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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형외과 의사가 만든 '골프엘보' 치료 밴드

중년층뿐만 아닌 골프에 입문하는 MZ 세대까지 증가하면서 골프 인기가 그야말로 하늘을 찌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실 골프는 태생적으로 부상 가능성이 큰 운동이다. 자칫 긴장된 상태에서 순간적으로 무리한 스윙을 하거나 과도한 연습을 진행할 경우 손목이나 팔꿈치에 부상을 안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그중 팔꿈치가 아픈 '골프엘보'가 대표적이다. 정확한 의학적 명칭은 내측 성과염이며, 골퍼들에게서 많이 발생해 흔히 골프엘보라고도 불린다. 팔꿈치의 내측 상과에는 손목 관절을 굽히는 힘줄들이 붙어 있는데 손이나 팔을 많이 쓰거나 무리한 운동으로 인한 충격으로 힘줄에 미세 손상들이 쌓여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문제는 이러한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자칫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되면 미세 손상들이 쌓여 쉽게 회복되지 않고 만성화될 가능성이 높아 예방 및 초기 치료가 중요하다.     이에 현직 정형외과 의사가 직접 만든 신개념 손목 보호대가 화제다. 서울본브릿지병원 골프의학클리닉 및 정형외과 전문의인 이상진 원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골프 마니아다. 오랜 기간 손목과 엘보 통증에 시달리던 그는 자신이 직접 통증을 해결하고자 제품을 개발했다. 바로 '피코밴드'다!   피코밴드의 치료 및 예방 원리는 손목을 지탱하는 두 개의 기둥 뼈인 척골과 요골을 안정화시켜 주면 통증이 사라진다는 데서 착안됐다. 오랜 시간 무리하게 손목을 사용하면 척골과 요골이 흔들리며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총 6년간의 연구 끝에 인체공학적이고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피코밴드가 탄생했다. 특허받은 이 손목 보호대는 손목시계형 타입의 밴드다. 요골과 척골만을 부분적으로 세밀하게 지지해 주어 자유로운 움직임을 구현했다. 손목의 다른 부위에 압박이 없어 혈액순환이 원활하고 장시간 착용해도 부작용이 없어 손 저림과 부종을 극소화시키는 것도 장점이다. 또한 개인의 손목 조건에 맞게 압박률을 조절할 수 있으며 탄성력이 좋은 친환경 소재가 사용됐다. 물속에서도 사용 가능한 강력한 내수성도 일품이다.   피코밴드는 골프로 인한 손목, 엘보 통증 및 '뒤땅'이나 깊은 러프 샷으로 빈번하게 부상을 당하는 아마추어 골퍼, 빨래나 설거지 등 가사 일로부터 손목을 보호해야 하는 주부 그리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직장인들의 통증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핫딜'은 연말 시즌을 맞이하여 피코밴드를 정가 199.99달러에서 30% 할인된 13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사이즈는 S, M, L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문의:(213)368-2611   ▶상품 살펴보기: hotdeal.koreadaily.com핫딜 골프 정형외과 정형외과 의사 치료 밴드

2023-12-10

[독자 마당] 관절염

두 달 전쯤인가 보다. 비구름이 무겁게 가라앉더니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지속된 가뭄으로 물이 필요한 시기에 비가 온다는 것은 보통 축복이 아니다. 그날 이후 계속된 비는 모두를 기쁘게 했다. 드디어 캘리포니아 주 정부가 가뭄이 해소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알렸다. 오랜만에 먼 산에 한 눈도 쌓였다.     그런데 나는 문제가 생겼다. 그때부터 왼쪽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 상태가 점점 심해져 걷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병원엘 갔더니 X-레이를 찍자고 한다. 그런데 별 이상이 없단다. 울트라 사운드 검사를 해도 별 이상이 없어 이번엔 MRI를 찍었다. 한 달째 계속 검사만 했다. 그리고 정형외과로 옮겨졌다. MRI 결과 무릎 연골이 찢어졌다고 한다. 검사 한 달 만에야 정형외과 의사를 만났다. MRI 사진을 자세히 본 의사는 수술할 정도는 아니고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계속해 보고 그래도 안 되면 주사를 놓아주겠다고 한다.   그동안 나는 유튜브와 책을 통해 관절염에 대해 많이 공부하게 됐다. 시니어들의 관절염, 결코 쉽게 생각할 게 아니다. 겉은 멀쩡한데 걷지 못하고 아프니 얼마나 괴로운지 말할 수가 없다. 특히 70대 이상 여성의  70~80%가 관절염으로 고통받고 있다고 한다.     의사에게 우선 통증이 멈추도록 주사를 부탁했다. 집에 오는 길 식당에 들렀다. 차에서 내릴 때만 해도 아들이 부축했다. 그런데 식당에서 나올 땐 나도 모르게 걷고 있었다. 너무나도 신기했다. 한 달 반만의 일이다.     “나 지금 걷고 있니?” 부축하려고 손을 내밀던 아들에게 한 말이다. 내 다리로 걸을 수 있다는 것, 이보다 더 큰 축복이 있겠나.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고령의 시니어들, 걸을 수 있을 때 걸어 다니는 복에 새삼 감사한다. 노영자·풋힐랜치독자 마당 관절염 정형외과 의사 보통 축복 울트라 사운드

2023-05-02

[삶의 뜨락에서] 복 많이 받읍시다

내가 전에 다녔던 어느 한인 교회 담임 목사님이 전도하는 말씀은 항상 간단하고 분명하다. “여러분들 교회에 나오세요. 교회에 나오면 복 많이 받습니다”라는 말이다.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맘 속으로 ‘목사님 그 말씀은 그만 좀 하시지’하고 생각했었다. 그 당시의 내 경험과 생각에 비추어 신빙성이 별로 없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가 시카고 남부에 집을 하나 마련하였고 막내 아이가 대학 입시 준비를 할 무렵이었다. 나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들을 회진하러 분주하게 계단을 오르내리며 이 병동 저 병동을 찾아다녔었는데 그때부터 무릎에 통증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계단을 피해 승강기를 이용하면서 다녀보기도 했지만 다리 통증은 더해만 가고 때로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그래서 전문의를 찾아가 무릎관절 사진도 찍고 투약도 받고 주사도 맞고 했는데도 별 차도가 없는 상태로 아픔은 오랫동안 계속되었다.   어느 날 이른 아침에 교회에서 나오는데 내 뒤에 나오던 S 정형외과 의사와 마주하게 되었다. 그분은 내 뒤에 따라 나오면서 직업상 나의 걸음걸이를 주의 깊게 보았다고 했다. 그런데 내 걸음걸이가 심상치 않아 보이니 무릎 사진이 아닌 좌골 사진(Hip X- Ray)을 찍어 보라고 권했다.  좀 의아했지만, 명성 있는 정형외과 의사인 데다가 여전히 무릎 통증으로 괴로운 상태라 그의 말 대로 좌골 사진을 찍어 보았다. 아-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말이다. 그 좌골 사진 안에는 나를 그렇게 오래 괴롭혀 오던 문제의 원인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선명하게 들어 있었다.     그 결과를 가지고 시카고 대학병원에 가서 즉시 다리 시술을 받았고 여러 해 동안 골칫거리였던 다리 통증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어 살고 있다. 누가 만일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면 좀 아는 이들은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답할 것이다.     교회는 그 구성으로 보아서는 한 조각의 파이처럼 우리가 사는 사회의 일부인 것도 분명하다. 한인 교회는 특별히 여러 다른 배경의 이민자들이 서로 다른 직종을 가지고 모인 곳이며 물론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교회는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서로 사랑하며 살려고 하는 사람들의 친교와 나눔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날 내가 S 정형외과 의사를 만난 곳 역시 교회당이었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새벽기도 시간 이후였다. 나는 왜 그날 아침에 한 번도 새벽에 교회에 오지 않던 S 의사가 그날따라 교회에 왔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러나 그일 이후 내게 주어진 삶의 변화와 회복은 큰 사건이며 하나님의 은혜였음이 분명하다.   만일 지금 누가 전에 목사님처럼 “교회에 나오면 복 많이 받습니다”라는 말을 한다면 나는 필경 “아멘” 하며 큰 소리로 응답 할 것이다. 황진수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한인 교회 정형외과 의사 시카고 대학병원

2022-12-07

[삶의 뜨락에서] 복 많이 받읍시다

내가 전에 다녔던 어느 한인 교회 담임 목사님이 전도하는 말씀은 항상 간단하고 분명하다. “여러분들 교회에 나오세요. 교회에 나오면 복 많이 받습니다”라는 말이다. 나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맘 속으로 ‘목사님 그 말씀은 그만 좀 하시지’하고 생각했었다. 그 당시의 내 경험과 생각에 비추어 신빙성이 별로 없는 말처럼 들리기 때문이다. 우리 부부는 그 당시 시카고 남부에 집을 하나 마련하였고 우리 막내 아이가 고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대학 입시 준비를 할 무렵이었다. 나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병원에 입원 중인 내 환자들을 회진하러 분주하게 계단을 오르내리며 이 병동 저 병동을 찾아다녔었는데 그때부터 내 무릎에 통증을 조금씩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계단을 피해서 승강기를 이용하면서 다녀보기도 했지만 점차로 다리에 오는 통증은 더해만 가고 때로 밤잠을 설치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전문의를 찾아가서 무릎관절 사진도 찍고 투약도 받고 주사도 맞고 하는데도 별 차도가 없는 상태로 나의 아픔은 오랫동안 더 계속되었다.   어느 날 아주 이른 아침에 내가 교회에 다녀 나오는데 내 뒤에 나오던 S 정형외과 의사와 마주하게 되었다. 그분의 말이 자기가 내 뒤에 따라 나오면서 직업상 나의 걸음걸이를 주의 깊게 보았다고 한다. 그런데 내 걸음이 어딘지 보기에 좀 심상치 않으니 한 번 무릎 사진이 아닌 좌골 사진(Hip X- Ray)을 찍어 보라고 권하는 말을 했다. 나는 좀 의아했지만, 그분은 명성 있는 정형외과 의사인 데다가 나는 여전히 무릎 통증으로 괴로운 상태로 있으니까 그의 말 대로 그 사진을 찍어 보았다. 아- 그런데 어떻게 이럴 수가 있느냐 말이다. 나는 무릎 통증으로 고통 중인 데 반하여 이 Hip X-ray 안에는 나를 그렇게 오래 괴롭혀 오던 문제의 원인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선명하게 들어 있었다.     그 후 나는 그 결과를 가지고 시카고 대학병원에 가서 즉시 다리 시술을 받았고 지금까지 아주 여러 해 동안 그 골칫거리였던 다리 통증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어 살고 있다. 누가 만일 ‘교회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하면 좀 아는 이들은 “예수님을 나의 구주로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라 답할 것이다.     한편 교회는 그 구성으로 보아서는 한 조각의 파이처럼 우리가 사는 사회에 일부인 것도 분명하다. 그러니 한인 교회는 특별히 여러 다른 배경의 이민자들이 서로 다른 직종을 가지고 모인 곳이며 물론 모두가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교회는 예수님의 가르침대로 서로 사랑하며 살려고 하는 사람들의 친교와 나눔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그날 내가 S 정형외과 의사를 만난 곳 역시 교회당이었고 시간은 이른 아침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는 새벽기도 시간 이후였다. 나는 왜 그날 아침에 한 번도 새벽에 교회에 오지 않던 S 의사가 그날따라 교회에 왔었는지 물어보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러나 그일 이후에 내게 주어진 삶의 변화와 회복은 세상 누구에게서나 또는 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거나 기대하지 못할 큰 사건이며 하나님의 은혜였음이 분명하다.   만일 지금이라도 누가 전에 우리 목사님처럼 “교회 나오세요. 교회에 나오면 복 많이 받습니다”라는 말을 한다면 나는 필경 그 옆에서 “아멘” 하며 큰 소리로 응답했을 것이다. 황진수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한인 교회 정형외과 의사 무릎 통증

2022-11-22

NP(임상간호사)와 PA(의사보조사)는 고령화 시대에서 의사 역할 맡아

의료계에 MD와 DO만 있는 게 아니다. 특히 고령화시대를 맞아 수많은 의료 수요가 발생하면서 이전 보다 다양한 직종이 생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P와 PA가 이런 경우다. 만족스러운 보람과 좋은 소득이 있는 의료계 직업을 알아봤다.   ▶Audiologist (청각측정의사): 이비인후과 의사와는 달리 MD학위가 요구되지 않고 Au.D(Doctor of Audiology) 혹은 PhD가 필요하다. 청력에 관한 전문지식을 보유한 의료 전문가다. 대학 졸업 후 4년간 공부하여 박사학위를 받고 면허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70여 곳의 학교에서 Au.D 학위를 받을 수 있으며 고령화 시대에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종합병원 근무나 보청기 전문업소를 운영한다.     ▶Chiropractor (척추교정의사): 정형외과 의사와는 달리 D.C.(Doctor of Chiropractic) 학위가 요구되는 척추 교정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가진 의료 전문가다. 최소 대학 3년을 마친 후 4년간 교육을 통해 박사학위를 받고 면허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15곳의 학교에서 D.C. 학위를 공부할 수 있다.     ▶Dental Hygienist (치위생사): 커뮤니티 칼리지의 준학사학위로 가능한 전문직이 치위생사다. 학사학위를 제공하는 대학도 있다.     ▶Dentist (치과의사): 대학 졸업 후 치과대학원 입학하여 4년간의 교육을 마치면 치대에 따라 DDS(Doctor of Dental Surgery) 혹은 DMD(Doctor of Dental Medicine) 학위를 받는다. 두 학위는 이름만 다를 뿐 동등한 자격을 부여하며, 면허 시험을 통과하여 치과의사로 활동할 수 있다. 수술 전문이나 교정 전문 등 전문 분야의 치과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치과대학원을 졸업한 후 2년에서 6년의 레지던트 과정을 추가로 거쳐야 한다. 65곳의 치과대학원이 있다. 손재주가 특히 중요시 된다.   ▶Nurse Practitioner (임상 간호사 혹은 개업 간호사): 간호대를 나온 RN(Registered Nurse) 중에서 소정의 고등전문교육을 받은 간호사를 지칭하는 NP(Nurse Practitioner)는 Advanced Practice Registered Nurses(APRN)라고도 한다. 석사인 MSN(Master of Science Nursing)이나 박사인 DNP(Doctor of Nursing Practice), 연구와 학생교육에 초점을 맞춘 Ph.D를 취득한 NP는 일반 의사와 같이 거의 모든 진료를 독자적으로 행할 수 있다.   ▶Optometrist (시력측정의사): 안과의사와는 달리 O.D.(Doctor of Optometry) 학위를 취득한 후 면허를 취득하면 시력을 측정하거나 시력에 관한 문제점을 치료하는 의료전문가다. 종합병원 근무가 아니면 자신의 클리닉을 운영하거나 안경점에서 근무한다. 4년간의 교육과정을 걸쳐 O.D. 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17곳의 학교가 있으며 면허시험을 거쳐 바로 활동을 하거나 1년간의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특정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할 수 있다.     ▶Pharmacist (약사): 일반적인 약사는 Pharm.D.(Doctor of Pharmacy) 학위를 취득하고 면허시험을 통과해야만 한다. 124군데의 약학대학원은 4년 대학원 과정이며 대학을 졸업한 학생이 진학하여 4년간의 교육을 받는 일반과정과 대학 진학 시에 6년의 학부/약대 통합 과정에 진학하는 2가지의 경로가 있다. 아시안 여학생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 신약개발을 담당하는 연구직과 약국에서 근무하는 일반 약사로 나뉜다.     ▶Physical Therapist (물리치료의사): 흔히 PT라고 불리는 DPT(Doctor of Physical Therapy)는 상대적으로 입학이 수월한 218곳의 프로그램이 있다. 대학 졸업자가 3년간 공부하면 받을 수 있는 학위이나 대학에서 기본적인 생명과학 과목을 이수한 경우다. DPT 학위를 받고 면허시험을 통과하면 활동할 수 있다. 일부 대학에서는 학부/DPT 통합과정을 제공한다.   ▶Physician & Surgeon (일반 의사): 대학원 과정인 의과대학원은 MD(Doctor of Medicine) 학위를 수여하는 일반 의대, 즉 메디컬 스쿨과 D.O.(Doctor of Osteopathic) 학위를 수여하는 DO 스쿨로 나뉜다. MD학위를 수여하는 메디컬 스쿨은 140군데가 넘는다. 하지만 D.O.스쿨에 진학해도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일반 의사로 활동할 수 있으므로 MD와 DO를 포함해 Physician & Surgeon이라고 분류한다. 학사 학위와 MD 학위를 통합한 과정인 BA/MD 통합과정도 있다.     ▶Physician's Assistant (의사보조사): PA는 석사과정을 거치고 면허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실제로 의사가 귀한 지역에서는 의사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다만 법적으로 관리하는 의사가 있어야 진료 가 가능하다. 의사가 부족한 지역에서는 한 명의 의사에 의해서 여러 명의 PA가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것을 관리감독만 하는 경우. 170여 곳의 PA 양성교육기관이 있다.     ▶Podiatrist (발전문의사): 발, 발목, 종아리 부위에 대한 질병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발전문의는 대학 졸업 후 의대에 진학하는 것이 아니라 DPM(Doctor of Podiatric Medicine) 학위를 수여하는 4년제 대학원과정인 발전문의대(Podiatric Medical School)에 진학하여 학위를 따고 3년간의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야 한다. 발 부위에 대한 진료 및 수술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의료전문인이다. 9곳이 있다.     ▶Radiologic Technologist (영상의학기사): 과거에 X-Ray 촬영 외에는 첨단영상과학장비가 없던 시절에는 방사선기사라고 알려진 분야로 요즘은 CT 촬영, 매모그램 촬영 및 골밀도 검사를 위한 촬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영상의학기사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준학사학위로 진출할 수 있는 전문직종이며 해당 분야에서도 다양한 자격증이 있다.     ▶Registered Nurse (간호사): 간호사는 2년제 준학사학위(Associated Degree)만 있어도 취업은 가능하지만 4년제 대학에서 간호학을 전공한 학사학위(Bachelor's Degree) 소지자가 보편적이다. 일반 대학을 졸업생도  간호대학에서 1년 내지 1년 6개월 정도의 교육을 받고 RN으로 근무하는 기회도 있다.   ▶Veterinarian (수의사): 동물을 치료하는 전문가로서 D.V.M.(Doctor of Veterinary Medicine) 학위를 수여하는 4년제 대학원 과정을 거쳐 학위를 받고 면허시험을 통과하면 된다. 일부 자격증 과정은 1년의 추가 교육을 요구하기도 하며 가축 분야와 반려동물 분야로 나뉜다. 수의대는 29곳이다.      ━   알면 도움되는 교육용어(8)     ▶Regular Admission=대입에서 일반 정기 전형을 가리킨다. 12학년생들은 11월말, 12월말, 1월말, 2월말까지 입학지원서를 제출하고 합격 여부를 3~4월초에 통보 받는다.     ▶Residential College=교육 시설과 기숙사 시설을 함께 두고 학생들에 교과 지도교수 말고도 기숙사 지도교수가 배정되는 대학 교육 형태로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등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채택하고 있다.   ▶Retention Rate=대학 신입생이 이듬해 다시 등록하는 비율로 이 수치가 높으면 신입생의 학교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보면 된다. 4년 후 졸업하는 비율과 함께 아주 중요한 지표로 사용한다.   ▶Rolling Admission=입학 지원서 마감일이 정해져 있지 않은 수시 입학제를  말한다. 정원이 모두 차면 마감된다. 조기 및 정기 전형에 비해서 경쟁률이 낮다.   ▶SAT=대입 표준시험으로 칼리지 보드에서 주관한다. 과목은 읽기, 수학으로 구성돼 각각 800점으로 1600점 만점이다. 사립 명문 대학에서는 입학 사정에서 매우 중요하게 보지만 캘리포니아 주립대를 포함한 상당수의 주립 대학에서는 제외시키는 추세다.   ▶Semester=1년을 2학기로 나눴을 때 한 학기를 말한다. 16주가 기본이다. 장병희 기자임상간호사 의사보조사 대학 졸업 이비인후과 의사 정형외과 의사

2022-08-21

[삶의 뜨락에서] 교감

어떤 사람이 절룩거리며 병원 로비에 들어섰습니다. 안내원이 다가가서 “다리가 아프시군요” 라고 하니 이 사람이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안내원은 그 사람을 정형외과 의사에게 안내했고 정형외과 의사는 발을 본 후 X-ray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이상이 안 나타나자 MRI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상이 없자 신경외과 의사에게 보냈습니다. 신경외과 의사는 진찰한 후 머리의 CT를 찍고 MRI 검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상을 발견할 수 없자 신경내과 의사에게 보냈습니다. 신경내과 의사가 검사한 후 뇌파 사진을 찍고 여러 가지 검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안과의사에게 보냈습니다. 안과의사는 다시 안저 검사를 하고 MRI를 찍고 처방을 지어 주었습니다.     며칠 후 이 환자가 다른 일로 병원에 들어왔습니다. 안내원이 다가가서 “이제는 절지 않으시는군요. 약의 효과가 있지요” 라고 하니까 환자가 작은 소리로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요. 구두에 삐져나온 못을 빼버린 것뿐이요” 라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환자와 의사의 의견이 소통되지 않은 것뿐입니다.     오래전 외래에 노인 한 분이 오셨습니다. 환자를 앞에 앉게 하고는 “아저씨 어떻게 오셨어요” 하고 물었습니다. 환자는 씩 웃더니 “젊은 의사 선생, 내가 돈을 내고 왔으니 의사 선생이 맞춰야지요. 내가 왜 여기 왔겠소” 라고 말을 했습니다. “네. 아저씨. 아저씨 몸이 편치 않으시죠. 얼굴이나 손발은 아니고 속병인 것 같은데 한번 만져는 보아야 알 것 같군요” 하고는 진찰대에 눕히고는 여기저기 만져 보고 눌러 보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명치 끝을 눌러보니 환자가 얼굴을 찌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진찰을 마치고 “소화가 잘 안 되는군요” 했더니 “그래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제는 문제가 좀 해결이 된 듯하여 “속이 쓰리십니까, 아니면 소화가 안 되십니까. 내 생각으로는 속이 쓰리신 것 같은데요” 라고 이야기를 끌어나가고 처방전을 주고 약이 듣지 않으면 위내시경을 해보자고 하여 보낸 일이 있습니다.      얼마 전 심장내과 선생님에게 진찰을 받으러 간 일이 있습니다. 한 20분을 기다리다가 의사 선생님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의사는 나에게 “내가 묻는 말에만 대답하세요” 하고 나의 말문을 막았습니다. 그곳은 의사의 사무실이었고 나는 그가 하라는 대로만 해야 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진찰하면서 그가 묻는 말에 대답하였고, 나는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가 있었습니다만 그 의사는 환자의 접근 방법이 이상했습니다.     물론 의사 사무실에 와서 자기의 조상 이야기부터 집안의 가정사를 늘어놓아 시간을 끄는 환자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그랬겠지만 “묻는 말에만 대답하세요”라는 말은 검사나 경찰들이 쓰는 말투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요새는 의료보험에서 진료비를 적게 주니까 10분 안에 환자를 한 사람 진료해야지 옛날처럼 환자가 자기의 팔자타령까지 다 들어주다가는 병원을 운영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한국의 이름난 소아과 의사나 내과 의사는 하루에 150~ 250명을 진료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환자 한명당 3~4분 이상을 끌면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환자를 보기 전 검사부터 시키고 검사결과에 따라 처방전 4번, 5번으로 불러 주어야 병원이 운영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구두에 못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기 전 X-Ray, MRI를 하고 환자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건 어쩐지 잘못된 것 같네요. 이용해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교감 의사 선생님 신경내과 의사 정형외과 의사

2022-08-18

[삶의 뜨락에서] 교감

어떤 사람이 절룩거리며 병원 로비에 들어섰습니다. 안내원이 다가가서 “다리가 아프시군요” 라고 하니 이 사람이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안내원은 그 사람을 정형외과 의사에게 안내했고 정형외과 의사는 발을 본 후 X-ray를 찍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이상이 안 나타나자 MRI를 찍었습니다. 그리고 이상이 없자 신경외과 의사에게 보냈습니다. 신경외과 의사는 진찰한 후 머리의 CT를 찍고 MRI 검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상을 발견할 수 없자 신경내과 의사에게 보냈습니다. 신경내과 의사가 검사를 한 후 뇌파 사진을 찍고 여러 가지 검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안과의사에게 보냈습니다. 안과의사는 다시 안저 검사를 하고 MRI를 찍고 처방을 지어 주었습니다. 며칠 후 이 환자가 다른 일로 병원에 들어왔습니다. 안내원이 다가가서 “이제는 절지 않으시는군요. 약의 효과가 있지요” 라고 하니까 환자가 작은 소리로 “무슨 소리를 하는 것이요. 구두에 삐져나온 못을 빼버린 것 뿐이요” 라고 하더라는 것입니다. 문제는 환자와 의사의 의견이 소통되지 않은 것뿐입니다.     오래전 외래에 노인 한 분이 오셨습니다. 그때는 등록하면서 자세한 정보를 미리 적어 넣지 않을 때라 환자를 앞에 앉게 하고는 “아저씨 어떻게 오셨어요” 하고 물었습니다. 환자는 씩 웃더니 “젊은 의사 선생, 내가 돈을 내고 왔으니 의사 선생이 맞춰야지요. 내가 왜 여기 왔겠소” 라고 말을 했습니다. 나는 아이쿠 바로 그런 양반이라고 생각하고 “네. 아저씨. 아저씨 몸이 편치 않으시죠. 얼굴이나 손발은 아니고 속병인 것 같은데 한번 만져는 보아야 알 것 같군요” 하고는 진찰대에 눕히고는 여기저기 만져 보고 눌러 보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명치 끝을 눌러보니 환자가 얼굴을 찌푸리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진찰을 마치고 “소화가 잘 안 되는군요” 했더니 “그래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제는 문제가 좀 해결이 된 듯하여 “속이 쓰리십니까, 아니면 소화가 안 되십니까. 내 생각으로는 속이 쓰리신 것 같은데요” 라고 이야기를 끌어나가고 처방전을 주고 약이 듣지 않으면 위내시경을 해보자고 하여 보낸 일이 있습니다.     얼마 전 심장내과 선생님에게 진찰을 받으러 간 일이 있습니다. 물론 의사를 보기 전에 미리 작성한 서류에 의사를 찾은 목적과 과거력을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한 20분을 기다리다가 의사 선생님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의사는 나에게 “내가 묻는 말에만 대답하세요” 하고 나의 말문을 막았습니다. 그곳은 의사의 사무실이었고 나는 그가 하라는 대로만 해야 할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진찰하면서 그가 묻는 말에 대답하였고, 나는 소기의 목적을 이룰 수가 있었습니다만 그 의사는 환자의 접근 방법이 이상했습니다. 물론 의사 사무실에 와서 자기의 조상 이야기부터 집안의 가정사를 늘어놓아 시간을 끄는 환자들을 정리하기 위해서 그랬겠지만 “묻는 말에만 대답하세요”라는 말은 검사나 경찰들이 쓰는 말투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요새는 의료보험에서 진료비를 적게 주니까 10분 안에 환자를 한 사람 진료해야지 옛날처럼 환자가 자기의 팔자타령까지 다 들어주다가는 병원을 운영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한국의 이름난 소아과 의사나 내과 의사는 하루에 150~ 250명을 진료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러니 환자 한명당 3~4분 이상을 끌면 안 된다는 이야기입니다. 환자를 보기 전 검사부터 시키고 검사결과에 따라 처방전 4번, 5번으로 불러 주어야 병원이 운영된다고 합니다. 그러나 구두에 못이 나왔다는 이야기를 듣기 전 X-Ray, MRI를 하고 환자의 이야기를 듣지 않는 건 어쩐지 잘못된 것 같네요. 이용해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교감 의사 선생님 신경내과 의사 정형외과 의사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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