 찾아와 목숨을 빼앗는 일들이 벌어지며 시작된다. 이 혼란을 틈타 부흥한 신흥 종교단체 새진리회와 사건의 실체를 밝히려는 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 작품은 공포, 다크 판타지, 미스터리 장르로 드라마 ‘스위트홈’에서 활약했던 김성철이 새로 합류했다. ‘지옥’ 시즌1은 2021년 공개된 후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인기를 끌었다. 공개 직후 약 84개국에서 넷플릭스 인기 순위 톱10에 진입했다. 시즌2는 3년 만에 공개 예정이라 론칭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미 전작들로 엄청난 흥행을 거둔 ‘범죄도시’ 시리즈의 최신작, ‘범죄도시4’도 4월 24일에 개봉했다. 최근 한국 영화 시리즈 작품 최초로 베를린 국제 영화제의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부문에 공식 초청되어 월드 프리미어를 선보였다. 마동석, 김무열, 박지환, 이동휘 등 탄탄한 배우들의 호흡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필리핀에 거점을 두고 납치, 감금, 폭행, 살인 등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한국의 온라인 불법 도박 시장을 장악한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악당 백창기(김무열)와 IT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을 소탕하기 위한 마석도(마동석)의 활약을 담았다. 전편에 등장했던 어떤 악역보다 더 강력하고 악랄한 백창기와 마석도의 숨 막히는 대결은 관객들에게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미 공개된 작품들도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2024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영화 ‘황야’는 허명행 감독의 연출 데뷔작으로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마동석이 주연을 맡았다. 이 영화는 1월 28일 기준 누적 1430만 시청수를 올려 비영어권 부문 1위, 전체 부문 2위를 차지했다. 이 외에도 송중기가 출연한 넷플릭스 영화 ‘로기완’도 글로벌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로기완’은 공개 2주차 만에 넷플릭스 비영어권 부문 1위를 거머쥐었다. 한국, 페루, 말레이시아, 터키, 포르투갈 등 총 31개 국가에서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3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 510만 시청 수를 기록했다.     이태호 담당은 “SLL의 콘텐트들이 안정적으로 글로벌 바이어들에게 적절한 가치를 인정받고 판매가 된다는 것은 항상 도전적인 과제라고 생각된다”며 “꾸준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면 글로벌 시장에서 이전보다는 더 많은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SLL은 다양한 장르와 주제의 작품을 제작하고 주요 미디어 플랫폼과 협력하여 작품들을 선보임으로써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이름을 알리고 있다. SLL의 꾸준한 노력은 앞으로 더욱 큰 결실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미국 개봉작 콘텐트 제작사 작품 제작 글로벌 콘텐트

2024-05-08

"박람회서 한인 업체 위상 높이게 기쁨" 부스 제작사 '비버' 천수범 대표

박람회에 다녀보면 한인의 위상이 드러난다.   그것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게 소임이다.   천수범씨는 40대 젊은 대표다. 샌타페스프링스 지역에서 컨벤션 부스 제작사 '비버(Beaver)'를 이끌고 있다.   일하는 현장은 주로 대형 박람회다. 때문에 미국 곳곳의 컨벤션 센터라면 안가본 곳이 없을 정도다. 한 예로 미국서 제일 큰 행사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같은 곳에서 참가 업체를 가장 돋보이도록 만들어주는 게 바로 천 대표의 일이다.   천 대표는 "이쪽 업계에서 일을 해보면 예전과 확실히 분위기가 달라졌다는 것을 체감한다. 예전과 달리 박람회에서 주류 사회가 한인 업체나 한국 기업에 보이는 관심은 사람이 북적거릴 정도로 매우 뜨겁다"며 "한류 등의 영향으로 그만큼 'Korea' 그 자체가 이미 주류사회에 각인된 상태라는 것을 느낀다"고 말했다.   박람회에는 보통 수백 개 업체가 참가한다. 그중 일을 맡겨준 한인 업체의 부스를 가장 두드러지게 제작해줘야 한다.     부스 제작의 모든 과정은 전략이다. 박람회 성격, 부스 위치, 주변 업체와의 차별성, 색감, 전시 포인트 등 필요를 정확히 파악해서 해당 업체가 보여주고자 하는 부분이 명확하게 전달되도록 부스를 제작해야 한다.     끊임없이 디자인을 연구하며 고객과 소통해야 가능한 일이다. 결국 박람회에서 천 대표가 부스를 제작해 준 업체가 주목 받게 되면 그건 곧 몇 배의 보람으로 돌아온다.   천 대표는 "전시 행위도 마케팅의 중요한 부분 중 하나다. 과거와 달리 한인 업체들도 서서히 그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데 이는 그만큼 비즈니스에 대한 인식과 전략이 향상됐다는 것"이라며 "한인 업체, 기업들이 잘 되는 것이 곧 우리 회사의 성장이며 그 부분에서 한인 사회에 기여를 한다는 마음으로 이 직업을 감당한다"고 말했다.   물론 고비는 늘 있다. 박람회에는 사람이 모인다. 최근 들어 불거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는 변수다. 날마다 뉴스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게다가 최근 들어 치솟는 인건비와 자재비도 비즈니스 운영에 얼마든지 발목을 잡을 수 있는 요소로 작용한다.   그럴수록 신뢰가 중요하다는 게 천 대표의 철학이다.   천 대표는 "당분간 비용 증대로 이윤이 줄어들더라도 절대로 '퀄리티'를 놓치면 안 된다는 게 내 생각이고 그게 고객과의 신뢰를 쌓는 일이라 본다"며 "부스 외에도 종종 고객사들이 사무실 테이블, 캐비닛, 책상 등 여러 가지 제작을 의뢰하는데 아무리 바빠도 양질의 제품을 만들고 제작 완료를 약속한 시간도 철저히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천 대표가 운영중인 '비버(Beaver.www.beaverexhibit.com)'는 '열심히 만들자'는 의미가 담겨있다. 설치류 동물인 비버는 '야생의 목수'로 불리며 나뭇가지로 터를 다지고 집도 짓기 때문이다. 장열 기자박람회 제작사 한인 업체들 부스 제작 비버 천수범

2021-12-31

연속극이지만 실제상황…크리스토퍼 워큰, 뱅크시 진품 훼손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수많은 영화에서 악당 역할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친 명배우 크리스토퍼 워큰이 카메라 앞에서 수억 원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평가되는 뱅크시의 벽화를 훼손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가 워큰이 현대 미술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뱅크시의 벽화에 덧칠하는 장면이 포함된 연속극 '디 아웃로스'를 전날 방영했다고 보도했다. 드라마 속에서 봉사활동을 명령받은 잡범으로 출연하는 워큰은 영국 브리스톨에 위치한 한 건물의 낙서를 지우는 작업에 나선다. 낙서로 가득한 건물 벽에서 쥐 그림을 발견한 워큰은 그림을 지우라는 감독자의 말에 페인트 롤러로 덧칠을 하고, 그림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드라마 제작사는 훼손된 작품에 대해 "뱅크시의 진품이고, 완전히 지워졌다"고 밝혔다.   뱅크시는 드라마 제작사에 자신의 그림이 훼손되는 것을 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가 촬영된 브리스톨은 뱅크시의 고향이다. 뱅크시의 지난 2018년 소더비 경매에서 자신의 작품이 낙찰된 직후 그림 액자 틀에 숨겨진 파쇄기를 작동시켜 그림을 가늘고 긴 조각으로 찢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사랑은 쓰레기통에'라는 작품명이 붙은 이 회화는 최근 1천870만 파운드(한화 약 304억 원)에 다시 팔렸다. 드라마 속에서 훼손된 쥐 그림은 뱅크시가 자주 사용하는 이미지 중 하나로, 쥐가 등장하는 회화 중 하나는 경매에서 70만 달러(약 8억2천만 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뱅크시의 작품을 훼손한 워큰은 '디어헌터'로 1979년 아카데미 남우조연상을 받은 연기파 배우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크리스토퍼 실제상황 뱅크시 진품 명배우 크리스토퍼 드라마 제작사

2021-11-11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